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짐 기 안 죽고 세차하고 왔어요!!!
동네 셀프 세차장 가서 세차하고 오는데 재미붙였더라구요.
저야 2008년식 썩음썩음한 아반테라 기름 넣으면
4천원주고 자동세차 하는것도 3달에 한번 할까말까 ㅎㅎ
어제 저녁 먹고 또 세차하러 간다는데
마침 이번주에 제 차로 시부모님 모실 일이 있거든요.
여동생이 제 차 한번 타더니 달리는 쓰레기통이라고
지적질 할 정도라 차 내부 청소 함 해야하는데 싶어서
저도 간다고 따라나섰어요.
남편이 당황하대요.
어어......당신 차도 세차하게?? 이러길래
지금 내 차 무시하는거냐고 닥치고 앞장 서라고 해줬습니다.
세차장에 들어선 순간 내가 오면 안될 곳을 왔구나
바로 알아버렸어요.
한눈에 들어오는 차들이 죄다 테슬라, 벤츠, 포르쉐 카이엔 등등에
간간이 펠리세이드 정도?? 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차 닦는걸 할머니가 물려주신 웨지우드 티팟 닦듯 하는지
거품 세차 한번 돌리고나서 그 커다란 차들을 각자 챙겨온 장비들로
다 손으로 닦고들 있음 ㄷㄷㄷㄷㄷㄷ
차 휠은 물론 타이어까지 닦는데 다들 당장이라도
자동차 동호회 정모 뛰쳐나갈 기세 ㅋㅋㅋㅋㅋㅋㅋ
처음해보는거라 요령이 없어서 시간연장을 3번이나 하고
겨우 내부세차하는 곳으로 옮겼더니 거기선
아예 본넷 열고 엔진을 광내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과장없이 그 벤츠 엔진이 제 차체보다 더 번쩍거렸어요.
남편이 제 트렁트 뒤져보더니 차 닦는 수건 하나 없다고
투덜대며 매점같은데서 4천원짜리 수건 사다줬는데
아까워서 남편 쓰라고 하고 창문에 묻은 물기들만 닦고
차체 물기들은 그냥 휘날리며 집에 왔어요 ㅋㅋㅋㅋㅋ
전 대충하니 일찍 끝나서 남편 차 옆에서
제 차 선바이저 부숴져서 너덜너덜하는거 한땀한땀 뜯어냈거든요.
남편이 창피하다고 쪼오기~~가서 떼라길래
요즘 아무도 안 다는 선바이저 부숴져도 달고다니는
내가 더 창피했다고 당신이 떼줄래요? 하니 조용해지더리구요 ㅋㅋ
수건 빼고 8천원 들었는데 전 그냥 주유소 자동세차 할래요 ㅋㅋㅋㅋ
1. 아아아아
'20.6.16 2:14 PM (14.50.xxx.31)아. 너무 재밌어요♡♡♡♡
2. ㅁㅁㅁ
'20.6.16 2:15 PM (106.242.xxx.219)마침 오늘이 그런 날일뿐, 자주 가보시면 오래된차 경차들도 많아요. 신경쓰지마시길.
그나저나 세차를 내가 언제 했던가.....3. 아아...
'20.6.16 2:18 PM (106.102.xxx.211)썩음썩음하는 투싼타고 다닙니다. 참 2006년식입니다. 살짝 부서진 썬바이저도 달고다닙니다. 셀프세차장이 그런곳인줄 몰랐네요. 절대 안가겠습니다. ㅎㅎ
4. ㅎㅎ
'20.6.16 2:19 PM (221.148.xxx.182)글솜씨대박
5. ㅋㅋ
'20.6.16 2:25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그래서 저도 셀프 세차장 안가고 그냥 주유하고 사천원 주고 세차해요 ㅎㅎㅎㅎ
셀프세차장은 아반떼라도 출시된지 얼마안된 새차만 오더라구요 예전에 동생 세차할때 따라갔다가 저런 광경을 목격하고 전 그냥 기계세차 합니다6. ㅎㅎ
'20.6.16 2:26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그래서 저도 셀프 세차장 안가고 그냥 주유하고 사천원 주고 세차해요 ㅎㅎㅎㅎ
셀프세차장은 아반떼라도 출시된지 얼마안된 새차만 오더라구요 예전에 동생 세차할때 따라갔다가 저런 광경을 목격하고 전 그냥 자동세차합니다7. ㅁㅁㅁㅁ
'20.6.16 2:33 PM (119.70.xxx.213)할머니가 물려주신 웨지우드 티팟 ㅋㅋㅋㅋㅋㅋ
8. 거품세차
'20.6.16 2:41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아마 그 거품이...세차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품이 아니고요.. 카샴푸 따로 사고 세차장 기구에 연결하는 통을 따로 사서 본인이 만들어내는 매우 특별한 거품일것입니다..ㅋ
처음 가면 쫌 기죽죠. 삐까뻔쩍들 하셔서요..
세차 동호회 아재들 되게 웃기더라고요. 비가 와서 세차를 못가면 욕실 수도꼭지에 왁스바르고 샤워부쓰 유막제거하고..ㅋㅋ9. 호수풍경
'20.6.16 2:42 PM (183.109.xxx.109)전에 살던 동네에 셀프 세차장이 크게 있었는데...
수원사는 동생도 알더라구요...
젊은 애들 많이 와서 썸도 타고 차도 닦고 그런다고....
아니 세차장서 차만 닦음 돼지 왠 썸?
엎어지면 코 닿은데 있었지만 쳐다만 보고 안갔어요...
그저 난 자동세차가 짱...
버블추가도 한다구요 ㅎㅎㅎㅎ10. 웨지우드
'20.6.16 2:44 PM (115.143.xxx.140)티팟보다도 아마 더 살살 닦을걸요..ㅋ 전용 타올로 문질러도 너무 힘주면 자국이 생기기 때문에 되게 집중해서 닦아야하거든요..ㅋ
그 거품도 직접 가져간 샴푸에 전용기구 연결해서 뿜어낸 걸거에요.
저는 4천원 쓰고와요. 앞뒤로 고압수 뿌리고 가져간 카샴푸로 거품내서 문지르거든요.
거품내서 문지르는거 재미있고..
만세 자세로 고압수 뿌릴때는..내 몸이 전지현 몸이려니..상상하며 뿌려요..ㅋㅋㅋㅋ11. .....
'20.6.16 3:17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그런 비싼 수입차들은 우아하게 손세차 맡기는 거 아녔습니꽈~~~?..ㅋ
저희 동네 셀프세차장엔 연식 안 따지고 온갖 국산차들이 와요.12. ㅎㄹ
'20.6.16 4:50 PM (223.62.xxx.67) - 삭제된댓글남편이 k9 검정색차 막대기 거품솔로 앞 위 옆 바퀴 모두
벅벅 닦는거 보고 세차장 사장님이 k9을 막대솔로 닦는분
처음 본다고..
차는 차일뿐 4천원에 끝내고 오네요 ㅎㅎ13. ......
'20.6.16 6:04 PM (125.136.xxx.121)손세차장가면 남자들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차를 닦던지요. 본넷열어서 거기도 닦는거보고 놀랬어요. 대충 먼지털고 내부도 청소기로 슥~ 돌리고 끝
14. abcdef
'24.3.13 3:07 PM (106.101.xxx.58)웨지우드 티팟보다 튼튼하지만 비싸니까요. ㅎㅎㅎ
기스고 용납 안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