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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파트에 리트리버 키우는 집이 있어요.

아파트 조회수 : 7,849
작성일 : 2020-06-24 00:09:09

어제 개는 훌륭하다 보고 적어요.

우리 아파트에 리트리버 키우는 집이 최근에 이사왔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개한테 물려 죽을 뻔한 일이 있어서

개를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요샌 워낙 개들을 많이 키우고 친구네 집도 키우고 해서

푸들,말티즈,비숑 정도까지는 그냥 같은 공간에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다고 막 만져주고 그러진 않아요.

암튼 엘리베이터에 리트리버를 데리고 타서 저는 같이 안 탔어요.

엄청 깜짝 놀랐구요.

근데 왜 이렇게 자주 만나는지...

알고보니 그 집 아줌마,아들, 아저씨가 기본 하루에 세번씩은 델고 나가더라구요.

우리 아파트가 48평이거든요. 그러니까 작은 평수는 아니예요.

주변에 산책로와 공원도 있구요.

보니까 가족들이 시간 날 때마다 델고 나가나 봐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난리고

개 키우는 제 친구가 전화해서 1시간을 떠들어서

어제 개훌륭을 다시보기로 봤는데 

와~ 개 싫어하는 제가 봐도 진짜 너무하더군요.

담비라는 어린 개가 나중에 더 험악한 성견이 될 거라는 예언이 소름 돋았어요.

사람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착하게 태어난 아이들이 못되고 이상한 부모 만나 학대 당하며 삐뚤게 자라고 살인까지 저지르고.


졸려서 글이 엉뚱하게 흘렀는데...

솔직히 평수가 넓어도 아파트에서 리트리버가 웬말이람? 속으로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어제 개훌륭을 보니까 우리 아파트 사람은 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가 봐요.

앞으로도 엘리베이터를 같이 탈 일은 절대 없겠지만, 그 집 사람들은 참 개한테 잘 하는구나,

생각하기로 했어요.   

   

IP : 112.161.xxx.16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4 12:12 AM (106.102.xxx.195) - 삭제된댓글

    담비 너무 귀엽고 순하던데 좋은 주인 만나서 좋은 개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 2. 흠흠
    '20.6.24 12:15 AM (125.179.xxx.41)

    리트리버는 천사견이죠.,.개입장에서
    좋은소린아니지만^^;;
    암튼 긍정적인 결론 좋네요ㅋㅋㅋ
    진심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인가봐요
    그정도배려심가진 사람들이라면 이웃에게도 무례하지않을거같아요

  • 3. 나나
    '20.6.24 12:20 AM (211.178.xxx.44) - 삭제된댓글

    리트리버가 워낙에 착하고 점잖아서 맹인안내견이잖아요.
    전 정말 근처서 보고픈데ㅠㅠ
    일단 위협가는 종은 아니에요!
    넘나 착하고 순한 종입니다
    안심하셔도 되요

  • 4. ㅡㅡㅡ
    '20.6.24 12:21 AM (122.45.xxx.20)

    어제 나온 개들이 다른 집에서 자라면 좋겠어요.

  • 5. ㅇㅇ
    '20.6.24 12:33 AM (223.39.xxx.20)

    티브이에 나온 애들은 양치기 개라면서요
    제발 분수 좀 알았음 좋겠어요
    꼴값 좀 그만 떨고 겸손하게 좀 살길

  • 6. ...
    '20.6.24 12:38 AM (220.75.xxx.108)

    리트리버는 순하고 착해서 그렇게 자주 산책시켜주는 주인들이면 아주 행복하게 자랄 거 같아요.
    어제 개훌륭의 보더콜리는 ㅜㅜ 원래 보더콜리를 키우려면 먼저 목장을 사야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얘들의 환경이 너무 비참했어욭

  • 7. ㅇㅇ
    '20.6.24 12:48 AM (92.38.xxx.61) - 삭제된댓글

    리트리버야 순하다죠. 그래서 안내견으로도 일하나봐요.
    아는 집이 아파트에서 리트리버 키우는데
    하루에 두번씩 한 시간씩 산책시킨다네요.
    우리 개는 그렇게 산책 시키면 너무 시킨다고 눈치 줄거예요.ㅎㅎㅎ
    우리 개는 집순이거든요.집에 있는 게 제일 좋은가봐요.
    산책은 짧게 잠깐 나가는 정도만 좋아하지 길게 시키는 거 싫어해요.
    노견 아니고 젊어도 그래요.

  • 8.
    '20.6.24 1:00 AM (38.75.xxx.68)

    리트리버는 사랑이죠.

  • 9. 배려
    '20.6.24 1:21 AM (223.62.xxx.184)

    1층 엘리베이터에서는 견주의 양보가 필요해요.
    타고 내려오는건 어쩔수 없이 보내야 할때가 있으니까요.

    1층에서 견주와 개때문에 못타는사람이 동시에 있으면
    견주와 개가 다음 엘리베이터 타는걸루요..
    그렇게라도 배려해줬음 좋겠습니다.
    우리개는 순하니까, 붙잡고있을테니까 같이 타자하지 마시구요.

  • 10.
    '20.6.24 1:37 AM (114.203.xxx.20)

    저희 동네 리트리버 2마리 키우는 집 있어요
    산책 때마다 마주치네요
    저희집은 아니고 그 강쥐네는 90평대..
    아파트라도 단지 넓고 평수 크니
    리트리버도 가능하겠죠
    어찌나 순하고 착한지
    울 시쮸 보면 반가워는 하는데
    다가오진 않더라고요
    저도 리트리버 한번 키워보고싶어요
    부지런히 벌어서 단독으로 이사 가야겠죠 ㅜ

  • 11. 저도
    '20.6.24 2:00 AM (112.152.xxx.33)

    전에 살던 아파트에 리트리버 두 마리 키우는 집 있었어요
    같이 엘베 타면 꽉 차요 ㅋㅋ 너무너무 순둥순둥 이뻤어요

  • 12.
    '20.6.24 2:26 AM (124.54.xxx.37)

    그 보더콜리들 다른데 보내주면 좋겠구만 ㅠ

  • 13. 천재개
    '20.6.24 2:56 AM (115.143.xxx.140)

    개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견종이 보더콜리라고 들었어요.

  • 14. 맞아요
    '20.6.24 3:05 AM (223.33.xxx.86) - 삭제된댓글

    개 중에 아이큐 1등이 보더콜리예요.
    그런 개를 그렇게 키우면 더 미쳐버리지 않겠어요ㅠㅠ

  • 15. 이웃
    '20.6.24 3:55 A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내용이 꼭 저희 아파트 같아요^^ 서울 강서구 아닌가싶어요 강쥐 키우는 집이 많지만 아직 강아지 짓는 소리를 들어본적 없이 모두 조용하게 예의지켜주시며 키우시죠

  • 16. 아파트에서는
    '20.6.24 4:29 AM (61.101.xxx.195)

    제발 큰 개 안키웠으면 좋겠어요.
    엘리베이터 같은 좁은 공간이나 아파트 정원에서 돌변해서 으르렁 거리거나
    작은 아이들한테 공격적으로 짖는 걸 자주 봐요

    큰 개는 일단 성인 남성이 끌고가도 휘청 거리고
    여차한 상황에서 그 개가 아이나 노인에게 달려들면
    목줄 곧 놓칠것 같더라고요

    엘리베이터에서 개 만나면 저는 일단 보내고 다음거 타요
    아직 어린 아이 앞으로 개가 지나가면 크던 작던 저는 아이를 안아올리고
    개가 지난 다음에 걷게 합니다

    그게 그 견주 한정 그 개 한정 특이한 경우라고 몰아가면 좋겠지만
    염치도 없고 매너도 없는 개주인들도 많이 봤고
    훈련이니 사회성이니 운운해봐야 고작 짐승인 개들을 믿을 수가 없어서요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정 크기 이상의 개는 안키웠으면 좋겠어요

  • 17.
    '20.6.24 5:33 AM (24.140.xxx.185)

    리트리버는 정말 순둥이인데...

  • 18. ...
    '20.6.24 6:53 AM (14.1.xxx.168)

    저희 단지엔 사모예드 키우는 집있어요.
    그 아랫집에 죽을라고 해요. 매일같이 털눈이 내린대요...

  • 19. 까페
    '20.6.24 8:15 AM (182.215.xxx.169)

    우리동 35평인데도 있어요.
    매일산책시키고 애가 순하고 편안해보여요

  • 20. ㅇㅇㅇ
    '20.6.24 8:3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댕이키우는데
    보더콜리 키우는집도 알거든요
    티비에나오는집이 이상한거예요
    어떤종이든 기본교육산책 다필요한데
    그집은 마치 그개가 특이해서 키우는것같았어요
    울아파트 보더콜리 여러마리 되는데
    ㅡ단지가 꽤커요ㅡ
    다들 어찌나 말잘듣고 눈치가 빠른지
    우리개가 말썽꾸러기인데
    만나면 그리치대어도 꼬리흔들며
    엄마눈만보고 가만있어요
    제가 간식 딱 한번줬는데도
    알아보고는 멀리서 꼬리흔들며 웃으면서 오거든요
    보더콜리는 훈련만 잘시키면
    진짜 사람같거든요
    티비에나오는거보니 훈런은커녕
    그냥 키우는거같더라고요

  • 21.
    '20.6.24 8:48 AM (1.245.xxx.212)

    리트리버 엄청 먹고 엄청 싸는데
    하루에 똥을 다섯번도 싼다는 ㅋㅋㅋ
    똥이 무슨 무덤같고 ㅋㅋ

  • 22. 순둥이든 뭐든
    '20.6.24 8:54 A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아파트에서는 제발 큰 개 안 키웠으면 좋겠어요 222
    전에 살던 34평 아파트 리트리버 키우던 집
    엘베타면 그 좁은 엘베가 견주와 엘베로 꽉 차서
    다른 사람이 타기가 부담스럽고
    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고문이에요
    그 큰 개가 좁은 아파트에서 어찌 사는지 개가 안 됐다는 생각이ᆢ

  • 23. ...
    '20.6.24 8:56 A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고문씩이나 ㅋㅋ

  • 24.
    '20.6.24 9:10 A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아파트에서 사모예드는 진짜 대박이네요.
    덩치도 덩치지만 털이 지 몸만큼 빠지던데요.

  • 25. ㅎㅎㅎㅎ
    '20.6.24 9:13 AM (125.177.xxx.100)

    그래봤자 사람보다 작은데요

    그 아파트 집집이 보면
    사람 여섯이 사는 집도 있을테고
    둘이 사는 집도 있겠지요
    개 한 마리 더 사는 게 왜 문제가 되나요?
    개는 가구도 필요없는데 ㅎㅎㅎㅎ

    작은개는 되고 큰개는 안되나요?
    어이 없어요
    개이야기만 나오면 사람들이 막 그러는거
    개 키우고 싶어도 돈 없어서 못키우는 사람들 열폭같아요

  • 26. ....
    '20.6.24 9:26 AM (203.218.xxx.167)

    리트리버 눈만 봐도 순둥순둥 묻어있잖아요. 너무 사랑스러운 견종.

  • 27. ㅇㅇ
    '20.6.24 9:27 AM (124.5.xxx.18)

    읽다보니 훈훈한 글이네요
    그집 리트리버 좋겠다아 ㅎㅎ
    저는 개 안 키우는데요 서로서로 배려하며 살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댕댕이 넘 귀여운데요 냥이도 귀엽구요
    동물들만 주는 기쁨이 있잖아요...

  • 28.
    '20.6.24 10:25 AM (221.165.xxx.101)

    울 아파트엔 허스키 한마리 사는데
    사람들이 무서워한다고 켄넬에 넣어서 내려와요
    켄넬 1층 우편함근처에 놔두고 산책갔다오드라구요
    눈도 파랗고 무서워보이지만 걔도 순둥이ㅎ
    개훌륭 콜리들 불쌍했어요ㅠ

  • 29.
    '20.6.24 10:40 A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개키우고 싶어도 돈없어 못키우는 열폭이라니ᆢ
    미치겠다ㅋㅋㅋㅋㅋ
    살다살다 별 미친소릴 다 듣네

  • 30. 리트리버주인
    '20.6.24 12:55 PM (14.49.xxx.72) - 삭제된댓글

    저... 아파트인데... 리트리버... 키워요... ☞☜

    다행히 저층에 살아서 들고 날때 엘베 안타고 계단으로 걸어다니구요... 엘베앞에 사람 있으면 계단에 숨어있다가 지나다녀요...

    녀석이 배변을 꼭 밖에서 해야하는지라(똑똑한 개일수록 자기 영역에선 배변을 안한다네요) 밖에 나갈땐 비닐봉지 필수이구요... 가끔 안입던 옷 꺼내면 비닐봉지가 주머니에서 막 나와요... 남들은 돈이 나온다는데... -,.- 대변은 비닐로 처리해서 집으로 가져오구요, 소변은 하수구 옆에서 보게 하고 물 가지고 나가서 물뿌리고 락스 청소 해요... 개 털 날릴까봐 이틀에 한번은 계단청소하고... (첨엔 매일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ㅠ ㅜ)

    처음엔 저희 큰개키운다고 이웃에서 눈치주시고 그랬는데... 요즘엔 이웃분들이 먼저 아는척 해 주시고, 처음 보는 사람이 무서워 할라치면 괜찮다고 먼저 나서서 이야기 해 주시고 그러세요.

    배변하고 물뿌려 청소하는 집은 큰개 키우는 저희집 뿐이예요. 작은 개 키우시는 집은 소변 양이 작아서 그런지 다니면서 배변해도 그냥 두시더라구요.

    리트리버가 덩치는 커도 아파트에서 키우기 무리 없는 개예요... 개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이먹을 수록 활동량이 줄어 집안에서도 내내 늘어져 있구요(게으름 최고!) 짖음도 없고(하루에 한두번 멍 소리 내요), 똑똑해서 말귀 잘알아듣고요... 개가 순하고 사람 좋아해서 다른 개들 만나도 본체만체... 사람은 낮선사람이라도 꼬리를 살랑살랑...

    저 개 엄청 싫어라 했거든요... 그런데 리트리버 키우고 개에 대한 생각이 달라 졌어요... 리트리버는 사랑입니다. 최고예요...

  • 31. 원래
    '20.6.25 4:05 AM (125.130.xxx.219)

    작은 개들보다 큰개들이 성품이 더 온화하고 순둥이가 많아요.
    덩치값 한다고 지들이 크니까 별로 무서운것도 없어서 공격적이지 않은거래요.
    물론 투견으로 개량된 도사나 핏불은 제외구요;;

    반대로 작은 개들은 자신을 방어하느라 겁이 많고 신경도
    예민해서 앙칼지고 잘 짖어요.

    개마다 성격이 천차 만별인거지
    큰개라고 위협적이거나 사나운 건 절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선 인형 같은 작은 품종을 선호하는거지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중 대형 견들이 더 일반적이에요.
    그 개들이 다 사납거나 무서우면 당연 안 키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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