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착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속상한 적이 있었나요?
오랫동안 저는 착하게 살아야지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짜 착한아이같은 성격이었어요.
의사표현도 서툴렀고, 어려서부터 평범한 친구관계를 맺는 법을 몰랐던터라...
외로움을 많이 타던 사춘기 때는 특히 호구짓 작렬이었어요.
호감도 없는 그냥 친구가 물건 빌려달라 해도 군소리없이 빌려주고,
무슨 약점잡힌 사람마냥...
나오라면 나가고 들어가라면 들어가는 식의 삶을 살았고
완전 시녀병에 호구짓 작렬이었던거 같아요.
쭈글이 찐따같았던 그때의 내 모습이 부끄러워 이불킥을 하고 싶습니다 ㅋ
나를 보호하거나,제대로 항변을 못하고 살아왔던게 속상하고 억울했던 기분이 들거든요
님들도 그런 기억 있으세요??
1. ..
'20.6.6 4:00 PM (175.213.xxx.27)그건 착한게 아니죠,
2. .........
'20.6.6 4:02 PM (59.13.xxx.177)님 큰 착각??
착하게 살아온거 아닌데요?
착한거랑 틀린거죠3. ㅎㅎㅎ
'20.6.6 4:03 PM (110.70.xxx.239)착한게 아니라 본인도 좋은 평판을 얻기위해 그러는거죠
아마 약강강약이 될 가능성도 있구요4. 착하다
'20.6.6 4:04 PM (223.38.xxx.102)그건 착한게 아니죠222
멍청한 겁니다.본인을 보호하지 못 한 멍청이
소중한 나 를 보호하지 않은
지금 이라도 똑똑하게 살면 되요
호구짓 하지 말고5. ..
'20.6.6 4:07 PM (121.148.xxx.10)댓글들이 좀 뾰족(?)하네요..
착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닌 것 같아요
늘 착한 사람도 안 착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어렸던 나의 생존전략이었구나 여기시고 이제는 스스로를 맠많이 보듬어주심 돼요6. 착하다
'20.6.6 4:09 PM (223.38.xxx.102)지금 이라도 정신 차리라고 그러는 거예요
늦지 않았어요
야무지게 나를 지키며 살아야죠7. ᆢ
'20.6.6 4:39 PM (220.117.xxx.241)저랑 넘 똑같네요 어쩜
그래서 이제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려고요
생각할줄아는 인간이되어서 이제 사람들한테 끌려다니고
이용당하고 바보짓안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40넘어서ㅜ,, 진짝 깨달았음 100배는 훨 행복했을거고 지금보다 백배는 훨 괜찮은 모습이었을텐데
다 내가 모자른 죄죠8. 한 호구
'20.6.6 5:11 PM (106.197.xxx.91)53세 아짐, 고백합니다. 2월초까지 호구였어요. 코로나 덕분에 사람들 안만나고 이불킥하면서 겨우 깨닫고 있습니다. 이거 병인 것 같아요. 이제 더 이상 안하려고요. 저 보고 위안삼으세요!
9. ,,,
'20.6.6 5:19 PM (121.167.xxx.120)어렸을때부터 착하게 살라는 말 듣고 자랐어요.
착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 생각도 있었고요.
착하게 대하니 사람들이 별별 이상한 부탁 다 하고
웬만하면 다 들어 주고 그렇게 살았는데요.
갱년기 오니까 짜증이 확 나더군요.
에너지도 부족 하고요
그때부터 싫으면 싫다 거절 하니까 진상들 다 떨어져 나갔어요.10. 울 시누이
'20.6.6 5:50 PM (175.117.xxx.71)엄청 착하죠
착하기만 한건
진짜 짜증나는 일이죠
착한게 아니라
똥멍충이라 불러요11. 됐어
'20.6.6 5:51 PM (112.167.xxx.92)이미 지나간거 이불킥 한두번 하고 잊어야지 뭐ㅋㅋ 아 글찮아요 뭘 지나간걸 씹냐고 씹을 시간에 오늘 맛있는거 뭘 먹을까가 낫지
글고 호구도 있잖음 이게 돌고 돈다 날 호구 취급한 갸가 다른데 가서 호구취급을 받아요 아 증말
지가 호구가 되고서는 지한테 호구였던 날 이해한거지 뭔 얘긴줄 알죠? 긍까 지도 호구가 되봐야 호구심정을 안다고 은근슬쩍 나한테 아는척을 해 이거 얼마나 우습던지ㅋㅋ
그니까 호구도 돌고도니까 예전 기억은 뻥 차버리고 오늘 저녁 맛있는거 찾아서 먹어요~~ 족발에 술한잔도 좋고 인생 뭐있어 이불킥도 있다가 이불 위에서 밥 비벼 먹는 킥도 있는거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