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밥그릇
시골 간이식당 구석에 비실비실하는 개 한 마리가 묶여 있었고
그 앞에 때가 꼬질꼬질한 개 밥그릇 한 개가 놓여 있었다.
마침 도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보니 개 밥그릇 이 심상찮은 것이다.
최소한 고려자기는 되겠고, 잘 닦고 보면 청자일지도 모르겠다.
속으로 식당집 주인의 무식을 비웃으면서 수작을 건다.
남자; 아주머니 저 개 팔지 않으려~우?
주인아줌마; (말도 않고 머리를 가로 젓는다.)
남자; (속이 바짝 탄다.) 제집 애들도 개를 무척 좋아 하걸랑요.
20만원 드리지요.
주인아줌마; (뜸들이다가) 이 거 키워서 보신탕으로 팔면 무척 많이 남아요.
남자; 보신탕 보다야 키우는 게 더 값지지요. 30만원 드릴께요.
주인아줌마; (뜸들인 후) 사실은 저희도 개 무척 좋아해요.
남자; (속으로 ‘개 좋아하는데 저렇게 키우나?‘ 그럼50만원 드릴께요. (개 값은 시가로 10만원
정도)
주인아줌마; 아까운디········ 그럼 그렇게 허지유.
남자; (50만원 돈을 건넨 후) 아주머니 댁은 이제 개 밥그릇이 필요 없을 테니 제가 가져갈께요.
주인아줌마; 안 돼유!! 저 개 밥그릇 땜에 개를 몇 마리나 팔았는지 아세요. 절대 안 되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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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갑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아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두근 이쁜이 마음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둥실 떠 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울렁거리네
울렁울렁울렁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