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아찌 교육을 받고 있는 관계로 절임음식을 많이 만든다.
뿐만아니라 텃밭에서 나오는 잉여채소의 장기저장을 위해서도 2-3일에 한번씩
장아찌 국물을 끓여댄다는....ㅠㅠ
피클오이.
피클뿐만 아니라 오이지도 이것으로 만들면 더 맛있다고 해서 심었다.
오이피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씨가 없고 과육이 일반오이보다 단단해서
피클뿐만 아니라 오이지로 만들어도 맛있다~
달리기도 잘 달려 4-5일이면 10개 내외를 수확해서 피클이든 오이지든 한통씩 쌓여간다...
8포기 심었는데.. 대충 기르는데도 대만족.
내년에도 심어야지~~~~
피클물을 끓인다.
맹물 : 설탕 : 식초의 비율이 2 : 1 : 1.
여기에 소금이 2큰술, 피클링스파이스가 1큰술.
요즘 피클링스파이스는 웬만한 대형마트나 동네 좀 큰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인터엣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월계수잎 2장 정도를 더 넣어 끓인다.
매운 것을 좋아하면 매운고추씨를 첨가해도 좋다.
식초를 제외한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고 끓인다.
파르르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식초를 넣은 뒤 5분 정도만 더 끓인다.
피클링스파이스가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살짝 끓이는 것이 포인트.
여기서 장아찌 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팁 하나..
피클재료, 특히 오이가 균일하게 모두 노리끼리한 색을 내고 싶으면
장물이 저렇게 팔팔 끓을때 오이를 한번씩 샤워를 시켜준다.
보면 색이 약간 변해있다.
요 비교사진을 보면 확실히 드러나는데,
이것은 뜨거운 물을 부을때 각각의 오이가 접하는 온도가 달라서 균일하게 노랗게 변하지 않고
가끔은 아래쪽 오이는 푸른빛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 담구는게 아니라 거의 넣어다가 한바퀴 돌리고 꺼내는 거라
양이 적으면 모를까 많을 경우엔 일이 된다...
팁이니 좋긴 한데... 그냥.... 색이 다 누리끼리하게 변할때까지 냅두었다가 먹는게....ㅎㅎ
자.. 위의 오이에 피클물을 부은 사진.
양파와 고추도 보이는데...
매우라고 넣은 고추가 안맵다....ㅎㅎㅎ
이렇게 부어 하룻밤 지나면 국물만 따라내서 한번 끓인 후 완전히 차게 식혀 다시 부어준다.
새로 부을때 체에 받혀서 향신료들을 걷어내는게 먹을때 좋다.
처음에 부을때 아에 걸러내고 부으면 훨신 먹기 편한데... 보여주려고 다 부었다는.....
보통은 두번째 끓여 부을때 국물을 끓이고 식히는 동안
절여진 오이를 먹기 좋은 상태로 썰어서 병에 담는다.
그럼 나중에 먹을때 편하다.
두번째 식힌 국물을 부은 후 냉장고에서 2-3일 후엔
맛나게 아작아작 먹을 수 있다..
알다시피 오이 말고도 갖가지 채소로도 모두 가능,
피클오이가 아닌 일반 오이도 가능.
일부러는 아니고 블로그에서 퍼오느라 그냥 다체다.. 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