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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이피클

| 조회수 : 10,92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7-20 17:31:22

요즘 장아찌 교육을 받고 있는 관계로 절임음식을 많이 만든다.

뿐만아니라 텃밭에서 나오는 잉여채소의 장기저장을 위해서도 2-3일에 한번씩

장아찌 국물을 끓여댄다는....ㅠㅠ

 

피클오이.

피클뿐만 아니라 오이지도 이것으로 만들면 더 맛있다고 해서 심었다.

오이피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씨가 없고 과육이 일반오이보다 단단해서

피클뿐만 아니라 오이지로 만들어도 맛있다~

달리기도 잘 달려 4-5일이면 10개 내외를 수확해서 피클이든 오이지든 한통씩 쌓여간다...

8포기 심었는데.. 대충 기르는데도 대만족.

내년에도 심어야지~~~~

피클물을 끓인다.

맹물 : 설탕 : 식초의 비율이 2 : 1 : 1.

여기에 소금이 2큰술, 피클링스파이스가 1큰술.

요즘 피클링스파이스는 웬만한 대형마트나 동네 좀 큰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인터엣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월계수잎 2장 정도를 더 넣어 끓인다.

매운 것을 좋아하면 매운고추씨를 첨가해도 좋다.

식초를 제외한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고 끓인다.

파르르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식초를 넣은 뒤 5분 정도만 더 끓인다.

피클링스파이스가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살짝 끓이는 것이 포인트.

여기서 장아찌 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팁 하나..

피클재료, 특히 오이가 균일하게 모두 노리끼리한 색을 내고 싶으면

장물이 저렇게 팔팔 끓을때 오이를 한번씩 샤워를 시켜준다.

보면 색이 약간 변해있다.

요 비교사진을 보면 확실히 드러나는데,

이것은 뜨거운 물을 부을때 각각의 오이가 접하는 온도가 달라서 균일하게 노랗게 변하지 않고

가끔은 아래쪽 오이는 푸른빛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 담구는게 아니라 거의 넣어다가 한바퀴 돌리고 꺼내는 거라

양이 적으면 모를까 많을 경우엔 일이 된다...

팁이니 좋긴 한데... 그냥.... 색이 다 누리끼리하게 변할때까지 냅두었다가 먹는게....ㅎㅎ

자.. 위의 오이에 피클물을 부은 사진.

양파와 고추도 보이는데...

매우라고 넣은 고추가 안맵다....ㅎㅎㅎ

이렇게 부어 하룻밤 지나면 국물만 따라내서 한번 끓인 후 완전히 차게 식혀 다시 부어준다.

새로 부을때 체에 받혀서 향신료들을 걷어내는게 먹을때 좋다.

처음에 부을때 아에 걸러내고 부으면 훨신 먹기 편한데... 보여주려고 다 부었다는.....

보통은 두번째 끓여 부을때 국물을 끓이고 식히는 동안

절여진 오이를 먹기 좋은 상태로 썰어서 병에 담는다.

그럼 나중에 먹을때 편하다.

두번째 식힌 국물을 부은 후 냉장고에서 2-3일 후엔

맛나게 아작아작 먹을 수 있다..

 

알다시피 오이 말고도 갖가지 채소로도 모두 가능,

피클오이가 아닌 일반 오이도 가능.

 

일부러는 아니고 블로그에서 퍼오느라 그냥 다체다.. 양해를..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헿
    '12.7.20 5:44 PM

    너무 감사한 레시피에용~ 키워서 꼭 해먹어야쥐!

  • remy
    '12.7.20 5:48 PM

    물 : 소금의 비율을 5:1로 해서 팔팔 끓인후 부으면 오이지 되요..
    2-3일 지나 한번 끓여 식혀 부은 후 냉장고에 넣으면 되구요.
    오이가 작아 병에 담아 두기 편해요..^^;;
    수확할때마다 오이지든 피클이든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먹기도 편하고,
    피클오이 5개 정도면 일반 오이 2개 정도 분량이라 한번 먹기도 좋구요.
    한번에 한병씩 손질해서 무쳐 먹음 되니까 깔끔해서 더 좋아요~~

  • 2. 고구마아지매
    '12.7.20 11:39 PM

    맛있겠어요...

  • remy
    '12.7.21 7:48 AM

    맛은 잘 모르겠지만
    먹거리 위주로 사는 저에겐 요런거 잘 만들어 주변에 선물하고 나눠주는 재미도 한몫합니다..^^;;

  • 3. 새벽숨
    '12.7.21 8:28 AM - 삭제된댓글

    날씨가 더워지니까 이런 상큼한 반찬에 땡겨요..
    피클오이로는 담궈본적이 없는데..한 번 해봐야겠어요..^^

  • remy
    '12.7.21 9:43 AM

    네, 여름엔 이렇게 새콤달콤짭쪼름한 반찬이 땡기죠~

  • 4. 밀랍고릴라
    '12.7.21 9:22 AM

    그러니까 처음엔 펄펄 끓인채로 붓고 두번째는 완전 식힌채로 부으란 말씀이시죠?
    피클말고 댓글에 설명하신 오이지도 같은 순서로 하나요?

  • remy
    '12.7.21 9:43 AM

    네.. 오이지도 같아요~

  • 5. 유시아
    '12.7.21 12:56 PM

    요렇게 정성이 가득담긴 음식 선물을 받는 주변분들은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오이가 정말 맛있겠어요

  • remy
    '12.7.22 11:23 AM

    시판되고 있는걸 만들수도 있다는게 전 신기해요..ㅎㅎ

  • 6. esther11
    '12.7.22 8:22 AM

    피클오이 처음 봅니다.
    정성스레 가꾸고 담아서 선물하시는 마음이 곱군요.
    더운 날씨 건강도 챙기시길~~~

  • remy
    '12.7.22 11:24 AM

    미니오이들도 많이 재배해서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될거예요~~~

    피클오이가 아니더라도 좀 더 작고 연한 생식용 미니오이도 있어요~

  • 7. 청정511
    '12.7.22 12:58 PM

    오이지 만 담가봤는데 피클도 도전해야겠네요

  • 8. 예어 마미
    '14.7.17 6:07 PM

    피클용 오이 지금 사와서 검색하니 훌륭한 레시피가 있네요
    메모하면서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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