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처럼 허망한게 없는데 어째서..
문학, 미술, 음악, 영화..사랑 빼면 남는게 거의 없어요.
젊어 절절한 사랑 받아봤고 그 중 한 명과 결혼도 했으나 지금 남편은 남보다 못한 사이이고 제 가슴 속에 남은 건 인간의 이기심, 어쩌면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환멸이에요.
인간사 영원한게 없지만 그 중 최고는 사랑인 것 같아요. 어리석고 부질없고.
1. ...
'20.7.19 2:18 PM (180.69.xxx.53) - 삭제된댓글마지막 줄에 답이 있네요.
2. ...
'20.7.19 2:21 PM (106.102.xxx.249) - 삭제된댓글빠진 동안은 그것만큼 자극적이고 좋은게 없으니까요
3. ..
'20.7.19 2:23 PM (180.67.xxx.130)그래서 나이들면 노래를 잘 안듣게되죠
노래가사의 90%이상이 사랑노래..
덧없는 사랑이야길 너없인 못살것처럼...
어렸을땐 그 사랑이 전부인거마냥...
잘못된 인식을 하게하는..
요즘에야 모든정보가 널려있으니..
뭐 사랑의 고민거리도 82쿡에 물어보면..
현명한 답변들도 많이해주시니
잘못된 방향설정으로 인생의 쓰라림을 맞볼 확률이
줄어들수도..4. 최고의 가치지만
'20.7.19 2:24 PM (211.193.xxx.134) - 삭제된댓글계속 효과적인 노력을 못하면 사라지는거죠
그러니 일부는 느껴보지도 못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잠시 또는 짧은 시간만 느껴고
소수만 끝가지 가지는 겁니다
사랑의 최고의 적은 오만인 것같습니다5. 최고의 가치지만
'20.7.19 2:31 PM (211.193.xxx.134)계속 효과적인 노력을 못하면 사라지는거죠
그러니 일부는 느껴보지도 못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잠시 또는 짧은 시간만 느끼고
소수만 끝까지 가지는 겁니다
사랑의 최고의 적은 오만인 것같습니다6. 존재가 없으면
'20.7.19 2:36 PM (221.143.xxx.221)내용이나 상세설명도 없다는 말처럼 사랑으로 인해 수많은 인간들의 영 유아 생산이 시작되고, 그런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면 인류 역사가 되고, 먹고 살려면 의식주도 있어야 되고, 먹고 쉬면서 멍하니 있기도 뭐하니 심심풀이할 문화생활도 있어야되고, 탐구력과 불가사의함에 감탄한 자에게 홀딱할 종교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지적 탐구심이 왕성한 자들에게 소일거리할 학문도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서로 보기만 해도 혐오스러운데 인간의 모든 문제와 창조물인 문화 등의 시발점인 영유아 출생생산력이 제대로 증대되지 않을 것 같은데 다수가 인간의 사랑에 우호적인 것이라 피조물은 현재의 인간들이 존재하는것 일것 같고.... 시경의 3백여편의 고전 노래를 모은 인문학자 공자는 사랑 노래를 첫머리에 둘 정도로 인간 사랑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화 역사 후속 공정과 인간 빅뱅을 높이 평가 했다고....
7. ㅡㅡ
'20.7.19 2:43 PM (223.38.xxx.200)사랑이 있을까요
그저 내가 사랑받는다 착각 속에 살다가
사실을 알게되고 허무해지는거죠
봄날은 간다 영화 좋아해서
최근 다시 봤는데
이혼녀 이영애는 아는거죠
사랑은 없다 라는걸.. 결혼과 현실은 피하고
그 때 그 때 내게 필요하고 아쉬우면 찾게되는 사랑 비슷한거.
살아 갈수록 인간의 이기심을 알게되고
사랑은 착각이고 뜬구름였음을 인정하게 되네요ㅜㅡ8. 사랑은
'20.7.19 2:51 PM (115.138.xxx.141)내가 거기에 푹 빠져 있을 때만 사랑 이었어요
9. ㅇㅇ
'20.7.19 2:55 PM (211.219.xxx.63)여우와 신포도
10. 동물의사랑
'20.7.19 2:58 PM (182.31.xxx.242)호르몬 작용. 그거죠. 근데 허구는 필요할긴함. 인생은 너무 고해고 그런 거짓달콤함이 없다면 진짜 다들 염세적으로되서 자살함
11. ㅡㅡ
'20.7.19 3:00 PM (211.202.xxx.183)인간 자체에 대한 환멸이네요
12. ..
'20.7.19 3:11 PM (117.111.xxx.49) - 삭제된댓글사랑이란 감정도 다 자기 만족채우려는 이기심에서 나온 감정일 뿐이죠..
13. 흠흠
'20.7.19 3:19 PM (223.39.xxx.123)식물의 일생에서 꽃처럼 짧은것이 없는데
우리는 그들을 꽃으로 기억하죠.
그거랑 비슷해요.14. 흠흠
'20.7.19 3:22 PM (223.39.xxx.123)가끔 꽃보다는 그 줄기나 뿌리 열매로 기억되는 것들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꽃을 반가워하죠. 참 희한하죠.15. ㄴㄴㄴ
'20.7.19 3:25 PM (125.128.xxx.85)117님 의견 동감이에요.
누구를 사랑한다? 하면 받고 싶죠.
내 이득 없으면 돌아서고..
다 자기가 이득이 있으니 갖고 싶다 이거죠.
감정이니 어차피 변치 않을 거라 믿을수도 없고...16. ㅇㅇ
'20.7.19 3:37 PM (211.219.xxx.63)다이아 구경도 못하고 큐빅만 보고 다이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아무나 구별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도 수준이 좀 되어야 보이기라도 합니다17. 여름
'20.7.19 3:42 PM (122.35.xxx.32)흠흠님, 명언이십니다!
식물의 일생에서 꽃처럼 짧은것이 없는데
우리는 그들을 꽃으로 기억하죠.
그거랑 비슷해요.
2222218. 영원하지 않으니
'20.7.19 3:45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안타깝고 그래서 더 소중한것
거북이처럼 느리게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나는게 사랑.
짝사랑이 참사랑일지도..19. ....
'20.7.19 4:00 PM (221.157.xxx.127)호르몬 본능이 그렇게 이끄니까
20. 그 순간
'20.7.19 4:02 PM (175.223.xxx.53)최고로 행복하니깐..
그 잠깐의 순간..
정말 잠깐의 순간..
연애 한달정도..21. 숭고한 사랑
'20.7.19 4:11 PM (122.42.xxx.155)이성간의 사랑은 한 형태가 아닌것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겪는
들뜨고 설레는 핑크빛 구름 사랑은
유효기간이 삼년이고
그 단계 지나 내가 가꾸는 사랑은
격정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적 이해가 더해져서
유효기간이 길고 더 성숙한 형태같아요.
여기에는 도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자식에 대한 사랑은 평생 안 마르는데
이성에 대한 사랑은 유한한것은
내사랑에 대한 보답을 바라고 안바라고의 차이일것 같네요.
수동적으로 겪게되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노력해서 성장시키고 지킨 사랑은
세상 무엇보다
숭고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22. 동감
'20.7.19 4:13 PM (39.7.xxx.3)우와 댓글이 주옥.
뜬구름 같은 거도 한 번 쯤 잡아타 봐야죠 경험해 봐야 부질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23. ㅡㅡ
'20.7.19 4:21 PM (175.223.xxx.221)옛날 수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이 생각나네요 세 천사한테 지상으로 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 한가지씩만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첫 번 째 천사는 남녀의 사랑 두 번 째 천사는 젊음 세 번 째 천사는 어머니의 사랑을 가지고 오는데 첫 째 둘 째는 오는 사이에 변하고 늙어 버리고 세 번 째 만 하늘에 올 때 까지 변하지 않았다는 조금은 진부한 얘기.24. 사랑이
'20.7.19 4:24 PM (211.193.xxx.134) - 삭제된댓글홀몬작용이라구 잘못알고 있는 분도
좀 계실겁니다
흔히 남자들이 오늘 처음 본 여자가
제일 섹시하다란 말을 한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그것이 홀몬 때문이죠
평균 3년 간다는 그 홀몬 작용이 끝난 후부터가
오리지날
사랑입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면 오래된 연인사이 같이
만나도 슬레임 1도 없다가 헤어지는거죠25. 사랑이
'20.7.19 4:26 PM (211.193.xxx.134)홀몬작용이라구 잘못알고 있는 분도
좀 계실겁니다
흔히 남자들이 오늘 처음 본 여자가
제일 섹시하다란 말을 한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그것이 홀몬 때문이죠
평균 3년 간다는 그 홀몬 작용이 끝난 후부터가
오리지날
사랑입니다
3년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면 오래된 연인사이 같이
만나도 설레임 1도 없다가 헤어지는거죠26. ㅁㅁㅁ
'20.7.19 4:33 PM (112.187.xxx.82)중년 되니
연애보다 인류애 !! 스스로 외치며 살아갑니다 ㅎ27. 허망
'20.7.19 4:43 PM (124.50.xxx.71)어젯밤에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보면서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누구와 사랑을 해도 사랑은 한순간이고 곧 권태로 남는구나..
28. 원글
'20.7.19 5:01 PM (223.62.xxx.91)식물의 일생에서 꽃처럼 짧은것이 없는데
우리는 그들을 꽃으로 기억하죠.
댓글 중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러게요. 찰나의 감정 그게 뭐라고 목숨 걸듯, 이 사람 아니면 안될듯 그랬을까요..그 시절의 나도 그도 참 부질없네요.29. ......
'20.7.19 7:46 PM (125.136.xxx.121)푸하하 ~인류애로 산다는게 맞네요. 계속 심장이 두근거리면 어찌 사나요.때가 되면 익숙해지는게 순환이겠죠
30. 사랑이 없으면
'20.7.20 12:38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얼마나 삭막할까요
치열한 취업준비 입시경쟁 남을 짓밟고 내가 올라서야 하는 이 세상에서
누군가 나를 사랑해준다? 그것만큼 황홀하고 꿈같은 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