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일이 생겨 혼자인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그래서 뭘 할까 고민했지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 음식선물!
마트갔다가 음식준비 3시간, 선물 갖다주러 1시간 ^^;
오- 완벽한 계획이라며 흐뭇했죠.
메뉴가 몇개밖에 생각이 안나서 82쿡 자유게시판에 물어보고,
많은 분의 도움으로
메뉴는 아몬드멸치볶음, 메추리알장조림, 고구마샐러드, 궁중떡볶이로 결정!
3시간동안 지지고 볶고, 완성! (제가 손이 좀 느려요 ㅠㅠ)
뿌듯해서 한 컷 ㅋ
완성했으나, 완성했는데,,,여러가지 사정으로 갈곳 잃은 선물이 되고 말았어요 ㅠ_ㅠ
그래서 그냥 제 선물로 하기로 했답니다...
며칠동안 저 혼자있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밥 안 먹은 저에게 주는 선물.
ㅎㅎ 약간 처량했지만, 먹어보니 제가 했음에도 맛있네요 ^^;;
-메추리알장조림은 직접 삶아서 껍질 깠어요. 껍질까는데 자꾸 흰자가 깨지는 참사가;;
(까면서 많이 후회했어요 ㅠ_ㅠ 삶을때 휘젓기를 왜 안했나!!하면서요.)
-고구마샐러드에는 아몬드와 건자두를 넣었구요.
-궁중떡볶이에는 송이버섯(신랑이 직접 산에서 따온,)을 넣었어요.
어찌나 향긋한지, 벌써 절반이 어디론가...
궁중떡볶이는 처음으로 해본건데 제 입맛에 알맞네요 ㅎㅎ
오늘 메뉴 선정에 도움주신 자유게시판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
참, 저 위에 동그란 반찬그릇도 마트가서 샀어요.
덕분에 그릇도 생겼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