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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살 소녀기사가 너무 마음에 남는다고 어제 글썼던 사람인데

FE 조회수 : 4,908
작성일 : 2020-06-10 22:40:14


오늘보니 그 아이가 '큰아버지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는 기사가 났네요.
큰아버지는 혈연이 아니고 위탁가정이었던 분을 그렇게 말한 거였어요.

세상에 '어머니가 셋째를 낳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다른 가정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위탁가정을 A 양은 큰아빠 집이라 부르며 탈출한 뒤 가고 싶다고 말한 것입니다.'고 하는데 
2015년부터 2년동안 아동기관을 통해서 다른 가정에 위탁을 했다니
아오 그냥 있는 애나 잘 키우지 경제적으로 어렵다면서 오죽이 그러면 있는 애를 
남의 집에다 위탁 맡기고 자기는 셋째 낳고 지금 이 아이 아래로 이복형제가 3명이라니 
그러면 그 뒤로도 하나를 또 더 낳았다는 얘긴지 뭔지 
게다가 저 애가 맞는 걸 본 다른 이복 동생들도 정서가 불안하다니 이런 michin이야기는 생각할수록 갑갑한데
저 애도 친엄마고 계부보다 본능적으로 자기가 살만한 곳이 어딘지 알고
집에는 안 가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걸로 나와요.
그래서 그 위탁가정으로 가거나 아니면 보호시설로 간다는데
어쨋든 애가 저렇게까지 자기 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데 설마
그 집으로 돌려보내진 않겠죠?
그래서 좀 마음이 놓이고
위탁가정 일은 제가 안해봐서 모르는데 만약 위탁가정 일을 맡으면
정부로부터 지원이 있나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위탁가정 같은 그런 일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세상에 와서 좀 좋은 일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금전적인 건 부자는 아니지만 위탁가정 조건이 어떻게 되나 모르겠어요. 

IP : 222.110.xxx.24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10 10:42 PM (210.100.xxx.78)

    가방에 갇혀 죽은아이가 없었다면
    이 소녀도 집으로 돌려보냈겠죠 ㅜㅜ

  • 2. ㅡㅡㅡ
    '20.6.10 10:45 PM (70.106.xxx.240) - 삭제된댓글

    금전지원 없는걸로 알아요

  • 3. 듣기로는
    '20.6.10 10:46 PM (175.211.xxx.106)

    친엄마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했어요.
    친아버지말로는.
    사실인지 모르지만요.
    저애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위탁가정도 만일 정부에서 보조금 받는다면 그거 노리고 위탁가정으로 나서는 비인간들도 있을까 걱정돼요.

  • 4. ......
    '20.6.10 10:46 PM (211.178.xxx.33)

    아 너무 불쌍하네요

  • 5.
    '20.6.10 10:51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제가 예전에 관심있어서 알아봤는데
    50만원인가 위탁가정에 준다고 들었어요
    저도 여유된다면 그런일 하고 싶어요

  • 6. 윈윈윈
    '20.6.10 10:55 PM (118.216.xxx.160)

    저번에 tv에서 입양과 위탁에 관해 나온 걸 잠깐 봤는데, 위탁은 입양과 달리 어느 정도 지원이 된다고 했어요.
    저도 제 가정이 화목하고 안정되면 가여운 아이들을 위탁으로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7. ...
    '20.6.10 10:57 PM (220.75.xxx.108)

    https://m.blog.naver.com/icfoster/221974573788#

    현재의 혜택과 앞으로 목표가 나와있네요. 현재는 매달 20만원이 지원되는 걸로...

  • 8. 머머
    '20.6.10 10:58 PM (59.5.xxx.76)

    건너건너 위탁가정 아는데 쓰레기였어요.
    아기들 맡아주면서 혜택 받고 정작 아기들은 방치하는..
    제 친구가 직접 보고 복도에서 울었다더라고요.
    오래 전이라서 신고고 뭐고 이런 거 할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튼 위탁가정도 감시 같은 거 좀 필요해요.
    물론 좋은 분들이 대다수겠지만요.

  • 9. 했었어요
    '20.6.10 11:07 PM (222.238.xxx.125)

    저희 엄마가 저 고등학생 때 잠깐 하셨는데요
    와 진짜 신중히 생각하셔야 해요
    4살 짜리(한참 너무 예쁠 때) 데려와
    완전 늦둥이 처럼 온가족이 물고 빨고
    저도 친구들 한테 맨날 자랑하고
    그러다 애 아버지가 데리고 간대서 헤어졌는데
    진심..우리집 초상집 일보직전ㅜㅜ
    엄마 이불 덮어 쓰고 울고 저도 울고
    아부지 한숨 푹푹 쉬시고 진짜 그게 몇 달 갔어요
    그 애가 이제 스물이 넘었는데
    저희 엄마 아직도 그 애 생각나신다고ㅜㅜ

  • 10. 지원금이적네요
    '20.6.10 11:10 PM (175.192.xxx.170)

    에고 ... 위탁가정 지원금이 적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더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 11. 이뿐 4살
    '20.6.10 11:11 PM (222.238.xxx.125)

    처음 데려왔을 때 진짜 식겁한게
    식탐 장난 아니고 과자 주면 씹지도 않고 삼키구
    방바닥 떨어진거 개 마냥 혀로 문질러 주워 먹고
    가관이 아니었어요
    저희 집에서 보살피면서 너무 풍족해서 그 버릇 싹 고치구
    애가 쫌만 실수하면 로봇트 마냥 벽에 가서
    바로 손을 드는거예요. 그거 보구 진짜 충격 받았어요

  • 12. ...
    '20.6.10 11:12 PM (220.75.xxx.108)

    위에도 쓰신 님이 계시지만 이 봉사는 아이를 돌보는 동안의 수고 뿐만이 아니라 보내고 나서의 마음고생도 감수하는 거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고 실제로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신 거에요.

  • 13. ...
    '20.6.10 11:13 PM (121.161.xxx.197)

    벽에 가서 손드는거 슬프네요. 애를 얼마나 잡았으면 그어린애가...

  • 14. 맞아요
    '20.6.10 11:15 PM (222.238.xxx.125)

    엄마가 지금 좀 아프신데
    툭 하면 그 때 그 애를 다시 보내서 내가 벌 받는거라고
    그걸 떨치지 못 하세요
    아니 친권자가 데려가겠다는데 위탁자가 뭔 수로 막아요
    우리는 아예 우릴 줬으면 하고 바랬어요
    애 보내고 엄마 진짜 그렇게 우시는 거 첨 봤음ㅜㅜ

  • 15. 하아
    '20.6.10 11:24 PM (222.110.xxx.248)

    참 그렇죠. 정 떼는 게 너무 힘든 일인데
    그래도 제 생각에 저 아이처럼 한번이라도 따뜻한 가정의 공기와 분위기를 경험한 아이는
    세상이 다 친부모 쓰레기같이 그런게 아닌 걸 비교할 줄 알게 돼서
    나중이고 다른 곳을 찾게 되고 그 기억을 갖고 살게 해줄 수 있다면
    내가 마음 힘든 거는 감내할 마음이 있어요.

  • 16. ㅡㅡㅡㅡ
    '20.6.10 11:26 PM (70.106.xxx.240)

    우리나라 아동법 허점이 너무먾네요 그 아이는.잘 컸을지

  • 17. ..
    '20.6.10 11:27 PM (110.70.xxx.100)

    저희 동생도 위탁 중인 아기를 입양했는데
    위탁모와 그 가정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아기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동생네는 가르쳐주지 않은 존댓말을 쓰는 걸 보고 놀랐어요
    사랑받고 살라고 말 못하는 아기에게 존댓말 가르쳐주신 걸까요?? 서로 존댓말을 하는 가정에서 온 걸까요?? 정서까지 굉장히 안정되어 있는 걸 보니 위탁모 가정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적어도 학대 가정보다는 훨 정상적이었을 거고.. 호감이 생겼어요.

  • 18. ..
    '20.6.10 11:42 PM (110.70.xxx.100)

    아 그리고 저기 위에 입양 가정에는 혜택이 없다 하시는 댓글 보고 씁니다.
    보니까 입양 가정에도 입양 절차 완료될 때까지는
    아기의 경우 기저귀 분유 다달이 택배로 보내주고요
    절차 완료되면 해당 지역 지자체에서 축하금 보내오더군요. 물론 입양 전후로 고급진? 아기 선물 들고 오는 공무원들의 감시가 이따끔씩 있습니다. 정부가 보고 있으니까 허튼 짓 하지 말라고 ㅎㅎ 그리고 주변에서 아기 선물 무지 줍니다. 선행하는 걸 돕는다는 생각에서인지 정부고 이웃이고 물질적인 격려가 충분했어요.

  • 19. ㅠㅠ
    '20.6.10 11:45 PM (180.65.xxx.173)

    저도 그 큰아버지얘기듣고 위탁모 급관심생겼어요
    조건이 있을텐데 궁금하네요

    근데 윗님처럼 아이가 친부모한테 갈때 진짜 많이 힘들거같아요ㅠ
    그렇다고 아예 입양할 자신도없고 ㅠ

  • 20. 공감
    '20.6.10 11:46 PM (222.238.xxx.125)

    저희도 위탁하면서 느낀게
    보통 아이들 보다 극성스럽거나 포악해서
    양육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니예요
    문제적 행동이 있긴 하지만
    어른 눈치 보고 비위 맞추는데 길들여 있어서인지
    정말 조용하고 얌전하고 어느 땐 정말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만큼요ㅜㅜ

  • 21. 마음아파요
    '20.6.11 1:32 AM (221.161.xxx.36)

    우리딸과 같은 나인데
    한참 어리광부리고 이쁨받는 우리딸처럼 그 아이도 이제는 행복하고 사랑받게되길 바랍니다

  • 22. 에휴.
    '20.6.11 1:36 AM (112.150.xxx.194)

    아이가 용기있게 집을 나온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 아이 구해주신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위탁은 임시로 있는거죠?
    얼마나 있다가 어디로 가는것일까요?

  • 23. 지방이에요
    '20.6.11 3:41 AM (211.205.xxx.33)

    지방광역시이데 한달전인가 위탁의 날?
    인가해서 뉴스에서 위탁 두집을 소개했는데
    짧게나온말이었는데 위탁가정 지정되면 기초수급가정으로 지저애준다고 나왔어요
    지방마다 다른가봐요

  • 24. 지방이에요
    '20.6.11 3:41 AM (211.205.xxx.33)

    지저아이 지정해로 오타수정해요

  • 25. ㅇㅇㅇ
    '20.6.11 6:43 AM (49.196.xxx.120)

    외국인데 어느날 호수 공원에서 동양인 1살 정도 여자아기를 데리고 나온 아주머니를 봤어요. 반반 혼혈도 아닌 듯 한...
    한국아기 같던데.. 한국에 버려진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해외입양 1위 한다는 거 맞죠??
    저도 위탁 , 임시보호 알아봤는 데 정부기관에서 아동보호차원에서 부모와 분리시켜요. 마약, 가정폭력이 대부분이겠죠.

    마약으로 딸이 낳은 아이 키우는 할머니 두분 뵀었고.. 엄마가 좀 모자란데 친아빠인지 아닌지.. 여닐곱살 딸아이를 건드려서 감옥 갔다왔다고.. 그 집에 한번 방문 했었는 데 거실이...
    더러운 곰인형 봉제인형들로 덮혀있더라구요.

    아무튼.. 여기선 2주에 200불 정도, 24시간 전화상담 가능하고.. 집에 와서 인터뷰 여러번 하고 결정된다고 하네요

  • 26. ㅇㅇㅇ
    '20.6.11 6:46 AM (49.196.xxx.120)

    시간도 많고 애들 건사도 대충 잘하는 지라 저는 올해 말쯤 원한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염두해 두고 방도 많고 넓고 깨끗한 집으로 다음달 이사해요. 보호기간은 간헐적(더른 위탁부모에 쉬라고) 단기, 장기 로 있고 사춘기 애들은 좀 더 몇십불 더 나오고 내 아이들보다 2살 적은 아이들을 위탁가능하다고 하네요

  • 27. 그놈의
    '20.6.11 7:44 AM (58.120.xxx.107)

    계부. 8년간 내아이가 아니라 생각한 적 없다며
    언플하던데 진심토나올 것 같았어요.

    조현병 엄마와 사이에
    애가 또 3명 있다던데

    설마 피해자가 합의해 주었고 훈육에 의한 거고
    8년가 잘 키웠고 애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며
    감형해 주는건 아닐지 의심되요.

    지문을 없애다니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
    목줄도 그렇고
    애를 학대해서 자기가 우위에 서는 걸로나 만족할 수 밖에 없는 무능한 사람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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