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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엔 모니모니해도 아이스커피가 갑!!!

| 조회수 : 12,56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6-06 16:13:27

안녕하세요..

휴일 오후인데 다들 뭐하시는지요?

저는 신랑이 오늘 근무라..  하루종일 82에서 기웃기웃 중이랍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여름음료 이벤트가 생각났어요..

다른 분들처럼 '건강'음료는 아니지만..

저도 동참합니다.



여름엔 모니모니해도 冷커피가 갑이죠..

제가 아주 파릇파릇하던 대학교 1학년때 ( 지금과 같은 키에서 약 10kg 정도 덜 나가던 ㅠㅠ).. 

호프집 겸 커피숍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었는데

 ( 그때도 실은 써빙으로 들어갔다가 사장님 안계실때 급하게 골뱅이, 돈가스등 대타로 안주를 몇번 만들었더니.. 써빙에서 주방으로 신분상승이 되엇었다죠 ㅋㅋ)


그때 배운 냉커피입니다.

지금이야 모 커피전문점이 두집 건너 하나씩 있으니..  냉커피라는 말 보다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라는 말이 더 친숙하지만

그때는 뭐 그런게 있었나요?

무조건 맥심이지요.. 


맥심 1~1.5 스푼에 설탕을 그 2~3배를 넣습니다. (설탕량이 좀 많지 않나 하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붓고 잘 녹인후 얼음을 넣습니다.


 
이때 무조건 많이 저어줘야 시원합니다. 가끔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커피를 시키면  몇 번만 성의없이 저은 후 주던데 그럼 얼음이 있는 부분만 시원하고 다른 부분은 미지근한 상태가 되지요..



그리고 위에다 우유를 살살 부어줍니다.

커피가 충분히 달달하면 우유와 커피 사이에 자연스레 층이 생겨서 비쥬얼이 확 삽니다. 



아니면 넓은 얼음 위에 우유를 살살 부어주시거나 혹은 밥 숟가락 같은 것을 유리 벽에 대고 우유를 부어서 우유가 살살 천천히 들어가게 하시면 층이 잘 분리 됩니다.


이 냉커피로 어르신들께 용돈 많이 받아(냈)습니다..ㅋㅋ





다음은 아이스 밀크티

지금이야 홍차라테니.. 차이라떼니 하는 이름으로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볼수 있는 메뉴이지만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타주면 친구들이 무슨 이런 맛이 있냐고 신기해라 하던 메뉴였죠.


홍차티백 (저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백을 사용했어요 )을 진하게 우린후 ( 저는 두개씩 우립니다. )

설탕을 넣고



역시 얼음으로 시원하게 해준후 우유를 붓습니다.




비쥬얼은 냉커피와 싱크로율이 거의 100%



저는 한때 이 아이스밀크티도 여름을 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냉커피가 우유의 맛이 많이 느껴지면서 고소한 맛이 난다면

이 아이스밀크티는 홍차의 진한 맛 덕에 개운한 맛이 일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랑질하나 

제가 찾아다니던 스타일의 앞치마를 발견했어요

딱 내가 찾던 디자인!! (두꺼운 허리라인은 패스~~~)




이 앞치마를 입으면 왠지 예쁜 포즈를 취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에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리
    '12.6.6 4:25 PM

    한 때 성격과 전혀 안 맞는 비서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맛있는 커피는 바로 능력이었던 시절
    불행히도 전 커피를 못 타는 쪽이었지요.
    그 때 이 레시피를 알았다면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진짜 용돈 받았을지도...
    지금은 맛있게 타봐야 용돈 쥐어줄 어르신도 없지만
    돼지고기 삶을 때나 쓰던 인스턴트 커피 오랜만에 한 번 꺼내봅니다.

  • 2. 고독은 나의 힘
    '12.6.6 4:27 PM

    해리님 비유가 딱 맞아요.. '맛있는 커피가 바로 능력이었던 시절' 도 있었지요..

    그나저나 비서일을 하셨다니 왠지 모를 환상이 생기는데요 ^^

  • 3. 꿈꾸다
    '12.6.6 4:53 PM

    지금 바로 아이스커피 마셨으면 좋겠는데 얼음이 없네요.
    얼음틀 꺼내러 갑니다..
    황금비율 감사해요 ^^

  • 고독은 나의 힘
    '12.6.7 8:59 AM

    황금비율이라뇨..

    그냥 맥심에 비해 설탕을 좀 많다 싶게 넣으시믄 됩니당..ㅋㅋ

  • 4. 룰룰루
    '12.6.6 5:55 PM

    두꺼운 허리라인에 미소짓고 지나갑니다

  • 고독은 나의 힘
    '12.6.7 8:59 AM

    설마 공감하신것은 아니죠?

    결혼하고 요즘 계속 후덕해지는 것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 5. 요레
    '12.6.6 11:29 PM

    아이스커피 진짜 맛있어 보여요. ^^ 여기날씨 더워지면 저도 님 레시피로 만들어서 마셔봐야 겠습니다. ^^ 그리고 앞치마 이뻐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8:59 AM

    감사합니다.. 저도 집에 캡슐 머신도 있는데... 아이스커피는 저게 갑입니다..

  • 6. 하비비
    '12.6.7 2:41 AM

    로긴합니다 딱 봐도 이건 대박이네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9:00 AM

    후후훗... 꼭 시도해보시고 만족하셨는지 저에게도 살짝 귀띰 부탁드립니다.

  • 7. 열무김치
    '12.6.7 7:07 AM

    ㅇ~~~ 저도 커피집 알바 엄청 뛰었드랬죠 ~~
    아이스 커피 4, 팥빙수 4(하나는 팥 많이, 하나는 팥 빼고, 하나는 연유 빼고 우유만, 하나는 떡하고 젤리 빼고........이 나쁜 것들 !!!!!!!!!!!!!!! ), 파르페 6개도 동시에 좍~~~ 늘어 놓고 한치의 녹아내리는 모양없이
    서빙하던 능력녀 !!!!!!!
    제가 학업을 중시하여, 알바를 접을 때 사장님이 엎드려 우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그래도 젤 맛나게 만든 것은 숟가락 대고 우유 살살 부은 아이스커피 !!!
    만나서 방가우워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9:02 AM

    헉.. 공감*100000

    그때 파르페를 시키면 왠지 좀 먼가를 알고.. 시크해 보이는.. 그런 분위기 였죠..

    저도 파르페 주문이 동시에 몇개씩 들어오면.. 꽝꽝 얼은 아이스크림을 이쁘게 못 푸고..

    마지막꺼 풀때쯤이면 첫음에 퍼놓았던게 다 녹았었던.. 그런 기억이 ...ㅠㅠ

    그나저나 그 아이스커피 레피시는 당시 커피숍 공용이었나보네요.. 저는 몰랐어요

  • 8. 순덕이엄마
    '12.6.7 7:35 AM

    유럽식 아이스커피는 아이스크림에 생크림에...넘 달아서 못먹겠는데..오~이릉거 좋아 좋아!!^^
    글구..앞치마 아쥬 이쁨!^^

  • 고독은 나의 힘
    '12.6.7 9:03 AM

    감사합니다.. 저 앞치마를 입으면 왠지 제가 깜찍해 지는 느낌^^ (깜찍이 아니고 끔찍이겠지만요..ㅋㅋ)

  • 9. 머임
    '12.6.7 8:26 AM

    앞치마 때문에 로긴했습니다..

    친구가 고독님과 똑같은 앞치마가 있습니다.
    우린 그걸보고 우동집 앞치마라 했는데~~~ㅋㅋㅋ..
    고독님이 입으니 근사합니다. ㅎㅎㅎ....

  • 고독은 나의 힘
    '12.6.7 9:03 AM

    헐.. 같은 앞치가마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좀 우동집 삘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저는 엘레강스 깜찍 이라고 우겨봅니다..^^

  • 10. skyy
    '12.6.7 9:16 AM

    고독님!! 반가워요.^^* (괜히 친한척..ㅎㅎ)
    저는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해먹는 편인데요.
    키톡에서 별의별 음료 다 보고 많이 배우네요.^^
    해보고 싶은것도 있고.... 아이스밀크티 저도 해볼려구요.!! ^^*

  • 고독은 나의 힘
    '12.6.7 9:57 AM

    친한거 맞아죠..ㅋㅋ

    아이스밀크티 꼭 해보셔요... 처음에 좀 진하다 싶게 차를 우려내는게 포인트입니다..

  • 11. 뽁찌
    '12.6.7 9:21 AM

    아.. 좀만 일찍 알았더라면 저희 집에 시댁 식구들 오셨을 때
    요 냉커피로 용돈 좀 받아낼 수 있었을텐데 아숩네요 ㅎㅎㅎ

  • 고독은 나의 힘
    '12.6.7 9:56 AM

    ㅋㅋㅋ 용돈좀 타낼수 있는건데.. 아쉽네요.. 걱정마세요.. 여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답니다..^^

  • 12. 날개
    '12.6.7 2:52 PM

    고독이님!,저 실험정신발동해 마트가서 맥심인스턴트커피와 우유사와서 타봤는데 저는 우유넣자마자 그냥 섞이고 마는데요..
    저,,뭘 잘못했을까요? 물부을때 물량은 어느정도일까요? 커피를 녹일수 있을정도? 제가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일까요? 충분히는 저어준것같은데요....올여름은 믹스아이스커피에서 해방되고싶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3:36 PM

    음.. 일단 제 방법을 시도해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정말 실험정신이 투철하세요!!)

    처음에는 좀 많다 싶게 설탕을 넣어 보셔요.. 그러다가 우유를 붓는 것이 숙달이 되면 설탕량을 조금씩 줄입니다.

    저는 일단 얼음을 몇개 넣어서 식힌후 다시 얼음을 몇개 더 넣어요.. 녹아서 동그랗게 된 얼음보다는 큰 얼음이 먹음직 스러워 보이잔아요.. 그리고 그 얼음의 넓은 윗부분에 우유를 붓기도 한답니다.

    처음엔 우유병에서 바로 붓지 마시고 수저 같은 것으로 조금씩 떠 넣어 보세요.. 얼음 위에다가요..

  • 13. 카산드라
    '12.6.7 3:11 PM

    우유를 잘 부어 줘야 하는군요.

    철퍼덕 부으면 안 되겠군요.ㅎㅎㅎ

    따라 해 보겠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3:37 PM

    네.. 철퍼덕 부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굳이 우유를 통째로 부으신다면 종이팩 우유를 추천합니다.. 입구가 뾰족해서 우유가 살살 흘러나옵니다.

  • 14. 행복한요즘
    '12.6.7 3:20 PM

    예전부터 저도 먹던 방법이네요..

    겨울에는 이 방법 그대로 물빼고...우유 렌지에 데워서 넣어보세요....

    아침에 드시면 그 따뜻하고 달달한^^ 한 맛에 완전 중독되실껄요^^

  • 고독은 나의 힘
    '12.6.7 3:37 PM

    저희 남편은 지금도 뜨거운 물에 맥심 우유랍니다. 이게 진짜 카페라떼죠..ㅋ

  • 15. 나우루
    '12.6.7 5:43 PM

    전 한여름에도., 무슨 폼때문인지.
    뜨거운 커피만 먹는데요..
    이건 도전해 봐야겠어요~~!!!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ㅇ

  • 16. judy
    '12.6.7 7:34 PM

    냉커피의 계절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유용한 레시피 넘 감사합니다.
    바로 타서 지금 먹으며 글 쓰고 있어요.
    달달하고 시원하니 참 맛나네요^^
    올 여름 유용하게 사용할께요~~

  • 17. 오늘
    '12.6.7 8:28 PM

    두꺼운 허리라인이은 오데??;;;;ㅋㅋ
    달달한 아이스커피는 누가 만들어 주는거 마시는게 갑!!

    처음 독일 와서 아시스커피 시켰드니만,
    커피에 텁텁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 숫갈 넣어서 배달.
    한모금 마시고 버린뒤로 내 평생 아이스 커피와 이별.

    올여름은 고독님 아이스커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 18. 가볍게살자
    '12.6.8 4:19 PM

    아웅 저두 커피마시고 싶어서 오늘 얼음 얼렸어요..
    맥심으로 우유넣고 가끔 마시는데 우유따르기 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ㅋ

  • 19. 초록
    '12.6.8 9:02 PM

    저도 낼 우유 사와야 겠네요. 넘 맛있어보여 침이 고여요.

  • 20. 우화
    '12.6.9 4:03 PM

    고독새댁은 역시.... 멋져용
    커피한잔 할라우? ㅎㅎ

  • 21. elysium
    '12.6.11 2:17 AM - 삭제된댓글

    레시피 공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시도해 보려구요.

  • 22. 별바다
    '12.6.11 5:06 PM

    전 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데
    냉커피 맛있를거 같아요,
    낮엔 더운데 해 먹어보고 싶어요.
    아이스티도 땡겨요,
    좋은 정보는 역시 82쿡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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