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지만, 올해 너무 우울하고,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다 보니 맘이 아팠어요.
특히나 1달전 혼인 신고를 했다는 순애보는 저의 신혼 초 시련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서 더 애틋했고, 또 그의 심정이 십분 이해도 됐답니다.
우울한 소식을 전해들은 휴가 기간중이었지만, 오랜만의 꿀맛 같은 휴식이라 약속
했던 냉장고 정리도 안하고, 운전연습도 안하고 뒹굴뒹굴. 밥은 딱 한번 해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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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감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돼지갈비가 실해 보이네요. 그래서 돼지갈비찜으로
급 선회하고 냉큼 집어 왔어요. 검색해 보니 시판용 백*표 갈비양념을 넣으면 맛있다
길래, 따라쟁이 본능으로 돼지갈비양념도 슬쩍 카트에 넣구요.
제가 벌써 결혼 8년차인데요(이때까지 만년 초보라니 실은 부끄럽습니다요. 하지만
절대 못떼요. 걍 칭찬 받는 초보 할래요. 천년 만년.), 신혼 초에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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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용 양념으로는 웬지 맛과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양파, 사과, 짜투리 채소 드르륵~.
결혼한지 딱 석달 만에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남편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된 거죠.
것두 6cm가 넘는 크기에, 신경 다발이 뭉쳐져 신체로 뻗어가는 중요한 지점과 숨골
근처에, 것두 MRI 상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이 불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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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백*표 양념 반, 맛간장+물, 과일+채소 간 것, 생강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조금씩 넣어.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멎는 것 같아요. 도대체 왜 그런 일이 그에게, 우리에게
일어난 건지 믿어지지도 않았구요. 남편은 술, 담배, 커피도 안하고, 매주 등산을 즐기는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맑은 초자연형 인간이거든요. 그런데, 뇌에 종양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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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랑 조물 조물 무쳐서 1~2시간 정도 양념이 잘 배어 들도록 놔둬요.
이때 돼지 갈비에 칼집을 내어 주면 더 잘 배어들겠죠?
그런데, 그때에도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의 병의 위중함도, 불확실성도 아니었어요.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남편이 친정 아빠와 시동생에게 알려 저와 헤어지겠다고 하고는
저보고 친정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넌 아직 젊고 혼인신고도
안돼 있으니 새로운 인생 찾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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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랑 당근은 쿠키커터로 찍어 모양을 내봤어요. 간지 나죠? ^^
찍고 남은 짜투리는 과일과 함께 갈아 넣으면 되니까 아낌없이 찍어도 돼요~
정말 얼마나 야속하던지. 절대 안된다고 울며 불며 매달리고, 시동생 한테도 좀 말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죄인 처럼 고개를 숙인채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몇 시간을 그러다
정말 나 집에 갈 거라고 캐리어 끌고 나오는데, 이 사람 정말 안 잡더군요. 두어 시간
밖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들어가 보니 현관 앞 벽에 쓰러져 앉아 흐느끼고 있는 거예요.
둘이 붙들고 엉엉 울었어요. 나, 이대로는 못 간다. 무슨 병이든 내가 고쳐 주고 그때도
보내고 싶으면 그때 가겠다. 그러니 나 보내고 싶으면 얼른 회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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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백이 넣어 된장 찌게도 끓이구요. 어제 희망수첩에 혜경쌤 글 보고 넘 반가웠어요.
된장을 차돌백이와 섞으면 좋았을 것을, 나중에 된장 풀어 넣느라고 고생 쫌 했죠. ^^;
그리고, 다음 날부터 며칠간 휴가를 내고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니며 도움 청하고,
고마운 분들 도움 받아 비교적 빨리 병실을 잡고 입원하게 됐어요. 그때까지 혼인신고가
안돼 있었거든요. 호주제 폐지 되면 하자고, 미루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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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과 된장찌게가 끓는 동안 반찬을 준비해요. 집에서 잘 안먹다 보니 밑반찬이 없어
늘 이렇게 먹을 때마다 해야 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메뉴 용량도 딸리고.
혹여 잘못되면 넌 자유로와야 한다며 절대 혼인 신고는 못한다고 버팅기던 남편을 계속
설득했죠. 세상 사람 다 알게 결혼해놓고, 서류 한장으로 눈속임 할 수 있냐고.
수술 동의서에 정정당당 하게 내가 보호자로 싸인하고, 그 책임 내가 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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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야들 야들하고, 양념이 제대로 밴 돼지갈비찜이 탄생 했어요.
5월의 마지막 날, 여의도역 대합실에서 혼인신고서 작성하고, 급히 증인 서줄 사람이 없어
인사동 공방 주인분들께 싸인 받아 남편이 접수 했어요. 회사로 돌아와 근무하는데, 오후
5시 쯤 메시지가 하나 오더라구요.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고맙다, XX야.'
그렇게 혼인 신고 만큼은 못한다고 완강히 거부하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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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쟁여둔 풋고추전 꺼내서 지지고...
그렇게 입원했고, 아주 명랑하게 수술때까지 견뎠어요. 말이 명랑이지.. 두려워 할까봐
남편 앞에서는 항상 웃고, 장난치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지만, 하루 종일 퇴근
후 병원으로 달려가는 택시 안에서까지만 해도 눈물이 줄줄 흘렀죠.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정신이 아득해지고, 화장실로 달려가 주저 앉아 목놓아 운 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온세상이 월드컵 열기로 가득한 2002년, 남편과 저만 세상에서 소외돼 그늘진 곳에 던져진
듯한 외로움... 그 외로움이 평생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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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부터 식초에 담갔다가 간장 물 끌여 붓고, 다시 1주일 끓여 붓고 하기를 3~4번 하고
탄생한 서산육쪽마늘장아찌! 뿌듯해요~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중에도 남편과 남편 지인들 앞에서 웃을 수 있었던 힘은
역시나 엄마였습니다. 이 병이 수술 만으로 반드시 나을 거라 믿은 남편과 저는 수술 전에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어요. 걱정하실까봐 엄마와 시어머님께 조차 안했죠.
그런데, 아빠 아는 분 통해 의사 선생님을 소개 받은 터라 아빠가 먼저 알게 되셨고, 엄마는
수술을 1주일 앞두기 까지 알면서도 모른 척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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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만으로 간을 한 애호박볶음.
원래 결혼하고도 1주일에 1~2번 씩은 꼭 엄마와 저녁을 먹었는데, 그냥 엄마 얼굴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됐죠. 그런데, 1주일 여를 앞두고, 밥을 먹던 엄마가
'우리 딸 왜 이렇게 야위었니' 하시며 눈물을 터뜨리시는 거예요. 다 알고 있었다시며,
더는 아무렇지 않은 척 보고 있지 못하겠다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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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휴가 기간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밥상 되시겠습니다!
제 휴가 일정이 급변경 되면서 남편과 휴가가 어긋나 거의 밥을 같이 먹지 못했어요.
덕분에 진짜 휴가 보냈줘 머~
먹는 거라도 챙겨야겠다시며 그 후로 매일 매일 일원동 병원까지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갖다 주셨답니다. 남편은 엄마가 모르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위 맘 편하게 해
주시려고 병실은 단 한번도 찾지 않으셨어요. 걱정되고 보고 싶으셨을텐데...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안 그 다음날 부터 매일 새벽 기도와 철야 기도를 빼놓지 않으셨다고
하더군요. 그이가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1년 여를 단 하루도 거르지 않으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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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라고 마냥 놀수야 있나요. 그래도 명색이 주부인데! 홈쇼핑에서 모 탤런트의 전복장이
나오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 거예요. 그닥 좋은 재료도 아닐텐데... 그래서 또 여기저기
검색해서 전복장에 도전해 봤어요. 먼저 맛간장을 만들구요. 간장 + 물 + 설탕 + 사과 + 양파+
통후추 + 다시재료(멸치+표고버섯+다시마) 넣어 20% 정도 쫄아들 때까지 끓였어요.
남편은 12시간의 길고 위험한 수술 끝에 종양을 떼어냈고, 조직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
나서 외과 수술 만으로 모든 걸 끝낼 수 있었답니다. 몇달 후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긴 했지만
그건 두개골도 안 열고 한거니까. 잘 버텨준 남편이 참 장하고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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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청주를 부어 불순물과 노폐물을 제거해 줘요.
후속 치료는 필요 없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워낙 오래동안 신경이 종양에 눌려 있던
터라 종양을 떼어내며 신경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몸 이곳 저곳에서 이상 현상이 생긴
거예요. 병원에서는 명현현상이니 이러타할 치료 방법이 없어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다고
하고, 여기 저기 마비 증상이 오는 상태로 평생을 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남편
성격 마저 변하더라구요.
말로 다할 수 없이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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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해요. 껍질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비린내가 안나거든요.
저는 전복 손질 할 때 녹즙기용 솔을 써요. 솔이 단단해서 잘 벗겨지거든요. 그러고 보니 결혼
초에는 정말 녹즙 도사였죠...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갈아줬으니까. 참 부지런했나 봐요. ^^
1년 여를 정말 매일 울다 웃다 하며 보냈어요. 이제 그 시간들을 추억으로 기억할 만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남편은 병원 근처에도 안가도 될만큼 건강해졌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목이 메여 와요. 결혼하고 1년 동안 정말 우는 모습만 보여 드렸거든요. 엄마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났기 때문에, 엄만 저의 시련이 모두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고 자책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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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 식힌 맛간장을 살아있는 전복에 부어 주고, 2일 후에 다시 간장을 끓여 부어 줘요.
간장을 끓이는 이유는 소독해서 저장 기간이 길어지도록 해준다고 하네요. 냉장 보관을
잘하면 안 끓여줘도 된다는데, 초보는 쫌 몸이 고달퍼도 정석대로 해야 해요.
2일에 한번씩 세번 끓여 부어 줬어요.
2003년 6월, 딱 1년 만에 남편은 병원에서 이제 머리 속의 종양은 잊고 살아도 된다는 완치
판정을 받았죠. 불안했던 1년이 지나고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이었어요. 이틀 후
휴가를 내고, 결혼 후 첫 데이트를 하기로 했죠.
그리고, 휴가 전날 엄마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한잔 했어요. 뒤늦게 퇴근하신 아빠도 오셨고...
엄마가 너무 행복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저를 먼저 택시에 태워 보내고 멀리 떨어져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던 모습도 생생해요. 왜 아니겠어요.
꿈에 수십번, 수백번 나왔던 엄마의 마지막 모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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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이거 진짜 별미예요. 짭쪼롬하면서 바다향이 물씬 나고,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은
정말 살아있는 전복이 아님 맛볼 수 없는 별미죠. 맛간장 만들고, 전복 손질만 하면 어려울
것도 없구요. 수산시장에 가서 저렴하게 사와 다시 한번 담아봐야겠어요.
그 다음날, 영화를 보고(<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제 생애 가장 슬픈 영화랍니다.), 집앞
수원왕갈비에서 갈비를 먹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고 나오니 엄마한테 전화가 와있더군요.
살짝 업된 딸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는 참 행복해 하셨어요.
- O서방 건강하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우리 딸 행복하다면 엄만 더 바랄 게 없다.
엄마의 생애 마지막 말씀이에요. 엄마 핸드폰 통화 기록의 마지막이 제 전화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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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장 간장과 마늘장아찌 간장물이 너무 맛있어 장조림을 담기로 했어요. 일단 메추리알을
식초 조금 넣어 삶구요. 그럼 껍찔이 연해져서 툭툭 터지는 걸 막을 수 있죠. 달걀두요.
쉰셋, 살아계셨음 올해가 엄마 환갑이에요... 결혼할 때 '내가 나중에 해외 여행도 보내주고,
밍크 코트도 사주고, 다이아 반지도 사줄게' 하면 활짝 웃으시며 '내가 말년에 딸 덕에 호강
하겠네' 하셨는데... 환갑 때는 꼭 두분 여행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결혼할 때 부모님이
혼수를 바리 바리 다 해주셔서, 제 수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때 못했을까요.
키워주신 부모님, 감사하다고 여행이라도, 선물이라도 보내드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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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은 안 터뜨리고 잘 삶고, 잘 까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장조림이 깔끔하니까요.
저는 두꺼운 밑둥부터 껍질을 까요. 얇은 쪽부터 까면 흰자가 더 잘 찢어 지더라구요.
기회가 많을 줄 알았는데... 환갑도 있고, 칠순도 있고... 건강하게 못해도 30년은 더 함께
사실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후회될 줄 알았음, 결혼하고 첫해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릴
때 맘 속으로만 엄마 떠올리지 말고, 다음 해, 돌아가시던 해라도 생신상 차려 드릴 걸...
얼마전 친정 어머니 생신상 차려 드렸다는 글 보고 참 많이 울었어요.
효도할 시간들을 많이 주시는 것도 부모님이 주시는 은혜중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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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홍두깨살로 사서 통후추랑 청주 넣고 한번 삶아 내요. 그리고, 너무 잘지 않게
두툼하게 찢어 줘요. 너무 잘게 찢으면 장조림 국물이 지저분해지고, 너무 두터우면 양념이
잘 안배니까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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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끊여 주세요. 때깔이 제법 좋죠? ^^ 물엿은 마지막 무렵에 넣어 주세요. 윤기가 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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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고기를 건져내서 먹기 좋은 굵기로 두어번 더 찢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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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물이 맛있어서 그런지 정말 감칠 맛 나는 장조림이 되었어요. 이렇게나 많은데, 어제
퇴근하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장조림 한그릇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집에서
아침, 점심을 모두 먹었어도, 다 못 먹을 양인데... 장조림으로 배채웠나? 했더니...
이웃에 사는 회사 선배 한테 덜어서 갖다 줬다네요. 그런데, 저녁에 맛있다고, 잘먹었다고
문자가 왔대요. 음, 쫌, 아줌마들 같아요. ^^;; 정식으로 마늘 장아찌라도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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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깜장 밑반찬만 늘어나네요. 하여 구색 맞추려고 코다리를 사왔어요.
부관훼리님께 Feel 받고, 쿡앤락님 레서피 응용해서... 하다 보니 찜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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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남자분이 비위가 좀 약해서 가시가 있거나, 입에 좀 걸리면 잘 안 먹어요.
까다롭진 않아서, 맛없다는 말은 절대 안하고 그냥 안 먹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먹는 거
관찰까지 해야 해요. 암튼 코다리 뼈를 모두 싹 다 발라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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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깔고, 양념장(고추장 + 고춧가루 + 설탕 + 마늘다진 것 + 생강 다진 것 + 간장 약간) 넣어
끓여줘요. 물은 안 넣어도 되는데, 좀 넣었더니 물이 많아서 찜이 되어 버렸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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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코다리조림은 아니지만, 뼈도 없어 밥 비벼 먹어도 좋은 코다리찜 완성.
이야기를 두서없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정신 없으셨죠? 오래 산 것도 아닌데, 살아온 옛
이야기 하려니 어르신들 앞에서 외람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
그냥 그때의 기억들은 실타래 하나만 건드리면 와그르르 쏟아져요.
그나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많이 잊었답니다. 그래서 웃으며 추억할 수 있구요.
훗날 시간이 지나면 엄마만 빼고 모든 아픈 기억들을 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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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산소에 모시고 친정에 가 정신 차리고 유품을 수습하다 보니, 그리다만 100호 짜리 그림
옆에 십자수 이젤이 있더군요... 1주년 결혼기념일 선물로 주신다며 사진 한장 달라시더니...
아래 그림이 십자수인데, 오른쪽 윗 귀퉁이 보이시죠? 엄마의 마지막 바늘땀 그대로 표구해
뒀어요. 하루만 더 사셨어도, 저거 다 완성하고 가셨을텐데...
거실에 걸어두고 볼때 마다, 엄마의 생애를 완성해가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해요.
아, 그럼 진짜! 부지런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