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유치원에서 밥 먹을 때 아멘 한다는데요
그냥 동네 일반 몬테소리 유치원이에요 몬테소리가 기독교랑 연관은 있지만
종교적 성향이나 교육에 대해 조금도 듣지 못 했구요
오늘 다섯살 딸에게 저녁을 주니까 무슨 노래를 하는데
발음이 명확하진 않지만 정확한 단어는 양식, 은혜로운 하나님, 그리고 마지막에 아멘 이요
5월부터 다녔는데 노래를 부른 건 처음이에요 아마 이제야 외우게 되어서 집에서도 한 것 같은데
저는 이게 너무 불쾌하고 기분 나쁜데 예민한 걸까요?
남편은 괜히 유치원에 불만 말하면 애만 찍히는 거 아니냐 그냥 넘어가라 해요
저는 다섯살 꼴랑 43개월 산 아이가 아멘 소리 하는 것도 싫고 은연 중에 스며드는 것도 싫어서요
근데 6살에 유치원을 옮기긴 할 거에요
82님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세요?제가 예민한 걸까요
어차피 6살에 옮기니까 그냥 놔들까요ㅜㅜ
1. ㅇㅇ
'20.6.17 10:30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저 유치원때도.. 뒤에 가사가.. 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아멘 하는 식사송 있었어요.
뭐 그러려니 할만한데요. 그 유치원 방식인데 싫으면 옮기셔야죠.2. ...
'20.6.17 10:30 PM (221.151.xxx.109)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늘 감사합니다
아멘
저와 제 동생 어릴때 불렀던 식사전 감사 노래
저희는 집안이 기독교라 ^^
종교에 거부감 없으시면 그냥 두시고
싫으시면 옮기는 수 밖에요 ㅠ ㅠ3. 음
'20.6.17 10:32 PM (58.77.xxx.175)유치원 상담할 때 기독교의 기짜도 못 들어봤는데 그래서 더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
모든 몬테소리 유치원이 기독교 유치원이라고 보면 되나요?4. ...
'20.6.17 10:34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몬테소리와 기독교는 상관없어요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 아닌데 저러면 안 되죠5. 저도
'20.6.17 10:43 PM (1.241.xxx.7)싫어요ㆍ근데 아마 원장이 시켜서 하는 걸테니‥ 그냥 두세요ㆍ6세에 옮긴다하니까요ㆍ 애들은 또 금방 잊거든요ㆍ
애들한테 종교 강요 너무 싫어요ㆍ6. 음
'20.6.17 10:52 PM (122.42.xxx.238)저희 딸은 오래 전이지만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나왔는데
식사 전 감사의 말같은건 했지만 종교적인 그런 단어는 하나도 없었다고 하네요..7. ᆢ
'20.6.17 10:59 PM (121.167.xxx.120)옮길거면 놔두세요
싫으면 집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세요
우리 아들은 유치원 초등때 교회 다니고
중학은 일반 공립 나오고 고등 대학은 기독교 사립 학교
나왔어요 목사네 아들인 친구도 많고 기독교에 대해
의무적으로 배우고 시험보고 학점 따고 했는데요
아예 교회라면 질색을 해요
엄마보고 교회에 안다녔으면 좋겠다고 하고 나중에 가게 될 경우 자기와 의논하고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8. 저라면
'20.6.17 11:13 PM (112.170.xxx.237)원장님통해 상황 파악해보고 하지 마시라고 할것 같아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란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찬송가 부르고 아멘하라고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기독교재단도 아닌데 몰상식해요.
9. ..
'20.6.17 11:23 PM (218.39.xxx.153)전 말했어요 수녀원장님이 지옥불 어쩌고 했다더군요 아마 천당과 지옥을 얘기해준거 같은데 알림장에 썼어요 애들에게 겁주지 말라고 애가 집에 와서 두려워한다고 사랑의 하나님만 유치원에서 알려 줬으면 좋겠다구요 그다음부터는 그런일 없었어요
10. ...
'20.6.17 11:31 PM (125.191.xxx.179)전고등학교때 실로암 노래 책상치면서불렀어요 수학시간에..그노래좋아했는데 ㅎ저는 성당유치원나왔는데 지금도 성당 유치원 인기많고요 애들은 다. 까먹어요
11. 저희애도
'20.6.17 11:51 PM (175.193.xxx.206)어릴때 종교와 아무 상관없는 유치원인데 그 노래 불렀었어요. 그래서 여쭈니까 그담부터 다른노래 했어요. 그냥 담임샘이 아무거나 부른거죠.
12. ,,
'20.6.18 12:45 AM (1.230.xxx.125)제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에서
점심식사때 “날마다 우리에게~~~~”이런 노래를
원장님이 늘 부르셨거든요.
저도 큰 거부감이 없이 불렀고요.
(전 종교가 없습니다)
그 노래부르는거 외에는 전혀 종교관련된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부감이 없었지싶어요.
혹시 그런것일수도 있으니
프로그램이나 다른것들도 한번 살펴보시고
판단하셔도 될거같아요.13. ㅎㅎㅎ
'20.6.18 2:23 AM (58.231.xxx.5)저희 조카가 카톨릭 계열 유치원을 다녔어요. 성모유치원. 거기 다닐 땐 식전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7 세때는 불교관련 유치원으로 옮겼거든요 대자유치원. 거기선 또 불교관련 된 걸 일상에 많이 하더라고요.
지금은 모든 종교에 다 너그러운 무교 처녀로 잘 자랐어요 ㅎㅎ
저는 개신교를 영 별로라 하는 사람입니다만, 어릴 때 하느님의 충만한 사랑 느끼게 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엄마 아빠 말고도 나를 엄청 사랑해주는 킹왕짱 쎈 존재가 있다!!! 하면 심적으로 굉장히 든든한 빽 하나 가진기분일 듯.14. ....
'20.6.18 7:13 AM (220.76.xxx.197)아예 성당유치원이거니
불교유치원이면
그런 걸 교육할 꺼라는 걸 아는 거니까 괜찮지만..
저검 원장님 독단으로
부모에게 미리 고지도 없이
종교를 주입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기독교 식전기도가 아니라 불교 교육이었거나 원불교였거나 다른 뭐였어도
다 똑같이 기분 나쁠 것 같은데요 ㅠ
저라면 원장갬에게 좋게 한번 여쭤는 보겠어요...
내용은 다 여쭤는 보시되, 말투는 반드시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셔야해요..
기독교 유치원이라고 듣지 못했는데
혹시 식전기도를 가르치시는지,
그거 유치원 설명회때는 없는 내용 아닌지,
부모에게 고지하지 않은 내용을 넣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은지..
그 교육 주체가 원장샘인 건지...
원장샘이 아마 담임 샘이 그랬다고 미루고
담임샘은 억울하더라도 찍소리 못하겠죠. ㅠ
그대신 한번 말하면 그 이후로는 아마 안 할 듯요..
유치원에서 폭력 사건도 겪어보고 하면서 느낀 점은..
원의 식단이나, 교육 방침에 대해서
원에 자꾸 문의하면 할수록
원에서 그 아이를 더 섬세하게 대하더라는 거예요..
꼬투리 잡힐 까봐 더 신경 쓰더라고요...
저는 원에 말 잘 못하고 그랬는데
주변에 더 자세하게 문의하는 아이에게만 식단표도 보내주고 하는 걸 알았어요 ㅠ
집에 가서 아이가 원 이야기 미주알 고주알 하는 아이를 더 조심해서 대하더라고요..
말씀하셔도 될 듯요...
아이한테는 집에서 그러지 말라고 말하진 마세요
아이가 원에서 하는 행동을 모두 집에서도 하게끔 내버려둬야
원에서 혹시 일어날 지 모르는 사고나 폭력 사건도 빨리 캐치할 수 있어요 ㅠ15. ....
'20.6.18 7:14 AM (220.76.xxx.197)기독교 유치원이거나
원장샘
오타 죄송 ㅠ16. 원글
'20.6.18 2:54 PM (110.70.xxx.49)자세한 답변 감사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