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개매너도 있구나 알려주신 여래 (paranmool39) 님
세상에 님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개매너 여래님과의 후기를 쓰려니 욕부터 먼저 나오려고 하네요..
2월초..
미국 출장을 갔다가 선물용으로 영양제를 몇통 사왔었고,
올리자마자 판매가 완료됐었습니다.
그후 여래님에게 구입을 원한다는 쪽지가 왔고, 다시 갈일이 있으니 선입금을 해주면
구매해주겠다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 선입금은 곤란합니다.
저는 금산토박이로 이곳 82쿡에 홍삼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니 걱정말고 구해 오십시오.
제나이가 올해 50 남자인데 뭐가 아쉽다고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허헛...
걱정마시고 구해오시면 즉시 쪽지주세요. 날마다 82쿡에 와서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자기 신용을 강조하길래 1~2주내로 연락드리겠다고 알려드리고
다녀와서 약속된 날짜에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몇일지나도록 답장이 없더군요.
다시 쪽지드렸고, 역시나 연락이 없고...
혹시나싶어 장터에 그분 닉넴으로 검색을하니 글을 올리셨더군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쪽지보낸날 글을 등록하셨습니다.
글에 연락처가 있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문이 왔습니다.
운동하다가 다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더군요.
연락도 안됐고,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 신뢰는 안갔습니다.
수술 잘되길 바라고, 몸조리 잘하라는말과함께, 부탁하신건 어떻게 하시겠냐고 여쭸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이지경인데 신경쓸수없다며, 다른 좋은분에게 팔라더군요.
부탁해서 가져왔고, 믿어달라며 신신당부하던 사람이..뒤통수 맞은기분이랄까요..
"회복하시면 연락주세요. 갖고있겠습니다."
"허걱.. 찾는사람많아서 장터에 올리면 금방 팔릴텐데요??흠.."
"제가 님이라면, 다른분께 부탁해서라도 입금하고 물건받겠습니다."
"그럼 3월에 연락하겠습니다."
3월중순이 되도록 연락이 없는 여래씨.
장터를 검색해보니 3월1일에 워킹화 구한다는글을 떡하니 써논 여래씨.
3월15일 문자 날렸습니다.
"회복은 좀 돼셨나요?3월에 연락주신댔는데, 언제 사실건지요?"쌩~
3월19일.
"여래님. 연락안주십니까?"
저인줄 몰랐는지 답이 왔네요. "뉘시온지요?"
"영양제 부탁받은 사람입니다"쌩~
"답장안하십니까?"쌩~
3월20일.
전화를 해봤습니다.
아예 대놓고 거부를 하네요.
중간에 버튼눌러서 바로 전화받을수 없다라는 멘트나옵니다.
2번 반복.
바로 다른폰으로 전화해봤습니다.
신호가 계속 가네요. 자기도 캥지는지 안받더군요.
문자하나 더 남겨줬습니다.
"개매너 여래씨. 워킹화는 샀수? 게시판에 당신과 있었던일 그대로 써드리지. 인생그렇게 살지마쇼"
쌩~
영양제 주변에 선물드려도 돼고, 장터에 다시 올려서 판매해도 됩니다.
몸다쳤다는 개그칠때부터 기대는 안했지만, 어떻게 나오나싶어 두고본거였죠.
결국 저렇게 진상 개매너짓의 끝을 보여주네요.
서로 얼굴 안보는 온라인상이라고, 이래서야 돼겠습니까?
왜저러고사나 안쓰럽고 안타까울뿐입니다.
장터거래 온라인이라도 기본매너는 지켰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