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이었어요.
자다가 문득 방이 환해서 눈을 떠보니
달빛이 방안 한가득 들어와 있는데
그 달빛에 비춘 남편이 너무나 잘생겨 보이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턱을 괴고 남편의 얼굴을 감상하고 있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달이 구름속으로 차츰차츰 들어가는지 주위가 어두워 지길래
저도 모르게 제 얼굴을 남편 얼굴 가까이 조금씩 들이밀게 되었어요.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혼자 낭만에 빠져 어쩌다가 내 이 먼 타국땅에 와서 생각도 못해본 나라의 사람과 살게되고
너랑 나랑 억만년의 인연을 쌓아 이렇게 부부가 되었지 뭐...이런 생각을 했다는 건 아니고
그냥 달빛에 비추니깐 얼굴이 좀 나아 보이더라구요...=..=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찍 소리도 못하고 침대 밑으로 떨어져서 가슴을 움켜쥐는거에요.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자갸 자갸 왜 왜 왜!!!
그랬더니
자기가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외눈박이 몬스터가 실실 웃으며 자기를 노려보고 있었다네요...
아....저를 보고 한 소리는 아니겠지요?
엄마한테 그 다음날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큰일 난다고 앞으로는 그런 장난 하지 말라고 .....
아...장난 아니고 정말 나는 남편이 잘 생겨서 본 것 뿐인데 말이에요...ㅠㅠ
엄마조차 딸의 진정성을 몰라주고 이거 억울합뉘다.
그러고 며칠 후 밤이었어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헉! 정말 외눈박이 몬스터가 실실 웃으며 저를 노려보고 있지 않겠어요?
신랑은 마음이 유약한 사람이라 악 소리도 못 지르고 모든 충격을 심장으로 흡수 후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했지만,
전 아뉘에요. 외유내강? 훗. 전 외강내강이에요.
막 소리를 지르면서 일단 몬스터를 제압했어요.
몬스터가 항복하며 "나도 복수를 하고 싶었어"
라고 하더군요.
매일밤 제가 깰때까지 제 코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저를 기다렸다네요...
아....이런게 부부인가요?
엄마가 혼자 살으라더니 엄마는 제 앞날을 훤히 알고 계셨던 걸까요?
(외눈박이 몬스터가 궁금하시면 지금 눈을 감고
남편(부인, 애인, 기타등등)의 코와 본인의 코 사이에 깻잎 한장 들어갈 만큼 거리를 띄운 후
눈을 딱! 떠보세요. 제가 본 거랑 흡사한 몬스터를 볼 수 있어요.)
제 앞으로 생명보험이라도 들어놓은 건 아닌지 확인 해야겠어요.
이런 남편이 몇달 전부터 닭한마리를 먹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렀어요.
제가 해줬을리가 없죠. 복수나 꿈꾸는 남편에게 닭한마리라니....췟!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다가 지난 주말 남편이 열이 오르고 등이 쑤신다고 하며 몸이 으실으실 하다고 그러네요.
아....이제 닭한마리를 해주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때가 온 것인가...
해열제를 먹어도 고열은 아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몸에 염증이 생긴건가...하는 마음에
일단 병원을 가야겠더라구요.
주말 지나고까지 아프면 돈을 못벌어오잖아요...눼....진심입뉘다...
닭한마리 재료들을 주방에 세팅해놓고 남편과 병원에 갔지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피뽑고 엑스레이 찍고 폐검사하고 혈압재고 당재고 수백가지 질문을 한 뒤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심각한 목소리로 의학용어로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아...불안하대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방을 나가고 저와 남편 둘이 기다리는데 남편이 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나 먹여 살린다고 매일매일 얼마나 애를 썼으면 이렇게 몸이 축이 났을까...이제 정말 잘 해줘야지...
이러면서 제가 손을 쓰담쓰담 해주며 위로 하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돌아오셨어요.
진지한 얼굴로 저희에게 "릿슨 Listen (맞나요? ㅋㅋ)"
저희의 주목을 이끌어 내시곤...
"저희가 해드릴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집에가서 타이레놀 드세요"
엉엉엉엉엉 차라리 많이 아퍼!!!!!!!!!!
병원비 안 아깝게!!!!!!!!
보험이 있으면 뭐 하나요... 250불을 내고 집에 왔어요. 에효....
(한국도 의료민영화 추진 하려고 한다던데 이 밋밋해 보이는 다섯글자 뒤에 따라오는
엄청난 부담액을 제발 아셨으면 좋겠어요.
보험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고 진통제만 사다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약국 진열대에 있는 300알 500알씩 들어있는 진통제 병들이 말해줍니다.)
집에 오자마자 약선반에서 애드빌을 꺼내서 줬어요.
남편이 "의사 선생님이 타이레놀 먹......"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고 제 눈빛에 제압되었는지 아무말 못하고 약을 먹더라구요...
닭한마리를 얻어먹기엔 엄청 부족할만치 아프지만
뭐 저도 그렇게 안 부족한 사람은 아니니깐 일단 닭한마리를 만들었어요.
아니고 재료 세팅 다 해놓고 나갔다 왔잖아요... 만들어야지 어쩌겠어요.
이 잘 삶은 탱글탱글한 우동면의 영혼이 빠져나가기 전에 흡입 해야 되는데
남편이 "웨어 이즈 인삼?"
이러네요.....아.....니가 들 아프구나......
어금니 신공을 발휘할 때가 온 거에요.
어금니를 깍 깨물고 "암므거?"
그랬더니 우동면의 영혼처럼 빠져나가던 신랑의 생존본능이 돌아왔어요.
엄마의 손맛이 느껴진다며 닭한마리를 흡수 하더군요.
신랑님하...느이 어무이 닭한마리같은 건 구경도 못 해보신 분이시다...그것은 내 손맛이다.
아프고 나면 큰다더니....제 남편 두고 한 소리네요...흐뭇합니다.
(어금니 신공이란.. 자신의 말을 상대방으로부터 반대 의견 없이 수렴하게 하는 신공으로써 일단 아랫니 윗니의 어금니 치열을 맞춘 후 최대한 깍 깨물고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저음으로 간략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목소리는 최대한 작게 낼 수록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발음이 아무리 새도 상대방은 전부 알아듣는다는 놀라운 신공이다. 이 어금니 신공을 마스터 하면 눈빛 신공 1-가 "눈빛 한번으로 내 남편 내편 만들기 "를 배울 수 있다. )
이 닭한마리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부추무침으로 중화해가며 먹어야 하는데
한국장에 안가는 제가 부추가 있을리가 있나요...ㅜㅜ
한단에 50센트( 오백원?) 인 파슬리 한단을 파슬파슬(아니야...야매님의 느낌이 난 안나는구나...)
파슬리 잎파리만 잘라서 백번 찬물에 헹군 양파와 섞어서 소스 곁들여서 먹었어요.
파슬리의 향긋한 향이 잘 어울렸어요.
{파슬리 샐러드} 2-3인분
재료
파슬리 1단, 양파 1/2개, 레몬 1개, 와사비 조금, 간장 4T, 물 2T, 식초 1T, 고춧가루 1T, 설탕 1T
만들기
1. 양파는 최대한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그고 10분 간격으로 물을 갈아 매운기를 뺀다
2. 파슬리는 잎 부분만 잘라서 깨끗이 씻고 물기 뺀다
3. 레몬즙과 간장, 물, 식초, 고춧가루, 설탕, 와사비를 섞는다
4. 파슬리와 양파를 그릇에 소복히 쌓고 3번의 간장 드레싱을 먹기 직전 끼얹는다.
여기서부턴 제가 그동안 소리소문없이 먹고 살았던 것들 올릴께요.
(저 여태 돌맹이가 표준어인 줄 알았는데....돌멩이가 맞다네요. 참고하세요
돌멩이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남편이 집에서 일 하는 날이었거든요.
앉아서만 일하니깐 원래도 점심을 가볍게 먹기때문에 오늘도 샐러드만 먹었는데요....
돌멩이를 여러개 먹었더니 배가 묵직 하네요.
적게 먹은 듯 한데 몸은 자꾸만 커지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돌맹이 샐러드} 2인분
재료
아스파라거스 10대, 얼린 완두콩 3/4컵, 올리브오일 2T, 다진마늘 1쪽, 버섯 14개, 후추, 다진양파 1/4개, 코티지치즈 3T, 플레인 요거트 4T, 다진 파슬리1T, 레몬즙 1/2T, 샐러드야채 4주먹
만들기
1. 오븐을 400도에 예열하고 팬에 오일을 바른 후 버섯 굽기 10분
2. 냄비에 물을 끓여 적당히 썰은 아스파라거스를 데쳐요 1분
3. 소스팬에 오일 살짝 두르고 다진양파를 볶다가 마늘을 넣고 노릇하게 볶아요
4. 양파가 나긋나긋 해지면 코티지치즈와 요거트를 넣고 완두콩도 넣고 볶아요
저는 얼린 완두콩을 넣어서 얼음만 녹일정도로 볶았는데요.. 생 완두콩 쓰시면 아스파라거스 삶을 때 함께 삶아서 쓰세요.
5. 완두콩이 말랑말랑 해지면 다진 파슬리와 샐러드야채를 넣고 집게로 들썩들썩해요.(숨만 죽이는 거에요.)
6. 레몬즙을 넣고 냄비 뚜껑 닫고 불 끄세요
7. 예쁜 접시를 꺼내서 샐러드 야채 나눠 담고 오븐에 구운 버섯을 돌맹이처럼 ㅡ..ㅡ 올려서 먹어요.
8. 버섯에서 나오는 물 버리지 말고 샐러드에 넣어 먹어요.
9. 맛있어요!
주말 아침입니다. 신랑은 열이 나도 저는 아침 먹어야지요.
저만 먹고 살겠다고 하는 거 아니고 저까지 아프면 누가 이 오랑우탄 사람을 들쳐매고 병원에 가나요.
다 남편을 위해 먹는겁니다.
{시금치 셀러드에 얹은 삶은 계란} 2인분
재료
삶은계란 3개, 채썬 양파 반개, 식초 1/2T, 저민마늘 1쪽, 시금치 220G,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1T, 해바라기씨 2T
만들기
1. 계란을 취향껏 삶기
2. 찬물에 헹궈서 껍질을 깐 다음 반 가르기
3.기름 살짝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 볶다가 마늘 넣고 노릇하고 휘어지게 볶기
4. 식초 추가해서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카라멜화 하기
5. 시금치 넣고 집게로 들썩들썩 해가며 반만 익히기(숨죽이는역할)
6. 소금, 후추 뿌리기
7. 그릇에 시금치 깔고 반 가른 계란을 얹고 해바라기 씨 얹기
저는 노른자를 싸릉하기 땜에 세쪽 다 노른자를 넣었구요..
신랑은 오래살기 위해 노른자포기하고 흰자만 먹었어요.
저는 노른자를 샐러드에 버물버물 했더니 으.......맜있드라구요.
주말 아침에 간단히 해서 드셔보세요.
콜린님이 안 계셨더라면 저는 지금 뭘 먹고 있을런지...
콜린님 한글 블로그 닫으셔서 눈물만 방울방울
영어 블로그 있으시다던데....영어 못 읽어서 또 눈물만 방울방울...
{헝가리안 굴라쉬}2인분 콜린님 레서피를 좀 변형 했어요.
재료
소고기 사태살 200G, 양고기 뼈 붙은 거 스튜용으로 200G, 양파 1개, 감자 1개, 애기피망 1개, 버터 1T, 밀가루 1T,
소금 1/2t, 후추 조금, 파프리카 가루 1/4t( 없으면 고춧라구 한꼬집), 물 1/2C, 치킨육수 1/2C, 토마토 페이스트 1.5T,
큐민가루 1/4t, 코리앤더가루 1/4t, 다진 마늘 1/2T
만들기
1. 소고기와 양고기는 깍뚝 썬다.
2. 양파와 감자도 깍뚝 썬다.
3. 무쇠냄비나 밑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다가 마늘을 추가한다.
4. 마늘이 노릇 해지면 고기를 넣고 뒤적거리며 10분동안 익힌다.
5. 나머지 채소를 넣고 볶다가
6. 밀가루,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 큐민가루, 코리앤더 가루를 추가하고
7. 물과 치킨육수를 넣고 센불로 뚜껑닫고 끓인다.
8. 바르르 끓으면 중약불로 바꾸고 뚜껑열지 않고 1시간 이상 뭉근히 끓인다.
9. 파스타나 쿠스쿠스 밥 머 이런 탄수화물과 함께 먹는다.
10. 맛있어요!
일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계란 노른자를 먹었으니깐 오늘은 흰자 스크램블 입니다.
눼...저의 희망은 외계인을 보는 그날까지 오래오래 살고싶어요 입뉘다...
{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파 스크램블} 2인분
재료
다진마늘 1쪽, 굵직썰은 쪽파 2대, 살코기만 발라낸 베이컨 2줄, 케이퍼 1t, 아스파라거스 8대, 블랙올리브 2-3개, 계란 흰자만 5개, 우유 5T, 후추
만들기
1. 논스틱팬에 베이컨 살코기만 잘게 썰어서 볶는다.
2. 베이컨이 좀 익는다 싶으면 마늘과 파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3. 케이퍼와 아스파라거스를 볶는다.
5. 믹싱볼에 계란 흰자와 우유를 섞는다.
6. 아스파라거스가 아싹하게 볶아질 때 계란믹스를 부어서 천천히 저어주며 스크램블을 만든다.
7. 후추를 뿌리고 감자, 빵과 함께 먹는다.
8. 맛있어요!
치킨 화히타를 불내나게 만들어 먹은 날이군요.
근데 저 고민이 있어요.
신랑이 자꾸 저런 조각케익을 사오는데 정말 미추어 버리겠네요.
제가 정말 좋은말로 "이 돈 다 모아서 작고 반짝거리는 돌로 사오면 좋겠어..."
라고 했는데
어느 파트를 못 알아듣고 자꾸 이런거를 사오는걸까요?
제가 웃으면서 말해서 그런걸까요?
{치킨 화히타} 2인분 콜린님 레시피를 조금 변형 했습니다.
재료
닭고기 살 200그람,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1T, 양파 큰거 1/2개, 애기피망 8개, 마늘 2톨, 간생강 1T, 칠리가루 1/4t,
간장 1.5T, 식초 1.5T, (전분 2t+물 1t 미리 섞어두기)
양상추나 로메인 레터스 한통
만들기
1. 닭고기는 손가락 두께로 썬 다음 소금후추 버물버물
2. 양파는 채썰고 피망은 씨 털고 채썰기
3. 올리브 오일을 달군 팬에 쎈불로 닭고기를 모두 넣고 볶기3-4분
4. 양파와 피망도 볶기 3-4분
5. 중불로 바꾸고 마늘, 생강, 칠리가루 넣고 1분더 볶기
6. 간장 식초 를 넣고 불 끈다음 물전분으로 농도 맞추기
7. 또띠아나 양상추에 싸서 먹기
8. 맛있어요!
이런 얌전한 요리를 해내다니.....저도 제가 놀랍군요.
원래 고기묶는 실로 고기를 묶어야 되는데 실이 집에 있을리가요...=..=
안 묶어도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겁니다.
실이 주재료 아니니깐 실 없다고 포기 마시고 저처럼 무대뽀 정신으로 가는 겁니다.
{치킨 가슴에 품은 릭과 마른과일+ 해리사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 2인분 Tyler Florence 레서피를 조금 변형했어요.
릭이라는 채소가 있는데요...
얼마전에 오후에님이 올리신 잎마늘이라는 채소랑 싱크로 100 같은데 한국 이름이 잎마늘 인가봐요...
아...한국엔 릭이 없어 좌절이야...ㅠㅠ 하지 마시고
잎마늘 사셔도 되고 없으면 파 넣으면 됩니다.
저만 믿고 가는거에요...어디를 가는 지는 가 봐야 아는겁니다. 이히히
{치킨 가슴에 품은 릭과 마른과일}
재료
뿌리와 초록대를 자른 릭 2대, 버터 1T, 올리브 오일 1T, 소금 후추, 껍질붙은 치킨가슴살 2개, 건포도 4T,
만들기
1. 릭은 손질한 후 세로로 반 가르기 흙이 숨어 있으니깐 아주 꼼꼼히 씻기
2. 치킨 가슴을 나비모양으로 성형..... 치킨 가슴은 나비모양이 요새 트렌드.
3. 오븐 화씨 400도 섭씨 204.4도(오차없이 맞추기 바람. 섭씨 변환 해온 나의 성의를 봐서라도 일단 시도라도 하기 바람.)예열
4. 치킨 가슴에 소금후추 버물버물 한 후 나비모양으로 놓고 릭을 11자 모양으로 얹기
5. 그 옆으로 건포도를 주루룩 놓기
6. 김밥을 말듯이 나비의 날개를 말아주기. 꼼꼼히 해야 이쁨... 잊지 말라..우리는 실따위 없다..
7. 실이 있으면 묶기 (난 없으니깐 상세설명 안 해줌.)
8. 버터와 오일을 두른 달군 팬에 치킨을 치이이익 소리가 나게 굴려가며 굽기.
(포인트는 접시에 낼 부분을 먼저 굽는게 좋다고 푸드 네트워크가 알려줌)
9. 태닝이 골고루 된 가슴살을 팬 그대로 오븐에 20분 굽기.
10. 다 구워지면 호일이나 뚜껑을 씌워서 5-10분 그대로 놔두기
( 수육과 같은 원리... 이때 그냥 썰면 육즙이 빠져서 고기가 맛 없어짐.)
11. 썰어서 먹기
12. 맛있어요!
{해리사 소스}
해리사 소스는 북아프리카 튀니지아, 알제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먹는 고추소스인데 요새는 모로코나 머 기타등등도
먹게 되었다고 위키피디아에서 읽었어요... 근데 영어라...제가 잘 읽었는지는 저도 믿음이 안가는군요. 으하하하하.
재료
큐민씨 1/2t, 코리앤더씨 1/2t, 캐러웨이씨 1/2, 물뺀 구운 벨페퍼 1개, 마늘 1쪽, 다진 신선한 피망 1개, 소금 1/2t,
올리브오일 1.5T, 레몬즙 1/2개
만들기
1. 큐민씨, 코리앤더씨, 캐러웨이씨는 약불에 볶아서 곱게 갈기
2. 벨페퍼 마늘은 칼로 다지기
3. 1과 2에 칠리가루 소금 올리브오일 레몬즙을 잘 섞어두기
4. 샐러드 야채에 버물버물 해서 먹기
5. 맛있어요!
너무 고기만 먹어댔나요?
딸기랑 치즈좀 드세요.
치즈는 다섯가지를 섞었는데 저같은 막입은 그맛이 그맛이네요.
남편꺼는 세가지만 주고 다섯가지라고 속였는데 다섯가지 맛을 하나하나 찾아내며 이건 무슨치즈
이건 또 무슨치즈 이러고 있군요...
남편님하....당신은 지금 세가지 치즈를 드시고 있으십니다...
너무 고기로 달렸으니깐 오늘은 주키니 파스타에요.
주키니가 한국에선 돼지호박인가요?
전 그냥 호박이라고 알았었는데 어디서 보니깐 그게 돼지호박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니...호박도 억울한데...돼지까지 붙이다니...내 다시 태어나도 돼지호박으로는 태어나지 않으리...
{주키니 파스타} 2인분 Mazzo님의 레서피를 조금 변형했습니다.
재료
초록 주키니 1개, 양파 1/2개, 마늘 2톨,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파마잔치즈, 고추플레이크(고춧가루도 오케이)조금
만들기
1. 감자칼, 양배추 칼로 호박을 길고 얇게 죽죽 썰기
2. 호박을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서 물기 없애기
3. 마늘은 저미고 양파는 얇게 채썰기
4. 팬을 달구고 올리브 오일을 넣고 양파를 볶다가 마늘을 넣고 향내기
5. 소금 후추를 넣고 호박을 넣기
6. 파스타를 삶아서 호박 볶음에 섞은 후
7. 그릇에 예쁘게 담고 고추플레이크와 치즈가루를 뿌려서 먹기
8. 맛있어요!
제가 요새 정말 밥도 해먹을 새가 없이 바빠요.
1. 아침에 일어나 오일 풀링을 한다.
2. 물 2리터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고 배를 따뜻하게 해 지방분해를 돕는다.
3. 중간중간 물에 애플비니거를 섞어서 마신다.
4. 샤워하기 전 모든 화장품을 세면대에 세팅 완료후 샤워를 마치고 머리만 수건으로 동동 해놓고
물기를 닦지 않고 시어버터를 온몸+얼굴에 바른다.
5. 얼굴에 바른 후 흡수가 될 때까지 얼굴을 찰싹찰싹 패팅해준다. (이때 꼭 소리를 듣고 신랑이 뛰어와서 자기가 해준다고 하지만 저의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괜찮다고 웃으며 사양한다.)
6. 얼굴을 패팅하는 동안 잊지않고 눈 주위를 꼭 꼭 누르며 눈가지압비법도 시행한다.
7. 얼굴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팔꿈치와 발뒷꿈치에 시어버터를 한번 더 발라준다.
8. 머리를 말리고 빗질을 백번 이상 한다.
이거 따라 하느라 요새 자게를 소홀히 했는데 또 새로운 비법이 나왔는지 검색하고 올께요.
일단 제가 준비한 크로와상이랑 커피 한잔 드시고 계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