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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놈이 종종 찾는 소시지찌개입니다
수고대비 결과가 확실한 음식이라 소개해요.
단, 미제소시지를 넣어야 국물맛이 제대로 난다는 단점이 있음.
재료(4인분) : 소시지 4~5개, 호박 ½~⅓개, 양파 중 ½개, 감자 중 1개, 마늘 1작은술, (풋고추 1개)
고추장 밥수저 크게 하나(기호에 따라1~2큰술), 국간장(첨치액) ½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 소시지가 많이 들어가면 간이 세져요. 소시지 양에 따라 간장이나 고추장양을 가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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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먹기좋게 잘라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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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물을 5~6컵과 고추장을 풀고 팔팔 끓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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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재료가 익을때까지 끓여주세요.
국간장(참치액)과 소금으로 간해주면 되요.
저는 산들애를 약간 넣어줬습니다....msg가 없다고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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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감자랑 호박이 뭉근하게 익을때까지 끓여야 맛있어요.
부대찌개의 여러가지 재료...스팸, 베이크드빈 등이 없을때, 하지만 그런 맛이 그리울때 끓여보세요.
부대찌개와는 또 조금 다른 질감이고
짐작하다시피 남자애들, 남자어른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맛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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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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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달간...싸온 딸래미 학원도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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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저녁시간을 20분 밖에 안준대요.
나가서 사먹기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시작했는데...정말 죽을 뻔했어요.
낼부터는 해방입니다...휴....ㅠㅠ
제겐 내일이 새해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내일부터 애들이 학교가잖아요....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 방학...정말로 길었습니다.
아들놈은 2달간,
친구 세놈이랑 정신개조형 해병대 생활을 했어요.
군대가는 대학생 한명이 교관을 자처해 2달간 우리집에 묵으며 아이들과
공부하고 놀아주고 암튼..그랬는데요.
5시 30분 기상, 등산, 공부(?), 축구...뭐 이렇게 이어지는 생활을 했어요.
엄마들 모이면 다들 못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도
모두 외아들에 약해빠진 녀석들이 남자가 돼가는 모습이 기특해 참았답니다.
남들은 캠프도 보낸다는데...참자..이기자...하면서요...
이놈들,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들...2달간 5시 30분 기상을 해냈답니다.
공부는..어찌됐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부분에 박수를 쳐주고싶어요.
그런데.....딸래미는 매일밤 12시 30분에 학원에서 왔어요.
다른집은 일찍 일어나려고 다들 일찍들 잤다는데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피쏟으며 버텼네요.
길고 긴..방학이 끝은 났는데요.
2월말이나 3월초에 군대간다는 애들 선생님...영장이 아직 안나왔어요.
아이들과 엄마들의 요청으로 영장나올때까지
학기중에도 5시 30분 기상하자는 결론이 났답니다...에효...
며칠 전,
울 아들 노트에..
하나님...국가에서 우리 선생님 영장보내는 걸 잊었나봅니다.
공무원들은 왜그리 게으른가요....정부도 바뀌었는데...이러면 안되지요...
제발, 우리 선생님 군대 좀 가게해주세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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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간식, 튀긴 누룽지에 설탕 샤샤샥...넘 맛있어요.
울집 막내 내일 중학교 입학해요.
오늘은 간만에 일찍 자야겠어요...
ps. 콘킹같은 류의 소시지는 냉동하면 되요.
저는 10개 정도씩 사다가 냉동해두고 먹어요.
파는 곳은 남대문, 코스코, 동네 수입가게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