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집에 1월에 이사왔는데요~
전에 살던 집과는 달리 주방수납할 곳이 엄청 많더라구요.
다들 놀래요. 30평대(초반) 주방이 왜이리 넓으냐고~
첨엔 너무 넓으니깐
수납요령을 몰라 맨 윗줄은 텅텅 비고... 빈 곳도 많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또 뭘 사고 싶고... 채워넣고... 하는 저를 발견... ^^;;;
그리고 결정적으로 둘째 아들이 18개월쯤 되니 싱크대 아랫쪽에 있는 양념병들을 죄다 꺼내고 있더군요. ㅜㅜ
아랫쪽에 위치한 그릇들도 깨질 위험이 있어
그런 것들은 모두 위로 올리고,
또 4개월 동안 살림하면서 좀 더 편하게 정리했으면 하는 부분이 생겨서
대대적인 정리를 했답니다. ^^
기본적인 저의 주방컨셉은 다른게 없어요.
다 집어넣자! 이거예요. ^^;;;
일단 전에 살던 집 주방부터 보여드릴께요.
사진은 일부분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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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를 준비할 수 있는 곳이 가스렌지 바로 옆에 딱 한 칸이예요. ㅠㅠ
첨에 이 집에 이사왔을 땐 주방이 너무 작아서 떡국하나 끓여먹는데, 30분도 넘게 걸렸어요. ㅡㅡ;;
하지만 습관되니 괜찮았고,
주방이 좁으니 요리하면서 늘어놓지 않고, 바로바로 씻고 정리하고 그랬지요.
개수대 바로 오른쪽에는 설겆이정리대 하나 놓으면 끝이구요.
주방이 좁지만 여긴 특이하게 다용도실쪽이 꽤 넑고 그 쪽에 수납을 대부분 하게 되어있어요.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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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좁지만 깔끔한 화이트와 오크색상의 부엌은 무난하면서 괜찮았답니다.
오염이 되면 잘 보이니,
타일에 기름때라도 보이면 바로바로 닦고, 나름 부지런히 살았지요. ㅎㅎㅎ
이사 온 집 주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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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죠!!! 30평대 초반인데 주방이 이래요.
여기 맞은편에 수납장 큰게 하나 더 있어요.
너무 부러워마세요~~~
저희집은 아니예요. ^^;;;;
주방은 넓은데, 아쉬운 점은 주방 색깔이예요. ㅠㅠ
아쉽지도 않아요. 와인색 정말 넘 맘에 안 들어요.
새 아파트인데... 왜 이리 지었을까... ㅡㅡ;
저는 하얀색이 좋단 말이지요. 예전 집 주방색깔에 이런 구조면 얼마나 좋을까~~~
색깔이 어두우니 어디가 더러운지 잘 안보여요. ㅠㅠ
저 회색 상판위에 뭐가 눌러붙으면... 잘 보이지가 않아
손끝으로 더듬어가며 느낀 후... ㅋㅋㅋ
아! 여기에 눌러붙었군! 이러면서 박박 닦아요. ㅠㅠ
그리고 넓어지니 단점이...
요리할 때 늘어놓고 한다는거... ^^;;;
암튼 구석구석 수납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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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시면 윗쪽으로는 수납공간이 많은 편인데,
가스렌지 윗부분은 다 환기구, 식기세척기와 싱크대 개수대,
그리고 아랫쪽에 모서리 부분들은 죽은 공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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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왼쪽 수납장엔 중,소 접시와 크리스탈제품들... 와인잔... 이렇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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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대 바로 윗부분엔 주로 많이 쓰는 식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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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아랫쪽에 있던 양념병들을 이렇게 모두 위로 올리고,
그 위엔 자주 쓰는 핸드블랜더를 꺼내기 쉽게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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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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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와 찻잔.
찻잔은 별로 없어요~ 주로 커피를 머그잔에 마셔서... ^^;;
영양제는 절반 이상이 죄다 쟁여둔거예요.
면세점 세일할 때 사면 싸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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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른쪽 아랫부분...
왼쪽 세로로 긴 부분은 뭘 수납하기가 좀 애매해요.
윗쪽엔 김과 미역,
아랫쪽엔 쟁반들...
서랍엔 마른행주와 앞치마등 패브릭류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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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오븐을 중심으로 왼쪽엔 쌀과 잡곡류, 오븐토스터기
오른쪽은 자주 쓰는 주방가전, 미니 믹서와 찜기, 요구르트메이커, 작은 압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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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커피를 주로 내려 먹어서 빈 캔이 많이 나와요.
잘 씻어 말려 이것저것 담아 보관하기가 아주 유용해요.
콩, 호두, 아몬드, 마른미역, 깨 등등이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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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첨에 말씀드린 주방 맡은편 수납장이예요.
의자에 올라가야 꺼낼 수 있는 냉장고 위에는 진짜 안 쓰는 것들 그렇지만 버릴 수는 없는 것들 수납했구요.
서랍엔 수저와 기타 자잘한 주방용품들을 수납해두었어요.
그리고 오른쪽 윗부분 문 열지 않은 곳엔, 자잘한 물건들 정리(공개불가 ^^;;)
조금 더 가까이서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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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높이에는 자주 쓰는 접시들을 정리했어요.
대접시와 파스타볼, 그라탕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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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엔 냄비와 후라이팬, 스텐볼, 채반들을 정리해두었어요.
둘째가 요새는 여기 문짝 열고
냄비뚜껑 들어올렸다가 다시 덮고, 올리고 덮고...
이런 반복놀이를 하네요. ㅋㅋㅋ
정리하면서 많이도 버렸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플라스틱류들, 안 쓰는 냄비, 코팅 벗겨진 후라이팬 등등...
우선 정리를 제대로 하려면 과감히 버려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버리긴 아까운데, 아무리 생각해도 쓸 것 같지 않은거...
이거 버리셔야합니다. ^^
암튼 이렇게...
제 부엌의 나름의 컨셉은
싱크대 위에 주렁주렁 달고, 늘어놓지 말고,
죄다 집어넣자! 이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