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부엌에 신문 한 장 쫙 펼치고 앉아서,
아침상에 올린 몇가지 재료들을 꺼내어서
갈무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기까지는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으니...
이 때, 저녁 때 만들어 먹을 재료도 같이 손질 해 두고
시간이 널널한 이 이른아침 시간에
이것저것 좀 손을 봐 놓으면,
저녁 즈음에는 뭐 한가지 만들어 낼 적에
따로 손질해야 할 것도 없이 아주 편합니다.
이 시간에 빨래정리는 물론,
베란다 화초들 돌보기나 다른 집안일들까지...
여유롭게 이것저것 많이 해 놓지요.
그래서, 학교 갔다 돌아온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더 많이 하게 되구요.
아이들이 학원에 가지 않으니...
집에 오면 잠자리에 들기까지..
저와 아이들은 내내 함께니까요.
혼자일 때, 이렇게 손이 가는 일들을 퍼뜩 해 놓으니...
오후쯤에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이런저런 이야기...
아니면 준비물을 사러 같이 외출을 하거나
머리를 깍으러 미용실에 가거나, 영화를 같이 보러 가기도 하고...
여유있게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침에도 신문 펼치고 앉아서...
저녁에 먹을 콩나물 한 봉지 다듬고,
고구마 줄거리도 껍질 벗겨가면서 다듬어 놓고....
미나리도 이파리 뚝뚝 끊어가면서 얼른 다듬었지요.

이렇게 몇 가지를 다듬어서 깨끗이 씻고 갈무리 해 놓은 뒤에,
쌀 씻어서 밥통에 안쳐 두고...
반찬과 국을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오늘 아침에 만든 반찬 중에 한가지 입니다.
맛있고도 참 간단한 갈치포조림 레시피 알려드릴께요.
포스트잇 한 장에다 아래 레시피를 적어 두고
냉장고 문에다 붙여 놓고는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만들어 드시면...
내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쓰일 껍니다.
<갈치포조림 레시피>
갈치포 8마리 (약 400g)
진간장 10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소주 1숟가락
요리당 1숟가락
흑설탕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물 300ml
(* 부엌에서 늘 쓰는 어른밥숟가락으로 편하게 떠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난 화요일에 동네 슈퍼에 들러보니
국산 갈치포가 가격도 저렴하고 영 실하길래
3500원을 주고 한 팩을 사 와서
그대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완전건조된 것이 아닌지라 오래는 두지 못해도,
반건조된 이 갈치포 정도라면
2~3일 정도는 냉장보관으로 거뜬히 갑니다.
먹던 반찬들이 많으니 그냥 냉장고에 이대로 두었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갈치포 조림을 하려고 오늘 꺼낸거지요.

비교적 깨끗하게 잘 손질된 갈치포가
이렇게 나란히 4마리씩 묶어져서
총 8마리가 들어 있네요.
무게로 따지면 400g이 조금 넘습니다.

먼저, 주방가위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
갈치포 길이와 굵기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4토막이나 5토막으로 자르면
너무 자잘하지도 않고 상에 올리기에 적당하지요.

자른 갈치포 토막들은 흐르는 수돗물에 두고
하나씩 앞뒤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물에 오래 담궈두면 살점이 부숴지고 풀어져 버리니
그냥 흐르는 물 아래에서 더러움을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씻어주면 됩니다.
그리고는 물기를 뺀 다음,
낮은 전골냄비 하나 준비해서는
차곡차곡 냄비 바닥부터
이 갈치포들을 납작하게 깔아 줍니다.

여기에 레시피에 나와 있듯이,
분량의 양념국물을 만들어서
갈치포에 골고루 적셔지도록
삥 둘러가면서 부어 줘야지요.

그리고는 냄비 뚜껑을 닫고,
중불 정도로 끓여 주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숟가락으로 양념을 한 숟가락씩 떠가면서
갈치포 여기저기에 골고루 얹어 주어도 좋고,
이렇게 냄비 뚜껑을 닫은채로
양쪽 손잡이를 잡고서
국물이 바깥으로 흘러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옆으로 살살 흔들어가면서
양념물을 골고루 갈치포에 묻혀 줘도 좋아요.

갈치포는 얇으면서도 완전히 마른것이 아니라 반건조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끓이기 시작하면 금새 잘 익어요.
불에 올려서 끓이다보면 갈치포가 익어가면서
보드라운 살이 부스러지거나 조각이 나기도 하는데
그 전에 양념이 제대로 배이고 부드럽게 잘 익었네...싶을 적에,
바로 불을 꺼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청고추와 홍고추 썰어 놓은 게 있으면,
이렇게 한 줌 정도 흩뿌려 주시면 좋지요.
불을 켜서 팔팔 끓여내지 않아도
냄비의 여열 때문에 고추도 어지간히 슬쩍 익는답니다.
고추는 또 열로 너무 익히면 색이 탁해지니
오히려 이 정도로 자연스럽게 살짝 데우듯이 넣는것이
갈치포 먹을적에 두고두고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구요.
이렇게 냄비에 익혀 두었다가 한 김 식으면..
반찬통에 덜어서 냉장보관 하면서 드시고,
상에 낼 때에는
한 30분쯤 전에 미리 먹을만큼 찬그릇에 덜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서 갈치살이 딱딱해져 버린 것과...
차가워진 갈치살의 냉기가 자연스럽게 풀리고 나서...
다시 보드랍고 먹기 좋은 상태로 돌아왔을적에
상에 올려서 먹으면 제일 맛있습니다.

<문어국 한 냄비 끓이기>
시원하고 순한 문어국을 끓입니다.
먼저,
문어 삶아 놓은 것부터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이틀 전 저녁을 먹을적에...
작은 문어 한 마리를 삶아서 얇게 썰어서 초장 찍어 먹고,
한 반마리 정도 남은 것은
문어국으로 쓸 요량으로 냉장고에 남겨 두었었지요.
썰지 않고 그대로 냉장실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오늘 아침에, 국을 끓이려고 꺼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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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쓸 국물은 국물멸치로 육수를 내야지요.
멸치외에도 디포리나 다시마, 국물용새우 등등...
평소에 시원하게 잘 끓여드시는 해물로 우러 낸 국물을 쓰시면 되요.
팔팔 끓어서 잘 우러났을 때
국물 우러낸 건더기는 건져 내고...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 둔 육수통 하나를 꺼냅니다.
이렇게 몇가지를 푹 끓여서 차게 식힌 다음,
김치냉장고나 시원한 냉장실 어디든 여유가 있는 공간에다 넣어두면
한 일주일 정도는 상하지 않고
국물맛이 생생하게 갑니다.
(1) 국을 끓이거나 찌개를 끓일 적에,
기존 국물이 조금 모자란 듯 할 때...
같이 좀 섞어서 끓여주면 국물 보충도 되면서 맛도 좋고...
(2)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정도라면 굳이 국물을 따로 내지 않아도
이 정도 양의 국물이라면 바로 부어서 끓여내니
특히나 아침 준비할적에 편하고 빠르고...
(3) 콩나물이나 무나물,도라지나물, 고사리 나물 등등
참기름 넉넉하게 넣고 나물을 맛나게 볶아낼 적에
국간장으로 간 하면서 조금 세게 간이 들어갔다 싶으면
이 육수국물 좀 흘려 넣어가면서 심심하게 간 조절을 해 주면
나중에 국물 좀 자작하게 볶아진 나물반찬은
건더기도 맛나지만 나물아래의 볶음국물까지 참 맛납니다.
시어머니는 일부러 밥 비벼먹기 좋도록
이 국물을 꼭 준비해서
국물이 자작하게 나물을 볶아내시지요...^^
(4) 생선을 자작하게 지져낼 적에도
이 국물 붓고, 다른 복잡한 양념들 필요없이
국간장으로 간만 입에 맞도록 삼삼하게 맞춰주면...
생선이 익으면서 나오는 생선육수맛과
이 감칠맛나는 육수맛이 잘 어우러져서
생선찌개 국물까지도 밥이라도 비벼 먹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나게 되지요.

그래서..
이렇게 멸치 건져내고 조금 모자라다 싶은 국물을
이 육수를 좀 부어가며 보충해 주었어요.
무도 같이 넣어서 끓여야 시원하니,
좀 맛도 덜하고 약간 시들한 무 한토막을 꺼내어서
착착 썰어서 넣었지요.

무를 넣은 냄비가 끓으면 조금 더 익히다가
썰어서 준비 해 놓은 문어를 넣습니다.
차가운 문어 건더기들이 국에 들어가면
팔팔 끓던 냄비의 열기는 순간 사그라들지만...

이내 이렇게 다시 팔팔 끓어오릅니다.
끓으면서 냄비 위로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멸치 건져내는 스텐망으로
거품을 슬슬 걷어내서 버리면
아무래도 국물이 깨끗해 지지요.

거의 다 끓었을 때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야지요.
이 문어국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아주 시원합니다.
너무 짜지 않도록
처음부터 새우젓을 듬뿍 떠서 간을 맞추지 마시고...
슬쩍 조금씩만 숟가락에 덜어서 간을 보시면
국이 짜서 낭패보는 일이 없을껍니다.
여기에다 준비된 미나리를 마지막에 듬뿍 넣게 되면
향긋한 내음이 국물에 가득 퍼져서
없던 식욕까지 그냥 불러오게 되는거지요...^^
아까 신문지 깔고 다듬어서는..
깨끗하게 씻어 놓은 미나리 몇 줄기를 도마에 올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국이 다 익었다 싶을 적에 마지막 즈음에 넣고,
바로 가스불을 끄면 됩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에 쫀득쫀득하고 맛난 문어살까지...
국물도 건더기도 참 실하고 맛난 문어국이 한 냄비 끓여 졌네요.
삶아서 초장 찍어 먹던 문어가 좀 남아 있다면...
이렇게 다음 날, 문어국 끓여드시면 참 좋아요.
아니면 요즘은 마트같은 곳에 작은 진공포장을 해서는
자숙문어라 해서 조금씩 삶은 통문어를 잘라서 포장해서 파는데,
그 문어를 사 와서 이렇게 끓여 드셔도 좋을껍니다.
문어는 평소에 우리 몸에도 아주 좋은 보양식이기도 하거니와...
술을 과하게 한 다음 날, 해장국으로도 아주 좋으니까요...^^

<참조기찌개 끓이기>
자잘하기는 해도 국산참조기라서 맛은 있기에,
전골냄비에 깔고 국물 자작하게 찌개 끓여 먹으려고 사 왔지요.
이렇게 자잘한 참조기는 값도 싸고 좋아요.
마트에서 팩에 6마리 포장해 놓은 것을 사 왔더니,
한마리는 배도 좀 터져있네요.
안보이는 아랫쪽에 살짝 한마리 넣어 둔 것인지라...
어쨌든 파는 입장에서는 한마리라도 더 팔아야하니
이해는 됩니다...^^
생선은 비늘을 벗겨내보면
어느정도는 얼마나 싱싱한지 잘 알 수 있지요.
손질도 안된 생선들이 비늘도 없이 미끄덩거리면
영 오래 되고 신선도가 낮은 것이라도 봐도
어느 정도 맞지요.
이런것은 한마리 물에 헹궈서 냄새만 맡아봐도
바로 알 수 있기도 하구요.
비록 배가 좀 터져있는 한마리도
칼로 슥슥 벗겨 보니
딱딱한 비늘들이 빠득빠득 거리면서...
무수히 나옵니다.
코로 냄새를 맡아보니,
역시 생물 참조기의 고소한 그 특유의 내음.
모양이 좀 못났다고 조금 실망했다가
어느새 다시 즐거운 마음이 되어
생선을 손질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네요...^^
사람은 좀 이렇게 단순한 면이 있는 것도
때때로는 참 좋은 듯 해요.
조기 6마리를 팩에서 꺼내어서
칼로 비늘 싹싹 긁어 내고,
아가미도 손으로 빼 냅니다.

그리고는 흐르는 물 아래에서,
비늘 찌꺼기가 하나라도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 내고
아가미 속도 손가락으로 훑어가면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 두었어요.

얼갈이배추도 수시로 이렇게 삶아 놓고,
배추국 재료로, 혹은 나물로 볶아 먹기도 하고...
아니면 오늘처럼 생선찌개 끓일적에 냄비 바닥에 깔고는
생선 넣고 자작하게 끓여내서는
생선과 함께 국물도 건더기도 남김없이 끝까지 잘 먹지요...^^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배추우거지는
물기를 꼭 짜서는, 이렇게 도마에 가지런히 펼쳐 올려...
먹기에 좋도록 썰어 둡니다.
아까 껍질 벗겨 놓은 고구마 줄거리도 꺼냈네요.
손질한 다음,
신문에 둘둘말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이 때 몇 줄기를 꺼내 씻어서 도마위에 올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이렇게 삶아 놓은 배추우거지와 같이 준비 해 두었어요.
참조기 지져낼 적에,
이 얼갈이와 같이 바닥에 놓고 맛있게 지져 내려고 하는거지요.

상에 통째로 올릴것이니..
너무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나즈막한 전골냄비를 꺼내야 겠지요.
냄비 바닥에 고구마 줄거리와 우거지를 골고루 깔고....

그 위에 참조기들을 가지런히 깐 다음....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 두고 늘 쓰는 육수를 다시 꺼내 옵니다.
앞서 문어국 끓일적에도 넣었었지요.
이제 이 생선찌개 끓일적에도
건더기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부어 줍니다.
그리고는 양념이나 간은 전혀 하지 않고,
냄비 뚜껑 덮고 가스불 위에 올려서는
바닥에 깔아 놓은 건더기들과 참조기가
모두 고루고루 익을 정도까지...
넘치지 않을 정도의 은근한 중약불 정도로 끓여 주는 거지요.

얼마후에 냄비를 열어 보면,
참조기 살이 보드랍고 탄력있게 잘 익어 있고,
생선눈알까지 허옇게 익은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제 여기에 국간장을 꺼내어
한 숟가락씩 국물에 흘려서
맛을 봐 가면서 삼삼하게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도 조금만 넣고,
고춧가루를 국물에 풀어서 칼칼하게 맛을 낸 다음,
양파와 대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생선 위에 얹어 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마지막에 얹어 놓은 채소들이
어느 정도만 익도록
조금만 더 불에 올려서 은근히 끓여 주면 되는거지요.
양파나 대파는 생으로도 먹는 재료이니
괜히 오래 끓여 줄 필요없이...
양파가 약간 반투명하게 슬쩍 익을 정도로만 익히면 됩니다.
어차피 이렇게 끓인 생선찌개는
한번에 다 먹어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몇번이고 불에 올려서
계속 익혀낼 것인지라 더 그런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출적에도
딱 맞도록 짭쪼롬하게 간을 하기 보다는
약간 삼삼할 정도로 맞춰 내는게 좋구요.
한번씩 두번씩 불에 올려서 끓이고 데워낼 적 마다,
찌개 국물맛은 조금씩 더 짜게 되니까 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위에 올린 건더기 채소들이 익도록
은근히 조금 더 끓이는 동안,
냄비안의 생선살에는 맛있게 간이 잘 배이게 됩니다.

이렇게해서, 참조기찌개 한 냄비를 끓여 냈네요.
이렇게 참조기 넣어서 전골냄비에 끓이는 것은,
아래에 깔린 건더기들까지
국물과 함께 남김없이 끝까지 다 먹게 되는 찌개인지라...
너무 국물이 적은 것 보다는
이렇게 건더기들이 자작하게 충분히 다 잠기도록 끓여내야
먹는 내내 젓가락으로 혹은 숟가락으로...
건더기와 국물 모두 맛나게 먹게 됩니다..^^

이제 밥을 차려야 겠네요.
마지막으로 옥수수콘범벅도 철판에 올려서
지글지글 구워가며 상에 올릴 준비를 하구요...^^

이렇게 차려서 먹었던 오늘의 아침상...
오늘도 반찬을 보니
생선 종류가 좀 많지요?
시집 오기 전까지 살았던 우리 친정집은
자갈치시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살았기에...
어머니께서 늘 싱싱한 생선반찬을 내어 주셨던 그 때의 추억과 입맛이..
알게 모르게 이제 엄마의 자리에 서있는 저에게
이렇게 영향을 주나 봅니다.
먼저...맛있는 갈치포 조림 한 접시...^^
생갈치도 참 좋아하는 남편이
마찬가지로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식당에 나오는 생선찌개처럼 그냥 냄비 통째로 상에 올려 먹었네요.
이렇게 낮은 전골냄비채로 그대로 상에 내는 생선찌개는요...
냄비 둘레에 고춧가루가 이렇게 좀 덕지덕지 붙어 있어야
왠지 더 예전 식당의 양은냄비에 나오던 그 찌개가 그랬던 것 처럼...
더욱 정감가고 맛나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선찌개 끓여 낼 적에는
가스불위에서 일부러 더 고춧가루가 넘치도록 끓이기도 하지요..^^
국물 칼칼한 참조기찌개 한 냄비...^^

그리고 별 것 없는 반찬도 몇가지 덜어서 냅니다.
어제 밤에 반찬통에다 한 통 만들어 놓은 연근조림...^^

따뜻한 밥 한공기와
국물 시원한 문어국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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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에 지글지글할 때 얼른 밥상에 올린 옥수수콘범벅...^^
그리고 매일 먹는 밑반찬 몇가지...
이렇게 오늘의 아침상이 차려 졌습니다.
이제 아침먹자고 가족들을 다 불러야지요.
뜨끈뜨끈한 국물이 식기전에...
얼른 다들 제 자리에 앉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앞에 두고
함께 둘러 앉아서 먹을 수 있음을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도 어른도
오늘 아침밥도 다들 든든히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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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대접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상차림이긴 하지만,
이런 소박한 음식들을 좋아하신다면...
한 끼 든든하게 같이 하시면 좋겠어요.
이리로 오셔서 같이 한 술 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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