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몸은 입맛도 변하게 하고 점점 묵은반찬에서 햇반찬으로 입맛이 돌때 이기도 합니다.
이때 상큼하게 잘 익은 열무물김치 한 그릇에 열무물김치 국수도 말아먹고 냉면도 말아먹고 싶기도 하지요.
진즉 담가먹고 싶어도 날이 쌀쌀하고 추우니 열무물김치 담그는데 주저하게 되더군요.
서서히 열무물김치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조금 늦기는 하였지만 새내기 주부들을 위하여 또 물김치가 먹고 싶은
가족들을 위하여 열무 두 단으로 물김치를 담가봅니다.
열무 두 단,홍고추1-2개, 양파 대1, 대파 1뿌리 , 천일염소금3컵 정도, 설탕 반컵,마늘 10톨,생강 1쪽,
건고추 20여개 정도,생찹쌀가루 1컵 매실청 반 컵, 물 20공기 이상
아직은 덜 익었지만 실온에서 하루 반 정도 두면 알맞게 익을 것 같습니다.
일단 색감이 이뻐서 밥맛이 확~돌지요.
아니 국수말아 먹고 싶어지지요.
식구들이 많으면 각자 조금씩 떠주면 좋겠습니다.
한 번만 수고하면 보름 이상이 든든할 수도 있으니 망설이지 마세요.
열무 하면 일산열무이지요^^::: 너무 자랑모드 인가요?
줄기가 약간 통통하고 연하여 맛있습니다.
뿌리도 버리지 마시고 다듬으세요.
칼로 싹~싹 긁어주고 4등 분 내지 2등분 해주시면 됩니다.
길이는 손가락에서 엄지 손가락 시작하는 부분 정도의 길이로 잘라주시면 되요.
너무 길면 먹기가 불편하고 너무 짧으면 김치가 지저분해 보이거든요.
잘 다듬어진 열무다라에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30분 정도 지났을때 다시 한 번 뒤집어 주면서 따독 따독 눌러주세요.
생수 다섯 공기 정도만 넣고 찹쌀물을 넣고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됩니다.
눌지 않도록 계속 저어 주어야 합니다.
미리 끓여 놓으면 편하지만 열무 절여놓고 끓였을때는 이렇게 큰 다라에 물을 받아 놓고 식혀주세요.
그 다음은 고추물을 만들어야지요.
여기에 식혀놓은 찹쌀풀물을 부어주세요.
왕소금 반 컵을 넣어주고 간을 보세요. 식구들 입맛에 맞게 더 넣으시면 됩니다.
매실청 반 컵도 넣어주고 설탕도 반 컵을 넣어주었습니다.
이때 더 단맛을 원하시면 당원을 더 넣으셔도 되는데 많이 넣지는 마세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국물이 끈적거려 먹을 수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모든 양념을 다 넣고 난 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그 다음은 고명으로 들어갈 야채를 썰어주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고명이 너무 많아도 지저분 하답니다.
1시간 정도 절여진 열무 입니다.
이때 씻어주세요.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살살~씻어주세요.
그리고 김치통에 모두 담아주고 고명야채도 넣어주세요.
간 맞춰 놓은 국물을 다 부어주고 국물이 적다 싶으면 생수를 더 부어주고 간만 맞추면 되겠지요?
요즘 같으면 실온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익히면 됩니다.
나른하고 기운 없을때 열무물김치 국수말이도 좋고, 밥 말아 먹어도 좋겠지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지요?
할 일은 많고 기운은 없지만, 억지로라도 움직이다보면 하루를 가득 채우게 되나봅니다.
어여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합시다!!!
-꼬랑지글-
건고추가 없으면 고추가루로 고추물을 내주셔도 됩니다.
그런데 약간 맛이 달라요.
고추가루 보다는 건고추를 갈아 국물을 만들어주면 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난답니다.
대신 일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