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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간단 프랑스와 아저씨의 코코넛 쿠키

| 조회수 : 12,06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19 02:54:58



수퍼에서 장을 볼 때 이것저것 새로운 물건도 구경하고,
가격도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몇 년전에 베이킹 코너에서 신제품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코코넛 가루를 발견했습니다. 
첨가물도 볼 겸해서 포장지의 뒷면을 보니
프랑스와30 이라는 사람의 레시피가 있더군요 ^^ 

아마 프랑스와는 30대의 미혼남이 아닐까? 추측하며 
(왠지 미혼남 일 것 같았어요 ㅎㅎㅎ) 
카트 안에 처음 산 코코넛 가루를 들고 집에와 
프랑스와30의 레시피로 Rochers à la noix de coco를 구웠습니다. 

아...주방에 퍼지는 코코넛의 향!
겉은 바삭하지만 안은 촉촉한 쿠기더군요 +_+ 
그 이후로 자주 해 먹는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포장지를 오려서 제 디저트 책에 다른 레시피들과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







 Rochers à la noix de coco는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면 코코넛으로 만든 바위라고 할까요?
생긴 모습이 마치 바위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마치 이렇게 말이죠. 







만는 법도 무척 쉽고 재료도 아주 간단합니다 ^^

 재료 

- 125g 코코넛 가루
- 50g 아카시아 꿀
(꿀향이 너무 강하면 코코넛 향이 덜하므로 되도록이면 
꿀향이 좀 덜 한 꿀을 사용해 주세요)
-  30g 밀가루
- 70g 설탕
- 10g 바닐라 설탕
- 달걀 흰자 2개


만드는 법 

오븐은 150도로 예열해 주세요. 

1) 바닐라 설탕+설탕+꿀을 중간 크기의 냄비에 넣고 2분 정도 약한 불에 녹여준다. 

2) 꿀과 설탕이 같이 녹으면 불에서 내린 후 
코코넛 가루+밀가루를 1)에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준다. 

3) 2)번의 믹스에 달걀 흰자 2개를 넣고 1분 정도 다시 한 번 잘 섞어준다. 
(섞어줄 때 꼭 베이킹용 주걱으로 섞어주세요.)

4) 커피용 스푼 두 개로 둥근 모양을 만들어 
유산지를 깐 베이킹 판에 올려 15분간 구워준다. 


오븐에서 꺼낸 후 곧바로 드시지 마시고 약 20분 정도 식으면 드세요 ^^ 


주의 

손으로 직접 둥근모양을 만드시면 Rochers 즉 바위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숟가락으로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으로 만든 rocher보다는 
사진 오른쪽 숟가락으로 만든 모양이 더 바위 같은 느낌이 납니다.
(사진에서 보니 두꺼비 같군요 ㅎㅎㅎ -_-;)  






커피와 함께 드시면 향긋한 코코넛향을 더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른 버젼으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초콜릿 소스를 살작 뿌려서 드셔도 됩니다~



이렇게 이쁜 모양의 코코넛 바위가 나오죠 ^^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쿠키예요 ~






그럼 코코넛의 향긋한 향기와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웅
    '12.10.19 8:15 AM

    이번에도 멋진 레시피 감사드려요~

  • 여름바다
    '12.10.19 3:26 PM

    저야말로 야웅님의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

  • 2. 더나은5076
    '12.10.19 10:35 AM

    오~맛나겠어요 곁에 커피향도 제게로 솔솔~~^^

  • 여름바다
    '12.10.19 3:29 PM

    커피의 향과 코코넛의 은은한 향이 절묘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

  • 3. 리어리
    '12.10.19 11:28 AM

    제목 보고 얼핏 프랑스 and 아저씨로 읽었다는,,ㅎㅎ
    꿀 대신 시럽을 넣으면 맛이 없을까요?
    계란 흰자는 거품내지않고 그냥 넣나요?
    매번 간단하면서도 넘 맛있는 레시피 기다려지네요.
    사진도 너무 예쁘고 쿠키 모양 두꺼비 아니고 아기 거북이 같아요..

  • 여름바다
    '12.10.19 3:36 PM

    아, 정말 그렇게 읽히는군요 ㅎㅎㅎ

    아마 꿀대신 시럽을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계란 흰자는 거품을 내지 않고 그냥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걱으로 재료들이 잘 섞일 때까지 잘 섞어주세요.
    처음 섞을 때 코코넛가루가 겉도는 느낌이 드는 것 같지만, 계속 잘 섞어주시면
    마치 빵반죽처럼 한 덩어리가 되는 것 처럼 잘 뭉쳐지거든요 ~

    두꺼비가 아니라 아기 거북이라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 4. 레몬사이다
    '12.10.19 11:48 AM

    간단하고 맛있어보여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 ^

  • 여름바다
    '12.10.19 3:37 PM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저도 처음 시도했을 때 정말 간단해서 '베이킹 맞음?'하고 의아했었어요 ㅎㅎㅎ

  • 5. Xena
    '12.10.19 12:16 PM

    코코넛 좋아하는데 가루 사야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ㅎㅎ
    코코넛 로쉐는 스푼 두 개로 만들어야 하는군요+_+ 오호 하나 배워가요~
    고소한 향이 막 풍기는 것 같아요

  • 여름바다
    '12.10.19 3:38 PM

    꼭 만들어 보세요 ~ 주방에 코코넛 향이 번져서 굽고나도 행복해요 ^^*

  • 6. 나무숲속
    '12.10.19 12:24 PM

    저도 코코넛쿠키 좋아해요!! 어쩜 사진을 이렇게 예쁘게 찍으세요. 베이킹 솜씨도 사진 솜씨도 부러워요.

    참!! 저 어제 초코케이크 했어요. 성공은 했는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네요
    버터+초코렛 넣고 녹인뒤 설탕을 충분히 저어서 녹여줘야 하나봐요. 설탕을 넣고 그닥 정성을 들이지 않았더니 설탕이 씹혀서... ^^::: 버터+설탕+초코렛 넣고 녹여야할거 같은데. 거의 초코렛 만드는 방법이긴하지만 이렇게 해도 되겠죠???

    늘 간단한 레시피에 감사한 1인입니다. :)

  • 여름바다
    '12.10.19 3:47 PM

    나무숲속님도 코코넛 쿠키 좋아하시는군요!
    베이킹 솜씨는...실은 없어요 -_-;
    그래서 일부러 쉽고 간단한 레시피만 골라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예쁘게 봐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

    참, 버터 설탕 초콜릿을 같이 녹여주어도 상관은 없는데,
    밀가루 첨가 전에 원래 1분 이상을 믹서기를 사용해서 초고속으로 섞어주셔야
    설탕이 씹히지 않을 거예요 ^^

  • 7. 쓸개코
    '12.10.19 12:31 PM

    필요한 레시피에요^^냉동실에 코코넛가루가 한봉지 있어 처치해야 하거든요~
    노릇노릇 아주 맛나보여요! 레시피 잘 쓰겠습니다.

  • 여름바다
    '12.10.19 3:49 PM

    이런 절묘한 타이밍이~! ㅎㅎㅎㅎ 레시피대로 하시면 실패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
    맛있는 쿠키와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 8. janoks
    '12.10.20 4:46 AM

    코코넛을 좋아하지 않는데 쿠키를 보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한번 만들어 볼께요

  • 여름바다
    '12.10.20 6:38 AM

    저도 처음에는 코코넛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한 번 맛을 보고나서 반했습니다 ^^
    아마 좋아하실 거예요~!

  • 9. jjinbbang
    '12.10.20 6:46 AM

    코코넛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 맛있게 보여요.
    러스틱하고 노릇노릇하니~~ 츄릅~
    꼭 마카롱 같아요.. 코코넛마카롱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단추같은 라뒤레에서 파는 그 마카롱 말고 저런 코코넛쿠키?도 마카롱이라고 이름이 있더라구요..예전에 사먹었거든요..!

  • 여름바다
    '12.10.20 9:22 PM

    코코넛 마카롱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과자는 좀 더 겉표면이 고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
    '호쉐 Rochers'는 겉표면이 훨씬 더 거칠거칠한 느낌이 나면서 안은 더 촉촉하고요~
    저는 이 과자 덕분에 코코넛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ㅎㅎㅎ 아, 또 사진을 보니 굽고 싶네요 -_-

  • 10. sandy
    '12.10.20 11:23 AM

    그러게요, 저도 마카롱처럼 보인다 했는데, 마트에서 사먹던...자주 사먹었는데 몹시 달달하던....잘근잘근? 코코넛 씹어먹던 생각이 나네요. 한국에선 못 봤는데 가끔 생각이 났었는데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여름바다님, 감사합니다!

  • 여름바다
    '12.10.20 9:28 PM

    저야말로 댓글 감사합니다~!
    원 레시피의 150g 설탕 첨가를 너무 달아서 70g으로 줄였기 때문에 많이 달지는 않을 거예요 ^^
    쉽게 할 수 있는 레시피니 꼭 해보세요 ~ 정말 맛있어요 ㅠㅠ

  • 11. 쁠라타
    '12.10.20 2:56 PM

    티라미수하고 흰자가 많이 남는날 저는 아몬드가루로 머랭쿠키만들어먹어요.

    코코넛도 슬라이스가 많이 있는데
    다음번 티라미수 애프터 코코넛~!! ㅋㅋ
    어쩜 생긴게 너무 우아하고 고급스럽습니다.

    ~

  • 여름바다
    '12.10.20 9:32 PM

    아몬드 머랭쿠키! 나중에 레시피 알려주세요~ ^^
    지금 집에 아몬드 가루가 300g이나 있어서 초콜릿 마카롱을 해 볼까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300g 모두 사용해서 마카롱을 하게 되면 양이 어마어마 할 것 같아요 ㅎㅎㅎ

    동글동글 잘 빠진 다른 과자들과는 다르게 투박해 보이지만 노르스름하게 잘 구워진 색과
    울퉁불퉁한 모양이 잘 어울려서인지 쁠라타님 말씀대로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요~

  • 12. 요요
    '12.10.25 7:29 PM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쿠키네요
    저도 저장해서 꼭 시도해봐야겠어요

  • 여름바다
    '12.10.25 8:01 PM

    흔히 디저트에 들어가는 버터나 밀가루도 안들어가서 더 자주 해 먹게 된답니다.
    요요님도 좋아하실 거예요 ~ ^^*

  • 13. MJ83
    '13.2.4 3:55 AM

    몇도에 구우면 될까요??? 해먹어보고 싶어서요... ^^

  • 여름바다
    '13.2.6 5:17 AM

    150도에서 15분간 구워주시면 아주 고소하고 맛난 과자가 완성됩니다 ^^

  • 14. jann
    '13.2.26 4:02 PM

    오늘 구워봤는데 너무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요~
    전 백설탕이 아니고 흑설탕으로 했더니 진한 갈색으로 먹음직하게 나왔네요.

    맛있는 레시피 감사합니다^^

  • 여름바다
    '13.3.2 11:17 AM

    올려드린 레시피로 맛잇게 해서 드셨다는 글을 볼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
    흑설탕으로는 생각을 못했는데, 저도 다음 번에는 jann님처럼 흑설탕으로 한 번 구워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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