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많고 아삭아삭 연하지요.
맛난 쌈장 하나만 있으면 그냥 썰어두고 찍어먹기만 해도 밥 한그릇 먹을수있어요.
한창때라 야들야들하고 값도 저렴한 햇양파로 너무 간단한 양파김치를 담궜지요.
익히는 과정없이 아침에 뚝딱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시원해지면 저녁부터 꺼내 드시면 되니까 좋구요.
물론 익어가면서 더 깊은맛이 나는건 말할필요도 없답니다.
설겆이꺼리도 많지않고 너무 간단해서 더 좋지요.
양파껍질을 벗겨내고 위아래 뿌리와 지져분한것을 칼로 뚝뚝 떼어내세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볼에 받쳐 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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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도마에 올려서 8등분 해주세요.
먼저 세로로 반 가른 후, 나머지 반을 4등분씩 해주면 되지요.
저는 양파 7개로 만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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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라놓은 양파는 넉넉한 사이즈의 스텐볼에 담아두어요.
도마에 붙은 작은 양파조각까지 모두 다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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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김치에 들어갈 재료.
멸치육젓, 고춧가루(고추씨가루도 있으면 더 좋구요), 설탕 이렇게 끝.
너무 재료도 간단하지요.
멸치육젓 없으시면 멸치액젓으로 대체하시면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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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보관중이던 멸치육젓을 꺼내어 이렇게 멸치한마리와 육젓국물을 함께 덜어내는 한스푼을 하나로 치고, 10스푼을 푸드프로세서에 한스푼씩 덜어서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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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양을 갈아내려면 큰 믹서기를 사용하지만, 이렇게 양파 7개정도 담을만한 양념 만들기에는 작은 푸드프로세서로도 충분해요.
멸치육젓 10스푼, 고춧가루 5 스푼, 고추씨가루 5 스푼, 설탕 1 스푼 이렇게 순서대로 넣어주세요.
고추씨가루 넣으면 좀 칼칼한 맛이 더해져서 일부러 냉동실에 있는걸 꺼내서 넣었구요. 없다면 그냥 고춧가루로만 넣어주셔도 상관없답니다.
멸치액젓 쓰시면 아무래도 육젓으로 만들때보다 멸치의 깊은맛이 감하지만 그래도 깔끔하니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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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가 잘 갈아지도록 푸드프로세서로 이렇게 양념을 함께 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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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갈린 양념을 양파넣은 스텐볼에 넣어서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완성이지요.
물론 멸치액젓 사용하시는 경우는 양념을 모두 골고루 잘 섞어서 이렇게 양파에 얹어 조물조물 섞어주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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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장갑을 씬 손으로 골고루 양념을 묻혀주세요.
이때 양파가 덩어리로 서로 달라붙어 있는것들을 하나씩 떼어주시며 골고루 묻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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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만 사용하지않고 희끗한 고추씨가루를 반반 넣어서 만들었기때문에, 고춧가루로만 만들었을때보다 색깔은 빨갛지 않지요.
코맥스 1.8리터 용기에 슬슬 담아서 두통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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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냉장고에 넣어두시구요.
아침에 만드셔서 저녁에 바로 드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아삭한 양파에 진한 젓갈맛이 어우러져서 말 그대로 밥도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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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가지 부엌용품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몇가지만 우선 이야기하려구요.
(1) 튀김기의 튀김망
튀김기의 튀김망 저는 매일 사용해요.
주로 이렇게 씽크대 바스켓 위에 얹어서 사용하지요.
냉동실에서 육류나 생선류 꺼내서 요기 얹어서 해동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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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류도 씻어서 물뺄때 유용하구요.
커다란 무우같은것은 이렇게 바스켓에 그냥 얹이지만
좀 작은 야채류나 상추 깻잎등은 여기 얹어두어 물을 뺀답니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냄비에서 시금치 등 채소류를 데쳤을때도 막바로 여기다 부어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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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접시꽂이
2001아울*에서 판매하는 접시꽂이예요.
가격도 착한편이라 (3900원) 저는 쓸데가 많아서 3개 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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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꽂이는 따로 쓰는게 있구요.
저는 접시꽂이 용도로보다는 이렇게 사용해요.
가스렌지 옆에두고 늘 냄비요리할때마다 이렇게 냄비뚜껑 홀더로 사용하면 정말 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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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밥말때마다 늘 사용하지요.
위생장갑끼고 김 한장씩 떼어내기가 영 불편했는데 이렇게 김밥할때 사용하니 참 편해요.
김밥쌀때 한장씩 빠르고 수월하게 일을 진행시킬수 있어요.
역시 사진이 빠졌는데, 와플만들어서 하나씩 요렇게 세워놓고 애들이랑 쨈발라 먹어도 너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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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리도마
날카롭고 불쾌한 소음과 더불어 칼날까지 망쳐버리는 쉬운게 유리도마지요.
도마로서의 기능으로는 비추지만, 저에게는 다용도유리판이예요.
두께가 얇팍해서 씽크대안쪽 벽에 딱 세워놓기도 좋고,다쓰고 세척기에 속시원히 돌려주니 관리도 깨끗하게 잘 되구요.
바닥에 앉아서 뭘 만들때도 늘 꺼내게 된답니다.
조리대를 넓게 사용하기위해서 저는 가스렌지위에 불없을때는 여기에도 유리도마를 놓고 쓴답니다.
이렇게 가스렌지위에도 턱 걸쳐놓구서 다용도로 사용하지요.
김밥재료 나란히 얹어놓고 김밥싸기 직전의 풍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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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스렌지 위에 걸쳐놓고 돈까스 만들때의 모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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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이렇게 만들어서 고대로 착착 쌓아가면서 돈까스를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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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돈까스들은 손님이 많아서 그날이나 그담날 이양을 다 먹을꺼같으면 요대로 유리쟁반에 랩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꺼내서 요리해먹어요.
아무래도 고기는 냉동실에 한번 들어갔나 나오면 요 상태보다는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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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스트홀더(토스트랙)
또 하나는 토스트홀더예요.
물론 토스트도 홀드하는데도 잘 쓰구요.
좀전의 접시꽂이처럼 이렇게 작은 냄비뚜껑 홀더로도 딱이예요.
물론 무겁고 커다란 냄비뚜껑은 안되겠지요.
이 녀석은 바닥이 막혀있어서 뚜껑에 뜨거운 김이 모여져 국물이 뚝뚝 흐르는 것도 잡아주니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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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로 조리할때 옆에두고 이렇게 자주 사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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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뚜껑 뿐 아니라 이렇게 조리에 사용하는 수저들도 요렇게 두고 수시로 간보고 저어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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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세우고 수저들도 나란히 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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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김치찌개하면서 조기굽던때의 사진이네요.
이렇게 큰 뒤집개도 요런식으로 쓰면 편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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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텐볼
그리고....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커다란 스텐볼...
하루에도 몇번씩 이녀석을 쓰게 된답니다.
일단 제일 큰 사이즈의 볼이라 적은양이든 많은양이든 요거에 집어놓으면 이안에서 다 해결되거든요.
가격도 저렴하고(보통 제일 큰것 마트에서 6000~7000원정도예요)
크기가 이리 커도 가볍기는 어찌나 가벼운지 손설겆이하기도 참 쉽고 물론 세척기에도 한번씩 넣어주지요.
워낙 가벼우니 어디 걸쳐줄 곳만 있으면 수납도 참 쉽구요.
마트에 가면 유사한 스텐볼 3종류가 나란히 진열되어있지요.
올록볼록 큼직한 엠보싱으로 되어있는 바닥이 넓적한 쌀씻는스텐볼, 그리고 바닥이 윗지름이나 얼추 비슷하게 넓고 중간골이 한번 들어가있는 스텐양푼, 그리고 바닥부터 입구까지 매끈하게 올라오는 요 스텐볼이 함께 사이즈별로 있어요.
스텐볼도 비싸고 좋은것 많지요.
저는 홈플**(제일 집가까이에 있어서 매일 가요. 사실 이마*가 더 좋은데 ㅠㅠ)에서 PB브랜드로 나온 스텐볼 大사이즈 산거예요.
6천몇백원?정도 준거같은데.... 저희집에 온 그날부터 우리집 부엌에서 매일매일 제일 일 많이하는 녀석이예요.
많은양의 다시국물낼때도 참 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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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먹지않으면 안되는 주말의 별미 칼국수.
언제나 요 스텐볼에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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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된장도 만들어 늘 냉장고에 두거든요.
이녀석 끓일때도 역시 요 스텐볼에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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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이들 간식만들때 초콜릿 중탕할때 사진이네요.
많은양의 초콜릿 녹일때는 물 적당히 넣어서 이렇게 사각 파이렉스 유리용기를 통째로 걸쳐놓고 녹여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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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저녁드시고 오늘밤 우리 모두 힘차게 응원해요.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우리선수들 최선을 다할꺼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