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과 고1 딸을 키우는 40대후반 엄마에요
저를 갈아넣어 열심히 키웠습니다.. 아이가 언어에 소질이 있어 특목고에 보냈어요
공부도 아느정도 했구요
순둥이 였던 아이가 고1 6월즈음부터 이상해졌어요ㅠㅜ
특목고에도 이상한애들이 있네요ㅠㅜ 같은반 아이에게 물들었는데요..
솔직히 그아이가 원망스러워요
제아이도 똑같으니 휩쓸렸겠지만...
처음시작은 학교에서 담배피우다 걸렸다고 전화가와서 학교에 불려간걸로 시작했네요
학교갔다 집에오면 담배흔적 지운다고 향수뿌리고 온걸로 실갱이를 했는데 지금생각하니
그때는 담배 핀걸 숨기기라도 했지 지금은 대놓고 피워요
술도 먹고요.. 밤낮이 바뀌었어요..
아이의 장점이 사회성이 아주좋아서 지금까찌 친구들포함 누구랑 싸워본적이 없는 순둥이였어요
아이가 자기가 얘기하는 본인의 장점으로 전교1등부터 일진아이들까지 모두 친하다는게 장점이었는데요
지금은 공부를 손에서 논 상태이고 지금옆에 있는 아이들은 중학교때 소위 노는아이들..이었던 애들과 다니고 있어요
이아이들은 모두 학교를 안다니고요, 소년원 다녀온 아이들도 몇명있네요..
저는 이아이들하고 밤새있다가 안들어 오거나 새벽에 들어오는데 혹시라도 범죄에 빠질까 너무 걱정이에요
돈은 달라는데로 주고있는데 정도가 지나치고요
한번은 안줬더니 그럼 자기는 범죄를 할수밖에 없다고 협박을해요
실제로 소년원 다녀온애들이 꼬신다고 하고요
자기도 언제까지 거절하며 버틸지 자신이 없다고하네요ㅠㅜ
이쯤되면 학교나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범죄자가 되게 생겼어요
큰병원 정신과도 갔어요
거기서는 그냥 지켜보라고만하는데 ..의사가 아동청소년만보는 유명한 분이신데
얘는 심한거 아니니 그냥 놔두랍니다.이게 심한게 아니래요ㅠㅠ
세상에서 제일힘든게 엇나가는 자식을 아무잔소리도 안하고 cctv처럼 지켜보는건데 그걸 해내야한데요
하지만, 집을 안들어오고, 안들어오면 나쁜짓할까봐 잠도못자고 기다리는데 그냥 둬야하나요?
아이는 의사가 그냥 놔두랬는데 왜 상관하냐고 자기를 포기하래요
자기는 자기를 포기했는데 왜 엄마아빠는 자기를 포기안하냐며..
그러니 학교도 빠지고 온라인 수업주에는 매일 담임전화받기 바쁘고요..
저는 이상황이 도무지 꿈인가 싶어요
오늘도 출석체크하라고 깨우니 승질내면서 학교관둔다는 말만 하네요
1교시에 깨우니 또 지랄발광 ㅠ
담임은 전화ㅠ
2교시, 3교시 마찬가지고요
담임샘이 그냥 무단결석으로 처리한데요
저도 그냥 문을 닫았어요
이러다가 학교를 그만두게 될것 같아요
차라리 초등부터 나눠서 속을섞이지 고2에 이게 뭔일인가요ㅠㅠ
순둥이였던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 무섭게 온다고 하는데 이건 도를 지나친것 같아요
저도 교복입은 아이들 담배피면 저부모는 알까? ㅉㅉ 했는데 정말 반성합니다.
고등때 이러니 부모가 뭘할수가 없네요
지금은 온갖사고 다치고 다니고요
저번주 목요일에 집나가서 오늘새벽 3시에 들어왔어요
이런생활을 8개월째하는데 너무 지치네요//
저희가정생활을 얘기하면 아빠는 너무나 가정적이고요
애기때부터 이아들을 데리고 온갖 놀이동산, 동물원, 워터파크, 몸으로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같이 보드게임하고 고민도 저한테는 안해도 아빠랑 상의하는 친구같은 아빠였어요
그런데, 진짜 지친구인지 아는지 저번주는 아빠가 출근하면서 학교가라고 깨웠는데 학교안간다고 깨우지 말라고 하는데ㅠ
아무래도 학교안간다는 아이를 깨우면서 서로 고성이 오갔는데 아빠랑 몸싸움을 하면서 서로 뒹굴다가 무릎으로 아빠눈을 심해게 쳐서 눈이 퍽소리가 나서 뭔일생긴줄 알았어요.. 다행이 이상은 없고 대신 멍이 눈전체 들었어요
애아빠가 저에게 얘기안할려다가 한다며 사실은 아이가 술먹고 데리러가고할때 많이 맞았데요
술먹고 죽는다고 주먹으로 벽을쳐서 응급실도 다녀왔고요
아이아빠가 자기가 애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취급을 받냐고 엉엉 울어요ㅠㅜ
이런상황에서 뭘 어떻게해야할까요?
8개월동안 애아빠랑 저랑 해볼수 있는건 다해봤어요
근데 안되네요
이런상황을 겪고계신분, 혹은 지나가신분 얘기좀 듣고싶어요ㅠㅜ
정말 지나가긴 합니까?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주변 모든지인들 연락을 끊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