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끓인 국을 아침으로 주려고 보니 쉬어버려 대략 낭패였음....
울 엄마는 여름엔 국물을 아침 저녁으로 두번 꼭 끓여두셨어요. 그러면 곰국도 괜찮습니다.
며칠 전, 달개비님이 올리신 중딩밥상을 보고 반찬가짓수에 심히 기가 죽었으나....
나는 일하는 엄마다, 능력되는대로 살자....로 마음을 다독여주고....
일식일찬의 고딩밥상을 뻔뻔스럽게 유지하며 일식일찬을 전파합니다.
아침에 못일어나는 저혈압 엄마의 수준낮은 밥상은 6월에도 이어졌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치즈케잌...아침에 달라고해서 아싸~~~콧노래를 부르며 잘라줌.
우리딸은 아침에 빵도 잘 먹고 이뻐죽겠다고 닭살 멘트 날려주고.
카레와 후라이....반찬을 즐기지않으니 그 또한 고맙고....ㅋㅋ
이날은 반찬이 많네요. 계란말이+어묵볶음+호박찌개.
호박찌개는 동그란 여름호박으로 만들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여름호박 1개, 마늘, 고추가루, 새우젓 들기름 밥수저 하나씩 넣고...
물도 쬐끔 넣고 마무리 간은 소금. 호박이 뭉개지게 끓여서 밥비벼먹음 죽음이예요.
제가 조금만 더...하다 늦잠 잔 날, 정신없이 계란스크램블 만들고 마요네즈+케쳡....
이거이거 일게 먹음 진짜 맛있어요. 계란을 부드럽게 만드는게 포인트. 밥 안먹고 저것만 먹고 갔어요.
아메리칸 스타일...온 가족이 이렇게 먹으면 주부가 참 편할텐데...그쵸? (동의를 강요함)
어느님이 알록달록한 닭죽 끓인 것 보고 다음날 따라했어욤.
저는 닭죽에 채소넣어본 적이 없는데, 일케하니 이쁘네요.
오징엇국,
소시지와 어묵은 그냥 물에 데쳐서 줬어요....재료 본연의 맛을 알게하기 위한 나름....배려죠...ㅠㅠ
엄마 정성이라곤 한개도 안들어간 P사의 소스로 만든 마파두부...아이는 산 건 줄 몰라요.
이만큼 키워놨는데 더 이상 먹는데 힘빼지말자...그 동안 할만큼 해먹였다, 나도 늙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초밥.
배합초도 끓여두고 횟감은 전날 밤 갯수 맞춰 냉장실로 옮겨놓고 잤어요.
베이글에 뭐 넣는 거 싫다는 아이에게 준 걍 베이글....엄마를 배려하는 착한 딸이죠잉???
제가 대형마트를 거의 안가는데 오랜만에 2마트에 갔더니 별거별거...신기한게 많더군요.
우리 동네 2마트는 주차장에서 매장-매장내 동선이 너무 길어서 지치기도하고
쓸데없는 걸 많이 사서 가기 싫어요.
난과 커리....난 2장 들어있고, 커리는 쪼끔 달았지만 아이는 아주 좋아했어요.
크레페 가루예요.
생크림도 없고 딸기나 베리도 없어 샌드위치로...
상큼하라고 파인애플 넣어주니...괜찮았어요.
이 집안이 저 빼고는 매운 걸 다 못먹어요...육개장 먹고 매울까봐...후라이와 파인애플.
육개장은 고기만 집어먹고 후라이, 파인애플, 밥만 드심.
국에 밥말아 푹푹 떠먹으면 증~~말 이쁘겠구만 국물을 즐기지않으니.....
그저....참 좋은 식습관이라고 꾹~~ 참고 국은 저혼자 퍼질러앉아 다 퍼먹어요.
제육볶음과 쌈채소+발사믹 드레싱, 혜경샘처럼 제육양념에 핫소스 넣으면 맛이 깔끔해져요.
오리엔탈 드레싱, 발사믹 드레싱 사놓으니 샐러드가 만고땡 쉬워지네요.
불고기와 쌈채소무침(간장1, 참기름, 식초 1/2씩)...이거 깔끔하고 맛있어요.
늦었다고 싸달라고 부탁한 날, 양파+피클+소시지. 그냥 랩에 둘둘 말아서 쥐어줬습니다.
뭐....아무리 바빠도 머리 말리기와 분장에는 30분 이상 써주시고
7시 20분에 차를 타는데 16분이나 돼서 2분 정도만 식사시간을 배당하시니...
더 이상 잔소리도 지겹고....싸달라면 싸주고...안먹음 엘리베이터 탈때 입에 뭔가 하나 넣어주고말지요.
이건 부관훼리님 도시락 따라한 밥상(맨밥에 후리가케 뿌리기)
후리가케 밥에 소시지, 계란말이+브로콜리
모두들 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는다고들 하는데....태어났을때부터 별로 먹는데 관심이 없었어요.
모유먹여서 양을 체크하지는 못했지만 아기때도 살찐 사진이 없는 걸 보면 그래요.
김치찌개, 감자볶음, 새우브로콜리샐러드.
유치원, 초딩때는 너무 말라서...사람들 만나면 애 좀 신경써서 먹여야겠다는 말도 많이 듣고..
아우~C~...나 진짜....맨날 밥상을 보여줄 수도 없고 얘땜에 참 억울한 세월 살았네요....ㅠㅠ
상추에 삼겹살+쌈장 올려서 밥과 함께 줬어요.
그렇게나 말랐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니 크려고그러는지 꽤 먹더라구요.
엉덩이가 저보다 더 커져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다 컸는지(168cm) 다시 양이 줄었어요.
오해들 하시는데....절대로 제가 살빼라고 밥을 적게 주는게 아닙니다.
올해는 오징어가 비싸기도 하지만 길이가 제 손바닥보다 작은게 많네요.
오징어 칼집내서 굽다가 하얗게 변하면 데리야키소스 바르고 5분 더 구워요.
데리야키 소스 없으면 간장1: 청주 1: 설탕 1
팬에 익히려면 약불에 뚜껑 덮고 익히다 오징어 색이 변하면 소스 바르고 조금 더 두면 되요.
멸치육수에 끓인 순두부+양념장과 오징어구이....어린 오징어인지 진짜 부드러웠어요
친구들이 얘랑 밥먹으면 장난하냐고 짜증낸대요...뱃고래가 원래 작은가봐요.
굳이 뱃고래 키워줄 이유도 없고....그냥 타고난대로 살게 내버려둡니다.
노니님 글 보고 만들어 둔 김치 양념에 썰은 오징어 꺼내서 오징어덮밥 준비중
근데... 김치양념으로 볶았더니 너무 매워서 급 반찬으로 변경...볶음으로 주었어요.
무국과 상추,양파에 샐러드드레싱.
어린잎 샐러드채소나 샐러드 채소들 너무 비싸지요...여름에는 상추로 샐러드 만들어요.
소스만 맛있으면 상추도 너무 맛있는 샐러드채소가 됩니다.
소스는 물론 시판 드레싱이구요.
밥+계란찜과 과일+햄,
이 식판을 아침에 사용하려고 했는데...칸이 세개나 되서...간만에 반찬을 4개나 담는 기염을 토했네요.
미소된장국과 반찬 4개나 있는 밥상(감자조림, 마늘쫑, 김치, 소시지)
탕갈비를 샀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못끓이겠는거예요.
그래서 모냥은 빠지지만 갈비찜을 만들었어요.
다음날은 갈비찜국물과 무를 으깨서 밥을 비빈 후
한개 남은 갈비 잘라서 코디해줌.
상추+부추 샐러드...음식이 빈곤할때는 비쥬얼로 밀고 나가는 쏀쑤~~
바베큐립과 샐러드.
저는 아침에 고기를 잘 못먹어요. 하지만, 우리집 육식인간들은 지 아빠 닮아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고기를 잘 먹는답니다. 아침이라도 제대로 된 고기를 먹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는....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임....ㅋㅋ
유부초밥과 미소된장국
아침잠 많은 저는 상추도 씻어놓고 계란말이 채소도 잘라놓고 잡니다....ㅠㅠ
오랜만에 매우 이상적인 한식이라고 나 혼자만 극찬한 밥상.
된장국에 계란말이, 상추무침, 브로콜리초고추장
감자국과 쇠고기피망 볶음.
길거리 샌드위치와 참외
jasmine님이 진짜 이렇게만 밥을 주냐고 묻는 분들 계신데....레알 진짜예요.
울딸에게 물어보심되어요.
계란밥에 장조림+진간장+참기름...아이가 김에 싸먹으면 더 맛있다네요.
시험 전주부터 아이가 야자를 안하고 일찍 왔어요.
지말로는 교실이 너무 시끄러워서라고 하는데...믿기힘듬...우야동동....암튼 저녁도 했다는....
저녁으로 해 준 냉우동 샐러드.
아이 말이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
엄마들은 우리가 학교에 있으면 공부하는 줄 아나봐....시끄러워서 공부못해...ㅠㅠ
그럼, 6월 석식비 고스란히 다 낸 나는 뭐가 되는거임??????
저녁식사...봉골레 스파게뤼
저녁 간식....뭔지 아시죠?
이건 또....드시고싶다길래
예전에 읽은 교육서에 아이 책상의 넓이가 아이 생각의 넓이가 된다는 뻘소리가 있었슴다.
집에 프로젝트 tv 들여놓을 돈으로 아이 책상을 사주라고....
아이 아빠가 간절히 원하던 대형 TV 대신 들여놓은 책상임다.
일룸에서 가장 큰...일명 사장님 책상.
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커졌을까요? 결과는....개뿔...책상의 넓이만큼 어지르더라는...
교육서 따위...믿지마셈...책상크기와 공부는 상관관계 아예 없음.
열받아...딸 이렇게 키워라, 멋진 엄마가 멋진 아이를 만든다, IQ 150의 천재들 같은 교육서들, 다 버렸어요.
아이 방에서 특이한 것 발견...
아래로 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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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언니방 사진 찍는 동안 이런 물체를 발견했어요....
저 그림은 퍼즐인데....우리 딸래미 취미생활이예요. 말 못하는 아기때부터 퍼즐귀신이었어요.
고딩에게 안겨서 하품하는 사랑이
이렇게 해놓고는...사랑아...이게 뭐니....하니 먼산 바라보고 절대로 눈 안맞춤.
계속 부르니...엄마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무지 바쁜 척 뼈를 열심히 먹다가
얘 머릿속의 90%는 산책, 나머지 10%는 먹는 것입니다.
이거 웃는 거 맞죠?
이 애는 산책이라는 말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어제부터 기말고사에 돌입한 울 고딩, 그 덜렁이가 부관훼리님 와이프처럼 딱 하나 잘 하는게있어요.
엉덩이가 무겁다는 거....정말 신기, 기특합니다. 기본 4,5시간은 물 먹으러 나오는 법도 없으니
그 부분 하나만큼은 제가 속터지지않고 사네요. 누구나 하나 잘 하는 건 있겠지요?
시험끝날까지 제발~~~아는 것 틀리지말고....밀려쓰지말길...고딩 화이팅!!!!!!
고딩 엄마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