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난곡동
우리나라서 처음, 버려지는 아기들의 생명을 위해서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이종락 목사님의 주사랑 공동체 입니다.
그동안 거쳐간 아기들도 수없이 많고 입양되지 않은 장애아들이 10여명 이상 있습니다.
현재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포함 16명정도.
그리고 수시로
버려지는 아기가 들어오고 나가고 있습니다.
장애가 안 보이면 일반 고아원이나 시설로 가게되나봅니다.
그동안
마음으로만 후원하다
아기들도 볼겸 직접 봉사하러
아들애와 딸애랑 셋이 갔습니다.
점심봉사지만 거의 모든준비를 캐드펠님과 들꽃님, 행복나눔미소님이 해 오셔서
전 몇가지만 거들어서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여튼 이틀후 출국하는 아들아이가
새벽부터 일어나
빗속을 뚫고 거의 3시간 대중교통으로이동해서
신림역앞에서 기다리시던 행복나눔미소님의 차를 얻어타고 난곡동 꼭대기에 있는 공동체에 다다랐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아기들 기저귀와 미처 손이 모자라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과 어지러이 놓인 물건들,,
딸애말이 내방은 못치워도 여기는 치워주어야겠다고 , 마음 아프다고 하더군요.
왜 진작 오지 못했나 죄책감과 미안한 감이 들어 정말 가슴이 ..
좁디 좁은 계단과 복잡한 방에 아기들이 누워있는데 가슴이 아프면서도 정말 아기들이 이뻐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되네요.
아이들 양육이 아니라 ~ 어휴 정말 열악한 시설입니다.
주방이 정말 안타깝더군요. 그많은 식구에 싱크대 개수대가 1개밖에 없어서
설거지하기도 어렵고 식사준비도 어렵더군요.
정부 보조가 하나도 없답니다.
장애아기들을 보니--특히 나단이라는 남자아이는 온몸이 마비가 와 휠체어에서 한발자욱도 움직일 수 없어요-
그 애 손잡아보고 같이 기도하고 두애들과 같이 눈물이.. .ㅠㅠ
다운증후군을 보이는 은수-5월 19일에 들어왔답니다. 지금 약 7개월 정도된 아기.
그날 새벽,( 7월 24일 ) 누군가가 또 버리고 간 아기. 낯선환경에 갓난아기가 통곡하듯이 우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신고 받고 온 경찰이 아기사진을 찍고 , 계속 불안해 하는 아기를 아들이 얼래고 있습니다.
그날 비도 오는데, 이 아기가 구슬피 울고..이아기엄마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싶고.. ㅠㅠ
태어난지 2주정도 되었고
왼쪽목에 약간의 장애가 있는 듯....주로 중고생 아이들이 출산해서 버리는경우가 많다네요.
임신한 아이들이
임신시 술담배등을 하거나 맘고생이 심하여 태어난 아기들이 장애가 많이 생기는듯 해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좀더 자기자신을 아끼는 법이나 사랑으로 키워, 이런 비행이 저질러지 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정부나 사회도 좀 더 따뜻한 눈길과 복지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늘에서 내려온 아이라고 "하인" 이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이쁜이름인데
나중에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아무일 없이 잘 커서
좋은가정에 입양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글 쓰면서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손이 모자라 아기들을 다 안아줄 수가 없어요.
자동 흔들이에다 아기를 눕혀 놨는데 애기들이 안아달라고 계속 칭얼거리고 ~ 아우 가슴 아파서ㅠㅠㅠㅠ 정말 미치겠더군요.
아들이 세 아기들을 번갈아 가며 눈 맞추어주고 얼러 주는 중.
왼쪽부터 여아 다온이와 새벽이, 민수 남아들입니다.
은수에게 우유를 먹여주고 있어요. 아들아이가 제법 잘 먹이고 있더군요.
민수는 아주 착한 아기여서 다들 이뻐라 합니다.
이아기 친엄마는 아기의 이런 천사의 모습도 못보고...안타까운 일입니다.
딸애는 이아기가 눈에 선해서
오늘도 내내 민수 보고싶다고 하네요.
천사같은 아기들.
아기들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경건해지고 , 일상생활에 온갖 투정이나 화 났던 것들이 부끄러워집니다. ㅡ.ㅡ
은총이, 정말 이쁜아기입니다. 제가 제일보고싶은 아기에요.
얼마나 토실토실 이쁜지, 은총이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해집니다.
어떤 미국서 온 싱글분이 이 아기를 입양하려 하는데
한국의 이상한 제;도 때문에 4개월째 입양을 못하고 있답니다.
독신주의여서 안된다나~ 그래서
이 아이 입양을 위해 지금 위장결혼이라도 하려고 여러방면으로 입양할 방법을 지금 준비하면서 속상해죽겠다고 하네요.
경제적으로 충분하고 사랑으로 넘치는 마음으로 아기를 키우고 싶어도
제도가 어찌나 이상한지~ 그래서 입양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제 가 아는 미국인, 어떤 부유한 가정이 자기 아이들 4명 다 키우고 한국서 자매나 형제를 입양하려 해도
제도 때문에 못하고
할 수없이 러시아 고아원서 두명을 입양했답니다.
지금 4년 지났는데 완전 왕자와 공주로 키워놨더군요.
미국에서 아주 부유한 집안이어서
홈스쿨링에 개인 체육지도에 아주 사랑을 듬뿍 받고 크고 있어요.
2년전 영어를 거의 뗀듯하여 스페니쉬를 위해 2년간 기러기 엄마로 두아이 데리고 유학도 갔다 왔답니다. 어휴,,, 미국에 미국인 말고도 교포도 이런 가정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제도 때문에 ..
그러면 정부에서 잘 도와주던가...
이 공동체 경우, 정부에서 도와주는 게 하나도 없답니다.
다 개인이 조금씩 기부하고 각교회에서 봉사하고 도와주나 봅니다.
★ 위 미국입양부분은 참 조심스러워 덧글 답니다.
미국이나 외국으로 입양을 지지한다는게 아니라
수용시설에 양육이 아닌, 열악한 시설서
거의 사육되어지고 있는 아기들을 보면 그나마
진짜 사랑으로 아기 키우고 싶으신 분들, 국내거나 외국이라도 좋은 가정서 아이들이 양육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 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최다온이라고 합니다. 지금 6개월정도 되었고
이아기 엄마는 어려운환경으로
2년후 꼭 데려간다고 다른데 입양하면 안된다는 조건아래 맡겨져 있나 봅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에요.
아기아빠도 어린것같고
그래도 어리나마 이아기엄마는 책임을 다하려하니...그래도 그나마 조금 낫네요.
은 수가 형아품에서 분유 먹으며 마음이 푸근해진 듯 보여요.
이아기가 잘만하면
또 다른아기가 칭얼거립니다. 우리들의 더 많은 손길들이 있어야겠어요.
아기들 다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서
좋은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도하며...
사랑한다, 아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