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근하는 남편이 선물 들고 온대요~~
오늘 일하는 토요일이에요
저도 일하고 왔지만...
퇴근이 늦는 편인데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났는지
정리하고 퇴근 할꺼라고 전화했는데
선물 가지고 간다~~ 그러더라고요
우와~ 근데 선물이라고 말하지 말고 조용히 가져오지~
선물이라고 하면 웬지 기대가 된단 말이야~ ㅋㅋㅋ
말하면서 웃음이 나오길래 막 웃었더니
남편도 웃으면서 말해요
작은거라도 선물이면 만족해야지~
ㅇㅇ 근데 그래도 기대가 된단 말이야 ㅎㅎ
은근 설레발 치는 남편인지라 별거 아닌데
떠들썩하게 광고하면서 올때기 있는데
막상 보면 저는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는
핸드폰 케이스를 사서 오질 않나
저렴하게 이쁜거 샀다고 제 핸드폰에 막 끼우면서
본인이 더 신나하는데
제 취향과는 전혀 맞질 않고 불편해서 안쓰는 것도 있고
그런식으로 본인이 더 좋아하는거 가져오면서
미리 선물이라고 막 광고할때가 있어요
오히려 좀 쓸만하다 싶은거 가지고 올때는
조용하게 가져오는 편이고요 ㅎㅎ
그나저나 남편은 뭘 가지고 올까요..
1. ㅎㅎ
'20.5.23 5:57 PM (222.98.xxx.185)제가 다 괜히 기대되네요 남편분오면 뭔지 알려주세요 ㅎㅎ
2. ..
'20.5.23 6:02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꼭 알려주오~. 같이 궁금하게 만든 책임 ㅋ
3. 우와
'20.5.23 6:02 PM (106.250.xxx.38)저도 남편이 일찍(?) 퇴근한대서 설레던 중이었는데 반가워요 ㅋㅋ 몇달을 주말 늦게까지 일하다가 토욜 6시에 퇴근한다니 이리 좋네요.
원글님, 꼭 선물 후기 올려주세요.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구요~4. ...
'20.5.23 6:03 PM (1.242.xxx.191)선물이 뭘까요.궁금
5. ...
'20.5.23 6:05 PM (59.29.xxx.152)남편님 넘 귀여우시네요 ㅎㅎ
6. 원글
'20.5.23 6:07 PM (124.80.xxx.25)오잉...어찌 저보다 댓글 주신 분들이 더
궁금해 하실까요? ㅎㅎ
전 몇번 경험해봐서 적응이 되었는데.
다들 낚이실 거에요~~7. 아...궁금해~~
'20.5.23 6:19 PM (175.223.xxx.218)있다 꼭 알려주세요~~~
8. 이 와중에
'20.5.23 6:23 PM (202.166.xxx.154)보너스, 승진 이런거 아니겠죠?
9. 원글
'20.5.23 6:38 PM (124.80.xxx.25)참나..
슬쩍 숨겨서 가져온 선물이란 것이
콩나물머리 (이어폰)이네요
저...저거 별로 필요 없거든요 ㅋㅋ
저럴 줄 알았어요
선물이네 뭐네 떠벌릴때 뭔가 불안했는데 ㅋㅋ
내가 이럴줄 알았다고. 선물이라면서 내가 필요한게
아니고 자기가 필요하고 좋아하는거 사오면서
꼭 떠벌리더라~ 으잇! 그러면서 뭐라 그랬더니
남편이 저게 얼마나 좋은 건줄 아느냐~
한번 귀에 꽂아봐라 환상을 경험하게 될거다. 하면서
아주 율동까지 하는데 웃겨 죽겠어요
약장수 같아요 ㅋㅋㅋ
에효 선물이라는데 전 관심이 없네요
왜 늘 저한테 준다는 선물을 본인 좋아하는거
주면서 생색일까요 ㅋㅋ10. ..
'20.5.23 6:41 PM (223.39.xxx.211) - 삭제된댓글자기가 좋아하는거ㅋㅋㅋ
11. ㅋㅋ
'20.5.23 6:43 PM (180.230.xxx.22)친한 동무사이 부럽네요
12. 음
'20.5.23 6:50 PM (121.129.xxx.121)ㅋㅋ 비슷하네요 즤집도 콩나물이 놀고있어요. 제발 상의좀 하고 사라는데 말을 안들어요. 집에굴러다니는 유선이어폰들 무선목걸이이어폰들 무선헤드셋은 언제 다 쓸라는지..
13. 기분좋은글
'20.5.23 6:51 PM (39.113.xxx.16)유쾌한 부부~~~저까지 미소가 지어져요
후기 꼭! 올려주세요. 선물이 뭘까?14. 궁금
'20.5.23 6:52 PM (39.7.xxx.50)후기 꼬옥~~ 올려 주세요^^
15. 음
'20.5.23 6:54 PM (121.129.xxx.121)어제는 선물이라고 신이나서 뭘들고오는데 컴퓨터하드.. 저보고 드라마 넉넉히 다운받아서 보래요. 밤에는 잠잘시간도 모자라고 낮에는 집에없고.. 볼시간이 없는데.. 식기세척기랑 음식물처리기가 사고싶다는 말은 잘안들리나바요
16. 원글
'20.5.23 6:59 PM (124.80.xxx.25)후기가 댓글에 있어요 ㅜㅜ
이걸 따로 후기글 작성하기는 ..
내가 필요한걸 사줘야 선물이지 이게 뭐냐
뭐라했더니 앞에서 어디 유치원생 율동하듯이
씰룩씰룩 몸을 흔들면서
이거 사용해보면 되게 편하고 좋은데 왜 그걸
모르냐면서 당신도 쓰면 편해서 좋아할거라고
아주 옆에서 할머니들한테 약파는 약장수마냥
열성적으로 설명을 하네요
알어 남편아.. 근데 나는 필요하지가 않다고~~17. ..
'20.5.23 7:00 PM (122.44.xxx.169) - 삭제된댓글콩나물 머리면 좋은 선물 아닌가요 ㅎㅎ
집안일 할 때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음악 계속 들을
수 있어서 좋던데요. ㅎㅎ18. 원글
'20.5.23 7:01 PM (124.80.xxx.25)음님...
우리 남편들 어쩌면 좋을까요. ㅋㅋ
우리가 필요한건 안궁금하고 자기들이 좋아하는거
사들고 와서 선물이라고 들이미는
저 버릇없는 자신감을 어찌하나요 ㅎㅎ19. ㅎㅎ
'20.5.23 7:04 PM (1.242.xxx.191)사온건 맞나요?
요즘 사은품으로 많이주던데요.20. .....
'20.5.23 7:06 PM (211.36.xxx.43)으앗. ㅎㅎ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친구한테 뭐 갖다 주면서(제가 좋아하는 약간 덕후 스타일 선물) 몹시 신나서 설명했더니 친구 남편이 저더러 제가 좋아하는 거 선물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너무 맞는 말이라 지금도 생각하면 웃기거든요 ㅋㅋ21. 원글
'20.5.23 7:11 PM (124.80.xxx.25)저거 사온거 맞아? 어디서 사은품 준거 아니고?
했더니
절 째려봐요~~ ㅋㅋ
진짜 사온거 맞긴 하네요
제가 신나하지 않으니 이해가 안됀다는 표정이 문제.
잘써라~~ 하는데 대답은 안했어요 ㅋ
.....님 한테 저희 남편의 모습이..ㅎㅎ22. 뮤뮤
'20.5.23 8:19 PM (125.128.xxx.171)저 완전 이해가요.
어쩌다 선물주면 그 당시의 자신의 관심사를 사서 줘요.
별거 다 받아봤어요.
비싼 다이어리
비싼 가죽 필통(완전 예술가 삘이 그득한 ㅋㅋㅋ)
암튼 그런데 그냥 저는 좋은척합니다.
본인이 너무 좋은데 본인만 안사고 저도 사주니 그것만이라도 신통하다 싶어서요. ㅋㅋㅋ