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매실의 계절이 왔습니다.
겨울에 김장도 안하면서!!!
왠지 매실은 여름 김장처럼 느껴집니다.
일찌감치 예약을 했는데
올해는 작황이 안좋고, 매실도 좀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장아찌용 매실이 왔어요.
쪼그리고 앉아서 매실 꼭지를 따는데
도구의 변천사는 이렇습니다.
1. 이쑤시개
장점 : 딱 맞는 크기, 재료 수급의 용이성
단점 : 몇 개 따면 기능성 상실.
2. 각종 포크
장점 : 사라지지 않는 기능성
단점 : 크기 맞추기 쉽지 않음.
3. 도로 이쑤시개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불만....
대안 부재가 한탄스러울 뿐...--+
4. 이름 모름
이것은 바느질 할 때 쓰는 도구입니다.
잘못 꼬메고 뜯을 때 쓰는 도구예요.
장점 : 딱 맞는 크기, 사라지지 않는 기능성, 저렴한 가격(천 원 미만)
단점 : 그립감이 다소 아쉽다보니 힘이 과하게 사용되는 듯함.
5. 감자칼
이것 때문에 오늘 글을 썼다는 거....!!!!!!
감자는 식칼로 깍고, 당근 깍을 때만 쓰는...
감자칼의 저~~어기 뾰족한 부분으로 매실 꼭지를 따니 너무 편해요~
중간에 매실 도려내야 할 부분 있으면 도려내기도 편하고요.
덕분에
예전에 비해(!!!!) 수월하게 꼭지를 땄습니다.
혹시
꼭지 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눈물 날 듯...
음...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제주 레몬으로 만든 레몬차 + 초정탄산수 입니다.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한 잔 하셔요.
차 한 잔 쓰윽 내밀고
물러갑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