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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불고기 양념장에 대해서~

| 조회수 : 14,481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7-11-22 17:20:44



어제...올린 불고기 양념장...그거 만드는 법이 어딨냐고...쪽지들로 많이 물어주시는데..
실은 그거이..완성작이 아니어서..못 올렸었습니다.
(제가..꿍쳐뒀다가..새책에 넣으려고 그런 건 아닙니다..오해 마시길..)
그리고...제가 만든 레시피 그대로 올리면,
분량이 너무 많아서 어지간한 가정에서는 한달내내 불고기만 드셔야 할 것 같아서, 안올렸습니다.

대신 간단하게..
제가 만들었던 방법 올려봅니다.

먼저,
간장 3, 물 1. 미림 1의 비율로 섞고,
여기에 양파 사과 배 유자청 통후추 마늘 마른고추 멸치 등등을 넣고 끓였습니다.
그런데..물을 더 넣어야할 듯..좀 짠듯 싶어요...

끓인 간장물에,(뜨거울 때)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어 설탕을 녹였습니다.
참기름은 안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아무래도 기름인지라 둥둥 뜹니다.
차라리 참기름은 고기양념할 때 따로 넣는 것이 좋을 듯..
(전 이것도 귀찮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더 넣지 않아도 되는 걸 만들려고 했거든요)

소독한 병에 담아서 냉장보관하고 쓰세요.
현재 1개월이 지났는데..아무 이상 없고, 오히려 재료들끼리 더욱 더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런 여러 재료를 넣은 이유는...저명한 선생님의 불고기 양념장 포장지의 성분을 보니까,
혼합간장, 물엿, 무 양파 대파 건멸치 건다시마 등 야채추출물, 정백당, 양파, 마늘, 미향, 대파, 유자당절임, 배퓨레,
생강, 정제염, 아세틸아디핀산이전분, 참기름, 흑후추분말, 덱스트린, 영양강화제...뭐 이런 것들이 들어있네요.
사실, 양념에 이것저것 넣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이걸 보고...저도 이것저것 넣어봤었습니다.


이거 테스팅 끝나면..2차 시도할 건데요..그때도 알려드릴게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께는 조금씩 나눠드리고 싶은데...그것도 참...쉽지는 않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윤희
    '07.11.22 5:22 PM

    앗~

  • 2. 지니천사
    '07.11.22 5:47 PM

    우왓! 2등이닷!! ^^
    선생님 희망 수첩 보면서 항상 다짐하게 되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 선생님 불고기 양념 저도 얻어서 먹고 싶어요 ^^
    오늘 집에가서 불고기 재놔야지. 불고기 재놓고 먹으면 할 수 있는 반찬이 많아져서 언제나 든든하니까요

  • 3. smileann
    '07.11.22 6:28 PM

    3등이닷~~~^^
    안그래도 이 양념이 궁금했었답니다.
    불고기도 하기 어려운 음식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감칠맛을 내려면...

  • 4. 유도화
    '07.11.22 11:37 PM

    4등이요~~
    불고기 매번 실패했는데 기대되요.

  • 5. 아따맘마
    '07.11.23 5:31 AM

    선생님..
    얼마전에 짧고도 긴 여행 다녀오셨지요.
    그 글을 보고 참 많이 부러웠더랍니다.
    하루동안에 그 좋은 곳을 두루 다녀올 수 있다는 것에 놀랐구요.

    그래서 저도 갑니다.
    24일이 결혼 7주년이거든요.
    토요일도 근무하는 남편이 토요일에 휴가를 내겠다고 해요.

    제 여행계획을 살짝 공개하면요.
    토욜 새벽에 출발
    정동진의 금진항에서 첫 유람선를 타고 일출을 볼꺼에요.
    아침을 먹고 오대산 월정사에서 잠시 휴대폰을 꺼두구요,..^^
    수항계곡을 지나 정선의 꼬마열차를 타는거에요.
    그곳에서 시간이 된다면 아우라지에 가서 레일바이크도 타고픈데..
    그러면 운전하는 남편이 너무 피곤하겠죠? ^^

    꺄악..~~~~
    선생님...
    지금 시간이...새벽 5시 30분이네요..

    어제밤에 세탁기 돌려놓고(가습때문에 밤에 빨래를,,,)
    아이들 재우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밤늦게 들어온 남편때문에 일어났다가
    같이 빨래 널고 다시 잠자러 들어갔다가 잠이 너무 안와서
    이러고 있는거 있죠..

    잠이 안와요...선. 생. 님.

  • 6. 이수미
    '07.11.23 9:00 AM

    저두 어찌하야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네요
    이번에 불고기 양념하면서 자스민님식으로 양념을 했는데
    좀 짜다는 식구들의 평에 잘못 계량을 했나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불고기 양념은 할 적마다 달라요

  • 7. 토끼엄마
    '07.11.23 9:16 AM

    저도요. 제가 하는 불고기는 왜 맨날 할 때 마다 다른 맛이 나는지. ^^;;;
    어제 올려주신 불고기 사진을 보고, 한참동안 침만 흘렸답니다.
    임신했을 때 불고기가 그렇게 땡겼더랬습니다. 두 아이 다요.
    주말에도 맛있는거 많이 해 드시고 건강하세요!!

  • 8. 김혜경
    '07.11.23 9:19 AM

    아따맘마님, 잠이 안올만도 하네요.^^
    멋진 계획 잡으셨네요. 재밌게 다녀오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구요..^^

    이수미님 안녕하세요?
    따님도 잘 계시죠??
    간장이 워낙 종류도 많고, 염도도 달라서...좀 짜면 구울 때 팽이버섯을 좀 같이 구워보지 그러셨어요.
    계량은 레시피도 중요하지만..믿을 건 요리하는 사람의 혀밖에 없더라구요.

  • 9. 랄랄라~
    '07.11.23 9:29 AM

    양념장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나만 못찾나 싶어서 얼마나 열심히 찾아봤던지~ ㅎㅎ

  • 10. 왕언냐*^^*
    '07.11.23 12:14 PM

    맛난 양념장을 보니,
    불고기 해먹고싶은맘이...
    급!! 듭니다. ㅎㅎㅎ

  • 11. 고구미
    '07.11.23 3:24 PM

    올려주신 양념장 보니 저도 만들어 볼 생각이 나네요.
    다른분들처럼 저도 자스민님 양념은 짜서.. 버섯을 많이 넣었었거든요.
    알려주신대로 함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2. 다락방
    '07.12.10 2:14 PM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마침 불고기를 해볼까하는데,,
    이거 설탕은 얼마나 넣어야하는건지요?
    그리고 이거 만들어서 고기에 그냥 재어놓으면 되는건가요??

  • 13. 밀랍고릴라
    '12.10.17 11:34 PM

    이런 귀한 글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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