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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풀린집 이사나갈때

ㅇㅇ 조회수 : 4,596
작성일 : 2020-06-23 14:39:41
이집 이사오고
남편일이 잘풀리고
정말 행복하게 잘살었어요
이제 이사가야하는데
정말 집이 너무 고마워서
인사라도 하고 싶어요
이럴때
미신으로라도
하는 일이 있나요?
막걸리를 대접? 한다든지..
IP : 121.134.xxx.8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0.6.23 2:42 PM (112.151.xxx.122)

    ㅎㅎㅎ
    전 아직 이사갈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부동산 규제가 많아서
    이집을 매도하긴 해야 하는데
    이집에선 정말 이사오는날부터
    좋은일들만 계속 일어나서
    이사 못가고 있어요
    처음 다른 건물 살때는 2년안에 이집 매도하겠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사가기 싫어서 그냥 눌러 살고 있어요
    만약 이사 간다면 저도
    감사인사 하고 싶어요

  • 2. 어떤마음인지
    '20.6.23 2:43 PM (223.39.xxx.39)

    알것같아요
    그냥 담담하게
    다음에 들어올 새 주인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 집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써서 남겨 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집에대한 감사의마음과 함께..

  • 3. 저희도
    '20.6.23 2:48 PM (211.227.xxx.165) - 삭제된댓글

    옛집에 15년 살면서
    애둘 낳고 돈도 벌고 승승장구 했어요
    전세 내놨더니 어느날 부동산에서 보고선
    이렇게 기운좋은집 두번째?본다네요
    웃돈얹어 줄테니 팔라고 하기에 팔고나왔어요

  • 4. ㅁㅁ
    '20.6.23 2:49 PM (125.184.xxx.38)

    제가 집이면
    막걸리는 안먹고 싶을거 같아요.
    청소 깨끗이 해주고 환기 시켜주고 마지막 나갈때 벽에 뽀뽀한번 해주면 기분이 좋을거 같아요.
    여담이지만 저는 가전제품들이 잘 따르는-_-;; 사람인데요
    이사 얘기가 나오면 전등이나 가전제품들이 백발백중 고장이 나고
    이사 안갈거라고 해주면 다시 정상이 되는 등등 그런 일이 많아요.
    일주일 여행을 다녀와도 시계가 멎고 전등이 나가요.
    집 자체도 그런 마음-_-;;이 있다고 생각해요.
    고맙게 여기면 기뻐할겁니다.

  • 5. ...
    '20.6.23 3:09 PM (106.102.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새로 들어올 사람도 집을 아끼도록 청소 깨끗이 하고 축복하는 편지 하나 써놓을 거 같아요. 이 집에서 잘 풀려 나가는데 새로 들어오시는 분도 좋은 기운 많이 얻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요.

  • 6. ......
    '20.6.23 3:15 PM (106.102.xxx.84) - 삭제된댓글

    그런집이 있더라고요
    근데 저희집 앞집은 잘됐는데
    우리는 나빠짐 ㅜㅜ 남편 실직 등등 ㅜㅜ

  • 7. 저희는
    '20.6.23 3:16 PM (222.102.xxx.75)

    이사짐 빼고 마지막에 문 닫고 나오기 전에
    벽이랑 문틀 같은 곳 쓰다듬으면서
    덕분에 잘 살았다 고맙다 새 식구랑도 잘 지내 안녕 했어요

  • 8. ~.~
    '20.6.23 3:16 PM (211.114.xxx.126)

    확실히 그런 집이 있는거 같아요
    전에 살던 집에 전 주인이 자가 애들이 공부를 아주 잘하고 집 넓혀 나가는 거라 그러더라구요
    저도 그 집 보고 첫눈에 반했고,,
    우리 애들도 그 집에 있을때 공부를 아주 잘했어요,,
    8년 살고 경기도로 이사오면서 그 집 생각이 많이 났어요,,
    이사오고 애들이 사춘기 오면서 공부가 시들,,
    돈도 그닥..
    사실 사춘기고 고등이면 돈 많이 들고 공부 성적 내려갈때 이긴 하지만,,,
    그 집 기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 9. 그런집이있나요
    '20.6.23 3:18 PM (118.41.xxx.94)

    부동산에서 교수님집이라면서
    그집애들은 어떻고
    영업하던데

    칫; 했어요

  • 10. ...
    '20.6.23 3:19 PM (125.178.xxx.64)

    저도 이사나오면서 잘 살고 행복했었다고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면서 벽이랑 문이랑 쓰담쓰담 해주면서 나왔어요
    남편이랑 아이도 같이 정말 즐거웠다고 하면서 나왔네요.

  • 11. 살짝
    '20.6.23 3:32 PM (14.4.xxx.184)

    울컥하네요 제가.
    13년간 살고 지난달 이사 나온 집이 있어요.
    결혼하고 다음해 딸 낳고 아이 두돌때 사서 들어간 집이고요.
    사는 동안 좋은 일들만 있었고 행복했는데 막상 넓혀서 이사가려고 할때 집이 너무 안나가서 2년 이상 속을 끓였어요.
    결국 수리 해서 팔 요량으로 집 비워두고 이사를 먼저 했는데 짐 빼면서는 이제야 겨우 이 집 떠나는구나 속시원하다 싶었었는데 마지막으로 올라가서 남은거 없나 둘러보는데 갑자기 울컥 하더라고요.
    싱크대 그릇장 손잡이 여는데 매일 퇴근하고 종종대며 식구들 밥 하고 이것저것 준비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집과의 추억들이 떠오른거죠.
    나와서 차 타고 새집으로 이동하면서 많이 울었네요.

  • 12. 축하드려요
    '20.6.23 4:19 PM (222.110.xxx.57)

    나혼자산다에서
    이시언 이사 나오면 울던데
    울면서 집 부엌 거실 돌아다니며
    스담스담 해주더군요.
    잘되서 버리고 가는거 같아서 미안하다며.
    이사짐 다빼고
    벽이랑 문 스담거리며 작별인사하고 나오세요.

  • 13. 내집
    '20.6.23 4:43 PM (39.117.xxx.72)

    댓글보니 눈물나네요ㅠㅠ
    신혼때부터 애들 다 커가는 지금까지 20여년 정든 집~ 아직 이사계획 없는데도....
    네모난 아파트.. 언젠가는 떠나야할듯, 단독이면 늙어서까지 살텐데~

  • 14. 우리집
    '20.6.23 6:18 PM (211.231.xxx.229)

    이사들어올 때. 20년 동안 자식들 줄줄이 의대 붙어서 나간 집이라거 해서 들어왔는데 두고 봐야져..

  • 15. ㅇㅇ
    '20.6.23 9:13 PM (1.234.xxx.91)

    저 집사서 나갈때 제 뒤로 전세 들어오려고 집보러 오는 사람들마다 부동산 사장님이 이집 사시던 분이 집사서 나가신다고 좋다고 잘되는 집이라고 영업하셔서 혼자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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