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은 패륜적 정치공작을 당장 중단하고, 고인과 정의기억연대에 공개 사과하십시오!
故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관련, 곽상도 의원의 기자회견과 보도 자료의 내용은 고인과 정의기억연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손 소장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출처불명의 인터넷 댓글을 인용해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과거 행적이 드러난 셈”, “개인 계좌 후원 및 위안부 할머니 계좌 돈 인출 같은 내용과 사망 간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내용도 함께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명예훼손이자, 정의기억연대를 ‘타살에 연루된 집단’으로 모함하는 행위입니다.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2017년 <평화의 우리집>에 거주하시던 이순덕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 정대협 실행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할머니를 모시고 있던 고인의 계좌를 열어 조의금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조의금의 정산 또한 정대협 실행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둘째, “샤워기..” 등 고인의 사망 당시 정황을 세세하게 공개하면서 사망원인과 사망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주변인들이 고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망 관련 정황 정보를 취득하고 유족 이외의 사람들이 알아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하며 ‘음모론’ 유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고인의 죽음과 주검을 세간의 ‘호기심거리’와 ‘볼거리’로 전락시키는 비인간적적 패륜 행위입니다.
고인은 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반인권적인 취재행태 등으로 고통 받다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죽음 뒤에도 여전히 자행되는 허위사실 유포, 모욕과 명예훼손 등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정의연은 그저 참담하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곽상도 의원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출처도 불분명한 sns나 댓글을 근거로 한 정치공작을 중단하십시오.
죽음을 이용한 반인권적 패륜 행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고인과 정의연에 정중히 사과하십시오.
2020년 6월 11일
정의기억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