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주제의 글이 불편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먼저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부모님께 받은 거 하나 없이 저희 부부가 맞벌이 하고 빌라 월세로 살면서 아끼고 아껴서 강남 변두리에 소형 아파트 하나 마련했는데요.
아이도 둘이라 원래는 이 집에서 좀 살다가 자금이 생기면 재건축 예정인 30평대로 사서 쭉 살다가 애들 결혼할 때쯤 재건축 되면 팔아서 결혼자금 좀 보태주고 싶어서 이렇게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한채만 갖고 있다보니 재산 증식이 되지 않고, 어차피 집에는 돈깔고 살아야 하니 뭐를 해볼 여지가 적더라구요.
그래서 집 평수가 작아 아쉽고 위치가 좀 아쉽지만 지금 집은 팔지 않고 갖고 있다가, 나중에 저희가 자금이 좀 더 생기면 강북이나 수도권 역세권에 소형 아파트라도 하나 더 사서 아이들 증여해 줄 집을 사 볼까 합니다. 그럼 2주택이 되겠지요.
보유세가 강화된다니 세금 낼 여력은 되는지 따져봐야 겠지만, 너무 받은 거 없이 힘들게 살았어서 뭐라도 애들에게 좀 해주고 싶습니다.
오래된 재건축 아파트 1채 쭉 갖고 가다 20년 후에 새집 받는 걸로 할지... 아니면 그보다 위치는 별로지만 2주택으로 유지하는게 나을지 인생 선배님들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