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회원들이 특정 회원에게 기부금를 기부하면
그 분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임으로 파악하여 기부하고
사후에 기부내역을 공개하는 82쿡의 대리기부 방식은
미리서 정확한 기부 예정처, 기부금 규모 같은 집행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고 집행시 복잡한 결재과정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거의 실시간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 아니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기부제도'일 것이다.
특히 합법적으로 등록된 기부금모금 단체가 아닌 그냥 평범한
82쿡의 회원을 통하기 때문에 참여 회원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
직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운 듯한 착시효과(?)로 인한
만족도가 높아서 기부금 모금시 모금액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부금 모금이 너무(?) 잘 이뤄진다는 점도
82쿡 간접 기부제도만의 장점이다.
82쿡만의 독특한 이 대리기부 제도는 성공한 온라인 커뮤니티
기부제도의 전범으로서 다른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전파시켜야할
훌륭한 제도라고 본다.
다만 이런 훌륭한 제도가 지속성과 보편성을 획득하려면 다음 몇가지
단점들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안전장치 강구
- 일정한 집행 계획이 없이 특정 회원이 모든 것을 임의적으로
집행함으로써 높은 효율성을 얻을 있는 이 제도의 장점은 역으로
최대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 따라서 이 제도의 효율성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대략적인 집행계획, 모금액 규모,
출납내역 보고서 작성 등의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요구된다.
2. 보편성 획득
- 이 제도는 장기간에 걸쳐 신뢰를 쌓아온 특정 회원만 이 역할을 맡을 수 있고
다른 회원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편성(?)이 떨어진다.
- 위 1번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강구된다면 특정회원이 아니더라도
봉사할 자세가 되어 있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기부금 모금 심부름꾼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3. 집행부 구성
- 82쿡 싸이트 성격상 상시적인 기부활동 수행을 위한 상시적인
집행부 구성은 어렵고 기부활동 기간 동안 비상설 집행부를
구성하되 소수의 자원봉사자로 집행부, 감사 파트를 꾸릴 필요가 있다.
- 현재같은 단순 노역(?) 봉사자 제도를 개선하여 모금과 집행 업무를
분담하여 특정회원에 지운 과도한 부담을 분산하자는 것임.
- 감사 담당자가 지정되면 지출내역 중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은 담당자의
검증을 득한 후 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이번같은 지출내역 공개를 둘러싼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
4. 지속가능성 획득
- 이 제도는 신뢰를 얻은 특정 회원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점에서
특정 회원에게 지워진 부담이 상상을 초월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며
이 때문에 특정회원이 자기 역할을 거부하고 포기하는 순간 이 제도도
끝이 나기 때문에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
- 위 3번의 집행부 구성으로 집행 일꾼 1인에게 걸린 과부하를 해소함과 아울러,
위 1번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도입한다면 봉사할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지
공동 집행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특정 활동가의
진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몇가지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82쿡 기부활동의 보편성, 안정성, 지속가능성이
보장되어 작금의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분란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들이 애써 기부하여 이룬 성과는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회원들이
자긍심을 만끽해야 할 일인데 현실은 되려 기부사실 자체가 외부에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며, 내부적으로 소모적인 갈등만 일삼고 있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논의한 후 고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
제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이대로 계속 가자는 말씀들은 하지들 마시라.
* * * * * * * * * * * *
위 3번 집행부 구성을 제안은 아래 jdjcbr 님 댓글을 참고함.
"
집행/회계/감사 이렇게 독립된 3부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적은 돈이 아닌데... 좋은 일을 투명하게 하면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왓던게 투명하지 않았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상황은 투명하고 명료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나치시대 레지스탕스 아니잖아요. 그렇게 밝히기 어려운곳에 돈을 쓴 게 아니잖아요.
광화문에서 두유 나눠주고 팽목항 현수막 지원한게 밝히기 어렵고 공포에 떨어야 하는 건가요?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쓰고자 하는 의도라면.. 지금 방식은 이해하기 힘들어요."
jdjcbr 님 / '16.12.15 12:41 A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2246862&page=1
댓글 중에서
위 4번 지속가능성 획득
항목에서 언급한 특정인에 쏠리는 과도한 부담에 관한 언급은
아래 'ㅇㅇㅇ2'님의 댓글을 참고했습니다.
(현 대리 기부 방식은) 힘의 한계가 명확하고, 몇몇 개인이 구체적인 보상도 없이
너무 많이 희생해야 한다고 봅니다.
바로 지금 유지니맘님이 혼자 감당하시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처럼요.
/ 'ㅇㅇㅇ'님 / '16.12.14 8:50 PM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246862&page=1 댓글 중에서
(지금은 'ㅇㅇㅇ2'님의 댓글은 지워졌지만 다른 분들의 댓글 대화 내용에도 이 내용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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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글
기부금 모금 논란을 지켜보며 / 12. 15일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247207&page=1&searchType=search&search1=4&keys=161032
기부금 모금 회칙 제정을 건의합니다. / 12, 13일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245703&page=1&searchType=search&search1=4&keys=1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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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퍼온 댓글을 보면 위 본문에서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느낌이듬.
이렇게 개선한다면 다시 자게에서 모금을 하더라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같다.
만일 그런 사람은 내가 앞장서서 설득할 참이다.
저는 어떤 일에서도 긍정적인 것을 찾아 우울함과 힘들다는 생각을 떨쳐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점을 꼽아본다면
1.
한사람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지운다
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고 (많이 죄송해요 ㅠㅠ)
2. 미안하게 생각하신
여러명이 책임을 나눠지겠다는 결심
을 하셨을 것이고( 내맘대로 생각 ㅎ)
3.
전문가
(키타리님^^)
를 영입
할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4.
투명성을 확보 할 방안을 모색
하게 되었고
5. 그림자속에 숨어있던 회원분들을 빛의 세계(줌인줌아웃게시판^.~)으로 이끌어주고
6. 우리 아줌마들이 너네(누군지 아시죵^^)가 애쓰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7. 좋은
일을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하도록 생각
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 행복나눔미소 님 '16.12.20 12:47 AM
⇒ 눈팅족인데 오지랍 넓게 참견해 봅니다.
유지니맘님께서는 앞으로는 본인이 주도하는 모금은 절대 없다고 천명하셨는데
그건 본인 계좌로 모금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
가령 82쿡 자랑계좌를 운영하고 계시는 행복나눔미소 같은 공신력 있는 분이
새통장을 개설하여 다시 모금운동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자랑계좌를 운영하랴 모금통장 운영하랴 바쁘실테니
님은 통장만 개설하시고 출납은 유지니맘 님이나 오래 활동하신
고정닉 분이 맡으시고요.
그리고 회계는 키타리님 같은 전문가님이 전담하시면 어떨지요.
그러면 모금자나 지출자에게 내역 공개하라,마라 시끄럽게 구는 일도 없을테니
그분들의 어께도 한결 가벼울 것 같은데요.
알아서들 잘 하실텐데 잔소리 늘여 놓아서 죄송합니다. ㅠ
/ 창문을열면 님 '16.12.20 3:31 PM
⇒ 안녕하세요
판도라님 .
안녕하세요
판도라님이 눈팅족이시라니 섭섭합니다 . ^^
왜 자꾸 모금을 하라고 하시는지
모금이 중단되어서 안타까우신 모양인데
지금은 모금을 하지 않아도 지금 잘 돌아가고 있는데요 ..
저는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자게보니 산타이모 산타 삼촌도 준비하고 있는듯 하고
소녀상 지킴이들에게도 2017년 일일 지킴이 후원도 각자 한분씩 맡아서 해주시려고
다들 기다리시고 계셔요 .
판도라님(창문을 열면) 님께서도 평일 하루 후원하셔서 지킴이들 따듯한 간식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 유지니맘 님 '16.12.21 12:39 AM
⇒ 하지만
생각해보니
전혀 틀린말씀은 아니셔서 제가 예전 글에도 몇번 조언 감사하다고는 말씀드렸었지요
기억하시지요?
이제 마음 놓으세요
모금은 없을테니 .
저도 너무 오래 한것 사실이에요
매번 매번 이번이 마지막 마지막이길 원했거든요 ..
지금은 일부 회원들 더 한마음이 되고 뭉쳐져서 제 일주일 힘겨운 버팀이 얼마나 제 스스로에게 뿌듯한지요 .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말씀주신것으로 이해 해보도록 할께요
고맙습니다 . / 유지니맘 님 '16.12.21 12:49 A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250414&page=1 댓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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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왜 [창문을 열면] 님을 판도라로 단정하시는지 모르겠다.
'창문을 열면' 님에게 부탁드린거니 내가 굳이 나설 필요는 없지만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나도 소녀상 지킴이 1일 후원을 맡아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