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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욕 줄이고 보다 담백하게 사는 것

.. 조회수 : 5,055
작성일 : 2020-06-20 09:21:01
명품 사는 것도 꽤나 관심 많고
예쁘게 나온 사진에 집착하고 (어플 안쓴 자연스러운 설정 ㅎㅎ)
프사에 뭘 올릴까 고민하고 시간 쓰고

인스타 인싸들 사진들도 눈여겨 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질없어지네요. 나를 위한 기록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걸 중시하게 되는 SNS는 서서히 줄여서 거의 안하게 되었어요.
물론 그 가치가 중요한 가치인분들은 지속하는 것이고
저처럼 그 가치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끊게 되는 것이겠죠.
사실 그것도 전처럼 시간과 에너지가 있어야 할텐데 일이 바빠지니 그럴 여력도 없구요. 나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것은 장점이기는 해요.
명품가방도 엄마들, 친구들 모임에나 들고 가지
직장에 갈 때 차에서 오피스까지 데일리로 드는 건 별로 의미도 없더군요.
옷과 신발도 원단 좋고 내구성, 디자인 좋은 적당한 가격 신상이 좋더라구요 ㅎㅎ
물욕과 과시욕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물론 아직 꾸미는 건 참 좋아힙니다만 남들의 시선보다는 자기만족에 더 치중하게 되었어요
가치는 상대적인 것이니 무엇이 좋다 나쁘다 논할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름 담백하게 사는 것도 좋네요.
IP : 221.148.xxx.2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생을
    '20.6.20 9:23 AM (61.253.xxx.184)

    담백하게 살았는데
    요새 소소하게
    비누, 핸드크림, 샴푸,치약

    이런걸.......정말 고급스럽고 품위있는걸로 사고 싶어졌어요 ㅋㅋ

    그리하야.....먹어보고 싶었던,,,두리안도 냉동으로 먹어봤구요

  • 2. 평생을님
    '20.6.20 9:25 AM (221.148.xxx.203)

    말씀하신 용품들은 지르셔도 될듯합니다 ㅎㅎ
    소소하더라도 고급물건 고퀄러티에 확실하게 행복해지죠

  • 3. 평생을
    '20.6.20 9:27 AM (61.253.xxx.184)

    그런걸 안사봐서...안써봐서(해외여행도 거의 안하니...주변에 부자도 없고)
    뭘사야할지 모르겠고
    좋다는거(유튜버들)...사려고 보면

    치약이 2만원
    샴푸가 10만원 후덜덜덜

    대딩아들에게 살까?했더니

    엄마...상식적으로 좀 살자구요....하구요 ㅋㅋ

  • 4. 담백좋아요
    '20.6.20 9:28 AM (37.120.xxx.3) - 삭제된댓글

    명품, 이런 것 다 필요없지만, 제 명의의 집 한칸은 있었음 정말 좋겠네요.
    대기업 공유제도 하는데,
    정치인들도 집 여러 채 있는 사람, 서민들에게 나눠줬음 좋겠어요. ㅋㅋㅋ

  • 5. 물욕은
    '20.6.20 9:39 AM (223.39.xxx.181)

    가지지못할때 생기더라구요
    머슬로우의 법칙
    여유있음 담백해져요 저절로
    다 해봤으니까

  • 6. ,,,
    '20.6.20 10:09 AM (117.111.xxx.202)

    자꾸 새롭고 더 좋은것이 나오니, 신상을 사게 되네요.
    예전건 질리고, 반찬통, 물병, 텀블러, 가구, 가전 등등
    새오운것들이 쏟아지니...
    그래서 많이 낭비하게 되네요.
    옷, 악세사리, 가방, 신발... 넘쳐나요.
    브랜드도 유행이 있고.. 한꺼번에 막 사지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쇼핑하러가면 정신을 못차리네요.
    정말 물욕좀 사라졌음 좋겠어요.

  • 7. 아이스
    '20.6.20 10:27 AM (106.101.xxx.148)

    저도 추구하는 바에요.
    님이 말씀하신 부질없어짐을 느낀 것이 약 30대 중반인 5년 전..
    예를 들어 가방으로 따지면
    그 이전엔 명품가방 어떻게 싸게 살지 직구할지 검색했다면
    그때부턴 가방 자체가 관심이 없어져서 검정 롱샴 가방 같은 거만 들고 다니다가
    이제는 다시..적절한 십만원 안팎에 눈에 들어오는 중저가 가방 간간히 산다고나 할까...
    이젠 좀 발란스가 생긴 듯 해요

    브랜드 보여주기식 떠나서
    이젠 물건이 나에게 주는 만족감..

    그러니 윗분처럼 속옷 샴푸 비누 바디로션 등 고르는 거에 제일 신중해요
    내가 좋아하는 건 아는데 새것도 써보고 싶고
    잘못사면 다 쓸데까지 넘 괴롭고...

  • 8. 아이스
    '20.6.20 10:32 AM (106.101.xxx.148)

    아 저에게 그 깨달음이 온 계기 중 하나는
    내실을 다질 계기가 있었다고나 할까
    그 기간 중 내집마련하고 최초 자가로 살게 되고
    승진했고 연봉도 기대 이상으로 오르고
    살이 좀 빠졌고
    가까운 지인의 죽음으로 피상적인 것들이 다 너무나 소소해보이더라고요

  • 9. 담백..
    '20.6.20 10:33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평생 물욕이 없다보니 줄일것도 별로 없네요.
    몇개 안남은 값진물건도 비지니스 관계로 받은것들..

    몇십년을 산 아파트 팔아 자그마한 빌라로 옮겼고
    자식도 내것이 아니다싶어 일찌감치 마음의준비를 해온덕에
    멀리 나가 살고 있어도 그저 살 살고 있겠거니..

    거저 주어진 시간만큼은 마음껏 누리고 사네요.

  • 10. ..
    '20.6.20 10:40 AM (210.178.xxx.97)

    가까운 분들의 죽음을 보고 그분들의 남은 짐까지 정리하고 나니 금욕과 물욕사이에서 균형점을 맞추게 되네요.
    '물질'이 부질없다기보다 거기에 촛점을 두지 않게 되요.
    필요와 욕망이 구분되고요.
    되도록 생활 패턴이건 용품이건 단순하게 정리해가며 살려고 합니다.

  • 11. ..
    '20.6.20 11:25 AM (221.148.xxx.203)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해요
    인생 살아가면서 거쳐가는 단계였나보네요
    지난친 절약도 과소비도 아닌 가장 나를 위해줄 수 있는 균형잡힌 소비에 대한 지혜를 점점 알아가고 싶어요

  • 12. ㄴㄷ
    '20.6.20 12:13 PM (1.241.xxx.88) - 삭제된댓글

    우와 필요와 욕망의 구분
    하나 또 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 ^^

  • 13. 아아
    '20.6.20 12:35 PM (219.250.xxx.125)

    저도 sns는 몇년전에 끊었는데 아직도 보여지는 걸 포기 못하겠어요
    원글님같은 생각 저도 많이 해서 공감되요
    전 언제쯤 그런것들에서 좀 편안해지게 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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