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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메주)이야기-11 청국장우유를 아십니까?

| 조회수 : 12,482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04-29 12:28:18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도 쌀쌀한 아침바람을 이겨내려고 진한 커피 한 잔을 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토피 환우들도 많고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는 저 자랄적에는 듣도 보도 못한 알레르기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아는 피부과의사 후배로부터 어린 환우들을 처음보고 그 상태에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어쩌다가 이정도가 되었는지 안타까울 때가 많지요.

  

각설하고.

오늘 말씀드리려는 이야기는 조금 다른 주제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또한 아내들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위해 무던히 애를 쓰십니다.

그 중에 각 종 유산균 종균을 사용하여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 드시지요.

많은 종류의 발효기도 시중에 나와 있고 또한 발효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균에 따라 8시간에서 12시간, 혹은 그 이상의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몸속 장에는 약 350여종 이상의 세균이 있고 그 소화기내에서 나름대로 밸런스를 유지해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렵거나 학술적인 내용은 삼가고 쉽게 말씀드리지요.

유산균 음료나 요거트에 대해 폄하하는 것도 아니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체 국민건강을 생각할 때 우수하면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를 씁니다.

얼마나 접근하기 쉬운지 접근성도 따지고 위해요소도 따지지요

그러나 이게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요즘 모 방송국에서 두부예찬을 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두부에 대한 기대와 방향성을제시하더군요.

사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세계적으로 우리 땅이 고향입니다.

두만강의 이름 유래를 아시나요?

豆(콩두) 滿(찰만)..... 바로 만주 두만강 일대가 콩의 원산지입니다.

종류도 가장 많고 아직도 한반도에서 야생 미기록종이 발견될 정도이니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두부나 간장, 된장 이야기는 나중에 하구요, 오늘은 청국장 얘기를 좀 더 하려고합니다.

그리고 우유와 연결 지어 말씀드릴 것도 있고요.

  

여러분께서 실험을 해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먼저 사진을 보시죠.

  

1. 우유 한 컵(저온살균 된 것)을 렌지에서 따끈할 정도(50℃)로 데웁니다.





2. 청국장가루를 넣어 잘 저어 20분 정도 건드리지 않고 놔둡니다.

 



3. 자! 이제 보시죠. 어떻습니까?






이제 설명 드립니다.

  

우리가 보통 청국장이라고 부르지만 곡물효소로 봐도 됩니다.

그런데 잡균이 섞이지 않게 균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서 발효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냄새도 거의 없고 균질한 양질의 제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따끈한 우유에 넣으면 청국장내의 효소가 우유안의 유청단백질이나 카제인 칼슘을 몸에 흡수되기 좋게 만들어주지요.

다른 유산균 발효유들은 장시간 발효하는데 비해 청국장 균들은 정말 짧은 시간 내에 그 일을 합니다.

정말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락타아제가 분비되지 않아 우유를 못 드시는 분들도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좋은 점들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광고글 같아서 자제합니다.

청국장의 효능에 대해서는 익히 아실 테니 말입니다.

  

푸딩같이 얼어버린 우유를 맛보면 요거트나 다른 발효유처럼 신맛도 없고 정말로 좋습니다.

제 글재주가 일천하여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1. 우유는 반드시 저온살균이라야 합니다.

저지방이나 다른 비싼 것보다 일반우유면 되구요.

  

2. 청국장가루를 넣고 잘 풀어준 후에 꼭 건드리지 마세요.

걔네들이 아주 싫어합니다.

  

3. 청국장은 간혹 않되는 것도 있더군요.

저온 발효 및 저온건조/분쇄한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과 아이들은 검정콩이나 약콩으로 만든 것이 좋아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샘
    '10.4.29 12:43 PM

    신기하네요~ 냉동실에 오래된 청국장 가루 있는데 그걸로 해봐야겠어요. 잘 되면 좋겠는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 솔트
    '10.4.29 12:59 PM

    올려주시는 글들 참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 겠어요~~~

  • 3. 이은숙
    '10.4.29 1:12 PM

    우유를 먹기만 하면 설사하는 1인 인데 청국장가루를 섞어서 먹으면 되는군요,,,,항상 좋은 정보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를을 바꾸신다고 하시던데 같은 이름이 있어서 어찌되나 궁금했습니다....

  • 4. 홍앙
    '10.4.29 3:16 PM

    보석같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는게 없으니 비싼게 좋다고 찾아다녔는데 이리 가까이 두고서 활용을 못했을 뿐이네요. 잘 활용하겠습니다.

  • 5. 국제백수
    '10.4.29 4:09 PM

    맑은샘님 시도해 보세요. 저렴하고 또 우리것으로 먹으니 더 좋지요.
    솔트님. 늘 눈팅해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이은숙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평안하시죠. 닉은 바꿨다가 운영진의 권유(?)로 다시 돌아왔어요.
    홍앙님도 오랫만입니다. 맞아요. 비싼것도 좋지만요 살펴보면 주위에 좋은것도 많아요.

  • 6. 깜찍이공주님
    '10.4.29 4:22 PM

    와~이런 방법도 잇었군요^^
    저도 장이 안 좋아 청국장 가루, 환 등 여러 종류로 먹어요
    생유산균제 캡슐도 매일 복용하고
    우유와 유산균제 넣어 발효기에 넣어 요거트도 만들어 먹죠

    이런 방법이 있는지 몰랏습니다

    애석하게도 지금 가루는 없네요...구입해서...우유에 타서 먹어야겟어요
    저도 유당분해효소 부족으로 절대 우유를 못 먹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홍시각시
    '10.4.29 5:15 PM

    ^^ 너무도 유익한 말씀 참으로 감사합니다^^
    좀 부끄러운 질문입니다만^^
    혹시~~
    집에 있는 전지분유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까요,,^^

  • 8. 국제백수
    '10.4.29 5:59 PM

    홍시각시님. 그것은 지금 곤란합니다.조금 기다려주시면 꽝꽝 굳은 전지분유라할지라도 꼭 가능하게끔 더 연구를 하겠습니다. 진심을 알아주시기바랍니다. ㅋㅋㅋ

    그리고 청국장이라하면 콩의 단백질을 바실러스 섭틸러스 계열 균으로 발효하여 몸에 흡수하기좋은 펩타이드 형태로 만든것이며 또한 그 속에 균들로 가득차있는 것이지요.

  • 9. 페스토
    '10.4.29 7:49 PM

    어쩌면 글을 이리도 조리있게 잘 쓰시는 지요.
    정말 영양학 전문가같은 정보네요.
    감사히 잘 배우고 활용하겠습니다.

  • 10. 윤주
    '10.4.29 8:54 PM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우유에 지방이 없으면 안되나봐요.

    저지방 고칼슘 우유가 좋다해서 사먹고 싶은데...요구르트나 청국장 가루 타마시는 것에는 일반 우유가 좋다니 아쉽네요.

  • 11. yummy
    '10.4.29 9:58 PM

    글 잘 읽었습니다.
    우유는 보통 슈퍼에서 파는 비타민 D(빨간뚜껑)우유를 써도 되는지요?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12. 좌충우돌 맘
    '10.4.30 1:13 AM

    어머나...

    미국들어오셨나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연락처 쪽지가 없어져서 연락도 못 드리고 또 제가 답장보내기 기능만 되어 그러니 저에게 쪽지 한번 부탁드립니다.^^

  • 13. 국제백수
    '10.4.30 5:41 AM

    페스토님. 저는 그저 작은 농삿꾼입니다. ㅋㅋ
    윤주님도 오랫만입니다. 우유에 있는 지방이 사실 아주 고급 지방질입니다.
    일부러 지방을 빼거나 임의로 다른것 첨가한것보다 내츄럴한거 드시는게 더 좋아요.
    yummy님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권해드리는 방법은 단지 균의 기능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발효된 콩을 드신다는것이 더 중요해요.
    ㅋㅋㅋ 죄충우돌맘님. 안그래도 메주를 보내드려야 하는데.ㅎ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 14. punnika
    '10.5.1 8:17 AM

    국제백수님,
    처음으로 댓글답니다^^

    가능하면 몸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된장, 청국장 등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올려주시는 글 많은 도움이 돼요...감사해요..

    저도 쪽지를 보내고 싶은데 좌충우돌맘님처럼 답장보내기 기능만 되네요..
    한번 꼭 쪽지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 15. 강금희
    '10.5.1 11:42 PM

    오호, 놀랍네요.
    내일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 16. 주부
    '10.5.4 5:31 PM

    20분 정도 지나면 먹어도 되나요?
    아니면 냉동실에 보관 했다가 먹나여?

  • 17. 국제백수
    '10.5.4 6:49 PM

    네. 주부님 위에 사진처럼 연두부같이 또는 푸딩처럼 되면 맛나게 드세요.

  • 18. 독도사랑
    '11.11.18 5:44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19. 스칼렛
    '13.12.20 4:33 PM

    청국장우유, 골다공증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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