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메주)이야기 -2 (잘 띄운 메주)

| 조회수 : 15,566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8-12-17 03:52:42

댓글과 쪽지 성원에 힘입어 몇자 적습니다.
저의 첫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심 감사합니다.
윗 사진은 오늘 아침 발효를 끝내고 햇볕에 말리기 바로 전에 찍었습니다.
약간 초록색이 감도는 겨자색이지요!
그리고 수 많은 포자들이 생성이 되어있습니다.
빨강색으로 박스친 부분을 크롭한 사진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좋은 먹거리를 찾지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많은 부분 혼동하는것도 있습니다.
약중에는 혹 쓴것도 있겠지만....
음식은 맛이 있어야합니다.

저는 먹기위해서 산다고 주윗분들께 말하곤 합니다.

살기위해 먹는다면 너무 비참하잖아요???


박스친 부분 확대를 하면......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좌충우돌 맘
    '08.12.17 3:55 AM

    오호...
    여기 동지 한명 추가요!
    저 역시 먹기위해 사는것 같다는^^

    근데 이 메주 저한테 보내주실 메주인가염? ㅎㅎㅎㅎ
    기둘리겠어요!!! (부담 팍팍 =3=3=3=3=3)

  • 2. TOP
    '08.12.17 3:56 AM

    우와~ 신기해요. 과학시간 자료 사진 같은데요? ㅎㅎㅎ~
    엄마가 먹기 위해 산다고 하시면, 막 싸웠었는데 나이 먹고 국제 백수님 말씀 들으니까
    헉... 뭔가 맞는 말 같기도 하네요.
    메주 띄우는 거 많이 봤었는데 이런 그림은 처음 봐요~
    앞으로도 신기한 글,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3. sylvia
    '08.12.17 5:35 AM

    메주띄우는거 어렵지 않나요???
    어릴적 어머니께서 메주띄우시던 생각이 나요...
    메주에 있던 하얀 곰팡이가 큰일나는건줄 알고 기겁을 했던...^^

    너무 예쁘게 잘 띄우셨어요...

  • 4. 다섯아이
    '08.12.17 6:35 AM

    어매나~
    저 포자 좀 보세요.. 너무 귀엽잖아요.
    아기 솜털 같아요.
    좌충우돌 맘님 받으시면 지 한테도 왕~ 큰 수저로 푹 떠 주이소~&&&^^

  • 5. 하늘바리
    '08.12.17 6:36 AM

    호..멋있다라고 밖에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저는 '먹기 이해 산다'로까지만 아니지만..
    확실히 예전 (살기 위해 아.무.거.나. 먹는다)보다 먹는것에 많은 의미를 둡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 6. 하늘바리
    '08.12.17 6:37 AM

    '먹기 이해 산다' ==> 먹기 위해 산다 (오타났네요..ㅎㅎ)

  • 7. 윤주
    '08.12.17 7:48 AM

    국제백수님 기대 기대....
    박수.....짝짝짝!!!

    헉~ 그 어려운 메주 띄우기....대단하십니다.

    나도 조금의 열의는 있어서인지 예전에 메주를 해봤는데,
    속이 시커멓게 곰팡이가 나고 쪼개보니깐 시커먼 먼지가 나서 다 버렸는데...
    이제 선수께서 등장하셨으니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8. 윤주
    '08.12.17 8:03 AM

    저 이러다 살림꾼 되겠어요~~~^^
    주부경력 30년에 뒤늦게 철들었다 하겠어요....ㅎㅎㅎ

    82쿡을 모르고 살았으면 ...국제백수님도 엔지니어66님도 매발톱님도 모르고 지냈을거고...
    그밖에 국내파, 해외파 멋진요리 레시피 공개해주신분들....일일이 거명 못할만큼 많은분들이 제겐 모두 보배나 다름 없네요.

    살면서 올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살짝 우울증까지 생겨서 힘들게 넘겼었는데....
    우연히 여름부터 82쿡을 알고 들락거리면서 지면으로나마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고 이렇게 좋은것 많이 배워가고 요즘 정말정말 기분좋습니다....

    특히 아파트에서도 전통식폼이나 향토음식 배우면 너무 좋더라구요.
    많이 많이 가르쳐 주세요..........

    여러분~ 찐하게 싸랑해요~~~^^

  • 9. 스위트피
    '08.12.17 8:23 AM

    메주가 이쁘게 잘 띄어졌네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메주 띄우는 방식이 전통방식이 아닌 황국균을 사용한 걸로 여겨져요.
    재래방식도 알메주로 띄울 수 있나요?

    저도 금년에는 직접 메주를 빚어서 띄우는 중 이에요.
    그러다보니 국제백수님 띄우시는 방식이 많이 궁금합니다.

  • 10. 아마린
    '08.12.17 10:20 AM

    어머~
    곰팡이가 아니라 꽃이네요. 것도 제가 좋아하는 들꽃을 닮았어요.
    저 메주로 장을 띄우면 꽃향기가 나겠어요.
    저도 메주한번 띄우고 싶은데, 아파트에선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많이 부러워요..

  • 11. 웃음조각^^
    '08.12.17 10:24 AM

    메주를 보니 옛날 저 어릴때 외할머니께서 우리집 오실때마다 띄워주시던 메주생각이 나요.

    외할머니 손을 거치면 참 맛있는 된장, 고추장, 간장이 생겼는데.. 그땐 그게 당연하게 느꼈었네요.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게 얼마나 귀한 건지 알겠더라고요.

    외할머니의 고추장이 그립네요^^

  • 12. 국제백수
    '08.12.17 12:30 PM

    댓글과 쪽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먼저 답변을 드리지요(어느분께 쪽지드린 내용입니다)
    재래방식은 알메주가 불가능합니다.
    장류제조회사들은 양조쪽을 예를들면 종국을 사용하죠. 보통 누룩균도 쓰고 종국제조회사에서 나오는 황국균도 쓰고 또 바실러스균을 배양해서 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래방식 즉 볏짚에서 나오는 고초균을 배양해서 씁니다. 청국장은 바실러스 섭틸러스를 배양하구요.
    제가 전공중에 화학을 한적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배양해서 쓰는 이유는 다른 균에 오염이 않돼도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재래식으로 메주를 만들다보면 속이 시커멓커나 아니면 하얗커나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잡균이 번식해서 냄새도 아주 고약하구요.
    그것으로 장을 담으면 맛이 없지요.
    한국 시중에 나오는 개량메주또한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밀가루를 많이 씁니다. 이것때문에 된장이나 고추장이 들큰하고 또 이것을 상쇄하기위해 여러 첨가물들을 넣습니다.
    아마 님께서 황국균을 아실 정도면 그부분에 전문가이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아는,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고 체험한것은 그렇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제가 아는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배운것과 음식의 공통점은 서로 나눌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
    첨언합니다.
    황국도 보통 잘되지요.
    황국은 발효할때 온도에 민감합니다만 한두번 해보시면 무난하실껍니다.

    제생각으로는 맛나는 장을 담으려면 메주띄우기가 약 80%정도는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더 많이 실패하시고 버리세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어느정도 경험이 있으시면 제가 아주쪼끔은 도와드릴 수가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 한국의 유명백화점에서 VIP고객에게 드리는 명품간장이 있다더군요.
    그 제품을 담당하시는 분으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종갓집 간장을 구해서-아주 유명한-고객들께 판매도하고
    명절 사은품으로도 기획해서 드리는데 그것보다 제가만든 간장(국간장,진간장)이
    더 깊은맛을 낸다고 하시더군요.

    *****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MERRY CHRISRMAS..

  • 13. 착한여우
    '08.12.17 2:10 PM

    와...신기하네여...*.*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솜씨가 좋아 집장들을 다들 탐냈었는데...
    국제백수님께서 올리신 사진들 보니...참...그립네여.........

  • 14. 샤인
    '08.12.17 3:13 PM

    사진 기술또한 예술이시네요..못하시는 것이 없으시군요..흠...
    여자인 난 뭘했나! ㅠ.ㅠ
    부러워서 혼자 중얼거리다 갑니다.
    된장, 고추장 저도 해보고 싶지만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 15. 꽃게
    '08.12.17 3:29 PM

    국제백수님
    저렇게 메주 띄우는법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저렇게 띄워서 장 담궈보고 싶은 1인입니다.ㅎㅎㅎㅎ

    설명 잘 해주심 제가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꼭 부탁드리구요.

    아래 사진의 소금은 물에 재빠르게 한번 헹군후 잘 말려서
    조리용으로 쓰심 아주 좋답니다.
    저도 날 잡아서 저 소금 정리 해야겠어요.ㅎㅎㅎ

  • 16. 봄비
    '08.12.17 3:56 PM

    아 정말 대단하세요.

    언젠가는 꼭 간장,된장, 고추장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메주도 직접 띄어서.
    우리 아들도 주고 동생도 주고...
    얼마나 행복할까요.

    에구... 서지도 못하는데 뛰려고 하네요.

    그래도 지금부터 좋은 자료 모아두려고요.
    국제백수님. 메주 띄우는 법 꼭 부탁드립니다.

  • 17. 미란다
    '08.12.17 4:05 PM

    우리가 알던 메주가 아니네요
    솜털 보송보송한? 메주 신선한 충격입니다 저런메주 첨봐요..
    너무 신기하네요^^

  • 18. 채영
    '08.12.17 4:45 PM

    꼭 제대로 배우고 싶습니다... ㅠㅠ

  • 19. 김진순
    '08.12.17 5:27 PM

    콩으로 시작해서 메주가 되기까지를 좀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제대로 된 된장 간장
    저도 꼭 만들어 보고 싶어요

  • 20. Anais
    '08.12.17 6:39 PM

    저어..제 친구중에 이름이 국제라는 친구가 있어서 첨엔 그 친구가 82쿡엘..?
    근데 아버님..이시라는 말슴에 ㅎㅎㅎ

    제대로 잘 띄워진 메주보고 마음 뿌듯해지네요 ^^

  • 21. 코로나
    '08.12.17 7:12 PM

    처음 보는 것, 너무 신기합니다.
    네모넙적한 메주 덩이만 봤거든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22. 김보응
    '08.12.17 7:16 PM

    메주 잘 띄워서 된장 간장 만들고싶어요

    꼭 좀 알려주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 배우게 여기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초균 을 어디서 사다 하는건가요

  • 23. 꽃순이
    '08.12.17 9:01 PM

    배우고 싶은 사람들한테 비법 좀 전수 하시라 부탁 드리면 실례가

    될까요?

  • 24. 프리스카
    '08.12.17 9:09 PM

    잘 띄운 메주 정말 예술입니다.^^

  • 25. 진부령
    '08.12.17 10:33 PM

    저도 메주 공부중인데 대단하십니다
    전통음식 제대로 된 데이타도 없지만
    데이타만으로 해결할수 없을만큼 신비해서 매력있어요
    많은 가르침 듣고 싶어요^^

  • 26. 아자아자
    '08.12.18 1:50 AM

    우와~~대단해요..
    절대 엄두가 안나는 메주 띄우기..ㅡㅜ
    방법 좀 자세히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 27. 따뜻한 뿌리
    '08.12.18 2:10 AM

    정말 신기하네요.. 저도 요즘 메주 띄우고 있는데.. 자세히 더 자세히 봐야겠네요^^

  • 28. mimimom
    '08.12.18 2:59 AM

    저는 게으르고 머리가 나빠서 손에 쥐어줘도 몰라요 ㅋㅋㅋ 걍 사먹을레요..
    저도 미국에 사는데 국제백수님이 만드시는 된장 간장 사먹고 싶어요.

  • 29. 선덕여왕
    '08.12.18 2:28 PM

    고초균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 저도 직접 담가 보게요. 비법 전수해 주세요. 고수님

  • 30. 세스영
    '08.12.27 12:52 PM

    저도 고초균이 궁금하네요. 짚을 구해서 직접 배양해야 하나요?

  • 31. 소리새
    '10.1.31 7:29 PM

    안녕 국제백수님*^^*
    저도 고초균이 !! 궁금합니다. 재래식 방식에서 나오는 고초균을 배양한다고 하셨는데 우리도 그고초균을 구할수가 있는지요?
    비법을 전수 해 달라는것은 !!!방법이 없을까요?
    님이 주신글 멋지고 알찬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1월에 긑자락 마지막날 휴일이네요. 휴일은 어떻게 잘쉬셨는지요?
    국제백수님의 수고로 좋은 자료를 접하게되어 심 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82cook)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15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0 코코몽 2024.11.22 2,841 0
41114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5 ··· 2024.11.18 9,761 4
41113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2,651 5
41112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595 2
41111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646 2
41110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274 2
41109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329 4
41108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480 2
41107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785 4
41106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411 6
41105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406 2
41104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024 6
41103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76 2
41102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94 5
41101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26 3
41100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39 4
41099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00 3
41098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46 4
41097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21 2
41096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87 5
41095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06 7
41094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48 2
41093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10 6
41092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30 4
41091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14 2
41090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60 4
41089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46 3
41088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7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