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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촌스럽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 찜질방계란과 찐감자

| 조회수 : 14,93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6-08 08:18:33
촌스런 간식 찐감자와 찜질방 계란
이 두 가지 간식이라면 여러분은 잘 드실까요?

제 생각에 빵 보다는 훨씬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왠? 찐감자와 찜질방 계란을 준비했냐구요?
그 사연을 한 번 들어보세요.

어제 이른 아침 남편이 오산 물향기 수목원으로 조경실기 대회 나가는 날!
1톤 화물차 한 가득 항아리며 돌이며 자갈 기타 등등 싣고 출발 했습니다.

오산으로 출발하기 전 날 밤 간식을 준비해야 하는데...라고 운을 떼는 겁니다.

우연찮게 팀장이 되어버린 남편이 일하다 보면 모두 출출해 막걸리 한 잔 해야 하는데
막걸리 안주좀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바쁘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여자 회원들도 많고, 대략 15섯 명에서 20명 정도 되는
회원들 간식을 준비하려면 또 만만치 않잖아요.

그래서 시장에 머릿고기좀 맞추고 막걸리도 사고, 오이를 간식으로 준비하고
겉절이와 열무김치를 싸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는 술도 안먹는 분들에겐 조금적겠다 싶었어요.

해서 결정한게 감자와 계란!

넉넉하게 감자를 찌고,  계란 한 판을 찜질방 계란으로 만드는 거였어요.



여러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수 있고, 술 안드시는 분들도  가장 만만하고 드실수 있는
찐감자와 찜질방 계란이면 남편 입장도 서겠더라구요.

푸짐하고 다른거에 비래 가격도 착하고 말이죠.



포슬 포슬한 감자가 요즘 제철!

누구나 한 개씩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찐감자!

제철 영양 간식이죠^^



1년 내내 먹어도 맛있는 간식 찜질밥 계란!

찜질방 계란은 일반 찐계란과는 달리 퍽퍽하지 않게 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쫄깃하고요.
널찍한 통에 담아 보내준 찐감지 입니다.



이 정도 간식이면 모두가 좋아하겠죠?

20며 정도 되는 인원이 먹으려면 30개 한판은 다 쪄야 겠더라구요.



찬물로 한 번 씻어준 뒤



압력 찜솥에 물 3컵만 넣었어요.



삼발이를 올리고 계란을 담고 켜켜이 소금을 뿌려주었습니다.



압력솥을 올리고 가스불을 켠 뒤 추가 딸랑 딸랑 소리를 낼때
가스불을 확 줄여 제일 약한 불에서 2시간 가까이 뜸을 들였습니다.

2 시간 뒤 불을 끄고 김이 빠질때까지 그대로 두었어요.

이 찜질방 계란은 전날 밤에 미리 해 두어야만 시간 다툼을 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이 다빠지고 난 뒤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금이 간 계란도 보이네요.



아마 압력에 의해 금이 갔을 겁니다.
색이 노르스름하게 변했죠?

쫄깃하게 그냥 먹어도 되는데 혹시 몰라 소금도 준비해서 넣어주었어요.



깨진 계란은 몇 개 내 놓고 보기 좋은 것만 담았지요.



그 다음은 찐감자를 만드는데 이 찐감자는 이른 아침에 준비했어요.



흙만 씻어내고 큰 솥에 25섯개 정도 쪘는데요?
삼발이에 물을 넉넉히 잡고 감자를 올리고 굵은 소금을 송~송 뿌려주었어요.



센불에서 찌다가 약한 불에서 30여분 정도 쪄 주는데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납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포슬포슬 한게 눈에 보여요^^*



머릿고기와 김치 막걸리 음료수 오이까지 준비하고
촌스런 간식 찐감자와 찜질방 계란을 한통씩 싸서 따로 보냈는데
잘 먹고 오겠죠?

촌스럽지만 모두가 좋아할 간식 찐감자와 찜질방 계란!
어디 야외 가실때 먼길 나들이 가실때에도 칭찬받는 간식이지 싶어요.

1박 2일 동안 가서 실습을 하고 조경을 꾸미고 오는데 6월 10일 심사결과를 발표 한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주야로 심혈을 기울였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1.6.8 8:46 AM

    저도 똑같이 찜질방계란한판하고 감자 쪄서 양가 부모님께 가져다 드려야겠어요~
    반찬하고 과일만 주로 해드렸는데 어른들께도 부담없는 간식이겠어요.

  • 2. 송이삼경
    '11.6.8 9:50 AM

    찜질방 계란...
    작년 이맘때 마마님이 올려주셔서 한동안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제 압력솥은 계란 뜸 들일때 삐~~~ 소리가 넘 심하게 나던데 다른님들은 안 그러세요?
    애들 간식, 아빠 회사 간식으로 딱이었어요

  • 3. 사람
    '11.6.8 10:03 AM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마마님 덕분에 맛있는 간식으로 잘 먹고 있습니다.
    찜질방계란은 우리 가족과 친한 이웃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입니다.전 삐~하는 소리는 안들리고 심~한 달걀쉰냄새?^^많이 납니다.

  • 4. jasmine
    '11.6.8 10:18 AM

    2시간 가까이 뜸을 들이라구욧???? 해보고는 싶은데 그거 고문이겠네...

    근데...마마님은 왤케 손이 커요...쫌만 줄이삼....그렇게 퍼주다간 거덜납니다요.

  • 5. 상큼마미
    '11.6.8 11:46 AM

    찜질방계란 찜합니다^^

  • 6. 그린
    '11.6.8 12:09 PM

    저도 얼마전 검색하다가 지난 번에 올려주신 글 보고
    찜질방계란 따라했어요.
    완전 쫀득쫀득 맛있게 되었다는....
    사진도 시원시원 솜씨는 더 씨원씨원~~^^

  • 7. 매지기
    '11.6.8 1:28 PM

    전 압력솥으로 할땐 1시간 약불에 두고.. 1시간 불끄고 뜸들였어요.. ^^
    전기밥솥에 할땐 90분 만능찜코스나.. 취사 두번 눌러주니 잘되더라구요..
    토욜에 남편 일하는날.. 싸들려 보냈더니.. 장가잘갔단 소리 들었답니다 ㅋㅋㅋㅋㅋ
    두고두고 써먹는 찜질방 계란이네요~ ㅎㅎ

  • 8. 깍뚜기
    '11.6.8 3:29 PM

    꾸앙~ 정겹고 맘이 훈훈해지는 간식거리에요!
    오늘 계란 삶아 먹어야겠어요 ㅋㅋ

  • 9. 콩선인장
    '11.6.8 3:50 PM

    작년에 보고 배워서 한동안 직장에 해다 날랐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깜박하고 있었는데 이 글보니 생각나네요.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나...

  • 10. 백설공주
    '11.6.8 5:23 PM

    ㅋ 너무 맛있겠어요
    감자랑 계란..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얼굴 안 뵌지도 오래 됐는데 잘 지내시죠?

  • 11. 꼬꼬와황금돼지
    '11.6.8 5:50 PM

    찜질방 한번도 못가본 일인 입니다.ㅠㅠ 그래도 드라마보면 늘 찜질방 나오고 그계란을 먹던데 경빈마마님 덕분에 그계란 맛을 볼수 있게 되었네요. 저도 꼭 한번 시도해보고싶어요. ^^*

  • 12. 프라하
    '11.6.8 11:38 PM

    압력솥없는 사람은 어떻게???
    뭐 질문은 아니구요,,,따지는건 더더욱 아니구요..ㅋㅋㅋ

  • 13. 송이삼경
    '11.6.9 9:45 AM

    경공님...가스 두 시간씩 켜 놓아도 젤 약한불이라 얼마 안 들어요...작년에 한동안 저거 해 먹어도 가스요금 많이 나오는거 못 느꼈구요...오븐 사용률 많은편인데도 가스요금은 2달에 1만원 내외 정도 나와요

  • 14. whatifi
    '11.6.9 7:16 PM

    오 찜질방 달걀을 집에서도 할수 있군요!!

  • 15. 바그다드
    '11.6.10 3:52 AM

    완전 맛있겠어요. -ㅠ- 감자 금간거봐.

    경빈마마님 올리는 것마나 침을 흘려요. 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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