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저씨 별로 친절하지도 않은데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이 바글바글!!
요새도 그런가요?
낙지볶음도 낙지 볶음이지만 '불판'이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12시 땡하고 들어가도 자리가 없어, 그 집 불판, 싸지도 않은 데, 그 집 불판 먹으려면 11시55분에 도착하곤 했던 생각이 나네요.
오늘, 어디에 원고랑 사진 줄 일이 있어서 불판 사진을 찍고 저녁메인디시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좋으네요. 특히 김치가...
만드는 법 아시죠?일.밥. 228페이지에도 소개돼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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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효과 때문에 베이컨을 한쪽에 놔뒀는데 만드실 때는 미리 베이컨부터 좍 펴서 기름을 뺀 다음 재료들을 올려놓으세요. 저흰 오늘 프랭크소시지 반팩, 코스트코에서 파는 소고기 소시지 1개, 베이컨 긴 것 4쪽, 감자 한개, 김치, 콩나물무침 이렇게 해서 먹었어요. 김치쪽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먹어서 기분이 좋네요.재료비도 별로 든 것이 없고...
스팸 캔이라도 하나 뜯을까 했는데 너무 많아도 남으니까 안했는데 안넣길 잘했어요.
내일은요, 양푼 비빔밥 하려구요. 고사리나물도 쬐끔, 가지나물도 쬐끔, 콩나물도 쬐끔, 미나리나물도 쬐금...보리밥 해가지고 이런 저런 나물 몽창 쓸어넣고, 볶아둔 고추장도 넣고 참기름 치고 해서 쓱쓱 비빈 다음 각자 떠먹기 하려구요. 양푼에 숟가락만 걸쳐놓고 먹으면 더 맛있겠지만 어른이 계셔서 그렇고...
맛있겠죠? 전 벌써 내일 저녁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