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쇄한 커피를 넣어서 사용하는 핸드프레소를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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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으로 13만원 정도에 샀는데 제가 제대로 안 알아보고 후다닥 사느라고 좀 비싸게 샀는데 더 싸게 알아보면 대략 12만원 정도면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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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작은 통에 커피를 꾹꾹 담아서 추출하면 됩니다.
커피는 7g정도 들어가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쓰는 정도로 가늘게 갈아서 꾹꾹 눌러가며 강하게 탬핑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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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이는 눈금이 초록색에 갈 때까지 펌핑을 해서 그 압력을 가지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건데요.
펌핑은 대략 30~40번 하게 되는데 하면 할수록 힘이 좀 더 들어요.
이런 과정도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는 기꺼이 거치겠다! 생각하는 분에게 권하고 싶어요.
전 이런 과정도 즐깁니다 ㅎㅎ
아, 팔힘이 부족해도 바닥에 머리부분을 대고 펌핑하면 힘을 덜 들이고 펌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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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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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담은 통을 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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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잠그고 버튼을 눌러 추출을 하면 되지요.
아주 단순해보이지만 써가면서 노하우를 익히면 그냥 뽑았을 때랑은 비교도 안되는 훌륭한 커피를 뽑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원두가 없어서 몇번 내려보질 못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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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핸드밀을 사용하시는 분도 여기에 적합한 굵기로 원두를 갈 수 있어요.
전 국민핸드밀을 쓰고있는데 살짝만 풀고 드르륵드르륵 가니까 적당하더라구요.
여기 보이는 커피찌꺼기가 핸드밀로 분쇄한 커피를 뽑고난 거랍니다.
물기없이 단단하게 잘 뭉쳐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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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프레소 사고 두번째 뽑은 커피 사진이에요.
전 네스프레소와 브리카를 쓰다가 브리카가 수명이 다 해서 핸드프레소를 사게 되었는데 핸드프레소로 좀 아쉽게 뽑은 커피도 브리카가 내주는 맛 정도는 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척이 간단해요!
커피를 담는 파드는 추가로 하나 더 들어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외출용으로 그 파드를 주르륵 담을 수 있는 케이스를 파는데 우리나라에도 곧 들어올 거라고 하네요.
외출해서 핸드프레소를 사용할 거라면 그게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되겠죠~
저는 집에서&가벼운 여행에서 쓸 목적으로 샀는데 7번 정도 뽑아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커피뽑는 재미도 있구요.
하지만 귀찮을 때는 그저 네스프레소가 진리!
핸드프레소 살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