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바람불어 무서운 날! [삼겹살찜]

| 조회수 : 16,58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03 22:02:30




오늘,무섭지 않으셨어요?
어제 다녀온 취재, 오늘 바로 원고를 써서 넘겨야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요,
바람 소리가 어찌나 무서운지...
견디다못해서 괜히 애꿎은 청소기만 돌렸습니다.
청소기 소리가 시끄러우니까 청소기 돌아갈때 만큼은 바람 소리가 안들렸거든요.

바람소리 때문에 심란하여 마음을 잡지 못해, 다른때보다 원고쓰는데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ㅠㅠ...

원고 넘겨놓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메뉴는요, 오랜만의 '삼겹살찜'이었어요.
무슨 날에 요 삼겹살찜을 하면, 항상 반응이 좋은데요,
오늘도 오랜만에 먹어서 인지 식구들 반응이 뜨거웠습니다..ㅋㅋ...

삼겹살찜 만드는 법은 아래 관련글에 링크 걸어놓을 거니까 그거 보시면 되구요,
오늘 곁들임은 과일 파채 등등 대신에 더덕 세뿌리 있던 거 무쳐서 올렸어요.
더덕을 무친 양념은 어제 배워온 마늘소스에 고추장과 설탕을 넣었는데요,
오! 마늘소스가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거에요.
해서 마늘소스 만드는 법과 이용하는 방법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내일도 바람이 불 것 같은데, 다들 바람 피해없도록 조심하시어요.



p.s.
전, 삼겹살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글이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아니었나봐요.
따라하시기 쉽게 정리해봅니다.





재료
삼겹살 600~800g, 배 1개, 김치 ½포기
향신채 재료: 양파(채썰어서 준비) 1개, 파잎 3장, 계피 1조각, 통후추 1큰술
김치양념: 참기름 후춧가루 조금씩
양념장 재료: 맛간장 ½컵, 물 1컵, 통마늘 1통, 통후추 1작은술, 마른고추 2개, 팔각 3개

만들기

1. 삼겹살을 3등분 정도 잘라 준비하고 양파도 채썰어 둡니다.
2. 삼겹살을 찔 만한 크기의 냄비나 찜솥에 물을 붓어 불에 올린 후 물이 끓어오르면 찜판을 놓고 삼겹살을 올립니다.
    이때 준비된 향신채 재료들을 찜판에도 깔고, 삼겹살의 윗부분에도 올린후 중불(혹은 중약불)에서 1시간 동안 푹 찝니다.
    물이 적으면 냄비바닥이 타니까 주의하세요. 
3. 고기가 쪄지면 끓는 물을 고기 위에 확 부어 거죽의 기름기를 제거해줍니다.

4. 팬에 양념장 재료를 모두 한데 섞어 불에 올립니다.
    자글자글 끓어오르면 쪄놓은 삼겹살을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주면서 30분 정도 조립니다.

5. 김치는 물에 씻은 후 꼭 짜서 참기름과 후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6.  배는 납작납작 썰어줍니다.

7. 완성된 삼겹살찜은 얄팍얄팍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팬에 남아있는 양념장을 고기위에 살짝 뿌려줍니다.
8. 배와 무친 김치를 고기 옆에 놔주면 끝!


Tip!
※ 곁들이는 재료는 김치나 배외에도 파채, 양파채, 사과, 도라지무침, 더덕무침 등 다양하게 곁들여도 좋아요.
 

관련 게시물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기쁨
    '12.4.3 10:10 PM

    안녕하세요...? 꾸벅
    한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 놓은 저녁식사가 너무 뷰티풀합니다 ^^

  • 김혜경
    '12.4.3 10:49 PM

    ^^, 큰 접시에 음식을 담으면 좀더 이뻐보이는 것 같아요.

  • 2. soogug
    '12.4.3 10:26 PM

    아~ 맛있겠다. ㅠㅠ

    샘~~~~~배고프네요...(이 시간에...)ㅠㅠ

  • 김혜경
    '12.4.3 10:49 PM

    저도 배고파요...살 뺀다고 밥을 좀 적게 먹었더니..ㅠㅠ...

  • 3. 중국발
    '12.4.3 11:27 PM

    이번 주말에 꼭 한번 해볼래요^^
    먹음직하네요

  • 김혜경
    '12.4.4 9:24 AM

    네..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반응이 좋은 메뉴중 하나입니다.

  • 4. 구현정
    '12.4.3 11:36 PM

    저는 동파육을 많이 하는데요 선생님 동파육보다 더 나은 가요?
    그리고 레몬소스 닭튀김 소스요 레시피에는 식용유 1큰술이 써 있는데 설명하는 글에는 안 써있어서요 소스 끓일때 삭용유 넣는 건가요?? 가르쳐 주세요

  • 김혜경
    '12.4.4 9:30 AM

    동파육이 더 시간이 많이 걸리죠?
    이건 보통 돼지수육의 거죽에 소스를 입히는 정도인데 저희집에서는 이게 더 반응이 좋아요.

    아, 레몬소스 레시피에 식용유 한술이 빠졌네요.
    식용유는 소스에서 더욱 윤기가 나라고 넣는 건데요, 안넣으셔도 상관은 없어요.

  • 5. 구현정
    '12.4.3 11:40 PM

    소고기토마토 샐러드요 선생님 어린잎 채소 말고 요즘 좋은 미나리를 넣으면 어떨까요?
    향이 강해 안 어울릴까요? 어울릴까요?

  • 김혜경
    '12.4.4 9:26 AM

    미나리가 향이 좀 강하긴 한데...글쎄요...쇠고기 토마토샐러드는 좀 순한 맛으로 먹는거라..
    구현정님이 해보시고 알려주세요..^^

  • 6. 아름다운돌
    '12.4.4 11:04 AM

    삼겹살찜 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4 10:04 PM

    한번 해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거에요.

  • 7. 곰3마리제주에
    '12.4.6 10:34 PM

    대박!
    보자마자 바로 시도했어요
    남편이 너무 좋아했어요 김치 저렇게 해서 먹으니 너무 새롭고 맛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배는 납작하게 썰어 그냥 고기랑 같이 먹는 건가요?
    아님 또 무슨 양념을 해야하는 거애요?
    다음주 집뜰인데 메인메뉴로 하려고요 ^^*

  • 김혜경
    '12.4.7 8:51 AM

    배는 아무 양념없이 고기에 얹어서 드세요.
    배와 함께 고기를 드시면 더 상큼하답니다.또 배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도 있다고 하고요.

  • 8. 스칼렛
    '12.4.11 1:37 PM

    삼겹살찜 도전하려든 참에 귀한 레시피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22 말린 우럭찜과 멸치볶음 10 2013/11/06 13,098
3321 요건 뭘까요? 12 2013/11/05 13,450
3320 오랜만에 끓인 우거지 갈비탕 8 2013/11/04 11,954
3319 송이국, 녹두전으로 알찬 밥상~ 10 2013/11/03 8,859
3318 안동찜닭 비스므레한 [매운 닭찜] 10 2013/11/02 9,102
3317 오랜만에 가정식 백반, 그리고 맛있는 가지볶음 12 2013/11/01 14,780
3316 따끈한 생강차 한잔~ 17 2013/10/30 12,207
3315 이것 저것 되는대로 넣어 끓인 전골 8 2013/10/29 10,675
3314 저녁, 날로 먹으라고...^^ 15 2013/10/28 10,373
3313 파채와 당면을 듬뿍 넣은 불고기 8 2013/10/26 15,073
3312 몇십분동안 간이 콩알만했던 얘기 20 2013/10/24 16,497
3311 자꾸 잊게되는, 기본에 충실하기 12 2013/10/23 12,403
3310 오징어볶음과 비상식량으로 푸짐하게~ 14 2013/10/22 12,627
3309 날로 먹은 저녁, ^^ 18 2013/10/21 11,193
3308 오랜만에 내 집에서...^^ 33 2013/10/19 15,280
3307 한동안은 못 먹을 것 같은 [곤드레밥] 20 2013/10/17 13,721
3306 요맘때 즐겨 상에 올리는 [굴전] 46 2013/10/16 13,557
3305 그냥 막 차린 밥상, [전자렌지 달걀찜]과 [순두부백반] 7 2013/10/15 13,272
3304 볶음 두가지로 차린 저녁밥상, [ 버섯볶음]과 [김치볶음] 8 2013/10/14 12,603
3303 아침도, 점심도 아닌 저녁에 [샌드위치] 8 2013/10/12 13,739
3302 밥도둑, [병어조림] 12 2013/10/11 10,084
3301 요맘때 한번은 먹어줘야하는 [전어구이] 28 2013/10/10 11,684
3300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을 잊었어요..ㅠㅠ.. 25 2013/10/09 13,490
3299 이런 날엔 김치전 한장쯤은 부쳐먹어야~~ 14 2013/10/08 9,818
3298 찌개와는 또다른 맛의 [김치삼겹살볶음] 15 2013/10/07 14,44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