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6.20 10:37 AM
(222.113.xxx.113)
공부 말고 다른 잘하고 좋아하는걸 키워줘야죠
2. ...
'20.6.20 10:41 AM
(118.221.xxx.195)
생활태도와 공부는 별개의 얘기죠. 공부는 남이 시키다고 못하지만 생활태도는 부모가 어려서부터 잡아줬어야죠. 잔소리는 줄이되 디켜야할 선은 확실히 있어야죠. 요즘 십대들 정말 복불복이에요. 가정교육 잘 받은 아이들은 극소수 나머지는 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멍충이들이던데요. 다 부모들이 그따위로 키운거죠 공부만 신경쓰니까.
3. ..
'20.6.20 10:42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아이를 인격체라고 간주했을 때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건 학대예요.
남편이 부인에게 자기계발 하라고 들들 볶거나
부인이 남편에게 더 벌어오라고 몰아세우면 어떻겠어요.
주부들이 다 요리실력 뛰어나지 않잖아요.
근데 넌 왜 맛있게 못하냐, 밥하는 게 너의 본분이 아니냐, 최고의 재료를 사다줬는데도 아직도 못하냐며 타박하면 어떻겠어요.
애들도 다 공부를 잘하거나 흥미를 가질 순 없어요.
최악의 부모는 애들을 냅둬야 할 땐 달달 볶고, 푸쉬해야할 땐 손 놓는 부모.
4. ㄱㄴㄷㅈㅅㅍ
'20.6.20 10:44 AM
(220.94.xxx.57)
저도 아까 그 글읽었는데 다 자기 알아서 하고 공부 욕심있는 애들은 기특하니 잔소리 할 필요가없죠
우리집 두명은 제가 없음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만해요
제가 뭘 시켜야지 앉아서 숙제하는데
많이 산만해요
머리 뜯고 발뜯고 얼굴 여드름뜯고 ㅜㅜ
저는 중2,초6키우는데요
아이가 스스로 하는 엄마들은 아마 모르실거예요
자기가 공부안하고 못하겠다 어렵다 포기할란다
맨날 이런 소리만 하는 아이 숙제 시키기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꺼예요
하지만 보통은 만들어야 어디가서 무시 안당하지
못하면 학교든 친구든 얼마나 무시당하겠어요
제가 제 주재를 모르고 둘이나 낳은 업보라 생각해요
돈들여서 학원보내지만 지스스로 안하니까
진짜 재미없어요.
5. Pop
'20.6.20 10:55 AM
(125.181.xxx.200)
늦게 결혼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는데, 맞벌이
주말부부, 가족이 모이면 쉬고,먹고,놀고,
남편도 저도 마냥 신기하고.이뻐서, 뭔가 강요하거나
억지로 하는걸 하지안게되니, 이곳이 지방이지만
학구열 높아
초등,중등 거의 뒤에서 가까운 성적.
초등때는 친구도
못만들어요. 엄마들끼리 서로 친분이 있어야
생파도 가고, 키즈까페도 다니고. 그러죠.
동네 떠나서 집에서 좀 떨어진
고딩학교 가서, 친구를 만들고, 선생님과 사이좋고
성적욕심 내고, 대학이랑 과도 목표를 세우더니
고2,고 3, 쭉쭉 성적올려 지방 국립대 갔어요
최고등급은 아니지만 2등급 으로 마무리 짖고
수시로 편히 안정적으로 욕심 안부리고 갔네요
그냥, 아이를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부모 말은 듣지안는것같아요 ㅎ ㅎ
친구, 선생님, 아님 본인들이 만나는 주변사람들,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전 제가 규칙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제가 즐겁게 하니 아이도 하고싶어하길레
아이도 참여시켰고, 그기억이 좋은영향도 주고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부모의 좋은 삶, 바른 삶,
행복한 삶, 이런걸 보여주는게 좋은것같아요
따라 합니다. 아주 작은거부터 해보세요.
신기해요
6. ..
'20.6.20 10:55 AM
(114.246.xxx.49)
이건 지금 시점으로 조언을 들어서는 안되는것같아요.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그 부모가 어떤 양육태도로 길러왔는가 그 문제부터 시작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말 공부에 재능이 없어도 그 자체를 인정하고 잔소리를 안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를 지켜보는지 문제 아닌가요?
어려운 형편에 공부 신경 쓸 여력없는 부모님 공부 잔소리 안해도
다행히 공부에 재능 있어서
현수막 걸릴만큼 공부 잘 한 남편.
아이는 전혀 그러질 못하는데 못견뎌해요.
공부가 젤 쉬웠던 사람이라
방법을 알려줘도 안하는지 이해가 안된데요.
본인도 하기싫은게 있거든요. 하고싶지않고 관심도 없고 그래서 잘안되는것.
그게 애한테는 공부인거라고 하는데 와닿지않나봐요.
공부 안하는 아이때문에 속 끓이다보니
아이탓만하지
아이가 진짜 잘하는게 뭔지 들여다봐줬나? 되묻게되요.
공부 못하면, 대학 못가면...이라는 불안감 속에서
아이를 가두려고만 했던거같고
지금도 그래도 대학이라도 하는 생각이 깔려서
아이를 제대로 지켜봐주질 못하고있어요.
언젠가 자유게시판 댓글에
공부 못하는 아이 세상에서 대접받고 살기 녹녹치않은 삶을 살텐데
집에서라도 대접해줘야지 싶어
뜨신밥 정성들여 차려준다는 분 댓글을 늘 생각나요.
아무 이유 조건없이
이뻐하는 그 마음만 담아 정성들여 밥 차려줘야하는데 그것도 쉽지않네요.
7. ---
'20.6.20 10:58 AM
(112.133.xxx.181)
-
삭제된댓글
제가 잘 못키운것도 있겠지만 선천적 기질도 무시 못한다 생각해요.
어릴때부터 정적이 아이였어요. 도전이 힘들고 소극적인 아이..
남편이 자기 어릴때랑 비슷하데요. 별 욕심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무미건조해도 좋은..그대신 성격은 순하고 착하고 지금은 그냥 저냥 평범한 직업갖고 살고 있어요. 다른점은 남편은 집에 가만히 있는 편이니 책을 읽었고 아이는 게임을 한다는거.
그 성격과 지금 사춘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생각하고 있어요.
자세히 안썻지만 나태한것은 한아이만..지금 공부하고 있는 아이는 좀 명량해서 활달하고 좀 똑부러지는 스타일,
아기때부터 두 아이가 기질이 달랐어요. 적극적이고 소극적인게..
8. 스스로를떠나
'20.6.20 11:01 AM
(39.7.xxx.108)
-
삭제된댓글
초등저학년이면 몰라도 잔소리한다고 공부를 하냐고요.
과연 잔소리 효과가 있느냐는거지요.
9. ---
'20.6.20 11:02 AM
(112.133.xxx.181)
제가 잘 못키운것도 있겠지만 선천적 기질도 무시 못한다 생각해요.
어릴때부터 정적인 아이였어요. 도전이 힘들고 소극적인 아이..
남편이 자기 어릴때랑 비슷하데요. 별 욕심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무미건조해도 좋은..그대신 성격은 순하고 착하고 지금은 그냥 저냥 평범한 직업갖고 살고 있어요. 다른점은 남편은 집에 가만히 있는 편이니 책을 읽었고 아이는 게임을 한다는거.
그 성격과 지금 사춘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생각하고 있어요.
자세히 안썻지만 나태한것은 한아이만..지금 공부하고 있는 아이는 좀 명량해서 활달하고 좀 똑부러지는 스타일,
아기때부터 두 아이가 기질이 달랐어요. 적극적이고 소극적인게..
그래서 지금은 공부보다도 자존감을 갖게하고 스스로 하게끔 좀 냅둬보고 있어요.
10. Pop
'20.6.20 11:07 AM
(125.181.xxx.200)
봉사활동 뿐.아닙니다. 제 미니미 같아요 ㅋ ㅋ
제가 .제 일과 직장 , 친구 좋아하고,
이쁘게 차려입는거, 이런거 좋아하니,
약간 개인주의적인 편인데, ㅎ ㅎ 똑 닮네요.
결코. 이상적이고, 헌신적인 엄마는 아니라는 얘기에요.
우린 각자 인생을 편하고 행복하자 라고 말해줍니다
11. 선천적이라는
'20.6.20 11:13 AM
(211.193.xxx.134)
것중 많은 것이 후천적이죠
아이 어릴 때 거의 방치해놓고 뒤에 생각대로 안되니
유전
운전을 해보면 운전대를 아주 조금 오른쪽으로 돌려도
조금 지나면 차는 완전 다른곳으로 가죠
직진 길에서 아주 아주 조금만 오른쪽으로 돌려보세요
좀 지나면 완전 길에서 벗어 납니다
애들은 그래도 직진할 것 같나요?
12. 공부
'20.6.20 11:26 AM
(211.227.xxx.137)
공부 너무 안하는 애를 잔소리 한 번 안했으면 거짓말이구요.
어느 정도 하다가 자식하고 관계가 절단날까봐 놔뒀어요.
그 과정에서 제 인내는 말도 못해요.
지금은 기술전문대 다니는데 자식이 좋다니 가족 모두 편합니다.
큰 애가 둘째에 대해 저나 남편을 계속 설득해서 그렇게 됐는데 지금 너무 감사해요.
13. --
'20.6.20 11:49 AM
(112.133.xxx.181)
제가 공부님의 단계예요. 관계가 더 중요하다 싶어...중단중...
선천과 후전의 관계는 자기합리랄 수도 있지만..
조리원 모임과 어릴때친구들이 많아요.(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평범한 가족들)
어릴때는 모르지만 다들 고만고만하게 고딩이고 대학가는거 보니 형제가 다들 똑같이 뛰어나기가 더 드물였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공부설렁하고 친구관계 좋은 아이. 걍 머리 좋은 아이.. 걍 그닥인 아이..근데 잘되는건 성적순만은 아니였고 아이들의 인성도 마찬가지죠.. 긍정적 성격 형성은 부모의 영향이 큰것 같아서 저도 그부분을 신경쓰고 있는데 공부에 대한 집착이나 노력, 도전하려는 의지 등등 이미 말 안해도 10을 달리는 아이와, 1을 달리는 아이에게 부모의 교육 만으로 같아질수가 있을까요?
10을 달려라 할게 아니라 5만 가도 잘했다고 칭찬하는 마음비우기가 필요하다고 저 스스로에게 주문하는 중이죠.
14. --
'20.6.20 12:02 PM
(112.133.xxx.181)
이래서 댓글달고 말이 길어지나 봅니다..
어릴때 방치했다구요???
오히려 너무 아이들에게 올인해서 좀 나둬볼껄 후회하는 사람이예요. 노력했던 내 과거가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아이의 기질이 정적이고 조용하면 그냥 그 기질을 인정할껄... 가만 두면 움직이지 않으니 정말 많이 데리고 다니고 운동을 시키고 도서관을 굉장히 많이 갔고 책을 너무 좋아하고 책만 보던 아이였어요..똑똑해서 다들 뭐가 될줄 알았구요.
15. .....
'20.6.20 12:14 PM
(61.80.xxx.102)
-
삭제된댓글
전 첫째아이가 공부를 잘 해도 더 잘 하라고
잔소리도 하다가 잔소리 너무 하면 아이가
함들까봐 안 했더니 성적이 서서히
내려가고 그랬는데 결론은
잔소리 관계없이 할 아이들은 하고
안 할 애들은 안 해요.
그걸 알고 둘째는 걍 놔뒀더니 아이와
사이가 정말 좋아요.
16. 흠
'20.6.20 3:39 PM
(220.127.xxx.13)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초중때 좀 잡아봤는데 바로 튕겨 나가더라구요.
아이와 사이가 나빠지면서까지 공부를 잡느냐, 아이와 관계를 위해 공부를 포기해야 하나 사이에서 전 공부를 놨어요.
이런 기질의 아이는 둘 다 잡을 순 없겠더라구요.
그후로 공부로 잔소리 한 적은 없고, 망한 성적표 가져와도 허허 웃으며 넘겼어요.
고2때 학원 선생님한테 아이 푸쉬 좀 해달라고 혼나기도 하고,
고3때 친구들 학원 간다고 보고 싶은 영화 볼 사람 없다해서 같이 가주기도 했네요.
보내달라는 학원은 다 보내줬고, 싫다는 공부는 안시켰어요.
그래도 쌤들이 눈이 가는 아이라고 예뻐하고 잘 챙겨주셨어요.
학원에서만 공부하는 거 알고 시간 날때마다 불러서 공부시키고, 주말 아침에 깨워서 와서 공부하면 점심사줄게 꼬시기도 하구요.
학원 빠진다고 거짓말하면 엄마한테는 안혼나도 쌤한테 걸려서 끌려가기도 했....
내신이 망이라 학종으로는 못가고 최저맞춘 논술로 인서울했어요. 전 속으로 지방대나 가려나 싶었거든요
내신형이 아니라 수능형이라 정시준비했었구요.
제가 공부를 좀 했어서 어릴때 가르쳐보면 깜짝 놀랄정도로 흡수가 빠르다가도 자기가 하기 싫으면 바보 아닐까 싶게 다 틀려놓곤 했어요 ㅋ 제가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바보가 되는 시간이 길어졌죠.
머리 좋은 놈이 조금만 하면 되는데.. 쌤들이 더 안타까와했구요.
나중에 대학붙고 선생님들마다 다 내 덕에 너 대학간거라고 하면서 더 좋아하더라구요.
요즘엔 학원쌤들하고 술마시러 다녀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