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고 해주신 몇 분에 힘입어 ^^
개인적으로 젤 응원하는 석형-민하 커플에 대한 내맘대로 상상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12화 내맘대로version_ 석형&민하
#1
병동, 복도 등등..민하 피해 돌아가는 석형.
진료실, 회진 등등 민하 시선 피하는 석형
진료실
석형: 오늘 외래 끝이죠? 수고하셨어요.. (민하 안보며)추민하 선생님은 내일 있을 수술이랑 지난번에 말한 자료들 정리해서 내일 오전까지 주세요 (서둘러 일어나 나간다)
민하: (아 휴..저....답답이!!)
#2
석형 교수실 (문 약간 열려있는)
민하: (안으로 들어서며) 교수니~임~~
석형: 깜짝이야~.. (민하인줄 확인하고 시선피하며) 무슨 일이예요, 추민하 선생?
민하: 교수님, (얄미운거 참으며) 뜨거운 아메리카노 말고, (커피 석형 책상에 올려놓으며)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 드시구요, 이건 말씀하셨던 자료요
석형: (민하 보지않고) 고마워요 추민하선생
민하: (작게 혼자) 하... (작심한듯) 교수님, 그냥 전처럼 민하야 그러시면 안되요?
민하 보는 석형
민하: 아니, 왜 자꾸 추민하 선생 추민하 선생 그러세요? 거리감 느껴지게.. 그냥 민하야 하세요
석형: 내가 그랬나? (당황) 그..그러게 자꾸 그렇게 되네 (불편 불편)
민하: 제가 불편하세요?
석형: 어.. 불편해.. 어색하고...
민하: (석형보다가...)하.... 그럼 그냥 제가 “석형씨~” 할께요 편하게. (눈은 안웃고 입꼬리만 올리는 웃음) 이따 봐요, 석형씨~~
민하 나가고, 어이없는 석형
#3
익준: 추민하선생이 고백을 했다고? 잘됐네~~
석형: 잘되긴... 불편해 죽겠어
익준: 뭐가 불편해 땡큐지 넌 그냥 ‘고마워’하면서 만나
석형: 어떻게 그래, 전공의랑
익준: 전공의가 뭐..병원에서 만나 연애하는게 한둘이야? 불륜도 아니고
석형: 그래도 제자랑... 그건 좀 아니지
익준: 괜찮아 괜찮아 어린애 꼬신 것도 아니고. 내 베프 민하는 좋은애야 그리고...특이해. 너도 특이해. 걔가 초록색 화장하고 올 때부터 내가 (특이한거) 알곤 있었는데 (석형보며) 취향이 참.... 일관적으로다 특이해 독특해 많이...(석형쪽으로 몸 기울여) 만나 일단 만나 무조건 만나 만나고 생각해. 만나면서 생각해. 편해져. 만나다보면 다~~ 편해져
#4
병원 커피숍. 엄마와 마주 앉아있는 석형. 민하 석형쪽으로 다가오며
민하: 교수님~~ (석형엄마 보며 싹싹하게) 안녕하세요 양석형 교수님 어머니시죠? 저 교수님하고 같이 일하는 추민하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어요
석형모: (의아해하며 석형 한번 보고) 아.. 네.. 내 얘길 많이 들었어요??
민하 등장이 당황스런 석형, 불안하다
민하:(얼른 석형모 맞은편에 앉으며) 네.. 교수님께 주말에 보자고 하면 어머님이랑 쇼핑간다 네일샵 간다 항상 그러셔서요..(싹싹한 웃음) 오늘은 외래 오셨어요?
석형모:(상황이 재밌는) 어 신경과 정기검진.. 이름이 추..
민하: 민하예요. 추민하. 그냥 편하게 민하야 하세요 ^^
석형: (상황를 빨리 벗어나고 싶어 서두르며) 엄마 택시 왔대 가요 빨리
민하: (석형보다 빨리 석형모 부축하며)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저 잡으세요
흡족한 석형모. 민하 부축받으며 먼저 가는 두 사람.
난감한 석형. 두 사람 쫒아간다
택시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며
석형모: 추민하 선생은 올해 나이가?
석형: (서둘러) 아 엄마 왜 전공의 선생 나이를 물어!!
민하: (석형 아랑곳하지 않으며)^^ 서른 넷이요. 연구소에서 일하다 의전원 갔구요. 지금은 레지던트 2년차예요
석형모: 아버님은?
엄마의 본격적인 호구조사가 난감한 석형
석형: 아... 쫌...!
민하: (석형 계속 무시, 싹싹하게) 아버진 회사 임원이시구요, 어머니는 대치동에서 유치원 운영하세요. 저랑 여동생이랑 둘인데, 동생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은 미국 가 있어요.^^
민하 조건이 마음에 드는 석형모
석형: (택시 뒷문 서둘러 열며) 엄마 기사님 기다리셔.. 얼른 타세요..
석형 모: (택시 타며, 민하 보면서) 언제 집에 한번 와요, 석형이랑. 밥이나 먹게
석형: 집에를 왜와!!!
민하: 네 어머님,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셔요~~^^
석형: (어머님?? 하는 표정으로 민하 본다)
택시 출발. 손흔들며 배웅하는 민하.
어이없기도 하고, 엄마에게 싹싹한 민하가 고맙기도 한 석형
#5 테이블 놓여있는 실내,
수술 마치고 나와서 피곤한 석형
민하: (양손 가득 들고 들어오며) 석형씨~~
석형: (하~아~, 이젠 반쯤 포기했다) 네에~ 민하씨~
민하: (반색하며) 어머 이제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석형씨? (눈 반짝반짝)
석형: (어이없어 피식 웃으며) 그래 그래 내가 졌다 내가 졌어
민하: ^^ 저녁 안 드셨죠? 이거 같이 먹어요.. (이것저것 늘어놓으며 석형 챙기는)
편한한 표정의 석형, 민하 젓가락 챙겨주며 같이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