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대학보내신 분들이 대단하게 보이네요
그런데 욕심이 별로 없어요. 알아듯는거 잘알아들으면 뭐하나요. 자기가 그걸 붙잡고 욕심내서 반복하고 해야하는데.
중학교 때까지야 대충 머리좋은걸로 먹고 들어가서 성적은 좋았어요.
그런데 이제 고1
오늘 시험인데 개학 이후 학원에서 공부하고 오면 땡. 욕심내서 남은 시간 공부 안하고 12시부터 9시 넘도록 자고
주말도 유유자적.
오늘 시험이 어려웠고 너무 헷갈렸다고 90점이 안넘는다며 우는데 속으로 그럴줄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배운걸 확실히 했어야하는데 그걸 안하고 초등생 처럼 학원에서 배운걸로 땡이니 당연 헷갈리겠죠. 결국 너 이럴줄 몰랐냐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속상한데 오늘 시험보느라 수고했다는 소리도 못해주느냐고 난리.
물론 늦은 밤 학원다녀오고 힘들었겠지만 6일 개학하고부터 나머지시간 집에서 하는걸 보면 80점 넘은게 용할지경이라 수고 했다 소리가 절대 안나오네요.
앞으로도 못할것 같아요.
머리 안따라줘도 맨날 애쓰고 공부하느라 종종거리면 안쓰러워서라도 괜찮다 해줄텐데. 그 반대이니 자식이라도 좋은 소리가 안나와요. 이런 맘 누르고 애들 다독여줘야하는지. 에휴.
다들 이 시간 어찌 보내셨나요.
1. ...
'20.6.10 4:2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기본적으로 머리있고 잘하는 아이네요.
그럼 바로 페이스 잡을거에요. 잘 해낼거에요2. 제폰에
'20.6.10 4:24 PM (211.245.xxx.178)큰애는 옆집애
작은애는 먼~~뒷집애입니다.
자식은 참....고행입니다3. 곧
'20.6.10 4:32 PM (59.12.xxx.22)제 자리 찾을까요?
옆집애라고 하면 다음 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오늘 수고했다 해줄수 있을것 같네요.
옆집애 뒷집애. ..4. ..
'20.6.10 4:32 PM (223.38.xxx.45)보내보니 취업이 또 걱정이네요
아예 고등 걱정이 더 맘이 편했던거 같아요5. 산속에
'20.6.10 4:34 PM (59.12.xxx.22)들어가 수행할 필요없을것 같아요. 부모 노릇이 인격수양하는데 최고네요
6. ..
'20.6.10 4:34 PM (118.216.xxx.58)고등수학이라 80점대가 잘본것일수도 있어요.
고등은 학기말에 등급나오기 전까지 낙담도 자만도 금물입니다.7. 흠
'20.6.10 4:37 PM (1.232.xxx.220)저도 자녀 대학보내신 분이 대단해보여요.. 그치만 자녀분은 격려해주세요.. ^^ 시험 못봤다고 우는거 보면 승부욕 있는 아이네요
8. ...
'20.6.10 4:39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어려웠고 80점대에 이제 정신차려서 한다면 기말에서 만회가능할거에요.
우리집 고1 은 중학교때 어려웠던 시험보다 쉽다고 본인 피셜 1등급컷 100점을 예상한다는데 이건 기말에 얼마나 어렵게 내려고 이러나 싶어서 더 무섭네요. 이 학교가 이런 곳이 아닌데 뭔 일인가 싶어요 ㅜㅜ9. ..
'20.6.10 4:39 PM (125.130.xxx.133)공부에 담 쌓다가 고1되고 공부한다면서도 학원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지내는 아들이 오늘 첫 시험을 봤어요. 공부한 과목이 잘 나올거 같다며 좋아하는 데, 큰아이 대학 보낸 경험으로 ㅠㅠ 너 결과보고 이야기 하잔 소리를 못 했네요. 그냥 옆집아이라 생각하고 수고했다 했어요.
아직 자고 있는데, 깨워야 하는 건지 ㅠㅠ
큰아이 인서울 간신히 했는데, 그게 얼머나 어려운건지 아직 감도 못 잡습니다.
이런 녀석도 있으니 기분 푸셔요.10. 내신수학
'20.6.10 4:43 P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주관식 점수 나오는거 듣고 한번 내려놓고 기말에 등급 나오면 또 한번 내려놓게 됩니다
11. 연속
'20.6.10 4:45 PM (112.161.xxx.165)고등학교는 마음비우기와 마음수양의 연속입니다.
12. 음
'20.6.10 4:45 PM (61.74.xxx.175)머리처럼 노력이나 인내도 타고나는거라네요
부처님도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사춘기 아이 키웠으면 성불을 못했을거라네요
도를 닦아야하는데 잘안되는게 자식 키우기 같아요
대학은 첫번째 관문일뿐이죠
취직 결혼 아이 낳으면 손주까지 계속 근심거리가 생기고 커진다네요13. 휴우우
'20.6.10 4:53 PM (180.65.xxx.173)전 초딩아들있는데 뭐좀공부시킬라치면 징징징
제 미래보는거같아서 답답함이 몰려오네요
저는 머리가 나쁜대신 엄청 성실했는데 그래도 머리나쁘니 대학은 그저그런데갔어요 헌데 애는 지능지수도 일프로안에들고 선생님들도 머리좋다고 인정해주시는데 그냥 암것도안해요 그냥 징징징 종일징징 아 짜증14. 노력이나
'20.6.10 4:53 PM (59.12.xxx.22) - 삭제된댓글인내도 타고난다니 참 제가 못물려준거네요.
저도 제 노력에 비해 늘 성과가 좋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길게 볼 때 좋지 않은것 같아요. 결국 근성있게 끝까지 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고 전 작은 승리에 안주하게 되더군요.15. //
'20.6.10 4:54 PM (211.215.xxx.168)90점요? 부럽습니다
16. 휴우우
'20.6.10 4:54 PM (180.65.xxx.173)좀머리떨어져도 성실하면 화 안날거같아요
17. @ @
'20.6.10 4:58 PM (180.230.xxx.90)엄마가 욕심을 못 내려놔서 힘든거예요.
18. 뉴턴의 아틀리에
'20.6.10 5:05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수학 80점대. 전 부러운데요
고1 아이 오늘 영어 30점대네요. ㅜㅜ
영수 학원보내고 나머지 과목 저랑 다 같이해요.
제가 바라는 건 전과목 70점대에요
그런데 그걸 못하네요
저 어제도 밤새고 점수 듣고 힘 빠져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저야말로 어쩌죠 ㅠㅠ19. 00
'20.6.10 5:06 PM (61.72.xxx.229)조금만 하면 잘할것 같으니 더 놔지지가 않는거죠
아예 못하면 못해서 속터지고
잘하면 놔질것 같아도 그건 애가 엄마보다 정보가 훨씬 빠르니 놓는게아니라 믿고 맡기는거죠
놓는거 쉬운가요
제일 어렵다고 봅니다 흑.....20. 그정도만되어도
'20.6.10 5:16 PM (220.94.xxx.57)엎고다니고 박수 보내겠어요
중2 우리집 아들은 머리가 안 따라주고
게임만 하고 돈들여서 학원 보내도 수학 과학 영어
너무 못해요
저를 닮아서 못하는거 아는데요
애가 애살도 없고 스스로는 공부를 안해요
저는 우리 아들 인문계들어가서 어디든 대학만
들어가면 발뻗고 자겠어요
못외우고 집중도 못하고 점점 자기가 못한다는걸
아니까 자긴바보다 자긴 해도안된다 이런소릴하죠
머리가 80프로예요
님의 아들 충분히 잘하는거예요21. 엄마
'20.6.10 5:58 PM (59.12.xxx.22)자리가 산넘어 산이네요. 다들 제 맘같고 하나같이 이해가 되네요. 우리 밥잘먹고 건강이라도 챙기자구요.
조금만 더 하면 잘할것 같은 맘에 놔지지가 않나봐요..
인내도 끈기도 유전이라니 제 탓을 해야죠.22. 좋은
'20.6.10 7:03 PM (211.214.xxx.62)대학나와서 좋은직장 다니는데
결혼은 생각도 없네요.
결혼이 필수는 아니지만 암튼 자식걱정은
끝이 없어요.
그러니 이거만 끝나면이라는 생각보다는
지금은 다시 오지않을 시기라는 생각으로
살아야하는거 같아요.23. dlfjs
'20.6.10 7:25 PM (125.177.xxx.43)대학가면 취업 결혼 걱정이 계속이에요
24. 스트레스
'20.6.10 7:42 PM (59.12.xxx.22)핑계로 절제하려고 했던 비빔면 한양푼 했네요. 흑흑
25. ㅁㅁㅁㅁ
'20.6.10 7:54 PM (119.70.xxx.213)어 제 아들이네요
이런애들을 내려놓는게 진짜 힘든거 같아요
내려놓으려고 진짜 매일 다짐해요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다 하고26. ㅁㅁㅁㅁ
'20.6.10 7:56 PM (119.70.xxx.213)진짜 자식이 세상에서 젤 힘드네요
27. 소망
'20.6.10 8:46 PM (118.176.xxx.108)아들 딸 둘 대학보내고 할머니 됬어요 재수까지 해서 3년을 수능을 치뤘더니 자식 많은집 엄마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그 많은 자식들 공부시켜 대학보내 결혼시켜 ...어휴
진짜 존경스러워요28. 올해만 견디자
'20.6.10 10:32 PM (183.96.xxx.4)큰 딸 올해 졸업 후 취업해서 직장 다니고
둘째가 고3인데 마음 다스리고 기도하면서
하루하루 인내하고 있어요
서울 일반고 이과생인데 내신이 2등급 후반대라
인서울 원하는 대학 학과 갈런지
이번 중간 기말이 관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