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렇게 글 쓸 수 있게 공간 마련하느라 불철주야 노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원주택 옆 조그만 텃밭이에요.
비가 자주 왔던 올 여름 차를 타고 주변을 다니다 보면
노랗게 시들어 버리거나 탄저병이 심해 그냥 고추 농사 정리하는 분도 계세요.
물론 우리밭도 탄저병과 담배나방벌레로 인한 고추무름병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보니깐 매실효소와 식초를 탄 물을 뿌려주면 탄저병 잡는다길래
비 온 뒤 뿌려줬답니다. 너무 늦게 알았지만 앞으로도 가을장마 있다니깐 해봐야죠.
품질 미달인 청고추는 뿌리는 없으니까 줄기며 잎이며 다 썰어
고추:유기농 황설탕=1:0.7~0.8 비율로 고추효소 만들기도 해요.
설탕이 1kg이면 EM원액 10~20ml, 또는 천일염이나 죽염도 1% 넣어주면 더 좋대요.
내년에 만들 된장 고추장에도 넣으면 좋겠어서 홍고추효소도 같이 만들어요.
홍고추 되기 전 풋고추 따다가 지난 달에 만들었던 청고추효소
항아리에서 2차발효 중이라 거품이 일어나네요.
100일 안 채우고 고추가 위로 다 뜰 때 건더기랑 효소액을 분리했답니다.
양념효소의 최고라고 하던데 요즘 요리에 넣어보니 정말 괜찮아요.
-고추의 효능-
1.식욕을 돋운다.
2.혈액순환을 촉진해 신경통을 치료한다.
3.비만 예방 및 치료
4.감기 예방 및 치료
5.밤눈을 밝게 해준다.
6.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7.비타민C가 귤의 2~3배, 사과의 20배이다.
8.최근에 붉은 고추는 간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고 발표됐다.
*위장 질환 있는 분은 아무리 좋다해도 자제하셔야 해요.
밭에서 따온 고추를 깨끗이 세척 후 소쿠리에 나둬 물기도 제거하며 숙성시킨 후
30W 전기장판 위에 남편 양복 부직포에 넣어 얇은 면이불 접고 접어 덮어요.
소쿠리에 있던 고추를 이불 위에 그냥 또 널어 놓습니다.
꼭지 달린 고추에 바늘 다섯 개 보이세요.(크기에 따라 5~7개 바늘구멍 내주세요)
수분이 잘 날라가라고 처음엔 위 아래만 가윗밥 주다 꾀가 나서 바늘로 찔러줬어요.
그냥 넣는 것보다 전기장판 안에서 더 잘 마르더군요.
45~55도의 전기장판에서 2~3일 후 70~80% 마르면
날씨 봐가며 식품건조기나 밖에 건조망 안에서 말립니다.
오늘은 볕이 잘 드네요.
갈무리 부지런히 하느라 요즘 시간이 너무 잘 가네요.
새댁 2년차 딸내미 주려고 포장도 해놓고...
친정엄마 제대로 되가고 있어요.^^
제 엄마는 저보다 더 젊어서 돌아가셨기에 부럽고 그리운 친정엄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