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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동학대인 것 같아서 신고한 적 있는데

신고 조회수 : 5,664
작성일 : 2020-06-13 16:09:52
아파트 맞은 편 배란다에서
초등학교 3~4학년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성인 남자한테 맞고 있는데

그냥 막 무자비하게 아무 데나 막 때리더라고요.
훈육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얼른 신고하고 지켜 보고 있는데
경찰차 오는거 보이고
경찰이 들어가고 좀 있다가
배란다 쪽으로 가서 그 남자와 얘기를 하는데

왜 그러냐 뭐 그랬겠죠
근데 경찰이 신고한 사람이 있다고 했겠죠

경찰과 얘기하다말고 남자가
제가 있는 맞은 편 동을 미친듯이 훑어봐서 무서웠어요.

신고자가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알았겠죠.
경찰이 설마 앞 동에서 신고 들어왔다고 했나싶을 정도로
훑어 보는데 소름 돋았네요.

맞은 편 말고 그집이 보이는 동은
비딱하게 세워진 옆 쪽 동에서도 보이는 위치인데
1. 감으로 그런 건지
2. 경찰이 앞동이라 알려준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신고를 꼭 하는 스타일이라
신고자를 공개하는 멍청한 경찰을 본 적이 몇 번 있어서요.

요즘은 신고하면 경찰이 저한테 결과를 알려주는데
그때는 그런 게 없었어요.
IP : 116.45.xxx.4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3 4:22 PM (61.72.xxx.229)

    신고해주셔서 감사해요 ㅠ
    누군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섯번을 한번으로 줄일수도 있겠죠
    저도 바로 신고합니다

  • 2. 하.....
    '20.6.13 4:22 P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중고등 애들끼리 놀이터에서 시비거는거보고, 경찰 신고했거든요. 경찰차 오니까 애들 골목길에 숨는데, 경찰이 저에게 확인전화해서 ㅜㅜ7살.유모차(4살)아이 있는데...
    그 애들이 해꼬지할까봐, 한동안 놀이터 안 나갔어요.

  • 3. 하여간
    '20.6.13 4:24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멍청한 경찰들 때문에 신고자 신변보호도 안되고
    가정폭력도 근절되지 않고
    경찰들 수준이 일제시대 순사에서 조금도 발전된 게 없는 것 같아요.

  • 4. 원글
    '20.6.13 4:26 PM (116.45.xxx.45)

    지난 번에 걷기 운동하다가
    폭행현장에서 신고했는데
    제 주민번호까지 묻더라고요ㅠ
    신고자 보호 좀 해주면 좋겠어요.
    요즘은 확인 전화하지 말라고 제가 신고할 때 미리 말해요ㅠㅠ

  • 5. 경찰이
    '20.6.13 4:28 PM (61.253.xxx.184)

    돌대가리가 아닌담에야 그럴리 없을거예요. 요즘은
    특히..앞동을 훓어봤다는건,,,그쪽에서밖에 보이는곳이 없었으니 그렇겠죠.
    저도 신고 많이해요.

    경찰도...자기들이 할수있는게(법적으로) 없어서 그럴겁니다.
    일이 생기면 경찰 욕하는데
    경찰도 신고받으면 출동하고,,,그다음은 자기들도 어떻게 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그렇게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소음신고해도...그래요. 출동은 하는데, 그다음은 자기들이더이상 어떻게 할수 없단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시내에 거지가 있어도,,출동은 하는데, 그다음은 자기들도......방법이 없나보더라구요

  • 6. 신고
    '20.6.13 4:33 PM (218.153.xxx.41)

    신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아동학대,가정폭력은
    주변인들의 관심이 절대적이죠

  • 7. 원글
    '20.6.13 4:33 PM (116.45.xxx.45)

    오래 전에 고깃집에서 술병 집어던지면서 싸우는 사람들 신고했는데
    신고 전화 받는 사람이 신고 이미 들어왔다고 짜증을 내더군요.
    암튼 경찰 두 명이 왔는데 둘이 나란히 입구에 서 있다가 갔어요.
    식당 주인이 술병 던지는 사람을 뒤에서 안아서 말리고 경찰은 마네킹처럼 서 있고요.
    그래서 그 경찰 두 명 소속이 어디고 왜 서 있기만 했냐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따진 적이 있네요.
    뭔가 메뉴얼이 잘못된 건지
    한심한 경찰을 여럿 봤네요.

  • 8. 원글
    '20.6.13 4:37 PM (116.45.xxx.45)

    놀이터에서도 한 명을 여러 명이 괴롭히는 거
    가끔 보이거든요.
    교복 입고 오는데 아파트에 사는 애들 같진않고요.
    유심히 관심 가지고 쳐다 보기만 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관리실에 알리거나 심하면 신고하고요.

  • 9. 저도
    '20.6.13 4:38 PM (222.110.xxx.248)

    신고 바로 바로 해요.
    저는 신고하고 다른 곳으로 일단 집안으로 들어와요.
    핸펀번호로 결고는 알려주고 주민번호 묻는 일은 없었어요.

  • 10. 돌대가리
    '20.6.13 4:38 PM (188.23.xxx.189)

    경찰 많아요.
    식당 주인아줌마 어떤 미친 놈이 칼로 찌르는데
    출동한 경찰이 범인 제압은 커녕 도망갔어요.
    그 경찰 오히려 뻔뻔하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로 나왔죠.

  • 11. 원글
    '20.6.13 4:41 PM (116.45.xxx.45)

    제가 보니까 전화로만 신고할 때는
    안 물어보는데 그 현장에 있을 때는
    목격자 증언이 필요하다면서 주민번호 주소 알려달라고 하고 수첩에 적더라고요.

  • 12. 이런 경찰
    '20.6.13 4:43 PM (188.23.xxx.189)

    https://theqoo.net/square/1039480616

  • 13. 경찰이
    '20.6.13 4:46 PM (61.253.xxx.184)

    아.
    신고할때 무조건 112로 하세요
    파출소?로 하면....밍기적 거리고, 가능하면 괴길려고?해요

    112로 하면 빼도박도 못하고 출동해야해요

  • 14. 원글
    '20.6.13 4:54 PM (116.45.xxx.45)

    저 2004년 신촌에서 카페 창문으로 내려다 보는데
    폭행당하는 거 보고 112 신고했는데
    끝까지 출동 안한 적 있어요.
    한 시간 반동안 3번 전화했는데 끝까지 안 왔네요.

    수많은 신고 중에 괜찮았던 경찰은
    윗집 불나서 119 신고했을 때
    경찰이 저희집에 와서 신고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조금 당황했어요.
    눈빛에서 진심이 보였는데 이게 감사할 일인가?
    우리집이 옮겨붙을 수도 있었는데싶었는데
    암튼 이 분은 경찰다운 분으로 기억해요.

  • 15. 시민정신들
    '20.6.13 5:08 PM (118.218.xxx.215)

    신고자의 신변보호, 경찰의 확실한 매뉴얼에 대한 탄탄한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신고하신 의로우신 분들 모두 복받으실 거예요~♡

  • 16. 정말 멋진
    '20.6.13 6:36 PM (73.118.xxx.38)

    시민분이네요 원글님은
    그 여자아이 안그랬으면
    계속 맞고 있었을듯
    미국처럼 잡아가게 법을 고쳐야 해여
    폭력을 쓰면 무조건 수갑채워 잡아가고
    보석금 내고 나와도
    무지무지 불편하고 성가스럽게 법원 다녀야 하고
    벌금 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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