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이 만든 블루치즈 감자 샐러드

| 조회수 : 9,871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1-07-08 14:06:32



Wall Street Journal 주말판 Cooking & Eating 페이지를 읽던 아들이
"이건 만들기 쉽겠다"며 grocery store에서 장을 봐와서 신문에 난
레써피를 따라 블루치즈 감자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쉽겠다고 생각했던 레써피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저는 아들의 보조로 설거지 담당을 합니다. 남편은 사진 촬영을 해주구요.
아들은 파와 샐러리도 썰고 텃밭에 나가 파슬리도 따 오고...아주 바쁩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먹어보더니 "Not bad~"라고 합니다. 그러나 Excellent!는 아닌가 봅니다.
다 먹고 나서 하는 말은 "그냥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재료비와 소요시간, 그리고 공들인 노동의 결과물이 기대에 못미쳤나 봅니다.





아들은 오늘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남편이 아들에게 진지하게 말합니다.
"아들아, 그래서 난 엄마한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한단다."
아들이 만든 샐러드를 세 식구가 먹습니다. 블루치즈 향이 강한 고급 샐러드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그린
    '11.7.8 2:19 PM

    ㅎㅎㅎ 아버님 말씀이 ㅋㅋㅋㅋ
    우리 아들도 얼른 자라서 엄마~오늘 점심은 제가 차려볼께요~
    하는날이 올까요?ㅎㅎㅎ
    생각만해도 뿌듯~
    넘 듬직한 아드님은 두셨네요^^

  • 2. 행복마눌
    '11.7.8 2:56 PM

    너무 부럽네요^^

    울 아들들은 언제 엄마한테 맛난 음식 만들어 주려나요?
    아직은 일요일 아침 커피 한잔 타주는걸로 만족합니다...

  • 3. 오늘
    '11.7.8 3:56 PM

    아드님은 도마질.. 엄만 뒷정리.. 아빤 사진 촬영.
    너무 너무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저도 지금 블루치즈로 아침 먹으면서 자판 두드리고 있답니다~~;;^^

  • 4. 벨롯
    '11.7.8 5:02 PM

    전 언제나 우리 딸이 끓여주는 라면이라도 먹을까요..
    자상한 아드님 부럽습니다..

  • 5. 준n민
    '11.7.8 7:11 PM

    울집 아들넘들 롤모델이구만요.
    얼른 불러다 앉혀놓고 정독시켜야겠어요

  • 6. jasmine
    '11.7.8 8:47 PM

    맛있었으면 의욕이 넘쳐 앞으로 계속 할텐데...안타깝네요...
    그래도 뭔가 시도해보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 7. 프라하
    '11.7.8 9:07 PM

    가끔씩 저도 느끼는,,,,
    그냥 사 먹는게 낫겠네..ㅎㅎㅎ

  • 8. 삼삼이
    '11.7.8 10:28 PM

    화목한 가정 보기 좋아요
    감자샐러드 비쥬얼이 사진보다 좋은데요^^

  • 9. 오후에
    '11.7.8 11:10 PM

    사진으로 봐선 신문보다 더 맛있게 생겼는데요...

  • 10. skyy
    '11.7.9 2:47 AM

    비쥬얼은 나름 괜챦은데...
    그래도 참 대견하네요. 사랑스러워요~^^

  • 11. 에스더
    '11.7.9 1:47 PM

    1. 그린그린님 // 네, 아들은 커갈수록 듬직하다는 말이 실감나더라구요. 그럼요, 아드님이 얼른 자라서 멋진 식탁을 차려드릴 거예요.
    2. 행복마눌님 // 어머, 아드님이 로맨틱한 효자네요. 벌써 커피를 타 드리구요.
    3. 오늘님 // 네, 말씀대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들의 보조역할을 하는게 퍽 즐거웠답니다. ㅎㅎ 지금 블루치즈를 드시고 있다구요?
    4. 벨롯님 // 네, 아들땜에 뿌듯합니다. 따님은 더욱 살뜰하겠지요?
    5. 준n민님 // ㅎㅎㅎ 부지런히 가르치는 엄마를 둔 아드님들이 복이 많습니다. 님 리플에 저 빵 터졌습니다.
    6. jasmine님 // 아무래도 그랬겠죠? 그렇지만 아들이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한답니다.
    7. 프라하님 // 저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외식하는 것도 즐겁답니다.
    8. 삼삼이님 // 네, 저도 비주얼을 그렇게 생각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9. 오후에님 // ㅎㅎ 그렇지요?
    10. skyy님 // 네, 저도 아들이 사랑스럽답니다.

  • 12. annabell
    '11.7.10 7:00 AM

    블루치즈가 맛이 강한편이라 샐러드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아드님이 저걸 시도했다는게 더 신기하고.
    모험심 넘치는 아드님덕분에 고급스런 샐러드 드셨네요.
    그집 아드님은 여러가지를 다 잘하는까 자랑스우시겠어요

  • 13. 에스더
    '11.7.11 12:30 PM

    annabell님, 맞아요, 블루치즈는 고급스럽긴 하지만 맛이 강하지요. 저는 향이 강해서 별로였는데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과 딸이 가끔 자기가 직접 만들고 싶은 음식을 만들곤 한답니다.

  • 14. 달래달래
    '11.7.11 1:33 PM

    블루치즈 털마트가면 살수있을까요? 아고 먹거싶어랏 ㅎ

  • 15. 에스더
    '11.7.20 12:29 PM

    달래달래님 //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7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행복나눔미소 2025.01.16 507 1
41096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28 소년공원 2025.01.13 7,674 6
41095 호박죽을 4 이호례 2025.01.09 5,775 4
41094 냉이와 시금치무침 11 이호례 2025.01.04 9,860 5
41093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7,318 8
41092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0,649 4
41091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0,534 5
41090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6,905 4
41089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8,710 7
41088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012 7
41087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322 10
41086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6,715 11
41085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079 5
41084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9,495 7
41083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555 4
41082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1,767 8
41081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325 4
41080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606 4
41079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3,853 5
41078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7 ··· 2024.11.18 20,324 7
41077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4 Alison 2024.11.12 19,957 6
41076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916 5
41075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0,710 6
41074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1,546 5
41073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3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574 6
41072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7,272 5
41071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794 5
41070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10,186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