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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거 원래 이런가요..

.. 조회수 : 11,273
작성일 : 2020-06-10 23:14:27
결혼 10년차.. 아이 둘이네요
남편은 매일 늦어요. 일하고 들어오거나.. 회식하거나
아침에 애들 얼굴도 못보고 나가고 저녁에도 애들 자고나면 들어오곤 해요
집안일은 모두 제 차지입니다. 저는 정시출퇴근 하는 직업에 아침저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라 청소. 빨래. 아이들 돌봄.. 모두 제차지네요
남편은 결혼후 화장실 청소와 다림질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게다가 리스에요.. 애 둘은 어떻게 낳았는지..
왜 낳았는지.....
솔직히 요즘 왜 사는가 싶어요. 저녁에 나가본 적이 없어요
남편은 매일 술먹고 회식하고 본인도 하고 싶지 않다 하긴 하는데
저는 반대로 애낳고 밤에 나가본 적이 열손가락 안에 들어요
우울증인가 생각도 해 봐요 요즘 창문을 보고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실제로 하지는 않을 거지만...)
재미있는 일도 없고 애도 묘하게 정상범주 가장자리에 있는것 같아 육아가 너무 
힘이 드네요
며칠째 늦게 들어오는 남편.. 하루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에 늦어도 늦는다 연락 한번 없고 
저도 연락하지 않습니다. 또 술먹고 들어왔길래 좀 일찍 들어와라.. 나도 너무 힘이 든다
했는데 오늘 또 술먹고 들어왔네요. 회식이라 하는데
어제 그리 말을 했건만 연락없이 또 늦은 남편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늦을수도 있지만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셋이나 되는데 어제 그리 말을 했건만
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늦은 남편이 원망스럽습니다. 회식은 빠지기 힘들어하면서
집에 있는 사람이 밥은 먹었는지 애들은 잘 지내는지 궁금하지도 않은가봐요..

이럴거면 정말 결혼을 왜 했나.. 밤에 들어와서 남편은 방에 들어가 유튜브 보다 잡니다.
신혼때부터 거의 리스에 가까웠는데 이제는 저도 적응이 되었는지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육체적인 목마름 보다는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 크네요
82쿡에 10년간 회원이었는데 이제까지 쓴 글을 보니
정말 괴로운 결혼생활 이었네요.
빨리 애들이 컸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때되면 나도 늙어버리겠지요
IP : 124.50.xxx.5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0.6.10 11:21 PM (221.149.xxx.183)

    회식 아닌건 아시죠? 그리고 대기업은 밤 10시? 9시? 넘으면 법카 못쓰게 해요. 님도 회식 있다고 하고 늦게 들어가세요.

  • 2. ..
    '20.6.10 11:27 PM (119.69.xxx.115)

    진짜 나쁜 놈ㅜ 처복도 많아서 부인이 돈도벌어 애도 둘이나 낳아주고 키워주는데 어찌 저러고 살까요? ㅜㅜ

  • 3. ㅇㅇ
    '20.6.10 11:30 PM (211.231.xxx.229)

    존버하다 졸혼이나 이혼 ㅇㅇ

  • 4. 애들만
    '20.6.10 11:31 P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키우고 이혼하세요
    저도 아이 대학 보내고 이혼하려고 오래 준비했어요
    방법 없어요
    지금 이혼은 온가족이 타격이라 님이 참는수밖에요

  • 5. ㅡㅡㅡㅡ
    '20.6.10 11:32 PM (70.106.xxx.240)

    좀 이상해요
    바람은 아닌지
    요새 누가 글케 맨날 회식하나요

  • 6. 오랜회원
    '20.6.10 11:33 PM (222.232.xxx.78)

    저도 82 오랜 회원입니다. 우선 토닥토닥. 얼마나 종종거리며 바쁘실지 그리고 힘들지 상상이 가네요.

    여기서 좋은 글귀랑 재밌는 글 좀 보세요.

    저 역시 바쁘지만 가끔 왜 사나 그런생각이 들지요.

    그냥 전 숨쉬는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근데, 남편 분이랑을 좀 푸셔야 할거 같습니다. 안그러면 점점 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 7. 나중에 알고보니
    '20.6.10 11:34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유흥업소도가고 여자도 만나고 그랬더라구요
    님 저랑 똑같이 살고있네요.

  • 8. 회식은무슨
    '20.6.10 11:37 PM (112.166.xxx.65)

    요새 그렇게 자주회식하는 회사가 어디??
    집에가면 애들한테 시달리기 싫어서
    집안일 하게될까.싫어서

    그냥 만들어서 늦게 들어가는거죠

  • 9. 맞벌인데
    '20.6.10 11:40 PM (121.154.xxx.40)

    왜 혼자 일해요
    분담 해야죠

  • 10.
    '20.6.10 11:42 PM (223.38.xxx.40)

    남편이 가까이 있는 보석을 모르네요.
    된통 당해야 정신 차릴듯.

  • 11. 에휴
    '20.6.10 11:53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대화조차 안통하나요?
    길냥이도 부부가 같이 삼형제 돌보더만.
    맞벌인데... 진짜 양심도 없다.
    평일이 힘들면 주말이라도 집안일 육아 해야할거 아닌가요.

    보란듯 아이들하고 즐겁게 사세요.
    자격없는 사람때문에 우울해 하기엔 매순간이 아까워요.

  • 12. ..
    '20.6.10 11:59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다림질은 안 해도 되는데 해주는 걸로 봐서 싸움이나 이혼을 두려워하고 있네요.
    출구가 없는 상황이죠.

  • 13. ㅇㅇ
    '20.6.11 12:00 AM (222.114.xxx.110)

    한참 육아에 바쁠때 아내가 힘들어 예민해지고 그러면 남자들도 집에 오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겠구나 재미없고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게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남자들도 있지만요.

  • 14. ..
    '20.6.11 12:35 AM (39.120.xxx.155)

    못되먹은 남편.저러니 아내가 사는게 재미없는게 당연하죠
    더 심한말 하고싶지만..
    셋이 똘똘뭉쳐 재밌게사세요 남편 기다리지말고 포기하고 손놓으세요 돈벌어다주는거 받아서.
    늙어서 힘빠지면 그땐 나가래도 딱붙어 안나가겠지.
    길게보고 골탕먹여주세요 애들생각하면서

  • 15. ㄴㄴ
    '20.6.11 1:23 AM (210.126.xxx.56)

    남편이 정머리가 없네요
    아무리 바빠도 교감이 있으면
    저리 허전한 마음이 아닐텐데...
    잘 살펴보세요
    요즘 회식 안하던데

  • 16. ....
    '20.6.11 1:37 AM (118.176.xxx.140)

    이혼하면 애 안 키우나요?

    혼자 종종대지마시고
    도우미를 쓰세요

    맞벌인데 그정도는 하셔야죠

  • 17. 경험자
    '20.6.11 1:46 AM (118.41.xxx.225)

    ㅌㄷㅌㄷ 혼자 애쓰고 힘드시지요. 남편이 협조해야 하는데 내 남편부터도 그러지 않았네요. 책임 회피한다고 원망 많이 했는데, 그냥 사람이 찌질하고, 일도 힘들긴 했어요. 지난 10년간 혼자 모범생 하시느라 너무 수고했으니 좀 쉬세요. 집안 일 좀 놓아도 괜찮더라고요. 살짝 지르시던가 해서 농땡이 좀 치세요.

  • 18. ㅇㅇ
    '20.6.11 1:57 AM (218.238.xxx.34)

    저런 남편들이 늙으면 부인과 자식이 무시한다고
    남편 아버지 자리 없다고 징징거려요.

    원글님, 이혼하실거 아니시면 돌파구를 찾으세요.
    모든걸 떠맡으려고 하시지 마시고 도와주실분을 찾으시고 운동을 하시든, 취미생활을 가져보네요.
    주양육자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우울해져요.
    아이들한테도 원글님한테도 지금 이 상황이 서러 마이너스입니다.
    그냥 남편을 바꿀수도 이혼할수도 없으시다면 이 상황을 받아들이시고 돌파구를 찾길 바래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길요.

  • 19. 님아
    '20.6.11 3:07 AM (218.148.xxx.31)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해요
    제 남편이 딱 님 남편 같았어요
    지도 싫은 회식이겠고, 힘들겠다 싶어서 늘 해장국 끓이고 다독였어요
    결국 남편 회사에 있는 직원이랑 바람을 저 몰래 7년이나 피우것이 아니라 살고 있었고
    술은 남편이 즐기지 않으면 그렇게 마실 수가 없어요

    정신 꼭 차리시고 남편 모르게 알아볼 거 다 알아보세요

    전 남편이 기기치 인터넷치 줄 알았는데 직원들하고 거래처 그 여자와 관련된거
    다 페이스북으로 연결이 되어서 정말 뼛속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보통 건강한 사람 아님 그렇게 술마시고 다닐 수 없어요
    우리 언니가 니 남편 이상하다고 몇 번 싸인 준 것도 불쾌해 하고 한동안 연락도 안했어요
    나중엔 남편이 대상포진 왔을때도 일때문 힘들어서 그런 줄 알고 운전해서 병원 데리고 가고 약도 이주치 밖에 못 받는 걸 한달 치 겨우겨우 애원해요 받아줬는데 낫고 나선 되돌이표였어요

    아이 어릴때 갈라서던지 저 처럼 병자되서 수년째 정신과 상담 받으면서 약먹고 살고 싶으면 그리 사세요
    알아야 하고요 알아도 이 남자들이 절대 인정 안하고 오히려 미친년 의붓증이라고 합니다
    것도 제대로 걸렸을때 반응입니다

    이젠 전 아이들 대학 다 보내서 결정이 쉬워져서 준비중입니다
    꼭 제 말이 사실이 아니면 좋겠고요 아님 늘 두두려 보고 믿지 말길 바라요

  • 20. ...
    '20.6.11 3:27 AM (27.100.xxx.152)

    글만 봐도 힘들겠어요.
    맞벌이인데 집안일 육아 혼자 다 하시니 힘든 게 당연하고 남편이 나 몰라라 그리 혼자 놀러다니니 훨씬 더 힘들죠.

  • 21. 회식은 무슨
    '20.6.11 6:38 AM (175.123.xxx.2)

    바람피고 다니는 거지요
    이혼하세요 양육비 받고.
    지금도 혼자사는 건데 맘고생 까지
    늦게 들어오는 거 신경 안쓰고
    이혼 못하면 도우미도 쓰고 님도 즐기며 살아야지요

  • 22. 토닥
    '20.6.11 6:57 AM (49.172.xxx.166)

    참 힘들어보이네요.
    저도 그렇게 살다 그냥 너빼고 우리끼리 즐겁고 깔깔거릴란다 싶어
    방구석에서 유튜브 쳐볼때, 일부러 애랑 아주 행복에 미치겠단 듯이 웃고 놀았어요. 난 너따위 전혀 신경쓰지 않아..난 내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꺼야라는 다짐으로 지냈더니, 어느날 방구석에서 기어나와 슬그머니 끼더라구요..
    그때 슬그머니 끼는 그 꼴 보니 속에서 부화가 치밀었지만, 한변으론 이사람도 가족들에게 어떻게 손 내밀고 어떻게 다가가야 몰라서 그냥 회피한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대한민국 남자들이 클때 감정표현 못하게 교육받고, 위로해줄줄 모르고, 공감할 줄 모르게 키워진거 같아요.

    지금은 그냥저냥 다 포기 ㅋ 나는 더이상은 우울하게 지내기엔 내 젊은날이 아까워 즐겁게 지내기로 했어요.

  • 23. ....
    '20.6.11 7:04 AM (125.186.xxx.159)

    님경제권 쥐고 다달이 쥐꼬리만큼 용돈주는 방법없을까요?
    도대체 머리속이 어떻게 되있는건지...

  • 24.
    '20.6.11 7:47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전업이신줄....전업이라도 힘들겠어요 남편은 회사만다니고 원글님은 회사일에애들에살림까지...그남자는 왜 결혼했을까요?

  • 25. 댓글처럼
    '20.6.11 8:16 AM (223.38.xxx.189)

    예전엔 회식많고 12시 넘어 끝나고 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회식도 줄고 회식도 일찍 끝나요.
    회식문화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고
    퇴근도 일찍 하라고 권장한대요..
    전업도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우는거 힘들어요.
    짬짬이 시간내서 사람들 만나고 수다떨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푸니 사는건데..
    맞벌이하는 분들은 일하고 집에 오면 집안일 산더미
    애들 밥챙기랴 설거지하랴 어린애들은 재우기도 힘들죠.
    거기다 집안일이며 육아에 손 하나 까딱안하는 남편있는 분들은 어찌 사시는요?
    그런 남편을 둔 저는 이래서 일하러 안나가요.
    제 속만 탈거 같아서요.집에서 손 하나 까딱안할텐데
    거기다 돈까지 벌어다 대고 몸만 축나 병얻을 듯 싶어서요

  • 26. 휴우
    '20.6.11 10:05 PM (180.65.xxx.173)

    그럴거면 차라리 일을관두세요
    지는 할거다하고 사니 참행복할겁니다
    와이프죽던지말던지 관심도없을걸요

  • 27. ...
    '20.6.11 11:03 PM (58.232.xxx.240)

    누구 좋으라고 일을 관둬요. 그럼 원글님만 손해에요.
    그냥 딱 아줌마 불러놓고 원글님도 나가세요. 또 미리 선빵 날리세요. 나 며칠 며칠 늦는다. 니가 애 봐라. 그렇게 나가세요. 그 뭐냐.. 장나라 나온 드라마에서 다둥이맘 하던 방식이요..

    사실 저도 그렇게 해요. 남편에게 선빵 날려요 며칠 며칠 며칠 내가 나가니까 당신이 애 봐라.
    요즘 코로나 때문에 애 점심 도시락 싸서 먹이는데... 다음주는 당신이 애 반찬 사와서 당신이 챙겨라. 그렇게 통보 해버려리고 있어요.. 아쉬운 사람이 할 수 밖에 없어요. 원글님이 버팀목, 기댈목이 되어서 남편이 그러는거에요. 그러니 원글님도 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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