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막걸리를 담아 초를 앉혀 막걸리식초를 만들었습니다.
막거리를 안담으시려면 시판 막걸리를 이용하시면 되겠지요.
큰병은 다 담아 저온살균한 식초, 초록꼬마병은 모균입니다.
모균이란 살균을 하지 않아 다른 식초 만들때 넣어주면
식초 만들어질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저온살균한 이유는 빨리 먹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식초가 완성되면 한두달은 숙성을 시키는데 귀찮아서.....ㅎㅎㅎ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라고 하고 싶지만, 정리해둔거 없습니다.
아니 있긴 한데 넘 길어서 줄이는 작업중이라 없습니다.
술 담고 식초 앉히면서 자주가는 카페에다 주절주절 썼던 내용이 5편이나 되는데
넘 길어서 이걸 줄이려니 뚜껑 열리는 중입니다....-.-;;
지난 설날연휴때 혼자 앉아 사브작사브작 술을 담았습니다..
처음 배우고 담았던 술병을 모아봤네요..
2011년 구절초주부터, 작년에 담은 오미자주.. 그리고 올해 새로 담은 오미자주..
그냥 보면 좋습니다.. 하하핫..
술도 못하면서 술은 왜 담냐구요..
탁주는 주변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구요.
이제부터 남은 청주는 이걸 만들려구요..
맛술.
고기나 생선요리에 넣어 비리내 같은 잡맛을 없애주고 연육작용을 하는 조미료죠.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단맛도 많고 첨가물도 많아 선뜻 쓰기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 쓰면 훨신 좋........을까요??
우선 잡맛제거는 알콜과 생강, 마늘등이 하므로 술과 생강, 마늘을 넣습니다.
연육작용을 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손질해 담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술을 가득 부어 냉장고 혹은 서늘한 곳에 한달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재료들의 맛이 술에 잘 우러나오면 걸러서 술만 따로 담아 요리에 쓰면 됩니다.
응.. 난 저런 술이 없는데.. 싶으시면 그냥 청하를 쓰면 됩니다.
소주는 맛이 강하기도 하고 쓴맛도 좀 있죠.
해서 청하나 청주로 쓰시는 것이 훨신 깔끔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과일도 저렇게 없어.. 하시면 안넣으셔도 됩니다..
생강, 마늘, 양파정도만 넣으셔도 훌룡한 맛술이 됩니다.
어쩌다보니 장부터 식초, 맛술, 요리청까지 만들어 쓰게 되었네요..
몇년전부터 이것저것 발효식품들을 배우면서 굳이 만들어 먹는 이유를 말하자면,
솔직히 음식맛이 좋아집니다..
맛있어진다는 것이 오히려 순하고 부드러우면서 깊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이 아니라 어찌보면 맛없을지 모르지만
첫맛보다는 뒷맛이 길고 여운이 있다고나 할까요..
속도전인 이 첨단 시대에 완성되는데 세월아~ 네월아~ 잡아먹는
일품요리도 아닌 양념들을 만들면서 혼자 감상에 젖어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