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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모든게 제 탓인데 참 암담하네요.

무릎수술 조회수 : 5,056
작성일 : 2020-06-26 02:01:49
제가 직장맘인데 꽤 운동을 열심히 해요.
운동량이 많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계획세워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애쓰기는 해도
운동이라는게 어느 정도는 힘들어야 현상유지라도 해서
늘 운동의 강도와 부상의 위험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하거든요.

제가 마음에 쌓인게 많고 직업상 너무 스트레스 많아서
운동으로 풀어야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더라고요.
없는 시간 쥐어짜내서 어떻게든 운동을 하고 지냈어요.
운동하면서 슬픔과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이라 운동이 제겐 꼭 필요해요.

제가 작년 상반기에 너무 무리를 해서 무릎 통증이 심해졌어요.
사실은 제가 이십년 전에도 과훈련으로 무릎 반월상연골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받은 적 있거든요.
그땐 정말 많이 아팟고 계단도 한발한발 다닐 정도였는데
작년엔 그렇게 심한 통증은 아니었어요.
작년에 mri 하고 예전 수술받은 반월상 연골 남은게 또 파열 되었다고 진단 받았어요.
근데 가장자리가 파열된거라고 이건 수술하나 그냥 두거나 비슷하게 회복된대요.
그래서 일단 자연치유 되도록 두기로 하고 일년을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재활훈련하고 지냈거든요.
근데 무릎 통증이 지속되어서 얼마전 다시 갔더니 아무래도 수술해야 하겠대요.

예전에 수술 받아봐서 아는데요.
대략 4주에서 6주 사이로 목발 짚고 다녀야 하구요.
뭐 수술이 당연한 거지만 아프죠.
수술받지 않으려고 운동 그리 좋아하는 제가 일년이나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참고 지냈는데
이 모든 과정을 또 해야 한다니 너무 맥이 빠져요.

수술 후엔 대략 6개월은 무릎 주변 근육 강화 등등 재활훈련에 매진해야 하거든요.
그거 하면서 너무 속상해서 여러번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땐 그래도 젊어서 회복을 잘 했지만 이젠 나이도 들고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저도 너무 지쳤네요.

이렇게 무릎 반월상 연골 찢어질 정도로 운동을 했던거
다 제가 미련한 탓 맞는데요.
제가 넘 싫어지고 그 과정 다시 하려니 너무 암담하네요.
IP : 175.205.xxx.1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20.6.26 2:08 AM (116.33.xxx.68)

    증상이 어떤가요
    저도 무릅이 아파 운동을 못해요
    시큰거려서요

  • 2. 무릎
    '20.6.26 2:24 AM (175.205.xxx.182)

    반월상 연골 파열 증상이 알고 싶으시군요.
    그쪽 다리만 딛고 체중 받히기 어렵고 계단 내려가기 함들어요.

  • 3. ...
    '20.6.26 2:35 AM (59.15.xxx.61)

    잘 극복하시길 빕니다.

  • 4. 무릎
    '20.6.26 2:42 AM (175.205.xxx.182)

    네. 극복할께요.
    예전에 어릴 때 하던 우스개로 깐이마 또까. 이런말 있었는데
    정말 깐무릎 또까. 이렇게 되는거네요.
    노오력. 극보옥. 뭐든지 다 해낼께요.

  • 5. ㅇㅇㅇ
    '20.6.26 3:11 AM (175.223.xxx.213)

    많이 힘드신거같아요.
    몸에 한계를 느껴요.
    운동으로 스트레스풀이가 필요하다면 헬스나 동적인 운동대신 정적인 운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적합한 운동종목이라면... 수영이나 스크린 골프,
    사격. 활쏘기. 그런 류로..

  • 6. 운동
    '20.6.26 6:35 AM (211.48.xxx.170)

    심하게 안 하셨으면 무릎은 괜찮아도 다른 곳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생각하세요.
    게으르고 방탕하게 지내다 병이 온 것도 아니고 열심히 운동하다 다치신 거니 자책도 그만 두시구요.
    앞으로 나을 생각만 하세요.

  • 7. 저도
    '20.6.26 6:46 AM (116.120.xxx.27)

    같은 수술 했는데
    수술 후부터 슬슬 양손 스틱사용해서
    등산 다닙니다
    수술한지 15년정도 되었구요

    무릎 구부리는 것과 뛰는데만 지장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없어요

  • 8. ..
    '20.6.26 7:04 AM (175.205.xxx.182) - 삭제된댓글

    위로와 격려 감사합니다.
    제도 이삽년 전에 수술하고선 재활훈련을 잘 해서 여태 운동할 때 별다른 지장이 없었어요.
    근데 이번엔 수술받은 무릎을 또 수술해야 하는거니 저번 수술보다는 회복이 더디고 예후도 예전만 못할거예요.
    뭐 어쩔수 없는거죠. 이미 벌어진 일이니.

    전 제가 좋아하는 운동 외에 늘 cross training 으로 수영과 헬쓰 등산을 하고 있었어요. 운동은 하나만 하면 부상입기 쉽거든요.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했을 때부터 헬쓰장과 수영장 가는거 쉬고 있어요. 조심하느라고요. 근데 앞으로도 백신 개발되기 전엔 수영장 못 갈거 같아요. 수영장 물 때문이라기 보다 탈의실과 샤워실 때문에요.
    앞으로 어떻게 재활해야할지 다 알긴 아는데 또다시 그걸 다 해내야 하니 참 마음이 힘드네요.
    예전 수술받을 땐 젊기라도 했죠. 이젠 다 늙어서. ㅠ ㅠ

  • 9. ..
    '20.6.26 7:06 AM (175.205.xxx.182)

    위로와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이십년 전에 수술하고선 재활훈련을 잘 해서 여태 운동할 때 별다른 지장이 없었어요.
    근데 이번엔 수술받은 무릎을 또 수술해야 하는거니 저번 수술보다는 회복이 더디고 예후도 예전만 못할거예요.
    뭐 어쩔수 없는거죠. 이미 벌어진 일이니.

    전 제가 좋아하는 운동 외에 늘 cross training 으로 수영과 헬쓰 , 등산을 하고 있었어요. 운동은 하나만 하면 부상입기 쉽거든요.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했을 때부터 헬쓰장과 수영장 가는거 쉬고 있어요. 조심하느라고요. 근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되기 전엔 수영장 못 갈거 같아요. 수영장 물 때문이라기 보다 탈의실과 샤워실 때문에요.
    앞으로 어떻게 재활해야할지 다 알긴 아는데 또다시 그걸 다 해내야 하니 참 마음이 힘드네요.
    예전 수술받을 땐 젊기라도 했죠. 이젠 다 늙어서. ㅠ ㅠ

  • 10. 그러게
    '20.6.26 7:46 AM (49.196.xxx.87)

    스트레스는 항우울제 복용만 해도 덜한데
    꼭 나가서 뛰는 운동만이 답은 아니에요. 제가 항우울제 답글 잘 답니다, 힘내세요

  • 11. ..
    '20.6.26 4:08 PM (39.7.xxx.160)

    제 생각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아닌데
    단지 스트레스가 많다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건 적응증에 맞지 않는거로 보여요.
    제가 마음 정리하고 삼신을 단련하느라 운동을 하기는 해도 사실 운동이 즐겁기도 하거든요. 또 몸을 단련시키니 성인병 예방도 되구요. 운동은 여러모로 일석삼조예요.
    단, 제가 자꾸 과휸련을 하는 경향이 있으니 균형 잡는데 각별히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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