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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미워요.

..... 조회수 : 9,860
작성일 : 2020-06-13 22:14:12
맞벌이로 애 둘 키우고 있어요
첫째 다섯 살 둘째 아직 돌 안된 아가예요(출산휴가 3개월 쓰고 바로 복직)
평소에 육아 90%, 가사도 90%제가 해요.
가사도우미 주 2회 오셔서 기본적인건 해주시지만
그분은 기본만 해주시기에... 집안일에 끝도없이 제 손이 가야하고요.
남편은 뭐... 전구 나가도 갈 생각도 없는 사람이예요.

불만은 많지만 참고 누르고 어쩌다 싸우고 그러고 지내왔는데..
오늘은 남편이 진짜 너무 밉네요.

낮에 애둘데리고 동네놀이터 다녀왔어요
평소에 아프다 힘들다 잔업해야된다 입에 달고사는 사람이라
한두시간이라도 좀 쉬라고.. 같이가면 좋겠지만 그냥 혼자 다녀왔어요.
(내가 미쳤지.. 왜그랬을까..)

담달 돌인 둘째는 유모차에 안있으려고 해서 안고 돌아다니고
둘째 그네 밀어주랴 쫓아다니랴 진짜 정신이없는데 덥긴 너무 덥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두시간 놀리고 들어왔는데

혼자 애 둘 씻기고 옷입히고 밥챙기고 하느라 혼이 나갈 지경인데
뭐 하나 도와줄 생각 하나 없이 멀뚱멀뚱 소파에 누워있고..
배고픈 둘째는 울고 첫째는 짜증부리고 그와중에 전 씻지도못해서 땀범벅..

겨우 애들 밥챙겨먹이고 허기가 져서 저녁 라면이나 끓여먹을까 하고
전 ###라면 (매운비빔라면) 먹을거다, 뭐먹을래 했더니
갑자기 온갖 짜증을 다내는 거예요.
자기는 매운거 못먹는데 왜 매운라면을 샀냐고.

그래서 안매운 라면도 있다.. @@@도있고 %%%도있고... 라 그랬더니
자긴 안매운 비빔라면이 먹고싶대요.
그럼서 펜트리장 열어보고 또 저한테 짜증을.
자기는 못먹는데 왜 그걸 샀냐고.

이쯤에서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제 입은 입도 아니예요? 저는 장보면서 제가 먹고싶은것도 못 사나요?
지가 먹고싶다는 그 라면도, 제가 끓여서 수저까지 세팅해줘야 먹으면서
저한테 그걸 샀다고 타박이라니요?

그간 남편한테 서운하고 속상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진짜 화도 나고, 그냥 감정이 차게 식네요.

전 뭐 에너지가 펄펄 넘쳐서 워킹맘하며 애들키운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저도 온몸 안아픈데없고 회사에서 놀다오는거 아니거든요?
제 성격이 힘들다 아프다 내색않는 성격인데 내색을 안했더니 저는 그냥 다 괜찮은줄 아는가봐요.

자기 주위엔 애들 안보고 온갖 여행에 출장에 모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자기가 얼마나 좋은 남편이냐. 나만큼 하는 사람 없다. 이러는데
이럴거면 이남자랑 왜 사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떨어져 살고싶네요.
밥이라도 안차려줄수있게.

IP : 183.108.xxx.244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3 10:18 PM (123.215.xxx.57)

    하나낳으면 딱 보일텐데
    그런 성향인줄 아시면 하나만 낳으셨어야 할거같은데..

  • 2. 진짜
    '20.6.13 10:18 PM (1.225.xxx.38)

    밉네요
    남자들은 왜저리ㅡ유아적인가요 이해할수가없어..

  • 3. ....
    '20.6.13 10:19 PM (125.177.xxx.158)

    진짜 안되셨네요.
    어린 애들 육아할땐 전업이라도 남편이 많이 도와야죠.
    애둘에 맞벌이.. 어휴.. 정말 상상만으로도 지치네요.
    이 상태면 둘째 초저학년. 앞으로 10년 정도는 죽어나실텐데요.
    그냥 보살로 사시던지.
    아님 남편한테일그만두겠다고 한번 슬쩍 떠보세요
    이글에 또 루저 남자새끼들이 붙어가지고 돈벌어서 도우미 더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
    남자들은쉬어야된다 그런걸로 싸우지마라 뭐라할듯

  • 4. ...
    '20.6.13 10:19 P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남편 길 잘못 들이셨네요.
    그런 사람 왜 라면까지 끓여주고 수저셋팅까지 해줍니까.
    알아서 끓여먹으라고 해야죠.

    40대 남편도 안그래요.
    애들 어릴 때 놀이터 같이 나가고.
    애들 같이 챙기고 했죠.

  • 5. ...
    '20.6.13 10:21 PM (119.71.xxx.44)

    애하나봐도 멘탈나가는데 고생하시는거 맞아요

  • 6. 길들이세요.
    '20.6.13 10:25 PM (110.13.xxx.146)

    절대 혼자 짊어지지마세요.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남자네요.
    밥은 왜 차려줍니까?
    시키세요.이거해라저거해라. 싫다하면 나도 직장 안나가고 집에있겠다하세요

  • 7. 원글
    '20.6.13 10:27 PM (183.108.xxx.244)

    첫댓글님 그러게요 하나만 낳았음 그나마 나았을텐데 왜 둘을 낳아서 제가 일케 고생하고있을까요..ㅜㅜ

    남편은 제가 화난 포인트도 모르는것같고 애들재우고 누워있는데 맥주나 한잔하자고 들어오던데 잔다 그랬어요. 같이 맥주 마시기도 싫어서요.

    라면 얘기에 제가 기분이 상해서 그때부터 냉랭하게 대했더니
    아프다 어쩐다 난라예요 ㅎㅎ 항상 이런식..
    제가 불만을 얘기하면 자기도 최선을 다하고있다,
    나만큼 하는사람 없다, 더이상 어쩌란 거냐.
    이런 나한테 불만 얘기하는 니가 잘못된거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해요
    말빨이 쎄서 못이겨요.

    그래서 말하기도 싫고 화풀기도 싫어요.
    그간 꾸역꾸역 참았는데 오늘은 이성끈이 풀렸나봐요.
    진짜 같이 안살고싶어요.

  • 8. ...
    '20.6.13 10:32 PM (58.182.xxx.63)

    전형적인 이기적인 사람. 이과머리..
    그냥 맞벌이 하니 둘째 두돌될때까지 출퇴근 시터를 아님 입주 아주머니 쓰세요.

  • 9. 소망
    '20.6.13 10:39 PM (118.176.xxx.108)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시켜야 한대요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안되나봅니다 우리집도 그럽니다 ㅠㅠ

  • 10. 아줌마
    '20.6.13 10:41 PM (1.225.xxx.38)

    번돈 다 날라가더라도 꼭 입주쓰세요
    한 5년쓰실 생각하고 ㄹ회사다니세요!!!!

  • 11. ..
    '20.6.13 10:45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말을 안 하는데 화난 포인트를 어찌 아나요.
    인간은 역지사지가 안 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도덕책에서 역지사지 하라고 애갈지갈 하는 거예요.
    이혼하고 싶다면서 밥은 왜 차려요.
    아직 이혼하기 싫은 겁니다.
    탁 털어놓고 얘길 해요.

  • 12. 말빨 문제가
    '20.6.13 10:50 PM (118.235.xxx.212)

    아니에요. 님이 스스로 티 안 내는 사람이랬죠?

    그래서 말해본 적이 없어 못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안 나오는 거죠.

    많은 여자들이 이러고 살던데, 남탓할 게 아닙니다.

    티 안 내고 살게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여기에 글 쓴 것처럼 제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앞날은 더 불행해질 거예요. 잔다는 핑계 따위로 회피하지 마시고

    제대로 말을 하세요. 남편도 자기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걸 아니

    아프다는 식으로, 누구도 욕하지 못할 이유를 대며 어리광 부리네요.

    피곤할 거예요. 님은 피곤해도 해내고 있지만, 지쳤잖아요?

    돈 쓰세요. 돈으로 행복을 지키세요. 도우미 쓰는 거에 당당해지세요.

  • 13. 헉숨막혀
    '20.6.13 10:51 PM (114.203.xxx.20)

    스트레스야 ㅜ
    읽다가 이 10세끼야 라는 욕이...
    화를 내든가 욕을 하지
    감정이 차갑게 식는다니...
    님 진짜 착하시네요
    울남편 같았음 쇼파에 쳐누운 그 대갈통을 주먹으로
    내려쳤을 거예요

  • 14. ..
    '20.6.13 10:53 PM (180.230.xxx.161)

    아휴 오늘 진짜 덥고 푹푹 찌던데 애둘 데리고 놀이터 얼마나 힘드셨어요ㅜㅜ
    내일은 아빠랑 나갔다 오라고 한번 애들 챙겨 내보내보세요. 남편도 더운데 아기 쫒아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 좀 느껴봐야죠

  • 15. 미련하게
    '20.6.13 10:55 PM (62.46.xxx.157)

    살지말고 시키세요.
    말로 애 씻겨줘, 라면 끓여줘, 애랑 놀아줘 요구하세요.
    아우 답답해!

  • 16. ㅇㅇ
    '20.6.13 10:59 PM (110.35.xxx.65)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아이들을 온전히 반나절이라도 맡기세요.
    아니면 주말에 식사준비는 전담을 시켜서 배달을 시키든 먹고싶은거 장을 봐오든 알아서 하라고 시키고.
    맞벌이하면서 육아랑 집안일 이렇게까지 하는 엄마는 나밖에 없다고 하셔야죠.

  • 17. 원글
    '20.6.13 11:00 PM (183.108.xxx.244)

    힘들었겠다 해주시는 댓글에 눈물이나요ㅜㅜ
    맞아요 제대로 말못하는 제가 병신이죠
    남편과만 이런게아니고 그냥 제가 평소에 캐릭터가 이래요
    참 고치디가 쉽지않네요ㅜㅜ

    아까는 그 라면도 둘째가 찡찡대서 업고먹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남편보고 애 좀 보라 그러면 진짜 쳐다만 봐서 애 계속 울리고 머리 박게 하고 그래요. 제가 좀 못본척해야하는데 애들 우는소리 듣기싫어서 제가 보는게 버릇이됐어요...

    지방 소도시라 입주도우미분이 거의없어서 못구한건데 주말 시터라도 구해야겠어요.. 위로 댓글들 감사합니다ㅜㅜ

  • 18. 말도
    '20.6.13 11:12 PM (39.7.xxx.237)

    남펀에게 직접말해요
    말도안하고 혼자이성끈풀렸대도 남잔몰라요
    남자는 지가 불편해야아는동물입니다

  • 19. 지나가다
    '20.6.13 11:22 PM (175.223.xxx.254)

    저도 원글님 남편이 밉네요.
    꼭 그렇게 하나하나 찝어서 알려줘야 하나요?
    말이나 안하면 낫지.
    뭘 나만한 사람이 없다고 주둥아리(죄송 ㅡ.ㅡ)를 놀리나요.
    한대 콕 쥐어박고 싶네요.

    원글님 말을 하세요. 말을.
    이 글을 그대로 말투만 좀 바꿔서 톡으로 보내세요.
    (댓글들은 보내지 말고요. 역효과 나요)
    글은 잘쓰셨는데 말하기는 어려우신가봐요 ㅠㅠ

    15살인 울 큰애 키울때. 울 남편도 이렇지 않았어요.
    왜 2020년에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제가 괜히 화가 나네요. ㅠㅠ

  • 20. 그러니
    '20.6.13 11:25 PM (112.160.xxx.21)

    아들맘들 애좀 잘키우세요들.
    원글님
    참지말고 집안일도 혼자하지말고 분담하자고 말해보세요.
    그럼 지랄발광할것같긴하지만
    이혼불사하고 세게 나가셔야 할것같은데..

  • 21. ..
    '20.6.13 11:26 PM (39.120.xxx.155)

    화내서 불쾌하게 만들어야 뭘 뜯어고치던지하지
    싸우고 분위기안좋은거 싫어 그냥 내가 하고말자 이러면
    평생 저렇게 살게되요
    내가 돈도벌고 애 둘 뒤치닥꺼리하고 니 뒤치닥꺼리하고 종종거리고살때 넌 니몸땡이만 챙기고 편히사는거 보려면 내가 너랑 왜살아야되냐고 물어봐요
    대신 이혼불사 하겠다는 마음 먹고 해야지 안그럼 못고쳐요
    진짜 대부분의 남자는 참 이기적임
    마눌 무서워하는 맘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변해요
    애둘을 같이 키워야지 무슨수로 일하는 엄마혼자 키웁니까
    애하나에 어른 둘이 봐야 맞다고봄.애보는거 장난아님

  • 22. 여기에
    '20.6.13 11:28 PM (120.142.xxx.209)

    말하지말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남편이 랄아야죠

  • 23. 힘내요
    '20.6.13 11:32 PM (49.196.xxx.70)

    밑에 남편 데이팅앱 한다는 원글이에요.

    저도 이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성인 남자에게 설명을 해야하나?!
    긴가민가 싶어서 말을 안하는스타일이에요 .
    힘내시고~ 옛날엔 동물 사냥 갔다 안돌아오는 일이 많았다는 데 집에 오면 고맙고 그랬어요. 근데 안돌아왔음 할 때도 많더라구요

    고양이 / 쥐새끼 나불대는 장난에 잠 못자고 걱정하는 사자는 없다고..
    내가 킹이다! 이런 마인드로 지내긴 해요. 애들 금방 크니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 24. 잔디
    '20.6.13 11:35 PM (1.242.xxx.124)

    21세기에 왜 그러고 사세요
    못된남편 전에 먼저 좀 바뀌셔야 할거 같네요
    해야 할 말을 왜 안하고 아우 답답해요
    저 결혼 13년차고 아이들 어릴 때 6년쯤 전업주부로 살림만 하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가고 남의 남편인데도 짜증나네요

  • 25. ..
    '20.6.13 11:40 P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하나만 낳으시지.. 둘째는 남편이 원했나요?
    네가 낳자했자나. 책임을 다해.
    이런 요지로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 26. 남편이
    '20.6.13 11:45 PM (182.215.xxx.201)

    남편을 미워할 만해요.

    저는 전업이고요...
    애들 다 제가 돌보고 그랬어요.
    직장생활 안해도 힘들었는대
    원글님은 얼마나 더 힘드셨겠어요.

    저는
    그맘때 남편에게
    나는 첫번째가 아이들이고
    두번째가 나고
    세번째가 자기다.
    자기는 어른이니까 스스로 챙길 수 있겠지..
    했어요.

    라면까지 끓여주시고...ㅠㅠ
    앞으로 하나씩 해주지 마세요.

    아무리 남편이 말을 잘한대도
    남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는 말이 무슨 소용인가요.

  • 27.
    '20.6.13 11:59 PM (112.151.xxx.152)

    말을 하세요. 말을!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 28. 와 괜히 읽었어
    '20.6.14 12:02 AM (223.62.xxx.183)

    원글님! 저 지금 속터져요! 스트레스로 머리 빠질 거 같아요!
    아니~~ 그건 이성의 끈이 풀린 게 아니고 제정신이 이제 돌아온 거죠!
    저런 새끼한테 왜 라면을 끓여 줘요! 아 나 너무 화나!!!
    그걸 왜 참아요!!!
    뭐 자기만큼 하는 사람이 없다??? 웃기고 자빠졌네!!! 뭘 했는데? 아무것도 안 했잖아!

    원글님 제발 ㅜㅜㅜ 이 글 링크를 보내 주든
    어떻게든 해서 싸워 이겨요 제발 ㅜㅜ 안 그럼 내가 멱살 잡으러 갈 거 같으니까 ㅜㅜㅜ
    말발? 말발이 세다고요? 아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입장이 나불나불 말이 많은 건 그건 궤변이지 말발이 아니에요. 변명만 잘 하고 합리화 쩌는 인간인 거죠!
    그걸 들어 주고 있으니 저 잘난 줄 알고 계속 ㅜㅜㅜ
    아오 나한테 걸렸으면 가루가 되게 말로 까 줬을 건데...

    일 반 나눠 해라 이 남편아~
    돕는 거 아니고 당신 가정이 정상적으로 굴러가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다! 당신보다 키도 작고 체력도 약하고 아이 둘 낳아서 온몸의 뼈가 성치 않을 여자에게 그 업무 다 떠넘기고 얹혀 살고 싶니? 당신 지금 여자 등에 그 덩치로 업혀 있는 거야!
    뭐? 라면을 왜 매운 걸 샀냐고? 그럼 당신은 장 볼 때 같이 안 갔니? 장도 안 보고 라면도 안 끓이고 애도 안 보고 집안일도 안 하네? 도대체 하는 일이 뭐니? 돈 버는 거? 그거 아내도 한다!!
    누가 당신 그렇게 키웠니... 키워 준 부모 욕 다 먹이는 이 사람아, 진짜 내가 욕이 바가지로 나온다.

    멀지 않았어... 십오 년쯤 뒤에 제대로 내팽개쳐진 다음에 독거노인 돼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 잘 해라... 피 한 방울 안 섞인 내가 보기에도 피가 거꾸로 솟는 얘기고 당신은 가정을 가질 자격이 없어.

  • 29. ㅇㅇ
    '20.6.14 12:09 AM (223.39.xxx.222)

    그리고 남자들은 자기가 안해보면
    힘든줄 모르는것 같아요
    해봐야 힘든줄알고 아~힘들었구나 느끼죠

  • 30. ...........
    '20.6.14 12:21 AM (125.132.xxx.56)

    그래서 오래 일하고 싶은 여자들이 아이를 한명만 낳는거에요...ㅜㅠㅜ
    저도 맞벌이인데 남편 도움도 별로 안바래요, 아무리 싸워도 원래 성품이 별로인 남자는 성격좋은 남자처럼 해줄수가 없어요,성격좋은 남자들은 맞벌이면 당연 집안일 육아반반하고 와이프가 전업이래도 더 일하는 남자도 있어요;;;

    전 집안일해주고 아이케어도 해주는 분 주5일 도움 받아요 돈은 많이 나가는데 돈 안쓰고 님 혼자 모든걸 다하려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병올수 있을것 같아요,
    돈을 펑펑쓰면서 맞벌이하시던지 아니면 직장을 관두시던지....남편이 안도와주는 집은 여자가 직장생활하기 힘들어요

  • 31. ...........
    '20.6.14 12:24 AM (125.132.xxx.56)

    글만읽어도 성격 안좋은 전형적인 게으르고 이기적인 남자인데요, 이런 남자 많죠. 보통 여자들 불만이 마음속 깊이 쌓여있습니다 저도 그래요.........

    아예 남편앞에 선언을 하세요 그냥 당신이 안도와줘서 힘들어서 도저히 직장생활 병행이 안되니 전업하겠다구요.

  • 32. 남편
    '20.6.14 12:32 AM (73.158.xxx.118)

    아스퍼거 같아요. 남자의 문제가 아니고요. 저 조카랑 3개월 살았는데 딱 님 남편 같았어요. 여자 아스퍼거도 있으니 잘 알아보세요.
    남편분 해 맑고 동안 아닌가요? 오로지 중심이 자기한테 있어서 주어진 일은 (회사 내에서) 딱 거기에만 집중하니 잘 하고 공부도 좁은 의미에서 잘 해서 돈은 벌어오는데 사람 관계 못하고 공감능력 확 떨어지고

  • 33. ..
    '20.6.14 12:47 AM (122.38.xxx.102)

    시시콜콜 말하지 말고 그냥 애들 데리고 두시간 놀이터 놀다 들어오라고 하거나
    몇시까지 들어가니 점심 만들어놔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부탁해요.
    아이 둘이면 한 명은 남편보고 한 명은 부인이 나눠봐도 좋구요

    임무가 주어지면 하기 싫어하면서도 하는게 남자에요.
    첨엔 서툴지 몰라도 하다보면 다 늘기 마련이구요.
    하고 나면 잘했다 고생했다 짧게 칭찬하고 담에 또 시켜요
    힘든거 하소연 하지 마시고 업무를 나누세요.
    아마 투덜되면서도 할 겁니다.

    도전해보세요!

  • 34. 그 시절을
    '20.6.14 2:15 AM (67.164.xxx.140)

    겪어온 경험자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님을 먼저 챙기세요.

    주말에 시터를 쓰시든,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든
    짧게는 2-3시간이라도 개인적인 시간을 만드세요.

    간단하게는 혼자 동네 한바퀴를 시작해서 쇼핑을 하거나
    책방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등등 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하시면
    기분전환이 되어서 아이나 남편에게 여유있게 대할 수 있어요.

    남편이 아이를 잘 못봐도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그래도 눈은 아이에게 향해 있더라구요.

  • 35. 그 시절을
    '20.6.14 2:51 AM (67.164.xxx.140)

    그리고 식사를 간단히 일품 요리, 반찬가게, 외식, 배달등
    적절히 상황봐가면서 조절하시구요.

    만약 님이 요리를 하게 될때는
    남편에게 “삼겹살 구울래, 아니면 아기볼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만드세요.

    막연히 좀 도와달라거나
    나 이거 할 동안 아기 좀 잠깐 봐 달라거나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그냥 간단 명료하게 하나를 책임지게 만드는 거죠.

    만약 남편이 한 음식이 맛이 없어서
    나중에 소금쳐서 먹을지언정 맛있다고 칭찬해주시구요.

    식기 세척기 있으면 꼭 쓰시고, 없으면 하나 장만 하시구요.

    지금 너무 힘드셔도 아이는 금세 자라니
    한 2-3년만 고생한다 생각하시고

    피곤하시면 피곤하다, 아프면 아프다
    남편에게 표현하시고 드러누우셔요.

    살아보니 말하지 않으면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더라고요

  • 36. 나무
    '20.6.14 2:55 AM (221.139.xxx.28)

    와.....님 보살이시네요;;;;;;저는 쇼파에 쳐누워있는 그 꼬라지할때부터 머리털을 다 뽑아 놓을꺼같은데요.....와...뭔 저딴놈이.다잇나요..

  • 37. 나무
    '20.6.14 2:58 AM (221.139.xxx.28)

    님 애들.씻기고 뭐할동안 그 놈은 쳐 누워있었던거에요??님 대단해요....그러고.라면 끓여 수저세팅까지....하.......ㅠㅠ안쓰러워죽겠네요.증말

  • 38. 답답이
    '20.6.14 4:22 AM (75.156.xxx.152)

    왜 남편 탓을 합니까? 본인이 작은 것 부터 계속 용인을 하고 지내니 오늘 날 저 지경에 이른 걸요. 화가 난 부분을 설명도 못하고 혼자 뚱해 있는데 남편은 오히려 왜 저러나 싶을 겁니다. 님이 변해야 남편이 변합니다.

  • 39. ....
    '20.6.14 7:35 AM (178.196.xxx.159)

    버릇 잘못 들였네요. 초반에 잡았어야죠. 지금은 이혼 불사하고 강하게 안 나가면 못 고쳐요. 이미 시간이 너무 흘렀고 애도 둘이나 있잖아요. 니까짓게 어쩔거야. 이런 심리가 있을 거예요.
    제 조언 하나는. 남편이 내가 안 움직이면 안되는 거구나 하게 확실하게 알게 해 주라는 건데 원글이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저런 놈들한테는 실력행사 말고는 안 통해요. 한 번 철저하게 밟아야 해요. 남자들은 좋은 말로 안 통합니다. 여자들이 하는 말은 안 들어요. 여자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는데 그 말을 들을리가.

  • 40. 00
    '20.6.14 7:37 AM (67.183.xxx.253)

    이래서 한국여자들 불쌍해요. 미국인데 여기서는 맞벌이면 육아 가사 전부 남편과 아내가 '당연히' 공동으로 합니다. 맞벌이인데 아내가 독박하는거 없어요.육아건 가사일이건. 한국여자들고 전업주부가 아닌이성 독박에서 벗어나야합니다. 한국은 아직 멀었네요

  • 41. 시키세요.
    '20.6.14 8:09 AM (121.162.xxx.54)

    가부장적인 집에서 자라온 50대 제 남편도 안그래요.
    남편을 일하게 시키세요. 나 이것 좀 해줘. 저것 좀 해줘. 라고..
    혼자 꾹 참고해봤자 아무도 안알아줘요. 자꾸 얘기하고 시키세요. 저같으면 맥주마시자고 할때 오늘 서운했던거 얘기하고 고쳐달라고 말할것 같아요. 나도 힘들다고..
    이 와중에 윗님 뜬금없이 미국타령 ㅎㅎ

  • 42. ㅇㅇ
    '20.6.14 8:34 AM (124.49.xxx.158)

    윗 그시절 님 댓글에 동감이 가네요
    저도 육아 시절 남편때문에 속상해 봐서 잘 알겠더라구요 ㅜ
    단순하게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거나
    시간을 정해 책임을 지우거나
    결정과 책임의 시간이 끝나면 무한칭찬을 해주어야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의 감정을 설명할때도..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알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이야기 하면 모르더라구요 ㅠㅠㅠ
    좀더 세세하게 쉽게 설명해 주면 알아듣고요
    물론 지금은 안그런데...아이어릴때는 남편도 어렸어요
    다 같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경험하며 성숙해 지는 시기였던 거예요...아이 양육의 시간은 .

  • 43. ...
    '20.6.14 8:37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전 제 딸 결혼 안시키는게 일차 목표고 돌아왔을때 집해주는게 이차목표에요. 그러려고 돈벌어요.
    결혼은 여자의 무덤이지만 지가 하겠다는데 말릴순 없으니까요. 다만 출산은 신중하라고 귀에 못이 박도록 말해야죠.
    딩크나 싱글로 사는거 대환영이고요.
    이런글 너무너무 많이 올라오고 그때마다 시터 식세기 가전 돈써라 지겹네요. 남자는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니까요.

  • 44. 답답이
    '20.6.14 9:11 AM (182.226.xxx.242) - 삭제된댓글

    왜 말을 못하고 욕 먹어가며 라면까지 끓여다 바쳐요? ? ?
    여기 글쓰면 남편분이 바뀌기라도 하나요?
    글 쓰면 님 속이야 조금 풀릴지언정 그것도 일시적인거지 해결책은 아니구요.

    대체 애둘 낳는동안 님도 남편도 변한게 없단게 신기하리만큼 짜증나요.
    님은 답답이에 전형적인 착한장녀 스타일이고
    남편은 말할 것도 없는 이기적인 종자고.

    님이 글 썼으니 님에게 말할게요.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댔지만 진심은 아닌거같으니 같이 산다는 전제하에 .. 이혼을 내세워서라도 한바탕해서 싸워요.
    절~~~~대 말 안하면 남편은 안바뀌구요.
    님은 또 며칠뒤에 여기 글이나 쓰겠죠.

  • 45. cinta11
    '20.6.14 9:27 AM (1.241.xxx.80)

    저도 맞벌이인데요 왜 그걸 참으세요?? 저는 뒤집어 엎습니다
    너만 일하냐? 나도 일한다고 이럴거면 난 돈이 얼마나 들던 다 나가더래도 입주도우미를 구하던가 직장을 그만둘거라도 합니다. 이혼할 기세로 싸우는거죠
    그리고 힘들게 사시지마시고 도우미 일주일에 두번 온다고 하셨죠? 그러면 안 오는 날에는 청소도 딱 놓으세요 하지마시고 음식도 도우미가 해주시는것만 드세요. 요리 청소에서 벗어나세요 남편이 뭐라 지랄해도..
    육아는 무조건 반반 하셔야해요
    저는 타협을 봤어요 평일에 내가 할일 남편이 할일 나누고.그리고 토요일엔 내가 일요일은 남편이 보는걸로요. 많이 싸우셔야합니다. 이혼 불사하구요

  • 46. 원글
    '20.6.14 10:22 AM (183.108.xxx.244)

    어제밤엔 도저히 얼굴도 보기싫어서 그냥 자고,
    오늘아침에 서운했던거 얘기하려고 운 뗐더니 대뜸 "나도 어제 서운했다" 이래요. 제가 구체적으로 뭔 얘기도 하기 전예요.
    만정 떨어져서 더이상 말안꺼냈어요.
    제가 뭔 얘길하든 그건 제 오해고, 자긴 최선을 다하고있고, 잘못은 나한테있다는 프레임 씌우기 할거 뻔해서요.

    위로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47. 살자
    '20.6.14 1:37 PM (59.19.xxx.126)

    말발 못세우면 카톡으로 보내세요

    말을 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심정을 차근차근 카톡으로 보내세요
    그리고 일하면서 아이둘을 키우는

  • 48. 살자
    '20.6.14 1:38 PM (59.19.xxx.126)

    원글님 존경 스럽네요

  • 49. ....
    '20.6.14 2:53 PM (39.124.xxx.77)

    에효.. 우리 윗세대도 안하는 짓을 아직도 하다니요..
    저라면 그런 인간 식사는 안챙깁니다.
    지금 지가할 집안일 누가 하고 있는데
    어디서 밥까지 챙겨달라는지.... 간이 배밖으로 나오는 소리를....
    그리고 그냥 막 시키세요.. 이거거저중 뭐할래 딱 정해놓고요..
    이기적인 놈들은 지랄을 해대도 그냥 막 시켜야 해요..

  • 50. . . .
    '20.6.14 3:14 P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고구마네요.
    라면 끓여주지 마시고 직접 끓여먹으라고 하시구요.
    그따위로 말하면 먹고 싶은거 직접 사오라고 하세요.
    그냥 시키세요.
    애들 보는거도 집안일도요.
    남편이 그렇게 된데는 원글님 책임도 있어요.

  • 51. 뭐?맞벌이?
    '20.6.14 3:3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대강 읽다가. 잉? 맞벌이?
    첫줄 쓰셨네요

    싸우기 싫어하고. 그런걸 설명해야 알아듣는 상황자체가 싫어서
    걍 있는. 참는게 아님.싫은거임.
    제 동생. 10년도 더 지나 제부에게 말합니다.
    한계가 온거죠. 속은 좀 낫다네요.

    님도 어차피 한 10년 뒤면 말하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연습 시작해서 속이라도 푸삼

  • 52. ㅡㅡㅡㅡ
    '20.6.14 4:41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다음 주말에는 남편더러 아이들하고 지내라 하고
    하루 외출하겠다 선언하세요.
    직접 해 보라고.

  • 53. ...
    '20.6.15 1:07 PM (223.62.xxx.134)

    치명적인 유책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혼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성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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