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묵은지 뼈다귀 감자탕!
요즘 뜨거운 국물 요리가 강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얼마나 춥나요?
저희집 앞마당 물만 부으면 바로 썰매장이 될 정도로 춥습니다.
2010년 겨울 김장때 날이 얼마나 추웠나요?
그때 가을배추가 얼마나 비쌌는지 최고 한 포기 15,000원 까지도 갔었어요.
김장무렵에는 포기당 최하 3000원에서 4000원 정도 했었죠.
그해는 배추 가격이 너무 비싸 김치 한쪽도 안준다고 서운하다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던 때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김장할때
다른해의 3배 이상의 비용을 들여 김장을 하는 바람에 출혈이 컸었죠.
그런데 그 김치를 어영부영 하다보니 큰 통으로 한통을 푹 익혀버렸지 뭡니까?
하루 이틀 미루다보니 그냥 먹기에 너무 익어버려 김치 냉장고 안에 넣어두었었답니다.
이 김치를 빨리 구제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맛있게 빨리 먹을수 있을까 고민하다
제일 만만한 묵은지 뼈다귀 감자탕을 끓여봅니다.
우거지가 없을때 이 신김치야 말로 최고의 부재료이지 싶어
묵은지 넣은 뼈다귀 감자탕을 올려봅니다.
너무 시어버려 국물은 버리고 양념까지 깨끗하게 씻어 넣어 1시간 정도 우렸다가 넣어 끓였답니다.
뼈다귀보다 더 맛있는 묵은지!
뚝배기에 1인분 넉넉히 담아 상에 올리니 다른 반찬 뭐 필요하겠나요?
감자도 먹고, 묵은지도 먹고^^*
오늘의 주인공 시어버린 묵은지 구제하기 입니다.
꽁다리만 잘라 밥 싸먹어도 맛있고
요즘 나오는 과메기 쌈도 좋습니다.
묵은지 뼈다귀 감자탕 끓이기 재료는
돼지뼈다귀 10,000원어치 (대략 2.5kg) 정도
묵은지 씻은것 3쪽, 들깨가루 2숟가락, 다대기 2숟가락,
마늘 1숟가락, 생강 1/2숟가락, 소주 한 병과 된장과 소금 대파등이 필요합니다
.
잡냄새 없애는 데에는 가장 만만한게 역시 소주 1병과 된장입니다.
묵은지는 헹구어 머리 꽁다리만 자르고 손으로 쭉쭉 찢어 1시간 정도 울궈냈습니다.
먼저 소주 1병을 다 붓고 된장 한숟가락 풀고 마늘과 생강을 넣은 후 한 번 푹~~끓여내고 국물은 버립니다.
뼈다귀기가 잠겨 보이지 않을정도로 물을 넉넉히 을 붓고
된장을 다시 반숟가락 정도 풀어주세요.
역시 된장이 들어가야 국물이 더 맛있습니다.
센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다
우거지와 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10분이상 푹~~끓여줍니다.
모든 재료가 다 익을무렵 마늘과 생강을 끓이다 다시 들깨가루와 다대가 2숟가락을 넣어주고 간을 맞춥니다.
꼭 들깨가루가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시중에 나와있는 들깨가루 넣으시면 됩니다.
뭉근하게 감자도 익고 김치도 말랑하게 익으면 밥도둑이죠.
뜨신밥에 묵은지 한가닥!
국물 한 숟가락!
캬~~이 추위 거뜬하겠죠?
뭐든 제철에 먹고 싶을때 끓여 먹어야 제맛입니다.^^*
시어버린 묵은지는 깨끗하게 씻어 송송 썰어 쌀뜨물에 멸치 넣고
된장 엷게 풀어 된장국 끓여도 맛있고
먹기 좋게 썰어 기름에 볶아도 맛있습니다.
또한 밥맛 없을때 묵은지를 씻어 밥을 싸먹어도 맛있으니
이리 저리 응용해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