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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뭐 멋진 요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과일이나 아니면 조각 케이크라도 담아서 먹어보려고 했었죠.
워낙 고가의 접시라 달랑 한 장을 사면서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년에 역시 달랑 한장 샀던 사각형 접시가 더이상 외롭지 않게 됐구나...
작년에 산 접시에는 과일을, 새로 산 이것에는 조각 케이크를 담아야지...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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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병원에서 주사맞고 물리치료받고 어쩌다 보니 과일도, 조각케이크도 다 물건너가고...
오늘 저녁은 부부동반 저녁모임이 있어서 또 물건너가고...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야죠?
내년에는 여기다가 샐러드라도 담아서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