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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열무물김치 담가봅니다

| 조회수 : 24,671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10-04-26 09:07:20
4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른한 몸은 입맛도 변하게 하고 점점 묵은반찬에서 햇반찬으로 입맛이 돌때 이기도 합니다.
이때 상큼하게 잘 익은 열무물김치 한 그릇에 열무물김치 국수도 말아먹고 냉면도 말아먹고 싶기도 하지요.
진즉 담가먹고 싶어도 날이 쌀쌀하고 추우니 열무물김치 담그는데 주저하게 되더군요.

서서히 열무물김치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조금 늦기는 하였지만 새내기 주부들을 위하여 또 물김치가 먹고 싶은
가족들을 위하여 열무 두 단으로 물김치를 담가봅니다.

열무 두 단,홍고추1-2개, 양파 대1, 대파 1뿌리 , 천일염소금3컵 정도, 설탕 반컵,마늘 10톨,생강 1쪽,
건고추 20여개 정도,생찹쌀가루 1컵 매실청 반 컵, 물 20공기 이상

 

아직은 덜 익었지만 실온에서 하루 반 정도 두면 알맞게 익을 것 같습니다.
일단 색감이 이뻐서 밥맛이 확~돌지요.
아니 국수말아 먹고 싶어지지요.

식구들이 많으면 각자 조금씩 떠주면 좋겠습니다.
한 번만 수고하면 보름 이상이 든든할 수도 있으니 망설이지 마세요.



열무 하면 일산열무이지요^^::: 너무 자랑모드 인가요?

 

줄기가 약간 통통하고 연하여 맛있습니다.
뿌리도 버리지 마시고 다듬으세요.

 

칼로 싹~싹 긁어주고 4등 분 내지 2등분 해주시면 됩니다.

 

길이는 손가락에서 엄지 손가락 시작하는 부분 정도의 길이로 잘라주시면 되요.
너무 길면 먹기가 불편하고 너무 짧으면 김치가 지저분해 보이거든요.

 

 

잘 다듬어진 열무다라에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30분 정도 지났을때 다시 한 번 뒤집어 주면서 따독 따독 눌러주세요.

 

 

생수 다섯 공기 정도만 넣고 찹쌀물을 넣고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됩니다.

 

눌지 않도록 계속 저어 주어야 합니다.

 

 

미리 끓여 놓으면 편하지만 열무 절여놓고 끓였을때는 이렇게 큰 다라에 물을 받아 놓고 식혀주세요.
그 다음은 고추물을 만들어야지요.

 

 

 

 

여기에 식혀놓은  찹쌀풀물을 부어주세요.

 

왕소금 반 컵을 넣어주고 간을 보세요. 식구들 입맛에 맞게 더 넣으시면 됩니다.

 

매실청 반 컵도 넣어주고 설탕도 반 컵을 넣어주었습니다.
이때 더 단맛을 원하시면 당원을 더 넣으셔도 되는데 많이 넣지는 마세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국물이 끈적거려 먹을 수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모든 양념을 다 넣고 난 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그 다음은 고명으로 들어갈 야채를 썰어주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고명이 너무 많아도 지저분 하답니다.

 

 

 

 

1시간 정도 절여진 열무 입니다.
이때 씻어주세요.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살살~씻어주세요.

 

그리고 김치통에 모두 담아주고 고명야채도 넣어주세요.

 

간 맞춰 놓은 국물을 다 부어주고 국물이 적다 싶으면 생수를 더 부어주고 간만 맞추면 되겠지요?

 

요즘 같으면 실온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익히면 됩니다.

 

나른하고 기운 없을때 열무물김치 국수말이도 좋고, 밥 말아 먹어도 좋겠지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지요?

할 일은 많고 기운은 없지만, 억지로라도 움직이다보면  하루를 가득 채우게 되나봅니다.
어여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합시다!!!




-꼬랑지글-
건고추가 없으면 고추가루로 고추물을 내주셔도 됩니다.
그런데 약간 맛이 달라요.
고추가루 보다는 건고추를 갈아 국물을 만들어주면 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난답니다.
대신 일이 많아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니타
    '10.4.26 9:24 AM

    와~드디어 일등이네요 ^^
    안그래도 마마님 덕분에 열무김치 잘 먹고 있어요.
    그래서 조 밑에 사진도 올렸지요.^^
    이제 다 먹어가니 이번엔 이 레시피로 또 담아 봐야겠네요.^^

  • 2. 중국발
    '10.4.26 9:32 AM

    저도 한번 담가봐야겠어요
    남들은 쉽다는 열무물김치가 항상 세번 담그면 한번 밖에 성공을 못해요
    이번엔 경빈마마님 스타일로 담가봐야지...

  • 3. 커피야사랑해
    '10.4.26 9:32 AM

    이렇게 친절한 레시피 대로 따라 하면 마마님 처럼 맛있는 물김치가 된다는 거죠 ^^
    요런맘이 들다가 몇시간을 못 가고...
    엄마가 뭐 했는데 가져가라 하시면 택배기사처럼 달려가서 날라다 옵니다
    저희도 며칠전에 친정에서 물김치랑 열무김치를 해 주셔서 열심히 먹고 있는 중인뎅.
    언제쯤 김치를 넘어서게 될지... -_-

    마마님 부지런한 손이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손 생각나서...

  • 4. 어림짐작
    '10.4.26 9:36 AM

    열무가 좋길래 물김치 생각 나서 일단 사긴 했는데,
    게으름이 발동하여 그냥 삶아서 된장지짐 해 먹고 말았습니다.
    삶기 전에 마마님 글을 봤으면 지금쯤 우리집에도 열무물김치가 있을텐데요.

  • 5. 이창희
    '10.4.26 9:42 AM

    종이컵으로 계량하시니 더욱 정감이가네요

    날씨가 아직추운거같아서 게으름부리다가

    마마님 김치부터 냠냠합니다

  • 6. 소금쟁이
    '10.4.26 9:58 AM

    고추물를 저리 하는군요....
    귀중한 레쉬피 감사합니다

  • 7. 지니야
    '10.4.26 10:03 AM

    마마님의 생활속 계량법에(종이컵, 밥그릇등..)
    '오늘 함 해볼까'하는 건방진 생각이 드네요.. ^^
    항상 마마님의 소중한 레시피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꿀!~~~꺽~~ 침이 아침부터 마구 넘어가요.. ㅜㅜ;;

  • 8. 홍앙
    '10.4.26 10:07 AM

    자꾸만 가라 앉는 기분~^^~ 열무김치 한사발 먹고 UP UP되는 것 같네요.
    모돠~~~ 즐~~~~~~~~건 하루 됩시다. 홧팅!!!!!!!!!!!

  • 9. 짱아
    '10.4.26 10:14 AM

    감사합니다 보기좋고 알기쉽게 레서피 만드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라서 해보겠습니다^^

  • 10. 허니맘
    '10.4.26 11:19 AM

    점심시간 다가오는데 보구았자니 침이 고이네요
    항상 잘 보구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해봐야겠어요

  • 11. 황대장
    '10.4.26 11:21 AM

    친절 그 자체시네요~~
    저두 글치 않아도..물김치가 생각나던 참이였는데..
    친정엄니는 일하시니 제손으로 담가 맛나게 보내드리고 싶은데..
    친절레시피 등장이요~~
    꼭 따라쟁이 되보렵니다!!

  • 12. 상큼마미
    '10.4.26 11:26 AM

    고추물을 저렇게 하는군요^^
    오늘 일산 열무 사다가 담궈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먹거리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13. ruth
    '10.4.26 11:43 AM

    지난번 나박김치 계속 담아 먹고 있으면서
    열무물김치도 올려주실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김치메뉴를 바꿀 수 있게됬네요.
    고맙습니다.^^

  • 14. jisun leigh
    '10.4.26 1:05 PM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열무 3단을 세일하길래 사왔는데, 물김치를 해본적이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상세한 그림과 설명들...정말 보석입니다.
    복받으셔요^0^

  • 15. 희망걷기
    '10.4.26 1:46 PM

    경빈마마님 열무물김치 보고 눈물 한 웅큼 쏟고 갑니다...
    지금 임신 3개월차...입덧으로 먹고 싶은게 하나도 없는데
    딱 하나 먹고 싶은거
    고등학교때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항상 여름되면 열무 물김치에...고추장 참기름 아끼지 않고 넣어 만들어주신
    비빔국수가 너무 먹고 싶네요

    입덧하니까 왜이리 친정엄마 손맛이 그리운지.....
    입덧 좀 가라앉으면 마마님 방법 대로 열무김치 넣어서 비빔국수 해먹어야겠습니다

  • 16. 퀼트맘
    '10.4.26 2:38 PM

    자게에서 오래있긴 있었나보네요
    중복된 댓글 안 지워져서
    괜히 신경쓰였는데
    원글님 글 보고 들어가서 지우기
    한번에 ok
    수고하셨습니다^^

  • 17. 참고등어
    '10.4.26 7:07 PM

    자세히 올려주셔서 많이 배우고갑니다~~
    침이 꿀꺽넘어가네요^^
    물김치로 국수말아먹으면 짱^^입니다.

  • 18. 사자자리
    '10.4.26 10:32 PM

    새내기 주부3년차...
    경빈마마님의 레시피를 볼때마다 탐이다네요^^...
    언제쯤..이런 레시피에 도전해 볼까요??..
    항상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 19. 타라
    '10.4.26 10:51 PM

    전에 마마님이 올리신 열무절이는 법..(소금물에 자박하게)으로 절였더니
    열무3단 절인게 덜 절여진 것도 없이 딱 알맞게 절여지더군요.
    여지껏 한두번 씻어 소금뿌려 절였었거든요ㅜㅜ
    열무물김치도 해볼께요,,,너무 자세히 올려주셔서 맘이 급하지만
    열무사려면 주말이나 아님 2~30분은 달려야 해요 ㅠㅠ
    지난번 열무김치 정말 맛있게 담았었거든요...자랑삼아 맛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늘 감사합니다!!

  • 20. 돼지삼형제
    '10.4.27 1:31 PM

    전 열무김치만은 꼭 사다먹는데..마마님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너무 친절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저도 꼭 성공하고 싶네요^^

  • 21. 쿠아
    '10.4.27 2:16 PM

    경빈마마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오늘도 82쿡에 들어오니...마마님의 요리가 올라와있어 너무 방가웠습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고 이런 친절한 레스피까지....
    오늘 횡재한 기분입니다......감사합니다.
    열무 사가지고 퇴근해야겠네요~......늘~ 감사합니다....
    그런데 매실청은......슈퍼에서 파나요??.....
    재료중에 매실청이 없어서요...^^

  • 22. 무지개
    '10.4.27 2:56 PM

    우!!1 와 !!! 맛있겠당^^*

  • 23. 레이나
    '10.4.27 6:41 PM

    아!!! 정말 맛있어 보여요.
    매콤하게 된장 지져서 열무김치 넣고 슥-슥- 비벼먹고싶네요.
    저 작은 그릇에 한 그릇만 어떻게 안될까요? ㅎㅎ

  • 24. 햇살처럼
    '10.4.27 7:46 PM

    국수 말아먹으면 짱인것을....
    사진이 쉽지 저게 보통일이냐구요....흑흑

  • 25. 해오라기
    '10.4.27 9:38 PM

    마마님 손끝에서 벌써 맛이느겨져요
    레시피도 어쩜 이리 자상하게 올려주시는지요
    매번 감탄합니다 물김치의계절이 오네요
    당장 열무사러가야 겠어요...

  • 26. 벤자민
    '10.4.27 10:44 PM

    저도 생협에서 열무 시켜놔서 오면 님 스타일대로 담으려구요..
    근데요..건고추는 어디에서 파나요??항상 없어서 못넣었어요..
    고추가루 넣으니 별로던데...

  • 27. 경빈마마
    '10.4.27 11:02 PM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경빈엄마 사진 담은 보람있습니다.
    사실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쿠키굽는거 안해본 사람 아무리 쉬워도 안해보면 어려운 법이잖아요.
    그래서 김치 담그는 과정 사진을 많이 담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글 보다는 사진으로 보여주면 금방 감이 오잖아요.
    80 다되신 두 어머님이 계셔서 저도 많이 배우고 그 배운것을
    또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일하는게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그 역시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작은거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자민님 건고추는 재래시장 방앗간에 가면 있고요.
    구입하기 힘들면 인터넷을 찾아보세요.
    아니면 가을에 말려 놓은 고추를 사 놓으시면 요긴하게 쓰실겁니다.

    확실히 건고추와 고추가루와는 맛이 달라요.

    토요일날 이 열무물김치 담갔는데요?
    아주 알맞게 익어 국물이 없을때 따로 국대신 내 놓았더니 개운하게 잘 먹더라구요.

    주말을 이용하여 물김치를 담그시는데요?
    하루 전에 찹쌀풀물만 끓여 놔도 일이 3/1은 줄어듭니다.

    일 이라는게 요령있게 잘 하면 후닥닥 할 수 있는데요?
    순서를 모르면 같은 일을 가지고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힘도 더 들고요.

    올 여름 열무물김치 맛있게 담가 맛있게 익혀 밥 맛 없을때
    국수와 냉면 말아드세요.

    82가족들의 맛있는 열무물김치 도전을 위하여 홧팅!!!

  • 28. 매리앤
    '10.4.27 11:17 PM

    오늘 저녁 밥상 앞에서 앉아서 열무물김치 먹고 싶다 ㅠㅠ 생각했었는데
    경빈마마님 레시피 보니까 넘넘 신기했어요. 배추김치 맛있지만 열무김치 아삭 시원한 맛은
    또 따로있는거 같아요. 아이고 맛있겠다 츄릅츄릅 침 흘리다 갑니다.

  • 29. 말령공주
    '10.4.28 1:22 PM

    정말 쉽게 설명해주셔서..너무 좋네요..근데 전 이미 이글을 보기전에 열무김치를 담갔을 뿐이고....ㅜㅜ 저 경빈마마님 질문이 있는데요... 저.. 열무가 간이 전혀 안들고...맹슝맹슝 풀 씹는 맛이 나는데요...어떻게해야할까요???? ㅜㅜ 제발 알려주세요....흑흑..
    열무두단에 얼갈이 한단을 무리하게 했나봐요...

  • 30. 윤주
    '10.4.28 3:02 PM

    가을에 홍고추쌀때 냉동실에많이보관한답니다 건고추보다홍고추를 쓰면더곱고시원하답니다

  • 31. 경빈마마
    '10.4.28 7:00 PM

    말령공주님 지금 소금을 넣으면 씁니다.
    그러니 새우젓이나 액젓을 조금 넣고 슬슬 버무려 주신다음 살짝 익히세요.
    그럼 간이 맞을겁니다.

  • 32. 말령공주
    '10.4.28 9:15 PM

    아...네...한번해볼께요..정말 고맙습니다..

  • 33. 심슨
    '10.5.5 12:21 PM

    정말 맛있겠어요. 상세한 설명글 잘 읽었습니다.

  • 34. 레나
    '10.5.7 4:40 PM

    요즘 날씨에 먹기 좋을듯하여 처음으로 열무물김치에 도전해봤습니다.
    경빈마마님의 친철한 레시피 덕에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고 하루 실온에 두었다 먹으니
    깔끔하고 시원한 맛~ 너무 맛있네요. 진정 제가 담은 물김치가 맞는겐지..ㅋㅋ ^^;;

    경빈마마님! 레시피 완전 강추입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35. 하루히코
    '10.5.19 12:41 PM

    강추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정말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 36. 준맘
    '10.6.27 10:00 PM

    경빈마마 레시피덕분에 열무물김치 맛있게 담아 먹었어요.
    오늘 또 담았어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37. 독도사랑
    '11.11.18 5:51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38. 이쁜사람
    '12.9.23 3:22 PM

    자세히 올려주셔서 많이 배우고갑니다~~
    침이 꿀꺽넘어가네요^^
    물김치로 국수말아먹으면 짱^^입니다.

  • 39. 초록그림
    '13.4.16 1:32 PM

    감사드려요..
    손이 바쁘실텐데요~
    늘 건강하세요...또 행복하시고요..

  • 40. 사시나무
    '13.5.31 3:43 PM

    경빈마마님 열무물김치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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