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 싸우고나서 밥 챙겨주시나요?
어제 소위 말하는 꼬라지를 부리면서 아침에도 저한테 소리지르길래 주의줬는데, 저녁에 또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약 먹을 시간되어서 약 먹으라고 몇 번 말했더니 짜증난다며 소리 지름. 저도 짜증나서 약이고 뭐고 앞으로는 너 알아서 하라고 하고 방에 들어와버렸거든요.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습관이 잘 잡힌 것도 아니고 인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정말 한숨 나오네요. 오늘 애 꼴도 보기 싫고 그냥 저도 밖에 하루종일 나갔다 오고 싶은데 밥 안 차려줘도 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죠?
1. ..
'20.5.31 11:52 AM (175.213.xxx.27)힘드시죠? 그냥 오늘은 밖에 나가서 편안히 쉬세요. ㅜㅜ
2. ...
'20.5.31 11:53 AM (116.127.xxx.74)전 아침 먹으라고 했는데 저한테 짜증 내면 며칠 아침 안차려줘요.
3. 음
'20.5.31 11:56 A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윗 댓글저럼 오늘은 좀 쉬세요.
약만먹으면 큰일 날 병 아님 약 먹으라고 하시지도 말고요. 아마 아프면 본인이 약먹던지 병원에 갈거에요.
식사는 간편식도 있고 사먹거나 배달도 되는데
엄마 없어서 식사가 크게 불편할 나이도 아니네요.4. ㅠ
'20.5.31 12:04 PM (210.99.xxx.244)마음은 쫄닥 굶기고 싶은데 자식이니 해줍니다. 배고플까봐 ㅠ 사춘기애랑 똑같이 유치하게 싸우는거 맞더라구요. 자십은 부모에게 못되게 나와도 엄마는 어쩔수없이 엄마죠ㅠ
5. 밥은
'20.5.31 12:11 PM (223.62.xxx.207)밥은 그래도 차려줍니다
전 아들키우는데 끼니때마다 밥을 차려주니
단순해서 그런지 밥먹고 바로 풀더라구요
그래도 엄마이고 아직은 내가 돌봐줘야할 나이라
밥을 안차려준다던지 하는건 좀 그렇더라두요
차려주기 싫으면
먹을거라도 손에 닿을곳에 두고
편하게 먹도록 해주면 좋을것같아요6. 삼천원
'20.5.31 12:2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학교가기 싫고 교사들 혐오해서 사춘기가 비참했어요. 부모가슴 멍들게 했죠.
그 죄로 부모에게 정말 잘해요.
성품이 여려서겠지만 온갖 포악질에 정성다한 어머니를 사랑해요. 제 악다구니에 같이 성질내셨다면 정말 뒤틀렸을거에요. 그냥 그런때가 있어요. 한결같이 대해주세요.7. 감옥도
'20.5.31 12:37 PM (223.62.xxx.85)밥은 줍니다...
8. ...
'20.5.31 12:41 PM (118.223.xxx.43)저도 밥은 차려놓는데 말은 안걸어요
쓰고보니 유치하네요ㅋㅋ9. 밥
'20.5.31 12:55 PM (211.186.xxx.18)밥은줘요
ㅠ10. 에효
'20.5.31 1:08 PM (210.180.xxx.194)지금 밥 차려놓고 뛰쳐나가는 길입니다
다들 댯글 감사드려요 ㅜ 빨리 부모 역할에서 해방되고 싶어요11. ...
'20.5.31 1:34 PM (1.237.xxx.189)엄마가 아니네요
12. .....
'20.5.31 2:18 PM (203.236.xxx.226)중딩인데 밥을 차려줘야 하나요.
13. 플럼스카페
'20.5.31 2:52 PM (220.79.xxx.41)한 번 차려놨는데 안 먹으면 다음은 국물도 없지만 먹으면 계속 차려줄 거 같아요.
14. 헐~
'20.5.31 2:56 PM (183.106.xxx.229)먹을걸로 치사하게~~~
엄마는 아무리 화가나도 밥은 줘야죠~~15. 전
'20.5.31 5:23 PM (119.70.xxx.90)심하게 열받으면 굶길때도 있어요
손이없나 발이없나 지손으로 찾아먹던가
지도 배고프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나보더라구요ㅋ
삐지면 엄마엄마 안찾아대서 너무 조용해요ㅎㅎ16. 밥
'20.5.31 9:07 PM (118.176.xxx.108)뭘 하든 밥은 먹이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