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6.14 2:36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무슨 특별한 계기는 없나요?
공허해서 지치신건가요?
2. 새벽시간
'20.6.14 2:38 AM
(222.111.xxx.235)
정리한다면 그의 변심이겠지요.
24년을 사랑했는데... 모든 것을 함께 하는 베프였는데
그동안 힘들었다네요... 사소한 하나하나 날 사랑하지 않음이 뼈져리게 느껴져요.
3. ..
'20.6.14 2:42 AM
(61.254.xxx.115)
저도 결혼생활 24년차고 부부상담해봤지만 의외네요 전 아이없으신분들은 오롯이 혼자만의시간이 남아돌줄알았어요 나만의세상이없고 2/3가 떨어져나간다니 예상외의 답이네요 남편이이혼을원하나요?
4. 혹시
'20.6.14 2:43 AM
(62.46.xxx.157)
-
삭제된댓글
교수 남편이 시강 유부남 여자한테 홀려버린 그 분이세요?
5. ..
'20.6.14 2:44 AM
(61.254.xxx.115)
부부상담도 남편이 받을만한 의지가있으신지요 저도 제가데려갔는데 다 삐딱하게 받아들이더니 이삼년이 지난후 그때 그말씀들이 이제야 무슨말인지 깨닫게되었다고해요
6. ..님
'20.6.14 2:46 AM
(222.111.xxx.235)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지금 당장 자기도 혼란스럽고 이혼을 원하는 것은 아니래요.
부부상담도 그 사람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 부분이고요.
먹고 공부하고 사람만나고 영화보고 티비보고...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하며 함께 어른이 되어 살아왔어요.
하는 일도 최근까지는 비슷한 영역이였고.
7. 혹시님
'20.6.14 2:47 AM
(222.111.xxx.235)
-
삭제된댓글
그 글 저도 얼핏 본듯한데 그분 아니예요.
8. --
'20.6.14 2:49 AM
(222.108.xxx.111)
비슷한 세월을 보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아이들이 있네요
날 사랑하지 않는 걸 그냥 알 수 있죠
하지만 나도 그때처럼 사랑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있으니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공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네요
그럴수록 내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요
안정된 직장은 없지만 가방끈은 길어서 쓸데없는 허영심만 남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되어서 상처받지 말아야겠다 다짐하죠
하시는 일에 집중해보세요
남편이 곁에 있던지 없던지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
9. --님
'20.6.14 2:54 AM
(222.111.xxx.235)
그때처럼 사랑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남과 남이 만나 뜨겁게 사랑했는데
지금은 내 피속에 그 사람 피도 함께 흐르는 것처럼 그렇게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나봐요.
혼자사는 세상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안될거 같아서
무슨 자격증이라도 자영업이라도 몸쓰는 일이라도 시작하며 준비해야 하는 걸까 조바심도 나네요.
10. ---
'20.6.14 2:57 AM
(118.218.xxx.215)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부부상담을 먼저 제의하신 거면
남편분 마음이 완전히 떠난 건 아니고
오히려 님을 향해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데
그걸 솔직히 표현 않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님과 헤어지고 싶은데
직설법이 미안해서 그러는 걸까요...
미묘한 부분들을 저로선 알 수 없으니 어느 쪽일지는 모르겠고요...
11. 흠
'20.6.14 3:00 AM
(62.46.xxx.157)
몸쓰는 노동을 해보세요.
좀 밖으로 나가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구요.
지금 객관적으로 님이 죽을 이유는 없어요.
죽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12. --
'20.6.14 3:02 AM
(222.108.xxx.111)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나 혼자 그렇게 확신하다가 그게 아니었다는 자각이었던 것 같아요
현실을, 남편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본 순간부터
남편과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남이 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안정된 직장과 명예가 있는데 나는 아무 것도 없더군요
두렵고 자괴감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크고 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는지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일이 참 보잘 것 없지만 다른 일을 시작할 재주도 없어서 그냥 꾸역꾸역 참고 하고 있네요
13. 음
'20.6.14 3:06 AM
(1.240.xxx.145)
나가 감히 변심을 해?
라기 보다는
왜 그랬을까?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지난 25년을 한번 돌아보세요.
님의 잘못을 찾으라는 게 아니라
어쩌면 남편이 챙김받고 싶었던 부분을
놓쳤을 수도 있고
아내와의 문제보다는 삶이 허무하고
고단할 수도 있어요.
확대해석하지 마시고
릴렉스하세요.
그냥 이 어장에 들어온 이상
못나가기 그냥 체념하고 살아라!
하고 큰소리 탕탕 치세요.
14. 새벽시간
'20.6.14 3:12 AM
(222.111.xxx.235)
헤어질수도 있구나, 남이 될수도 있겠구나... 가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되도않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나봐요.
왜 그랬을까를 돌아보고 보듬어보려고 노력하는 몇 달이었는데
자존감 내동댕이쳐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고
이런다고 돌아올 마음이면 이렇게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겠지...라는 조바심,
눈치보고...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고...
50줄 남자의 갱년기, 아니면 권태기... 기다리는게 맞는지,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놓아주는게 맞는지
하루하루 매시간 고통스럽게 지나갑니다.
15. ...
'20.6.14 3:19 AM
(121.161.xxx.13)
저도 마음이 넘 복잡하고 힘든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약간 비슷한 경우라 댓글만 보고있어요
요즘 한강변 걸으며 울고 걷고만 반복합니다
16. 흠..
'20.6.14 3:20 AM
(118.218.xxx.215)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붙잡아달라는 신호 같은데,
님께 달린 것 같습니다.
힘들면 놓으시고, 잡으실 마음 있으면
품어주셨다가 놓아주는 것처럼 밀당했다가
확 잡아보세요.
님께 달린 것 같습니다.
17. 음
'20.6.14 3:22 AM
(1.240.xxx.145)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그냥 니가 떠나는 건 내가 결정한다!
읏기지 마! 라는 마음으로 대응하세요.
눈치 볼 것도 없고
되려 님이 당당하게 유쾌하게 잘 지내면
당황한 남편의 스텝은 꼬여 발라당 할 겁니다.
간 들 뭐 그리 잘 살겠어요?
가면 님이 뭐 슬피 살 이유도 없고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가면
더 잘 살면 됩니다.
구체적인 걱정은 닥치면 하세요.
18. 전결혼20년차
'20.6.14 3:25 AM
(222.97.xxx.251)
자식도 남편도 내것이 아니고 내맘같지않음을 갈수록 느껴요.
고통스러워마시고 그럴수도있다생각하시고
남편 아이가 있던 없던 혼자 멋지게 나이들수있도록
강해지세요.
새로운것도 도전해보시고
남편도 그럴수있지않겠어요.
고통스럽다생각마시고 남편사랑에 연연해하지마시고
혼자의 생활을더 생기있게 기운차게하도록해보세요.
몸과마음이건강해져야해요.
19. ^^
'20.6.14 3:25 AM
(47.148.xxx.226)
-
삭제된댓글
받아보신 상담에서 이런 케이스가 없어서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한다는게 이상한 것 같아요.
남편 분은 지금 뭐가 문제라고 하시던가요?
20. mmm
'20.6.14 3:27 AM
(70.106.xxx.240)
애가 있건없건 그정도 같이살면 사랑이 펄펄 끓어올라 사는 부부 아무도 없어요.
그냥 가족같이 사는거죠
십년만 되어도 가족같아요 남자 여자로 안보여요.
그냥 적응하고 사는거에요
좀 떨어져서 살아도 좋고 서로 거리를 좀 둬봐요
자잘한 일이나 간단한 알바라도 하면서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을 줄여보세요
남편이 권태기가 온거같아요
21. --
'20.6.14 3:28 AM
(222.108.xxx.111)
제게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남편의 마음이 떠났다면 내 노력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남편 동생이 이혼을 앞두고 있어요
사랑하지 않는데 헤어져야지 어쩌겠어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사랑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의리로 사는 거지 그랬어요
씁쓸하죠
분명한 건 지금의 이 고통도 언젠가 지나갈 거예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부디 본인을 자책하진 마시고요
22. 위에
'20.6.14 3:30 AM
(118.218.xxx.215)
-
삭제된댓글
댓글 두 개 쓴 이입니다.
윗님 말씀하시는 당분간 별거 방법도
고려할 만한 것 같습니다.
23. 새벽시간
'20.6.14 3:31 AM
(222.111.xxx.235)
주신 댓글들에 감사합니다.
제가 충분히 강하지 못해서,
홀로선 두사람이 만나는 것이라는 걸 머리로만 알아서,
알량한 자만심을 가지고 살아와서
지금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이겠죠.
사람관계가, 사랑이, 부부가 이런 거라면... 기를 쓰고 단단해져 내 인생 완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심정이 상실감, 허무함, 무기력인거겠죠.
기를 쓰고 단단해지기... 노력하는 게 다른 생각 안하는 게 맞는 거죠?
이걸 여기서 묻고 있는 제 한심함... 어쩌면 좋을까요.
24. 사실
'20.6.14 3:37 AM
(222.111.xxx.235)
-
삭제된댓글
시간강사지만 맡고 있는 강의가 많아 숨돌릴 틈없는 이번 학기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별거...를 고려했지만 우리 사이 문제있어요... 를 터트리는 게 망설여지기도 하고
아직도 머리 뒤통수 한 대 치면 제 정신으로 돌아올까 하는 기대감도 남아 있고
좋은 말씀들 진심 감사합니다.
25. 초월
'20.6.14 3:44 AM
(39.117.xxx.231)
생각을 곱씹을수록 괴로워지니까 스스로 강해질 때까지 잠시만 기간을 정해서 아무 생각 하지말고 잘 먹고 잘 자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며 내 자신만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결국 나를 찾아야 남도 수용할 수 있더라고요...
26. --
'20.6.14 3:45 AM
(222.108.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과 가족과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주지 않고
나보다 소중하지 않아요
젊었을 때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게 좋았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어요
나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줄어드는 걸 용납할 수 없었죠
지금은 내가 날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품어줄 여유가 생기더군요
나이가 먹는다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아파야 어른이 되는 건가 봐요
힘들고 저리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그 누구도 아닌 날 위해서
27. --
'20.6.14 3:47 AM
(222.108.xxx.111)
남편과 가족과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주지 않고
나보다 소중하지 않아요
젊었을 때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게 좋았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어요
나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줄어드는 걸 용납할 수 없었죠
지금은 내가 날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품어줄 여유가 생기더군요
나이가 먹는다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아파야 어른이 되는 건가 봐요
힘들고 저리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그 누구도 아닌 날 위해서
부디 힘내세요
28. 댓글4번째
'20.6.14 3:58 AM
(118.218.xxx.215)
-
삭제된댓글
세상 끝까지 갈 줄 알았던
긴 사랑이 끝난 걸 느낄 때의
허망감과 슬픔이 너무 커서
우울증 늪에 빠졌던 시간이 있어
원글님 마음이 어떤 건지 안다고 믿어
댓글 달았어요. 사회적 신분이나
순정과 믿음의 결속으로 오래 이어진 부부관계도
저랑 유사했고요.
전 그녀가 절 포기해서 헤어졌어요. 우울증이 왔고,
지금은 친구처럼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남자분 성정이 저랑 비슷한 면이 크다면
님께 달린 일. 그러나 전 권태기가 와서가 아니라
그녀 쪽에 꾸준히 요구해 온 어떤 부분의 갈등이 있었기에
저랑은 또 다른 경우일 거라 봐요.
(저도 댓글 삭제할지 몰라요. ^^ 더는 안 달게요. 사랑도 인생도 잘 헤쳐가시길.)
29. 좋은것만
'20.6.14 4:00 A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인가요?
나약하고 싫증을 내는 것도 그 사람인거죠
현재의 모습도 과거의 서로 성장하며 살아온 모습도 다 그 사람이잖아요.
모든 것을 함께 하는게 부부니까 지금 그 모습도 다 풀어보시길..
동반자가 지치면 짐을 나눠지는게 도리니까요.
잘 하려고 할 것도 없어요.
그가 힘들어하는 나를 교정해 보겠다는 자세로 들어주고 바꿔 보는 거죠.
원글님의 노력도 그가 사랑한 사람의 모습일테니까요.
자존감이 바닥이라는 말씀은 잘 못된거예요.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일 뿐이잖아요 방법을 몰라서 뭐든 시도해보는건데 위축들 것도 없고 눈치 볼 것도 없어요. 뭐든 하는거예요.
구체적으로 무엇이 힘들었는지 어떻게 고쳤으면 좋겠는지 아기에게 말 하듯 또박또박 쉽게 말 해달라고...
용기 잃지 마시길!
30. 윗 댓글주신 님
'20.6.14 4:05 AM
(222.111.xxx.235)
그 사람의 마음 속을 애써봐도 알 수가 없어 괴로움이 더한 것이리라 생각해요.
어쩌면 그 사람은 늘 어떤 부분이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일수도 있는 것이구요.
이 고통의 끝에 님처럼 다시 내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담스러우시면 댓글 삭제하셔도 마음으로 기억할께요.
31. 다시 앍어봤는데
'20.6.14 4:10 AM
(1.240.xxx.145)
이 부분이 걸리네요.
뾰족하다면 뾰족한 친정식구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식구로 받아들였는데
그 과정에서 내상을 입은 게 아닐까요?
32. 새벽시간
'20.6.14 4:16 AM
(222.111.xxx.235)
좋은 것만 님 말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배신감과 허무함이 더 커서, 자존감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연민에 빠진걸까 깊게 돌아보겠습니다.
다시 읽고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부분도... 저 역시 여러 감정과 함께 돌아보는 부분입니다.
비용적으로 큰 부담이 되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봐야겠다 생각을 굳혀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3. ㅠ
'20.6.14 4:23 AM
(210.99.xxx.244)
24년차인데 사랑이라 전 21년차인데 그냥 동료로 삽니다. 싫지도 좋지도 않고 믿음도 많이 사라졌지만 그냥 살아요. 언제든지 이혼할수도 평생 이렇게 살수도 있겠지만 부부로삽니닺
34. 지금이라도
'20.6.14 4:24 AM
(115.140.xxx.66)
씩씩해지세요. 그사람없이 혼자서라도 잘 살 수 있게
마음을 다지세요.
그래야 그분이 떠나지 않아요
모든 것을 같이했고 앞으로도 같이할 거라고 여긴다는 자체가
그분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어요
사람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요
뭐가 일어나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그게 강해지는 거구요
35. ᆢ
'20.6.14 4:38 A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서로 부담 주지 마시고 그동안 그로 인해 고마웠던 것만
생각하세요
함께 살아줘서 고맙고 여행하고 영화보고 신경써 줘서 고맙고
등등 사소한 것에 의미 부여 하며 그런 일상이
행복했다는 것만 기억 하세요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 원래대로 돌아 오기도 합니다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한 것들이 그에겐
특별했던 거예요 나와 관련된 모든 일들에서 잠시
그를 놓아 주시고 날아 가라고 하세요
어쩜 그 속에서 원글님도 더 자유로울 수도 있어요
버리는 것 같아도 시간 지나면 얻는게 더 많았던 시간일 거예요
36. 님 글 쓰는거
'20.6.14 4:59 AM
(175.123.xxx.2)
보니 좋은 분이고 생각도 깊고 한데 남자한테는 버겁고 힘들어 보이는 성격이네요. 처녀적에는 지적인 여자가 매력 있지만 나이들수록 남자든 여자든 편한 사람이 좋아요.
잠깐 글 읽었지만 저도 급 피로함을 느꼈네요
남편 분이 헤어질 마음은 없다니 희망이 보여요
37. ..
'20.6.14 5:54 AM
(211.246.xxx.4)
24년을 사랑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며 혼자 살고 싶단 선언을 하면 아내는 결혼생활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죠. 그리 나쁘지 않은 결혼 생활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단순히 권태기일까. 문제를 찾아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를 온통 부정 당한 상실감, 공허함, 배신감에 허덕이지만, 알고보면 남편의 변심은 내부의 변화가 아닌 외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도 인생을 오래도록 함께 한 남편을 덜어내는 일이 두려운 것처럼 남자도 마찬가지거든요. 결혼한 부부는 죽도록 사랑해서 함께 한다기 보다 의리와 습관으로 사는 것이 태반이에요. 그런데 그 두려움을 감수하고 다른 삶을 꿈꾼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남편에게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가 생긴 것이죠.
끝없이 고민의 심연에 빠지는 것보다 남편의 주변을 잘 살펴보는 것이 원글님이 원하는 답에 가까이 갈 수도 있어요.
38. ㅜ
'20.6.14 6:07 AM
(223.38.xxx.228)
원글님 이런 노력과 고민들을
남편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운맘이 드네요
저기위
남편에대해 고마웠던 기억으로 살아가라는
말씀 가슴깊이 새기려고해요
내가 그에게 어땠는지 내가버라는 그가아니라
다시금 되새기게 되기도 합니다
사랑 떠나 오래된친구처럼 앞으로도 살아갈수 없고 그런맘을 알고 어찌 같이 살수가 있는지ㅜ
그 맘을 알아버린 심정 이 어떨지ㅜ
남편 너무 잔인합니다
39. .....
'20.6.14 6:16 AM
(180.92.xxx.67)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그 시간은 벌써나 25년이나 지나갔네요.
내 손에 쥐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모래처럼 주루룩....흘러내리던 그 느낌은 내 마음 깊숙이 자리잡아있나 봅니다. 쓰는 순간...눈물도 흐르네요.
25년이란 시간이 흘러갔지만 배우자와의 어긋난 삶은 언제나 고통스럽습니다.
아버지께 그만 살아야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니가 힘들면 그만 살아야지 우짜겠노.....
옆에서 가만히 계시던 엄마가 한달쯤 후에 하신 말씀
"아무리 힘든 관계라도, 5년이 지나면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간다고 하더라. 헤어지는 것은 언제나 헤어져도 되니 5년 후에 헤어지면 어떨까????"
한 침대에 자면서 둘 다 손끝발끝 하나 닿지 않고 살아가던 나날.....
어쩌다가 집단상담을 받을 기회가 있었네요.
'거울' 이라고 하던데.....
상담 중에 내가 만난 나는 내가 경멸하고 싫어하는 행동을 해도 되는 사람이었어요.
큰 소리로 싸우면 안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낮추어 보여도 안되고, 누구한테나 큰소리칠 수 있어야 하고....
나의 생명은 '자존심'이었는데.....나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처럼 큰소리로 싸울 수 있고, 좌판에 앉아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내가 남편이랑 그만 살아야겠다는 것은
남편의 옆눈질이 아니라....그 문제를 두고 남편과 같이 온 동네가 떠들썩하도록 싸워서 그게 자존심이 상해서 그만 살려고 했던 것인데....남편이 옆눈질로 착각했던 것이지요.
그 날 저녁에 애들에게 사과하고
남편에게도 사실을 이야기한 후 사과하고....지금까지....25년을 함께 했네요.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남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까지....'우리'는 함께 할 것입니다.
원글님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내용도 제목만큼이나 가슴 아프네요.
문제는 분명히 있어요.
다만 우리가 찾지 못하는 것일뿐....
어떤 방법으로든....함께 한 그 세월을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따뜻함과 명석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원글님이시기에 잘 마무리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두분은 더 단단한 옆지기가 되실 것입니다.
이 아침에 눈물을 많이 흘렸네요.
상처는....내가 극복하고 살아와도 당시의 감정은 언제나 그대로 마음에 살고 있으니......
40. .....
'20.6.14 7:12 AM
(112.170.xxx.237)
일단 한시간 45만원은 제대로된 상담이 아닐거예요. 고통에 찬 사람한테 시간당 45만원을 내라는게 정상인가요? 제아무리 전문가라도요. 평균적인 수준에서 찾아보시고 원글님 혼자 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글로만 봐서는 이상적인 삶에 대한 갈망이 큰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에 신경도 많이 쓰시는 것 같구요...40대 중반이 넘으면 내 생각과 가치관이 확고해 상담효과가 거의 없다고는 하던데 일단 나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41. 미친 상담료
'20.6.14 7:35 A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여차저차 설명을 했더니 시간당 45만원 하는 원장님 아니면 25? 30?만원하는 부원장님한테 받으셔야 할 것 같다네요."
그런데 받으러 안 가셔도 돼요.
아마 정신과 의사라서 의사값 하려는 거 같은데요.
법륜 스님 유툽 찾아서 들어보기 시작하세요.
저한테는 좋아서 권해드려요.
남편이 이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데 님이 너무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같아요.
이 기회로 남편과 같이 살던 안 살던 님 마음 속에 남편이 없더라도 혼자서 살 수 있다는 마음이 서야 해요.
그동안 사랑했고 어쩌고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 하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그냥 좀 쉬세요. 마음을 쉬어주세요.
법륜스님 유툽 많이 듣다보면 어느정도 마음 정리가 될거예요.
부부상담도 적당한 가격에 - 10만원 선 - 좋은 상담사들 있을테니 찾아보시고요.
한 시간 10만원도 다른 직종에 비하면 싼 편은 아니다 싶은데
45만원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런데가서 시간낭비, 돈 낭비 하지 마세요.
뭐, 45만원이 상관없다는 분들이야 그런데 가는거겠지만요.
42. ...
'20.6.14 7:41 AM
(58.123.xxx.13)
댓글들이 좋네요.
원글님~
혹시 힘드셔서 원글은 지우시더라도
댓글들은 남겨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려서 미안합니다.
43. ,,
'20.6.14 8:03 AM
(117.111.xxx.56)
-
삭제된댓글
현재를 가만히 지켜보세요
물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상황에 도달했겠지만요
친정과 사이가 그닥 좋지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남편만을 오롯이 의지했을거 같군요
부부란게 완전한 내것은 될수가 없잖아요
님 못지않게 남편도힘들거예요
남편도 머리가 아플거예요
그냥 지금을 가만히 견뎌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도 이해도 달라질겁니다
너무 자책하거나 생각의 꼬리를 물지마세요
부부가 사랑만으로 살아지지 않아요
사랑으로 백년해로하는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나는 저 남자면 충분한데
내자존감까지 무너뜨리는 남자라고 생각도 마세요
그래! 다 안다고 생각했던게 다가 아니었구나
님이 혹시나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남편을 자꾸 다그치지는 마시라구요
서로가 여러 말들을 쏟아내고 부딪혀 봤을 거잖아요
가만히 바라만 봐줘보세요
살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라면서요
별거수순도 밟지 마시면 좋겠군요
내가 나를 먼저 일으켜 세우세요
어떻게 내게 이럴수 있어 억울한 감정이 먼저이겠지만요생각의 관점에 따라서 이번을 계기로 더 커지고 삶의 척도도 바뀌실거예요
44. ,,
'20.6.14 8:04 AM
(117.111.xxx.56)
-
삭제된댓글
물론으로 정정합니다
45. 부족하지만
'20.6.14 8:09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열렬히 사랑했다는건 그것으로 끝인가봅니다
지속가능한 건 아무것도 없구요
금슬좋았던 부부가 이혼도 더 잘하고 갈아타기도 더 잘한다네요
결론은 사랑은 그냥 나 혼자의 사랑일 뿐이고
사랑 받았다는건 지나간 과거의 시간일 뿐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사랑하시면 됩니다
남편이 어쩌고저쩌고 그냥 냅두세요
원래 그런건데 님이 모르셨던겁니다
죽도록 사랑했던 부부가 어느날 첫사랑이 나타났다고
이혼해 달라던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랑은 신뢰가 바탕이 아니라면 그냥 한순간의 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는 사랑의 유효기간을 아셨으니 편안히 나자신을 사랑하는것으로 살아보세요
그래도 님은 물거품같은 사랑이지만 황홀한 경험도 추억도 간직하시면서 더 큰 자아를 탐구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랑이라는게 원래 나좋아서 하는겁니다
그 유효기간이 남편이 먼저 끝난것일 뿐
46. ...
'20.6.14 8:30 AM
(183.98.xxx.110)
남편분이 상담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니 다행이예요
꼭 상담 받으세요.
받다가 좀 아니다 싶으면 더 좋은 상담사 찾아서 받으세요.
지금 상황 고통스러우시겠지만
일단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너무 멀리까지 예측하면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상담하면서 되돌아보고 솔직한 마음 다 털어놓아보세요.
그 다음 어떤 결론이 날지도 지금 미리 생각하지 마시구요.
살면서 이렇게 그동안의 삶이 다 뭐였나 싶은 시기를 겪는 사람들 많아요. 인생이 리듬이 있어서 그렇게 너무힘든 시기가 있다가도 거짓말같이 다시 마음 평온한 시기도 오더라구요.
괜찮아요. 힘드시겠지만 남퍈분이 의지가 있으니 일단 꼭 상담을 받으세요...
47. 저랑반대
'20.6.14 9:07 AM
(223.33.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25년 살고 지금 남편에게 다 터뜨린 상태인데
남편은 너무 놀라 님과 비슷한 공황 상태더군요
님 남편은 아주 오랫동안 눌러왔던 감정이라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예요
뾰족한 친정식구 얘기가 있는 거보니 ㅎㅎ
저도 시집 사람들 많이 질렸거든요
그래도 남편을 사랑하기에 그들과 연결되고 섞이려고 나를 내려놓고 동동거렸죠
남편이 아니면 제게는 사실 의미없는 사람들이잖아요
님이 지금 혼란스러운건 일심동체라고 생각했던 님 부부가
별개의 존재라는 것늘 처음으로 깨달았기 때문이죠
부부는 철저히 각자 자신만의 꿈을 꿉니다
그동안 전혀 남편 힘든거 짐작도 못했다면
지금 님이 힘든거 그것의 몇배로 힘들게 남편은 살아온 거예요
상담 받겠다고 하니 받아보세요
저는 상담도 거부했어요
더이상 타인에 의해서 내인생 휘둘리고 싶지 않거든요
48. 다른세상
'20.6.14 9:23 AM
(112.154.xxx.66)
-
삭제된댓글
모든 것을 함께하는 베프로 20년을 넘게 살아오셨으니 상당한 충격을 받으셨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근데 한번도 그리 안살아본, 못 살아본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요. 내가 겪는 어려운 일들은 오롯이 내가 해결해야하고 위로도 조언도 기대하지 않으면서 말이에요. 남편 있어도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고 말씀드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상담 받으며 관계의 개선을 시도해보겠어요. 베프로서 살아온 그 시간들이 아까워서라도 말이에요. 진심어린 조언들 주시는 82 분들 참 감사하네요.
49. ᆢ
'20.6.14 9:50 AM
(119.70.xxx.204)
배신을 첨당할땐 하늘이무너지는것같은대요
점점받아들이게됩니다 그리고깨닫죠 인간은 믿을수있는존재가아니란걸 내모든걸 함께나누는 그런존재는없어요 부모도 자식도 그렇게는안돼요 근데 남편요? 솔직히 남이잖아요 인간은 그렇게 희생적인 존재가못돼요 이기적인면이90퍼센트예요 일찌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죠 모든것은 변한다고 특히인간은 순간순간 그 변함이 이루다셀수없습니다
50. aaa
'20.6.14 9:54 AM
(49.196.xxx.132)
상담 효과 미미해요
항우울제 빨리 드시고 일단 학기 마치세요
51. 허참
'20.6.14 10:02 AM
(122.37.xxx.67)
사기꾼들이 요즘은 상담분야로 가나봅니다
상담이 안수기도라도 된답니까? 45만원??기가차서....
52. ....
'20.6.14 10:15 AM
(219.88.xxx.177)
별거라도 해보세요.
그가 원한다면..
남편분이 갱년기?
팔순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남자는 믿지말라고
남자의 말은 믿지말라고
내 아들도 안믿는다..하십니다.ㅎ
53. ㅇㅇ
'20.6.14 11:38 AM
(211.36.xxx.61)
쿨하지못하면 쿨한척이라도 하세요 씩씩하게 즐겁게 살아가세요 인생에정답은없고 마음비우고사니 두려울것이 없어지더라구요
54. 대화
'20.6.14 12:18 PM
(27.124.xxx.44)
상담 효과 미미해요
항우울제 빨리 드시고 일단 학기 마치세요 222
55. ,,,
'20.6.14 12:31 PM
(121.167.xxx.120)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고 아이들 다 컸으면
이제까지 생활 정리할 준비 기간 가지시고 별거 형태로
전원 생활 해보세요.
혼자 내려가서 자연속에서 마음의 평화 얻으신 분들 꽤 있어요.
56. 인생
'20.6.14 6:43 PM
(220.121.xxx.194)
이런저런 일로 혼자 힘겹게 가정을 끌어 왔는데 그러면서 상담공부, 법륜스님 책, 연설, 동영상 보고 자기계발 책 등을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결론은 인생은 혼자라는 것입니다.
인연들 다 자기가 선택한 것이고 자기가 뭔가 얻기 위한 기대로 맺은 것이라는 것, 결국 기대와 욕심 버리고 홀로 우뚝 서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57. **
'20.6.14 9:45 PM
(218.48.xxx.37)
좋은 댓글이 너무 많네요.
비슷한 상황에 저도 많이 위로 받습니다..
원글님..
댓글들 삭제 되지 않게 부탁드려요..
58. ...
'20.6.14 10:08 PM
(125.177.xxx.106)
남들이 보기에 저희는 참 잉꼬부부예요. 서로도 너무 잘 맞아 보이고 저도 죽이 잘 맞는다고 봐요.
사이가 좋을 때는 그래 세상 사람 다 헤어져도 우리는 절대 헤어지지 않을거야 싶지만
어느 날 싸우게 되면 아 이러다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부부 관계란 종이의 앞뒤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아주 깊은 결속력을 지닌 것같으면서도 어느 한 순간 툭하고 끊어져 버릴 수 있는 관계...
사실 전 결혼할 때부터 항상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한 쪽에 해왔어요.
그건 남편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고 그래야 덜 아플테니까요.
근데 살아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그 믿는 도끼가 제 자신일 수도 있더라구요.
(잘못의 귀책 사유가 누구나 먼저 상대를 탓하는데 사실은 나 자신일 수도 있어요.그래서
부부관계는 서로 상대를 탓하기 전에 자기자신을 먼저 돌아보는게 중요해 보여요.)
전 제 발등까지 찍을 마음이 전혀 없고 남편도 아직까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여요.
우린 정말 잘 맞고 서로에게 더없이 어울리는 짝이지만 인생사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니
마음에는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그래서 더 서로에게 조심하고 노력해야한다...
그런 마음이 오히려 제 멘탈을 더 강하게 하고 저희 사이를 더 단단하게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 우선 서로 자신을 그리고 지금까지의 부부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한 번 가져보세요.
59. ㅇㅇ
'20.6.14 11:16 PM
(116.41.xxx.50)
이론을 선택하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말 처럼 쉽지 않지요. 상처도 많이 남기구요. 그 상처를 받기전에 돈이 좀 들더라도 상담을 받아보는게 어떨까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돈도 들여봤으나 그 마저도 효과가 없으면 그 때 이혼하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무슨 일인지 몰라 이렇게만 남깁니다.
부디 현명하게 후회하지 않을 결정하시길 기원합니다
60. 마음의
'20.6.15 12:02 AM
(130.105.xxx.56)
평화를 빕니다!
61. 부부
'20.6.15 12:28 AM
(14.39.xxx.91)
많은 대화를 해보시길
자존감,자존심 중요하지만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중요할까요.---
62. 남편이
'20.6.15 1:14 AM
(92.7.xxx.8)
원하면 부부상담 한 번 해보셔요. 맘속에 있던 말을 상담사 앞에서는 잘 할 수도 있어요. 겸사 겸사 원글님도 남편이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는 지 들어주고 다독거려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손뼉도 손이 마주쳐야 하듯 사람관계가 부부관계가 맘 속에 쌓인 게 많으면 어디서 실타래가 꼬인 지 찾아야 풀 수 있지요. 내가 100프로 잘 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아쉬운 게 있을 수 도 있고 속으로 삭이고 참았던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상대방의 마음을 그 사람 입장에서 들어주기. 비판하지 말기. 내 마음 속 들여보기. 나도 잘못한 것이 있음을 인정하기...관계가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꼭 지금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지금 껏 같이 잘 살아온 의리나 정을 위해서라도 내 자존심 자존감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고 같이 해결해 보려는 마음 가짐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 같아요
63. 폴링인82
'20.6.15 7:01 A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내가 죽어서 내 장례를 치르시게 하는 것보다는 생살을 도려내듯 아파도 헤어짐을 알리는게 맞는 것 이겠지요.
>>>
참으로 강한 성격에
하나 둘 하면 셋넷다섯은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 같네요.
배우자가 상담받자 했지 . 이혼하자 한 건 아니지요?
나 그동안 힘든 세월 살았어.
이제 편해지고 싶은데....라고 읽혀요. 배우자님이...
배우자님이 전 더 마음이 쓰이네요.
sos 신호에 헤어질까 생각이라니...
변하지 않는 단단한 다이아몬드같은 님과 사느라
여기저기 다치고 내상이 입을대로 입은 배우자분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뭐가 그리 자존감이 다쳐 모 아니면 도로 결정내리려 하는지..
자존감이 아니라 자존심 아닐른지요?
자존심은 나만 살피는 것이고
자존감은 남도 살피는 것이라면요...
차분히 배우자와 살고 싶은 이유 찾아 쓰고
배우자와 헤어져도 되는 이유 찾아쓰고
그리고 멀리서 보세요.
객관화는 어려워요 .저도 저 자신도요
그러나 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둘이 되어도 잘 산다며
울산 어느 본당 주임신부께서 말씀하더이다
스스로 나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남편에게도 이제 내 짐을 지느라 힘들었지 미안해
나도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철이 덜 들었나봐
이제 우리끼리 원가족 떠나 아주 타향에 멀리멀리 가서
1년만 더 살아보고 헤어짐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미뤄볼까?
나 아직 당신 사랑하는데 기회줄래?
솔직한 내면의 소리를 대화체로 풀어주세요.
남편이 본인친정 남펀처가에 힘들었을 가정하에 써봤어요.
여기 게시판에 시짜욕도배글 올라오듯이
뽀족한 친정식구 맘에 들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말 못한 이야기들 눌러왔던 감정들
남편이라고 왜 없겠습니까?
요샌 장서갈등도 고부갈등 못지 않다고 합니다.
세심하게 챙기셨습니까?
나와 원가족은 행복할 때
내 남편도 행복했는지 살피신 적은요?
내가 행복하면 다 행복한 분이고
내가 불행하면 다 같이 주변도 힘들게 하는 분인가요?
이렇게 극단적인.생각까지 온 것인지요?
저도 그렇지만 피곤한 성격이.아닐런지요?
연극치료상담사를 찾아가서
본인을 객관화시킨 연극치료사가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뉘우치시길 권해드립니다
생을.택할지 사를 택할 지까지 나아가고
그를 떠나보내는 생각만으로 내 살점을 떼어내는 거 같지만
떠나보내는 그보다는 그와 헤어지고 난 나를 내.원가족이 받아줄까?
그러니 내가 죽는 것보다는
돌싱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친정식구에겐 송장보단 돌싱된 내가 선물일거야.
반대한 결혼생활 왠지 환영한 결혼은 아니었을 듯 싶네요.
내 원가족은
내가 이혼했을 때 나를 받아줄까 까지 염려아닌 염려?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이 나만 행복하고
알고 났더니 그는 행복하지 않고. 뽀족한 친정식구와 힘들었나?
뭐 그런 생각들은 적혀있지 않지만...
뭐 결혼생활 나만 행복했다고?
넌 힘 들 었 다 고??? 띠로리. 이런거로 읽혔어요..
아니었다면 글 삭제할께요.
피드백주세요
64. 폴링인82님
'20.6.15 3:00 PM
(222.111.xxx.235)
-
삭제된댓글
긴 댓글 적어주시고 피드백 달라고 하셔서 적어봅니다.
제 글은 며칠 전 새벽시간 견디기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 써내려간 글입니다.
어둠이 물러나고 아침이 되면 지울 수도 있겠다 미리 양해를 구했지만
정성스런 댓글들이 나 말고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원글과 댓글에 개인적인 정보만을 삭제하고 그냥 둔 것이고요.
남아 있는 제 글이 님에게는 불편하고 화가 나게 하는 부분이 있나 봅니다.
글로는 표현할 길 없는 무너짐, 자책, 반생, 노력... 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게 보낸 지난 몇 달간이었어요.
뾰족한 친정(이라는 말이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진실도 포함되겠지만)을 당연한듯 보낸 세월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도 이해하고 좋아하고, 주신 사랑에 감사하지만 힘들다'... 미안하고 감사함을 표현해왔지만... 부족한 내 역할이 있었던 것이고 그 부분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이었구요.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아프게 글을 쓰셨어요.
무슨 이유로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라고 쓰셨는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 떠나 보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보는 일... 적어두고 고치고 반복하고 있고.
원망의 말도 쏟아냈지요... 그렇지만 그를 사랑하고 힘들게해서 미안하다는 말, 노력해서 변화하도록 하겠다는 진심을 전하지 않았겠어요?
소중했던 관계였던만큼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오지 않았을까요?
내 원가족이 받아줄까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그를 믿고 좋아하는 친정부모님, 형제들에게 이 사람은 나에게 당신들에게 이제 그런 애정이 없다고 해요... 라고 말씀드리기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깁니다.
25년째 함께 해온 삶이고 50줄에 들어선 사람이 설마 상대가 SOS신호를 보냈다고 자존심 상해서 이혼을 이야기하겠습니까?
6월까지 하는 일이 너무 바쁜 때이니 끝내 놓고 다시 이야기해보자, 서로 노력해보자... 하고 견디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과 마음에 절망도 하고, 조바심도 나고, 그도 나도 그의 친구와도 우리문제를 이야기해보고, 그 친구의 권유로 상담도 알아보고 그러는 것이지요.
저 글을 몇 일전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올리게 된 것이고요.
"나만 행복했다고? 넌 힘들었다고?? 띠로리..." 쓰신 글이 마음을 찌릅니다.
65. 폴링인82님
'20.6.15 3:03 PM
(222.111.xxx.235)
-
삭제된댓글
글을 보신 후엔 적은 댓르 일부를 삭제할 수도 있다고 미리 말씀 드립니다.
66. 폴링인82님
'20.6.15 3:12 PM
(222.111.xxx.235)
-
삭제된댓글
긴 댓글 적어주시고 피드백 달라고 하셔서 적어봅니다.
제 글은 며칠 전 새벽시간 견디기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 써내려간 글입니다.
어둠이 물러나고 아침이 되면 지울 수도 있겠다 미리 양해를 구했지만
정성스런 댓글들이 나 말고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원글과 댓글에 개인적인 정보만을 삭제하고 그냥 둔 것이고요.
남아 있는 제 글이 님에게는 불편하고 화가 나게 하는 부분이 있나 봅니다.
글로는 표현할 길 없는 무너짐, 자책, 반생, 노력... 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게 보낸 지난 몇 달간이었어요.
갈등과정에서 그는 자신을 염려하고 위하고 배려하는 것, 고맙고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요.
이게 오히려 과했을 수 있겠고, 또 그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었겠지요.
세심하게 챙기고 배려하고 행복한지 살펴보고...해 왔던 삶이라 생각하기에 지금 더 힘든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100% 상대에게 꼭 맞는 맞춤형 배려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뾰족한 친정(이라는 말이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진실도 포함되겠지만)을 당연한듯 보낸 세월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도 이해하고 좋아하고, 주신 사랑에 감사하지만 힘들다'... 미안하고 감사함을 표현해왔지만... 부족한 내 역할이 있었던 것이고 그 부분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이었구요.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아프게 글을 쓰셨어요.
무슨 이유로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라고 쓰셨는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 떠나 보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보는 일... 적어두고 고치고 반복하고 있고.
원망의 말도 쏟아냈지요... 그렇지만 그를 사랑하고 힘들게해서 미안하다는 말, 노력해서 변화하도록 하겠다는 진심을 전하지 않았겠어요?
소중했던 관계였던만큼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오지 않았을까요?
내 원가족이 받아줄까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그를 믿고 좋아하는 친정부모님, 형제들에게 이 사람은 나에게 당신들에게 이제 그런 애정이 없다고 해요... 라고 말씀드리기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깁니다.
25년째 함께 해온 삶이고 50줄에 들어선 사람이 설마 상대가 SOS신호를 보냈다고 자존심 상해서 이혼을 이야기하겠습니까?
6월까지 하는 일이 너무 바쁜 때이니 끝내 놓고 다시 이야기해보자, 서로 노력해보자... 하고 견디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과 마음에 절망도 하고, 조바심도 나고, 그도 나도 그의 친구와도 우리문제를 이야기해보고, 그 친구의 권유로 상담도 알아보고 그러는 것이지요.
저 글을 몇 일전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올리게 된 것이고요.
"나만 행복했다고? 넌 힘들었다고?? 띠로리..." 쓰신 글이 마음을 찌릅니다.
이 글 읽으시면 일부는 내용은 삭제할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